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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당신은 고블린보다 강합니까?
작가 : 후글다
작품등록일 : 2017.7.8

당신은 고블린보다 강합니까?

 
9화
작성일 : 17-07-08 22:52     조회 : 289     추천 : 0     분량 : 13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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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레미오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있던 깊게 관여 하지말고 조사만 하고 돌아오세요 사건에 대한 조치는 사람들을 파견해서 해결할테니...”

 “네 알겠어요 서둘러 출발할게요”

 “지금 어깨를 다쳐서 힘든 거 알지만 보낼만한 다른 기사가 없으니 양해해주세요”

 “괜찮아요 조용히 조사만 하고 돌아오면 되는거니까요 싸움이 나거나 하진 않을거에요”

 

 평범한 옷차림을 한 레미오는 길게 늘어뜨렸던 머리를 묶어 포니테일 머리로 바꾼 후 리본이 달린 모자를 쓰고는 마차에 올라탔다 마차는 조금 낡은 상태였는데 내부는 푹신하고 고급스러운 장식들이 되어있었다 레미오가 늙은사제에게 인사를 한 후 마차에 올라타려고 할 때 마부가 밝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레미오씨 이것도 인연..?!”

 

 레미오는 두 눈을 의심하며 늙은 사제에게 당황스럽다는 표정으로 다가갔다.

 

 “사제님 지금 저기 앉아 있는 마부는..?”

 “혼드레스씨라고 오늘 마차를 운전할 마부를 구했는데 저분이 오셨거든요 아는 사이이신가요?”

 “으...아니에요 그럼 가볼게요 몸 조심 하세요”

 

 레미오는 마차에 다시 다가가 마부석에 앉아있는 혼드레스를 보았다

 

 “왜 자꾸 저를 따라다니는 것 같죠?”

 “그런걸 보통 인연이라고..?!”

 “됐어요!! 가죠!”

 

 레미오가 혼드레스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마차 안으로 들어가버리자 혼드레스는 무안해졌지만 서둘러 마차를 출발시켰다. 마차는 도시를 벗어나 달렸고 한참을 달리고 있을 때 혼드레스의 귀에 레미오의 목소리가 들렸다.

 

 “잠깐만 마차 좀 세워봐요”

 “네”

 

 혼드레스가 마차를 천천히 세워 곧 마차가 멈추자 마차안에서 레미오가 창백한 표정으로 걸어 나왔다.

 

 “으...”

 “멀미가 생기신 건가요?”

 “으..아무래도 좀 쉬었다가 가야할 것 같아요 괜찮겠죠?”

 “물론이죠”

 

 혼드레스는 마차를 그늘진 곳에 세워놓고는 마차 뒷 칸에 넣어둔 짚단을 꺼내 말들에게 쏟아주었다 마차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에 걸터앉은 레미오는 혼드레스를 가만히 지켜보았다. 레미오는 이전에 도시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렸는데 판티아교 기사단장의 갑작스러운 공격에도 발 빠르게 대응했던 혼드레스의 모습과 멍청한 소리를 하면서 인연이 뭐니 예쁜 여자 어쩌구 말하는 실없는 모습을 번갈아 떠올랐다.

 

 ‘도대체 정체가 뭐지..’

 

 레미오는 붕대가 감긴 어깨를 보면서 가호를 받아 싸워도 피하기 어려웠던 기사단장의 공격을 혼드레스는 계속 피하면서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있었던 장면을 생각했고 혹시 이전에 도시가 오크들의 공격을 받았을 때도 소문의 황금빛 갑옷을 입은 기사가 혼드레스가 아닐까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레미오씨 받으세요”

 “네? 이게 뭐죠?”

 “물이에요”

 

 혼드레스가 물주머니를 건네자 레미오는 아무 말 없이 받아들고는 물을 마셨다 목이 말랐던 레미오는 순식간에 물주머니를 비웠고 혼드레스는 허탈한 표정으로 텅 빈 물주머니를 보았다.

 

 “레미오씨 저도 물 마실줄 아는데....”

 “흥 마차를 거칠게 운전하니까 이렇게 된 거 아니에요”

 “그런가요? 최대한 부드럽게 운전했는데요”

 “안 부드러웠거든요? 됐어요!”

