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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작가 : 길준희
작품등록일 : 2017.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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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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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동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주희

사람들이 모르는 능력이 생기게 된 아이는 처음엔 철없는 마음에 이사람 저사람에게 얘기했으나 그럴 수록 자신만 이상해게 본다는 생각에 점차 마음의 문을 닫게 되고 절친인 자영이에게만 조심스럽게 털어놓게 된다.

주희는 과연 이 능력을 잘 지킬수 있을까?

*'애니멀 케뮤니케이터'라는 직업은 실제로 있는 직업이고 글 속에 나오는 하이디라는 분도 미국쪽에서 실제 활동하시는 분임을
밝힙니다.







 
우리 결혼할까?
작성일 : 17-07-10 16:54     조회 : 270     추천 : 0     분량 : 4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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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난지 1년이 되는 날을 앞두고,

 

  두 사람은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주희는 사무실이라 민주라도 들어올까 마음 한편은 신경이 쓰이면서도 오랜만에 그와 둘이 있게 된 이 시간을 즐기고 싶기도 했다.

 

 감회가 새로운 듯 그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 우리 만난지 벌써 1년이 되었네.. 많은 일이 있었다 그렇지?".

 

 옆에서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던 준희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얼굴을 틀어 그를 올려다 보았다.

 

 그러자 그가 그녀를 내려다 보며 말한다.

 

 "사무실 문 일주일만 닫고 어머니에게 갔다 올까?"

 

 생각지 못한 그의 제안에 주희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그를 보며,

 정말이냐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 우리 그동안 너무 쉼 없이 달려 왔잖아..너한테도 휴가가 필요해 그리고 민주씨 휴가도 좀 주고,, 어때?'

 

 "어떠긴.. 좋지.. 다만, 밀려 있는 상담거리들이. 고민이지.. "

 

 "스케줄 조절 해 보께.. 우리가 이 일을 평생한다고 생각하면 며칠의 휴가는 아무것도 아닌거야,, 그렇지?'

 

 호응을 원하는 듯한 질문에 그녀는 입술이 호를 그릴 정도로 빙그레 웃으며 '맞다'라고 동의해 주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얘기다. 일벌레.. 오빠가 먼저 그렇게 얘기를 다 해주고, 너무 고마웠다..

 

 그는 부모님이 안계셔서 그런지 그녀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엄마처럼 느껴져 잘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다.

 

  처음엔 뭐 삐걱이긴 했지만 지금은 너무 좋게 보아 주고 계셔서 고마울 따름이었고 그녀에게 더 잘 해 주어야 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들었다.

 

  그렇게 한국에 계셨던 어머니가 미국으로 들어가신지 서너달의 시간이 지나 새해가 되었고 우리가 만난지 1년이 자나가고 있었다.

 

 준민은 그렇게 갑작스럽게 미국에 가자고 말하였고 우리는 미국에 가기 위해 스케줄 조정을 하며 언제가 괜찮은지 날짜를 보며 그날을 기다렸다. .

 

 준민은 민주를 불렀다.

 

 "민주씨 우리 사무실에 들어온지 얼마나 되었죠?"

 

 "글쎄요,,못해도 벌써9개월? 10개월정도 된 거 같아요'

 

 "그러게 우리 사무실이 대기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휴가도 주고 했어야 했는데.. 작다 보니 미안하네."

 

 준민이 미안하는 듯이 얘기하자 그녀는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며,

 

 "어, 아니예요,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어요"

 

 준희가 휴가를 잡으려고하니 날짜를 잡아보라고 말했다.

 

 "사람도 얼마 없고 해서 이번 일주일 정도 우리가 휴가를 쓸까 하는데.. 민주씨도 날짜를 잡아 봐요"

 

 "어? 정말요?"

 "응, 이번에 미국 어머니한테 좀 갔다 올까 해요"

 "선생님, 어머니요?"

 "응, 들어가시기 전에 한 번 오라고 해서 이번엔 우리가 갔다 올까하고"

 "와,, 미국 좋으시겠다"

 

 민주의 부러움섞인 목소리에 그가 제안해 본다.

 

 "민주씨 같이 갈까?'

 

 "정말요? 그래도 돼요?"

 

 "민주씨 여행 일정 짜봐요,, 민주는 가서 민주씨 일정대로 다니고 우리는 엄마한테 가 있다가 돌아 올때 같이 오는 걸로 어때요?"

