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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NPC입니다만.. 문제라도?
작가 : 세이토리아
작품등록일 : 2017.6.6

올해 29살의 대한민국의 평범한 회사원인 문호인,
반복되는 잔업, 휴일 특근 속 그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뉴 에이지'라는 VR온라인 게임 뿐이였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늦게 퇴근하고 게임에 접속한 그는 문득 NPC의 삶에 부러움을 느끼게 되고,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어떤 선택지에 의해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미행 -5화-
작성일 : 17-07-12 23:35     조회 : 285     추천 : 0     분량 : 5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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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 이것들은 대체 또 어디로 간거야!!”

 

 “설마 웨이포인트를 사용할 줄이야.. 웨이포인트의 목적지까진 알아낼 방법이 없으니.. 우선은 현아쪽으로 합류할까?”

 

 “네.. 그것 외에는 우리가 딱히 할 수 있는게 없어보이네요,,”

 

  쫓고 있던 대상을 놓친 그들은 우현과 현아가 향했을 만한 곳으로 짐작되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리고 그들을 찾아 나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건물의 벽 뒤에 숨어 한 상점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상황은 어때? 오늘도 똑같아?”

 

 “오! 형님! 네, 이쪽은 똑같아요. 저기 들어가고 난 후에는 역시 움직임이 없네요.”

 

  우현은 생각하지 못했던 인물들의 등장에 놀라하였지만 곧 침착하게 현재 상황에 대해 대답해 준 후 역으로 의문의 표정을 띄우며 되물어왔다.

 

 “그나저나.. 형님이 쫓던 놈들은 어떻게 하고 이리로 오셨어요..?”

 

 “아아.. 그게 말이지..”

 

  지웅은 우현의 물음에 대해 자신도 난감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NPC들이 웨이포인트를 사용해 각각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우와!? NPC들이 웨이포인트 사용도 가능해요?”

 

 “뭐 생각해보면 우리들도 NPC인데.. 매일같이 웨이포인트 사용하고 있으니.. 그들이 사용하는 것도 크게 이상할 건 없는 거 아닐까?”

 

  '오오.. 그러고보니 그렇네'라면서 혼자 감탄하고 있는 우현의 옆에서 현아가 이죽거렸다.

 

 “에휴.. 바보아냐? 당연한걸 왜 그렇게 놀랍다는 듯이 이야기하고 있어? 괜히 바보같은 질문해서 다른 사람들 피곤하게 만들지 말아줄래? 바보 오빠씨?"

 

 “뭐!?”

 

 “왜? 내가 틀린 말을 했을까요오~?”

 

 -뚜드득

 

 “아.. 아니아니.. 맞아 맞아! 하하하! 난 왜 이렇게 간단한 걸 생각하지 못했을까!?”

 

  지웅은 틈이 생기자 또 다시 사이좋게(?) 티격태격 -현아는 손가락을 꺽으며 험악한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고, 우현은 그 옆에서 아까 맞은 복부를 가리고 있는-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역시 이 둘은 정말 사이가 좋은 남매라니까?’라고 제멋대로 단정 지으며 그들을 흐뭇하게 지켜보았다.

 

  중간중간 그런 사소한 해프닝과 함께 의문의 NPC가 들어간 상점을 밤새 감시하였지만, 이번에도 역시 날이 밝도록 우현과 현아가 쫓던 NPC는 상점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다음날 아침 당연하다는 듯이 그곳에서 일하고 있었다.

 

 “오늘도 꽝이였네요..”

 

 “이거 원..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모르겠네 그래..”

 

 “그러게요.. 웨이포인트까지 사용해서 이동하는걸 어떻게 쫓아가 볼 방법도 없고.. 그게 아니면 극히 평범해 보이는 상점 NPC들이고.. 거기다 이 NPC들이 대체 어디서 오는지도 모르겠고..”

 

  오늘 역시 아무런 소득이 없는, 아니 오히려 또 머리를 아프게 하는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여 한숨을 푹 내쉬고 있던 지웅의 머릿속에 문득 한가지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이 떠올랐다.

 

 “그냥 심플하게 그 집에 한번 들어가 보는 건 어때요?”

 

  예상하지 못했던 지웅의 제안에 세현은 지웅을 바라보며‘오!’라고 짧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오! 형님! 괜찮은데요?”

 

 “저도 찬성이예요! 이렇게 우물쭈물 하는 것 보단 움직여요!”

 

 “결정이군 보자.. 지금 시간이..”

 

  이미 9시가 다 되어가고 있는 시간을 확인한 지웅은 경쾌한 목소리를 내며 선두에 서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 시간이면 이미 출근했을테고.. 좋아! 변태놈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가봅시다!”

 

  그들은 지웅을 필두로 다시금 철현의 집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고, 지웅 일행이 이동하기 시작하자 그들과 조금 떨어진 건물의 그늘속에 있던 한 인물 역시 조용히 그들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잠시 후 지웅 일행은 철현의 집 앞에 도착하였다.

 

 “자.. 드디어 너의 추악한 가면을 벗을 시간이다! 이 이중인격자야!”

 

  멋드러진 장식이 되어 있는 대문 앞에 도착한 지웅은 기세 좋게 손을 뻗어 문을 열려고 하였지만 정작 열리라는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고 대신 알림 메세지가 하나 생성되었다.

 

 [알림 : 사유지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아쭈? 이것 봐라?”

 

  그 후 지웅은 몇 차례 더 문을 열려고 시도하였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진입이 불가능 하다는 알림 메시지 뿐이였다.

 

 “형님.. 안되는 것 같은데 포기 하시는게..”

 

 “이렇게 된 이상 무단으로라도 들어간다!”