 

 레미오가 갑자기 화를 내자 혼드레스는 한숨을 쉬면서 레미오가 앉은 바위 옆에 있던 또 다른 바위에 걸터앉았다. 둘은 잠시 침묵했고 혼드레스는 날이 덥고 불쾌지수가 높아져도 사부에게 배운 만큼 여유 있는 표정으로 시원한 느낌을 풍기고 있었고 레미오는 힐끔힐끔 조용히 앉아있는 혼드레스를 보았다.

 

 “대놓고 쳐다보셔도 됩니다”

 “아..안쳐다봤거든요?!”

 “마을에 가면 뭐 하실건가요”

 “그건 알아서 뭐하려고요?”

 “나중에 돌아갈 때도 같이 가야하니까요”

 “도착하자마자 둘러보고 바로 돌아갈거에요”

 “네”

 

 혼드레스가 일어나서 마차로 돌아가려고 하자 레미오가 불러세웠다.

 

 “당신 혹시 다른 종교에 소속된 기사에요?”

 “네? 종교는 없어요”

 “그럼 용병?”

 “그런셈이죠 일이 없으면 거지죠 하하...”

 “왜 돈을 많이 버는 의뢰를 하지 않는거에요? 아니면 희귀한 광물이나 구하기 어려운 재료들을 얻어서 팔면 되잖아요”

 “물론 그렇게 해도 되겠지만 그런 것들은 제일 중요한 게 빠져있거든요”

 “중요한거? 그게 뭐죠?”

 “‘사랑’...‘로맨스’ 그래...그게 빠져있다구요!”

 “뭐..뭐라고요?”

 

 레미오는 혼드레스의 말을 듣고 귀를 의심했지만 혼드레스의 진심이 담긴 미소를 보면서 괜히 부끄러워졌다

 

 ‘아무렇지도 않게 사랑 이야기를 꺼내다니 내가 다 부끄러워지네’

 “그..그럼 사랑이 있으면 뭐라도 할 수 있다는거에요?! 지옥까지 따라갈거에요??”

 “물론이죠 제가 용병생활을 하는 것도 사랑을 찾는 것이 주목적인겁니다!”

 “아..머리야...알겠어요 그만 말하죠”

 

 레미오는 다시 끔 멀미가 올라오는 것처럼 두통이 생겨 마차로 걸어가 마차 안으로 들어갔다 혼드레스는 다시 마부석에 올라앉았다.

 

 “레미오씨 출발할까요?”

 “네..가요”

 

 혼드레스가 마차를 출발시켰을 때 레미오는 혼드레스가 터무니없이 살고 있는 용병이라고 생각했고 이 세상에 이런 남자에게 반할 여자는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저런 남자 정말 최악이야’

 

 

 

 “레피스”

 “네?”

 “여관에 의뢰라도 요청할까?”

 “의뢰요? 사실 요청할 의뢰 같은 건 없잖아요 저번에도 너무 지루해 하시길래 비명버섯 채집의뢰를 요청했었던 건데..심심풀이라도 하시라고”

 

 연금가게 안에서 미쥬는 지루한 듯 테이블에 앉아 한손으로 턱을 괴고 다른 손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톡톡 치고 있었다. 레피스는 연금재료들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연금재료를 종류별로 모아 진열대에 진열하고 있었다. 레피스는 재료들의 진열이 끝나자 미쥬가 앉은 의자 건너편 의자에 앉았다

 

 “미쥬아가씨가 이렇게 지루해하시니 뭔가 재밌는 걸 해야겠네요 후훗”

 “그런게있어?”

 “그럼요 저랑 같이 비명버섯 채집하러 가시는 건 어때요? 저도 최근에 운동을 해서 그때 혼드레스씨가 땅속에서 한방에 골로 보낸 버섯을 저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미쥬는 팔을 보여주며 말하는 레피스의 말을 듣고는 하품을 한번 하고는 지루한 듯 입을 열었다

 

 “비명버섯은 이제 됐어 다른 건 없어?”

 “음 재밌는거라...재밌는 건 없고 이전에 판티아교 악마사건 때 봤던 사람들 대부분이 이 도시를 떠난 건 아세요?”

 “응? 다들 떠났어?”

 

 미쥬가 흥미가 생겼다는 듯 턱을 괴고 있던 손을 치우자 레피스는 두 눈을 반짝이며 말을 이어갔다

 

 “판티아교 성녀 아미테가 기사단장 로인을 용서해주고 둘은 다시 일을 하러 다른 곳으로 떠났다고 해요”

 “아..가슴만 큰 판티아교 흰머리 성녀나 약해빠진 기사단장이야기를 듣고 싶은 건 아니라구!”