 

 "좋아요"

 

 민주는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게 미국에 가서 엄마와 토미와 또 오빠와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기전에 엄마가 그랬던 것 처럼 갑작스레 연락을 하고,

 

 "엄마 이번에 미국에 가려고,, 엄마가 오라고 했으니 딴 말하기 없기?"

 "그래,, 나야 좋지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엄마 따라하는거야,, 엄마 딸이잖아, 크크"

 

 엄마를 따라 하는 거라며 내가 웃자, 엄마는 한국에서 니가 이런 기분이었냐며,, 당황스럽고 놀란 느낌이라고 했다. 하지만,

 

 "기분은 좋네"

 

 라며, 엄마도 따라 웃는 소리가 났다. 오빠와 나, 민주는 미국 샌프란스시코 공항에 도착해서,

 

 "민주씨 갈 때도 같이 가면 좋은데 비행기 일정이 안 맞는 다고 하니 한국에 가서 봐야 겠네.."

 "네.. 저도요,,"

 "어디로 가요?

 "저는 바다 근처로 가보려구요 호텔도 그쪽으로 잡았어요, 금문교도 보고 근룡공원? 거기도 가보고 하려구요"

 "그렇구나, 우리랑 시간이 되면 보면 좋겠는데 엄마 집에 묶을 예정이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여행 잘 하고 한국가서 보도록 해"

 

 준민과 준희가 동시에 인사를 했고 그렇게 공항에서 헤어져 우리는 기다리는 엄마와 토미에게로 갔다.

 

 "엄마!"

 "어머니!"

  "주희야, 준민아"

 엄마와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했고, 토미도 같이 웃으며 인사를 했다.

 "long time know see"

 겨우 몇개월일뿐인데 오랜만이라는 인사가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공항을 빠져 나와서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미국에서 생활이 지나갔다.

 "너네 온다고 해서 엄마가 일정을 짜 봤어,, 괜찮지?"

 "네, 그럼요, 어머니 어디 좋은데라도 있나요?"

 준민이 근친하게 말을 걸자 정희는

 "요즘 발렌시아라는 공원에서 축제를 하는 기간이거든, 연주도 하고 볼거리가 많아"

 준민, 주희,정희와 토미는 축제를 한번 가보자고 했다. 산나자로라는 큰 쇼핑몰에는 지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아직 남아 있어 구경하기가 좋았다. 양 옆에 숍들이 즐비어 늘어서 있었고 반짝반짝 작은 꼬마 전구들이 화려하게 켜지기도 하고 준희와 준민은 한국에서의 모습과 또 다른 분위기에 압도되는 듯 했다. 우리는 쇼핑몰 안에 있는 한 피자가게에 들어가서 음식을 시켰다.

 루꼴라가 얹어진 피자와 앤초비가 들어간 파스타. 음료와 하우스 와인 한잔등을 시키고 먹는 분위기는 황홀함. 그 자체였던 것 같아 그 시간이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다.

 "우와 여기 너무 맛있네. 엄마,"

 "그렇지? 여기가 그래도 이곳에서는 번화가니까 쇼핑할데도 많고 맛있는 곳도 많고"

 "토미, 엄마랑 같이 데이트도 많이 하고 그래요,"

 "걱정말아요 쭌,, '

 "오빠 우리 여기 나중에 다시 한번오자'

 "그럴까?"

 준민, 엄마, 토미와 그런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렇게 엄마와 이런저런 애기도 하고 가보고 싶은 곳을 다니며 일주일을 보냈다. 그곳에서의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빠르게 갔고 어느새 돌아가는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정희의 집은 작은 편은 아니지만 거실이 넘어서인지 방이 세개정도는 되어 보여서 각각 하나씩 방을 썼는데 마지막날은 정희가 같이 자는게 어떠냐고 주희에게 얘기를 해서 오랜만에 아니 처음이나 마찬가지인 함께 잠을 청하게 되었다. 어색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고 엄마품에 파고드는 느낌이 좋아 준희는 엄마품을 파고 들면서,

 "엄마, 나 이런 걸 기다렸나봐요,, 그동안,, "

 "미안하다, 그동안 엄마가 너무 오랜 시간 널 혼자 두었던거 같아서"

 "난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바쁘니까 혼자라도 잘 할 수 있다고 근데 아니었나봐 이렇게 엄마 품이 좋을 걸 보면"

 "주희야"

 정희는 그렇게 말하는 예전에 못했던 것 까지 다 해 주려 토닥 토닥.

  눈시울이 붉어졌다.

 "엄마 이제 여기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오면 안되요? 오빠도 오랜 동안 엄마 품이 그리웠을 거예요, 오빠에게도 엄마 노릇 좀 해 줘요."