 

  그렇게 외친 지웅은 대문을 밟고 올라가려고 하였지만 그 순간 시끄러운 경보음이 울려대기 시작했다.

 

 “뭐.. 뭐야!?”

 

  갑작스런 경보음에 어쩔 줄 몰라 하며 당황하고 있는 와중에 저 멀리서 경비병들이 무서운 기세로 그들을 향해 달려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우왁!? 무슨 경비 시스템까지 이따위로 짜증나게 구현해 놓은거야!?”

 

 “그런 말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얼른 도망치자고!”

 

 “서둘러요! 얼른!”

 

  그리고 그들은 경비병을 따돌리기 위해 정신없이 달려서 다시 서점까지 돌아왔다.

 

 “헉.. 헉.. 저 더러운 놈! 분명 경비를 고용한 돈도 다 우리 같은 선량한 NPC를 착취해서 모은 돈일거야..!!”

 

 “자자.. 진정하고.. 그나저나 경비시스템에 경비병까지 갖추어져 있다니.. 아무리 그래도 게임인데 이건 좀 너무하다 싶다는 생각까지 드는군.."

 

  세현은 흥분하는 지웅을 진정시키며 차분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나갔다.

 

 "다른 곳도 다 똑같은 시스템이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철현이라는 NPC의 집이 확실히 수상하긴 하군.. 그나저나 지금은 어떻게 넘겼다지만 앞으로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겠는데..”

 

 “맞아요! 아직 우리 오빠 집에서 나온 NPC들의 정체도 밝혀지지 않았고, 그렇다고 우리 멋대로 들어가 볼 수도 없고..”

 

  현아의 ‘우리 오빠’라는 말에 지웅과 우현이 일제히 그녀를 흘겨 봤지만 그녀가 살짝 주먹을 쥐어 들어 보이고 목을 한번 좌우로 꺾어주는 동작을 취하자 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시선을 돌렸다.

 

  세현은 그런 그들이 모습을 보며 얼굴에 살짝 미소를 띄우고 ‘귀여운 친구들이네’ 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지은 채 다시 모두의 의견을 물었다.

 

 “우선 지금 당장은 그 집을 확인해보는게 가장 확실할 것 같긴 하다만.. 확인해 볼 방법이 없으니.. 다른 좋은 생각 없을까?”

 

 “으음.. 아예 그 사람이 들어갈 때 뒤에 따라 들어가보는건 어때요?”

 

 “이 바보야 정말 그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고 하는 말이야?”

 

  우현의 의견은 현아에 의해 즉각 묵살

 

 “그럼 아예 본인에게 직접 부탁해 보는 게 어때요?”

 

 “너야말로 생각이 있냐 없냐? 몰래 들어가려는 집 주인한테 ‘들어가게 해주세요~' 라고 부탁하자는 거야? 역시 뇌까지 근육으로 되어 있는게 분명해..”

 

 “뭐!? 아까 뒤를 따라서 같이 들어간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꺼낸 건 어디사는 바보씨더라~!?”

 

 “뭐라고!? 이 근육뇌 폭력녀가!”

 

 “뭐!? 근육뇌 폭력녀?”

 

 “그래 근육뇌 폭력.. 어라? 왜 그래?”

 

  한참 우현과 말다툼에 열을 올리던 현아가 일순 갑자기 말을 멈추고 신경을 집중하는 듯 하더니 성큼성큼 문을 향해 걸어갔다.

 

  모두가 의아하다는 듯이 그녀의 행동을 보고 있는 가운데 그녀는 점점 걸음을 빨리하였고, 문 앞에 도착하자 마자 문을 확 열어젖혔다.

 

 “누구야!?”

 

  그리곤 소리를 지르며 문 밖으로 뛰어갔고, 서점안에 있던 모두는 무슨 일인가 싶어 황급히 그녀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텅 빈 골목길만이 그들을 반겨주고 있었을 뿐, 평소와 다른 점은 하나도 없었다.

 

 “뭐야 갑자기 왜 그래 폭력녀?”

 

 “이씨! 이게 다 오빠가 쓸데없는 말 해서 정신 사납게 해서 그렇잖아!”

 

 “이게 왜 나 때문이야?”

 

 “분명히 밖에 누군가 있었다고! 오빠랑 쓸데없는 이야기 하느랴 열 뻗쳐서 늦게 눈치 챘잖아!”

 

 “그냥 단순한 신경 과민은 아니고?”

 

 “우씨.. 이런 걸 오빠라고.. 아이고 내 팔자야..”

 

 “자자~ 둘 다 진정하고, 일단 들어가자”

 

  세현의 중재에 두 사람은 동시에 ‘흥!’ 이라고 말한 후 등을 돌렸고, 그 후 같은 타이밍에 건물에 들어오려고 하는 바람에 문 앞에서 충돌사고를 일으키는 해프닝을 벌였다.

 

 “어떻게 해야 할까..”

 

 “흐음..”

 

 “으음..”

 

  다시 모두 모여 앉아 머리를 맞대고 철현의 집안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였지만 나오라는 답은 나오지 않고 그저 한숨만이 서점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아무런 진전도 없이 야속하게 시간만이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던 와중 지웅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일단은 ‘프레쉬 올’로 가보죠! ‘답은 현장에 있다’ 라고들 하잖아요!?”

 

  지웅의 평소 지론이 순도 100%로 섞인 발언에 처음에는 모두 '그런다고 뭐가 나올까?' 라고 생각하는 듯 하였지만, 이내 이대로 앉아 있어봐야 별다른 뾰족한 수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는 다 함께 서점을 나와 '프레쉬 올'로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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