 “흰머리가 아니라...은빛인데...얼마나 예쁜데요...만져보고 싶어라”

 “시끄러워”

 

 미쥬가 기대했던 이야기가 아니라 별로 생각하지도 않은 인물의 이야기를 듣고 화를 내자 레피스는 바로 하던 말을 얼버무리고 다시 입을 열었다.

 

 “지오씨는 성녀 아미테의 치료사 추천서를 받았다고 해요 아마 판티아교 최고 치료사는 케를타스에 있을거에요 지오씨는 케를타스로 떠났어요”

 “으음 그래? 그럼 혼드레스도 따라갔겠네?”

 “그건 아닌가봐요 혼드레스씨는 의뢰를 수행하러 네레마마을로 떠났어요”

 “의뢰? 무슨 의뢰인데?”

 “네레마 마을에 실종사건이 있나 봐요 그 사건 때문에 그곳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 짐을 싸야하나...”

 

 미쥬가 뭔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레피스는 노렸다는 듯이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한 가지 더 있는데요”

 “으..음? 어떤거?”

 “혼드레스씨가 가오스의 기사 레미오씨와 둘이서 같이 네레마마을로 갔다네요..?”

 

 미쥬는 놀란 듯 레피스에게 말했다

 

 “레미오라면 그 약해빠진 기사단장에게 어깨를 맞고 바닥에 널부러진?”

 “네 어깨를 다쳐서 혼드레스씨가 호위도 해주시고 계시겠죠 그리고 위기 상황 속에서 피어나는....사랑이...?!”

 “시끄러! 당장 짐싸”

 

 미쥬가 긴장한 표정으로 짐을 싸러 가려고 할 때 레피스는 신난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미쥬에게 다가갔다

 

 “그래도 전 미쥬아가씨가 제일 좋아요~”

 “다..다가오지마! 웁읍! 웁!!”

 

 

 

 

 “류아 최근에 네레마마을에 실종사건으로 말이 많다고 하더군”

 “네 당분간 마을에서 여자들을 데리고 오는 건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제해야지 물론...어머니는 좀 괜찮아졌나?”

 “아 네...지금 까지 계속 간호해주시는 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테로영주는 의자에 앉아 창문 밖을 바라보더니 류아를 보면서 말했다

 

 “그렇지 너의 어머니는 20년 전에 내가 처음 사랑했던 여자였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고 항상 힘이 넘치는 여자였지 그 당시에 난 항상 멀리서 너의 어머니를 지켜보았어 난 겁쟁이에 뭐하나 뛰어난 것도 없었지 그저 너의 어머니를 보면서 괴로울 때 힘냈고 항상 행복했어 물론 너의 아버지를 만나 결혼하기 전까진.“

 

 갑자기 과거이야기를 하는 해테로의 표정이 심각해지자 류아는 살짝 겁을 먹었고 해테로는 주춤거리는 류아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너의 아버지는 겉으로는 온화한 사람인척하고 뛰어난 기사로 보였지만 난 금방 실체를 알 수 있었지 너의 아버지는 지금의 내 모습 그 이상이었어 하하아.. 사실 너의 어머니가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너의 아버지를 죽이려는 계획까지 했었어 결국 실패했고 너의 부모님은 너를 낳았지 그리고 너의 아버지는 니가 태어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니가 자길 닮지 않았다고 너의 어머니를 홧김에 공격했고 그 때 머리를 다친 어머니를 내가 데리고 와서 치료 했어 지금까지도 계속....”

 “....”

 

 류아는 해테로영주가 처음으로 과거얘기를 하자 조금 당황스러웠는데 어머니가 사고로 다친 줄 알고 있었던 류아는 해테로영주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조차 나지 않았다 해테로영주는 류아의 멍한 표정을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류아 너는 어머니를 닮았어 너무 똑같아서 가끔씩 너를 볼 때 과거의 니 어머니를 보는 것 같아 하지만 너는 어머니만큼 당차거나 강하지 않아 그래서 난 가끔씩 화가 날 때가 있어”

 “그런....?”

 

 류아는 해테로영주가 화가 날 때가 있다는 말의 의미를 정확히 알 수가 없었지만 해테로영주가 류아에게 다가가 류아의 손을 잡고 말을 하자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어머니처럼 강해지면 정식으로 내 부인이 되어야지 류아야 너의 어머니는 내가 계속 간호해줄테니까”

 “시..싫어요”

 

 해테로영주는 겁에 질려 거부하는 류아의 모습에 화가 난 듯 손을 뻗어 뺨을 때렸고 찰싹거리는 소리와 함께 류아는 바닥에 쓰러졌다.