 그 얘기를 듣고 정희는 생각해 보마 했다. 하지만 토미가...

  아이들이 결혼하게 되면 둘 사이를 말하자 했었는데 이렇게 되면 토미와도 헤어지게 되는 것이기에..

 

 정희는 고민을 하다가 차라리 지금 얘기하자고 결론을 내렸고,

 "준희야,"

 " 하실 얘기가 있으세요?"

 "그래.. 내일 공항에 가려면 일찍 자야 되는데.. 이 얘기를 해야 할 거 같아서,"

 "엄마, 혹시 토미에 대한 얘기인가요?'

 그녀가 말하자 엄마는 맞다며 '

 "너 알고 있었니?"

 "그건 아닌데 그렇지 않을까? 했어요 엄마가 괜히 토미랑 같이 한국에 왔을 리가 없을 거 같아서"

 "그래 맞아,,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어. 처음엔 아니었는데 만나다 보니 너무 괜찮은 사람 같아서,, 그래서 한국에 가는 것은 엄마 혼자 정해서는 안 되는 얘기 같고, 토미랑 같이 얘기해 봐야 할 거 같은데.. 토미가 안된다고 하면 나도 남을 거 같아.. 이해 해 줄 꺼지?"

 "그럼요"

 

 꼭 결혼하기 전날 엄마와 딸이 함께 자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것 처럼, 주희와 정희는 그렇게 미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도란도란 얘기하며 보냈다.

 한국으로 돌아 오는 날,, 공항으로 출발해서는 주희, 준민, 정희는 비행기 탑승하기 전까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고 토미는 일때문에 같이 오지는 못했지만 잘 가라고 전화 통화를 하며 아쉬움을 달랬었다. 장시간의 비행 시간으로 파김치가 되어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그와 그녀는 골아떨어져 버렸고. 일주일의 여행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그리고 산적해 있는 일더미가 우리를 환영해 주고 있었다.

 

 "선생님 저 민주예요,, 오늘 도착했어요"

 "민주씨 사무실 걱정은 말고 하루 쉬고 내일 만나요, 여독 잘 풀고"

 "죄송합니다. 제가 해야 하는데.."

 "아니야,, 여기는 돌쇠 같은 머슴 하나가 잘 하고 있으니까 걱정 말아요. 큭큭"

 "네?"

 무슨 소리인지 몰라 민주가 반문을 하자 주희는 준민이 잘 하고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다시 말해 주었다.

 

 "아, 네.. 그 소리였군요,, 킥킥"

 

 민주가 킥킥거리며 웃자 준희도 같이 웃었다. 여독 잘 풀고 푹 쉬고 내일보자고 하며 통화를 끊자 준민이 다가오며 말을 걸었다.

 

 "민주씨?"

 "네... 지금 공항이라고요"

 "우리와 하루 차이네.. 그렇지?"

 "네,, 다 했어요?"

 "어,, 스케줄 조정도 다 했고 세미나 일정도 정리했고 이제 내일부터 다시 일정속으로 들어가네,, 우리 유선생"

 "그래도 오빠가 같이 해주잖아"

 이곳이 사무실이라는 것을 잊은 채 주희가 그윽한 눈으로 바라봤다.

 "어, 여기서 이러시면 아니 되십니다."

 장난처럼 사극체 말투로 준민이 말하자 주희는 그를 보며 내일이면 다시 언제 봐야 할지 모를 다람쥐 바퀴 속으로 들어가니 지금 이 순간 만큼만이라도 그에게 다가가고 싶었다.

 "오빠"

 주희가 그의 말을 못들을 척하며 부르자 준민은 그녀가 낯설게 느껴져,

 "왜,, 오늘 이상하네. 우리 유선생"

 "오늘이면 여유가 끝이 나니까 내일이면 다시 언제 볼지 모르잖아,, 얘기할 시간도 없을 테고 그래서,,"

 그녀가 다가와 그의 어깨의 팔을 두르자 준민은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말했다

 "주희야,, 우리 같이 있을 시간도 많이 없는데.. 그냥 결혼 할까?"

 "정말? 오빠 괜찮겠어요?"

 "어,, 이제는 괜찮을 거 같애, 너에 대해서도 많이 알았고 또 알아가면 되지 않을까 싶고"

 

 그가 따뜻한 햇살같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주희도 마주 웃으며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여행을 다녀와서 인지 더 돈독한 느낌이 들었고 이렇게 말해주는 그가 든든해 보여서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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