 

 “너의 어머니는 나에게서 벗어났었지만 너는 벗어날 수 없어 나는 너의 어머니에게서도 채워질 수 없었던 사랑을 채울 거야 아직 때가 아니니 얼른 가서 여자들을 잡아와! 때가 될 때까지 버텨야하니까! 하하하”

 “....”

 

 류아는 붉어진 뺨을 손으로 만지며 해테로영주의 웃음소리가 퍼져나가는 저택 밖으로 걸어 나갔다.

 

 

 

 

 “레미오씨?”

 “...”

 “레미오씨??”

 “...응?”

 “레미오씨!!!!!!!!!”

 “꺅!!!”

 

 혼드레스가 낡은 마차 문을 열자 늘어지게 자고 있는 레미오를 볼 수 있었고 레미오를 깨우자 레미오는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충혈 된 눈을 떴고 레미오는 한심하게 바라보는 혼드레스의 표정을 보고는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돌렸다.

 

 “네레마마을에 도착했어요 이제 부터 실종사건 조사시간이라고요”

 “네네 일단 마차 문을 닫아주시겠어요? 정리 좀 하고 나갈테니까요”

 “네 침 좀 닦으셔야겠네요 볼이 하얗게...?”

 “나가!!”

 

 쾅-!

 

 마차문이 닫히자 혼드레스는 조금 떨어진 건물 그늘에서 쉬었고 혼드레스는 바닥에 앉아 벽에 등을 기대고는 주변 사람들을 지켜보았다. 겉으로 그냥 보면 평범한 마을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는데 몇몇 사람들이 울상을 짓고 지나가는 사람마다 붙잡고는 뭔가를 말하고 있었는데 실종자들의 가족인 것으로 보였다.

 

 ‘누가 이런 평범한 마을에서 사람을 납치하는거지? 그나저나 배고프다’

 “평범한 마을로 보이는데요?”

 

 목 스트레칭을 하면서 다가오는 레미오가 말하자 혼드레스는 레미오에게 옆자리에 앉아보라고 말한 후 레미오가 잠시 주변을 둘러볼 때 다시 말을 이었다

 

 “실종자 가족들이 사람들에게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거 보이시죠?”

 “네..보여요 주변을 쭉 둘러보고 다시 세리오로 돌아가죠”

 “둘러보기만 하고 갈 건가요? 왠지 사건을 해결하면 엄청난 명예가 따라올 것만 같은 냄새가 나지 않나요?”

 “그런 냄새 안 나거든요? 그리고 다친 어깨 때문에 싸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구요”

 “그렇습니까 그럼 싸우는 건 제가 할테니 명예만 챙기시죠”

 “흥 됐어요 둘러보고 다시 돌아가요 마을의 상황만 파악하고 돌아 갈 거에요”

 

 레미오가 모자를 다시 쓰고는 시장거리로 걸어가자 혼드레스는 뒤따라갔다 붐비는 시장속에서 혼드레스는 레미오의 팔목을 손으로 잡았고 레미오는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려 혼드레스를 보았다.

 

 “뭐 뭐에요? 이거 놔요”

 “중요한 걸 빠뜨렸어요”

 “뭘요?”

 “식사를 빠뜨렸네요 밥 좀 사주세요 나중에 세리오로 돌아가면 갚을 게요”

 “당신은 돈도 없이 어떻게 돌아다니는 거에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있을 수 있었던 거죠??”

 

 바늘처럼 날아드는 레미오의 가시돋힌 말에 혼드레스는 애써 웃으며 시선을 피했고 레미오는 도움이 안된다는 말을 중얼거리면서 앞장서서 걸어갔다. 혼드레스는 레미오의 뒤를 바라보았고 레미오는 조금 걸어가다가 멈춰 서서 뒤 돌아보았다.

 

 “빨리 안와요? 배고프다면서요!”

 “갑니다 가요~”

 

 혼드레스가 다시 뒤따라 걷자 레미오가 혼드레스에게 질문했다

 

 “뭐 먹고 싶어요?”

 “네?”

 “음식종류가 있잖아요 무슨 음식을 좋아해요?”

 “음식종류? 항상 여관에서 주는 대로 먹었는데요”

 “당신 몇 살이에요?”

 “20살이요”

 

 레미오는 혼드레스의 말을 듣고 자기보다 1살이 더 많다는 걸 알고는 내심 오빠라고 생각하면서도 애써 태연하게 말을 이어갔다.

 

 “20년동안 뭐하고 살았어요?”

 “18년동안 숲에서 사부 밑에서 가르침을 받고 세상 밖으로 나온지 2년 됐어요”

 

 레미오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혼드레스의 말이 뭔가 이상한 듯 되물었다.

 

 “18년동안 숲에서 수행을 했다는건가요?”

 “네 지금까지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만 사실이에요”

 “어떻게 숲에서 18년을?! 그럼 무슨 수행을 했는데요?”

 “심신단련이었죠 당신 같은 미인과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것들 같은 소중한 가르침들을 받았죠”

 

 레미오는 지금까지 이상한 행동이나 말투의 원인이 사부라는 사람에게 있다는 걸 알고는 머리가 아파진 듯 이마를 한번 잡더니 더 이상 묻지 않고 음식은 알아서 고를 테니 그냥 따라오라고 말하면서 앞장서서 걸어갔다.

 

 “믿어 주는거에요?”

 “믿을 수는 없지만 이상한 사부에게 뭔가 배운 건 사실인 것 같네요”

 “이상한 사부는 아닙니다 훌륭한 사부님이십니다”

 

 레미오는 혼드레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발걸음을 멈추고는 혼드레스를 돌아봤다.

 

 “이거 하나만 물을게요 그 사부라는 분 애인이나 아내가 있었어요?”

 “저를 가르치시느라 결혼이나 애인은 사귀지 못하셨고 결국 짝을 찾아 떠나셨고 그 시점으로 숲속에서 가르침을 받는 것도 끝나 숲에서 빠져 나왔어요. 아마 지금쯤은 수많은 여자 분들과 만나고 다니실 거라고 생각해요”

 “으이구”

 

 레미오는 더 이상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고 생각해 캐묻는 걸 포기하고 걸어갔다. 레미오는 걸어가는 도중에 혼드레스가 기사단장과 붙었을 때 생각보다 훨씬 잘 싸우는 걸 보고 의문을 가졌었는데 혼드레스의 과거 얘기를 듣고 정말 사실이 맞는지 호기심이 생겼으나 18년동안 수행을 했다는 건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레미오씨 이런 대화를 통해 더 반하시면 안됩니다 하하”

 “에휴...”

 

 레미오가 몇분 후 가게로 들어가자 혼드레스도 따라 들어갔는데 가게 내부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고 손님들도 단정하고 예쁜 옷을 입고 있었다. 혼드레스는 처음 보는 광경에 신기한 듯 주변을 살펴보았고 레미오는 두리번거리는 혼드레스를 불러 테이블로 안내했다.

 

 “자꾸 두리번거리지 마세요 부끄럽잖아요”

 “이런 가게는 처음 와 봐요”

 “이전에 기사단장님에게 구해줬으니 보답할 겸 이곳에서 식사를 대접 할게요 잠깐 메뉴판 좀 보고...”

 

 레미오는 메뉴판을 펼쳐 살펴보았고 잠시 후 혼드레스를 한번 힐끗보았다.

 

 “메뉴는 제가 고를 게요?”

 “네 저는 아무거나 잘 먹어요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레미오는 종업원을 불러 이것저것 주문했고 혼드레스는 레미오가 하는 말이 주술적 주문처럼 들렸다. 레미오의 주문이 끝나고 종업원이 주방으로 걸어가자 혼드레스는 레미오에게 말했다

 

 “레미오씨 뭘로 주문한건가요?”

 “고기를 좋아하실 것 같아서 고기 음식으로 주문했어요”

 “그런가요 저 여자 분하고 단둘이 이렇게 좋은 곳에서 식사해본 거 처음이에요”

 “그냥 가게에서 식사를 해본 게 처음 아니에요?”

 “네 맞아요”

 

 혼드레스가 진지하게 말하자 레미오는 괜히 부끄러워져 얼굴이 붉어졌다.

 

 “다음에는 저보다 더 좋은 여자 분하고 더 좋은 가게에서 식사를 하세요”

 “그러면 저는 앞으로 여관에서 아무거나 먹을 수밖에 없겠네요”

 “왜죠?”

 “레미오씨보다 좋은 여자분을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서요”

 

 레미오는 잠시 생각하고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서 더운 듯 손부채질을 했다. 혼드레스는 그냥 생각나는데로 말했는데 레미오가 불편한 듯, 즐거운 듯한 표정으로 손부채질을 하는 모습을 보고는 어색한 듯 주변을 돌아보았다. 잠시 동안의 침묵이 흐르다가 종업원의 서빙으로 침묵이 끝났다.

 

 “식사 나왔습니다”

 “아 고맙습니다”

 

 종업원이 능수능란하게 테이블에 식사를 올려놓고 걸어가자 혼드레스는 테이블 위에 차려진 음식들을 보면서 처음 보는 화려한 음식들에 눈을 떼지 못했다.

 

 “계속 보고만 있을거에요?”

 “아 먹기에도 아깝네요”

 “그 접시 이리 줘봐요”

 

 레미오가 손으로 가리킨 접시를 혼드레스가 건네주자 큰 접시위에 올려진 고기 덩어리를 레미오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다시 혼드레스에게 건네주었다.

 

 “나이프를 써본 적이 없을테니... 오른팔이 아프긴 하지만 제가 잘라준거에요 미리 말하지만 오해는 하지마세요”

 “아...고맙습니다”

 

 혼드레스는 포크를 가지고 고기를 찍어서 먹기 시작했고 레미오는 고기가 조금 들어간 샐러드를 먹었다.

 

 “이거 정말 맛있네요 혀돌아가겠어요~!”

 “풉”

 

 레미오는 혼드레스가 맛있게 먹는걸 보면서 웃었고 식사가 끝나고 가게에서 나왔을 때 혼드레스는 연이어 레미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그렇게나 맛있게 먹었다고 말한다면 다음에 맛있는 거 사줘요 혼드레스씨”

 “다음에 제가 꼭 한번 대접할게요”

 “그럼 이제 마을을 둘러볼까요?”

 “네 가보죠”

 

 레미오와 혼드레스는 마을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고 어느 순간 누군가의 손이 레미오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우리 딸아이 보셨나요? 금발의 긴머리를 가지고 있는 아이인데....”

 “죄송해요 본적이 없어요”

 “우리 딸아이 좀 찾아주세요...”

 “죄송합니다..”

 

 레미오와 혼드레스는 씁쓸하게 발걸음을 재촉했고 마을 중앙에 위치한 작은 연못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레미오씨 아무것도 발견한 게 없는데 이대로 돌아가도 괜찮을까요?”

 “실종된 사람이 많은데 아무런 단서조차 없다니 그게 더 이상해요 사람들이 알고도 말하지 않는 것일지도 몰라요 자기 가족이 아니니까”

 “설마요 만약 정말 사람들이 알면서도 다들 조용히 지내는 거면 범인은 상당한 권력가나 악랄한 도적일지도 모르겠네요 찾아가서 보복하는...”

 “정말 이상해요 사실 마을에서 누군가 납치당하면 분명히 목격한 사람이 있을 텐데 아무런 단서조차 없다니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죠”

 “어쩌면 레미오씨 말이 맞을지도 몰라요 정말로요”

 “그럼 우리 이제 어떻게 하죠?”

 “제 생각엔 레미오씨가 모자를 벗고 머리를 풀고 이곳에 계속 앉아있으면 범인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과연 그럴까요?”

 

 레미오는 모자를 벗어 무릎에 올려놓고는 머리를 풀어 손으로 한번 머리가 숨 쉴 수 있게 찰랑거려줬고 긴 머리가 바람에 흔들거리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 모두 레미오를 바라보면서 지나갔다.

 

 “아마 조금만 이곳에서 기다리면 범인이 나타날거에요”

 “흐음 과연..”

 

 혼드레스는 레미오가 앉은 자리에서 좀 떨어진 의자에 앉았고 둘은 의자에 앉아 멍하니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흐를수록 레미오와 혼드레스는 지루함에 지쳐갔고 졸음이 쏟아졌는데 그때 레미오에게 누군가 다가갔다.

 

 “넌..레미오?”

 “어? 류아?”

 “반가워 레미오 이 마을엔 무슨 일이야?”

 “이 마을에 실종사건이 있다고 해서 조사차 이곳에 온거야 너는 지금도 해테로영주님의 직속기사인거야?”

 

 류아는 레미오의 말을 듣고는 잠시 움찔했지만 곧 웃으면서 대답했다.

 

 “응 영주님이 우리 어머닐 돌봐주시거든”

 “그렇구나 일이 바쁘더라도 세리오에 한번 놀러와 내가 도시 구경시켜줄게”

 “응 알았어 사건조사는 언제 끝나? 범인은 찾은 거야?”

 “아니 어떤 단서조차 없어”

 

 혼드레스는 류아라는 이름의 기사가 연못에 모습을 나타내자 마을사람들이 급히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감추는 게 있다고 생각했고 연못을 바라보는 척하며 주변의 말소리와 지나치는 사람들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그러다가 지나가는 여자가 류아와 눈이 마주치고는 겁에 질려 황급히 뛰어가는걸 보고는 류아를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류아는 대화중에 주변을 둘러보다가 혼드레스와 눈이 마주치자 혼드레스의 눈빛을 보고는 당황한 듯 대화를 마무리 지으려고 했다.

 

 “그럼 레미오 마을에서 몸조심하고 난 그만 할 일이 있어서 가볼게”

 “벌써 가려고? 아쉽지만 바쁘면 다음에 봐야지 너도 조심하면서 지내 실종자가 많더라고”

 “응 알았어 그럼 다음에 또 봐”

 

 류아가 서둘러 걸어가 모습이 보이지 않자 혼드레스가 레미오에게 다가와 말했다

 

 “아까 대화할 때 해테로영주라고 말한거였어요?”

 “네 류아는 해테로영주님의 직속기사에요 류아의 어머니가 신세를 지고 계시거든요”

 “해테로..영주!”

 

 혼드레스는 2년전 처음 숲에서 나와 도착했던 베리마을에서 있었던 일들이 머릿속에서 떠오르며 인어를 납치해간 놈들이 해테로 영주의 수하들이었다는 걸 떠올렸다.

 

 “왜..왜그래요?”

 “아..아닙니다 범인이 누군지 알 것 같네요 아마 해테로영주가 실종사건의 범인일 거에요 그 영주는 2년전에도 베리마을에서 사건을 일으켰던 적이 있어서”

 “베리마을? 지금은 사라진 마을아닌가요? 댐이 낡아 무너져 마을이 휩쓸렸다고 들었어요”

 “댐이 낡아서 무너진게 아니라 댐에 살던 인어를 납치하고선 마을이 필요 없다고 댐을 부순거에요 해테로영주가..”

 “인어라고요? 정말 존재했던거에요?”

 “네 정말 존재했어요 인어가 물속에서 치료도 해줬었는데”

 “인어가 치료를 해줬다고요? 혹시 인어액으로?”

 

 레미오가 놀란 듯이 말하자 혼드레스는 아마도 맞을 거라고 고개를 끄덕거렸는데 레미오는 얼굴이 붉어져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아마 인어는 자신의 상대에게만 인어액을 이용해서 치료를 해주고....”

 “해주고..?”

 “치료를 해주고....그와 동시에 인어액은 인간으로선 알 수 없지만 계속 몸에 묻어있어 다른 인어는 그걸 알 수 있다고 해요 한마디로 인어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표시를 하는 거라고 알고 있어요”

 “그런데 인어액을 치료를 해준 인어는 조금 어렸는데요?”

 “어머! 응큼해! 어릴 때부터 상대방을 찍어 두나 봐요~!”

 

 레미오가 뭔가 부끄러운 듯 소리치자 혼드레스는 괜스레 민망해져 그냥 다른 곳으로 걸어가려고 했다.

 

 “잠깐만요 어디가는거에요?”

 “조사도 어느 정도 됐으니 이제 돌아가야죠”

 “돌아가기 전에 인어 얘기 좀 더 해줘요 전 책으로만 읽어서 직접 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말해드렸던 이야기가 전부에요 더 없어요 이제 그만 갑시다”

 “흥...재미없어”

 “계속 말씀드리면 저한테 더 반하실거에요 이제 그만 가죠”

 “만약에 반하면 어쩔건데요?!”

 “네?”

 

 레미오는 홧김에 말했으나 혼드레스가 놀란 듯이 되묻자 정신을 차리고는 헛기침을 하더니 다시 말했다.

 

 “아...아니에요 됐어요 가죠”

 

 혼드레스가 다시 고개를 돌려 걸어갈 때 혼드레스의 귓가에 마차소리가 들리더니 벤치 쪽에서 멈췄다 혼드레스가 뒤돌아봤을 때 마차에서 걸어 나온 남자가 벤치에 앉아있는 레미오에게 다가간 걸 볼 수 있었다.

 

 “아가씨 이 마을에서 본적이 없는데? 다른 마을 에서 왔나?”

 “누구시죠?”

 “난 이 마을을 관리하는 영주라네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싶은데 같이 가겠나”

 “저는 급한 일이 있어서 가보겠습니다...영주님”

 

 레미오는 해테로영주를 보고는 아는 척하지 않으면서 행동했고 해테로영주는 레미오를 가로막으며 말했다.

 

 “이런 미인을 어떻게 그냥 두고 가겠나 나와 함께 가지”

 

 해테로 영주가 손을 뻗어 레미오의 팔을 잡자 레미오는 몸이 다친 상태라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고 레미오의 팔을 잡은 영주는 강제로 끌고 가려고 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모두 못 본 척하며 지나가 버렸고 레미오는 해테로 영주가 음흉한 미소로 마차 안으로 끌고 가려는 모습을 보고는 겁이 나기 시작했다.

 

 “이봐 당신이 2년 전에 베리마을 댐을 부순 해테로 영주가 맞나”

 “댐은 내가 부순게 아니라네 자넨 누구지?”

 

 혼드레스가 마차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자 마차 안에서 검은 갑옷을 입은 남자가 대검을 휘두르며 혼드레스에게 달려들었다. 혼드레스는 몸을 숙여 대검의 횡베기 공격을 피하면서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이거 오랜만이군 2년만인가”

 “너는 댐을 부쉈던...”

 “그때 간신히 살아남았지 이 흉터가 보여?”

 

 대검을 어깨에 걸친 남자가 긴 앞머리를 손으로 올리자 눈 주위와 이마에 지네다리처럼 무수히 많은 크고 작은 흉터들이 드러났다. 남자의 흉한 몰골에 레미오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남자는 다시 앞머리를 내린 후 혼드레스에게 말했다.

 

 “그때는 너무 갑작스럽게 공격을 당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나가떨어졌었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다르다!”

 “...”

 “가오스신이여 나에게 힘을!”

 “던! 그 남자를 해치워버려 그리고 이 여자를 데리고 간다”

 

 해테로 영주가 레미오와 실랑이를 벌일 때 던은 어깨에 걸친 대검을 휘둘렀고 대검은 가오스신의 가호를 받아 검에 푸른빛이 뿜어져 나왔고 던의 몸은 중갑옷을 입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경갑옷을 입은 듯 신속하게 움직였다. 대검의 날이 공기를 가를 듯한 기세로 휘둘러지자 혼드레스는 검 날을 피하며 던의 바로 앞까지 파고 들었고 던은 눈앞까지 혼드레스가 다가오자 일부러 대검을 속도를 늦춰 휘둘렀고 빈틈이 생겼을 때 혼드레스의 돌진에 맞춰 똑같이 부딪힐 기세로 달려들었고 던의 육중한 갑옷에 혼드레스는 몸을 부딪혀 뒤로 튕겨 날아갔다. 던의 몸은 가호로 매우 신속했기 때문에 육중한 무게의 충격을 혼드레스의 맨몸이 고스란히 받았다 던이 몸으로 달려들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혼드레스는 바닥에 쓰러져 피를 토했는데 손으로 가슴뼈가 부러졌는지 만져서 살펴본 후 뼈가 무사한걸 확인하고는 자리에서 서서히 일어났다.

 

 “약골이군 한번 부딪혔다고 이렇게 지친건가”

 “가호라는 건 확실히 대단 하네”

 “가호가 있는 이상 너는 여기서 죽는다”

 “나도 기도 좀 하면 가호를 받을 수 있는건가”

 “신은 진실한 믿음을 가진 자에게 힘을 빌려주신다. 니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게 아니야!”

 

 던은 다시 대검을 휘둘렀고 혼드레스는 대검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주변에서 무기를 찾았지만 벤치 주변엔 무기가 있을 리가 없었고 던은 다시 몸이 둔해지자 다시 가호를 내려받았다. 혼드레스는 날카로운 대검의 육중한 공격에 여유를 부릴 수 없었고 대검에서 나오는 검풍은 주변을 휩쓸었다. 해테로 영주는 던의 싸움을 보면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레미오의 팔을 마차 안으로 끌어당겼고 레미오는 몸에서 힘이 나지 않아 저항하면서도 끌려 들어갔다. 혼드레스는 레미오가 소리를 지르면서 마차 안으로 들어가자 조급해졌다.

 

 ‘젠장 무기가 있었으면 좋을 텐데 돈이 없어 무기를 사두지 못한게 후회되는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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