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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당신은 고블린보다 강합니까?
작가 : 후글다
작품등록일 : 2017.7.8

당신은 고블린보다 강합니까?

 
8화
작성일 : 17-07-08 22:45     조회 : 284     추천 : 0     분량 : 6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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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길을 비켜라 마차가 지나가신다”

 “너...넌...!”

 

 로인이 혼드레스를 보고 놀라자 마부석에 앉아있던 혼드레스는 마차에서 내린 후 바닥에 떨어진 무기들 중 기사들이 애용하는 롱소드를 집어들었다.

 

 “질문을 하나 하지 지금 마차에 탄 사람은 누구일까요?”

 “서..설마....!으윽”

 

 로인은 마차에 탄 사람이 성녀인지 의심할 때 머리가 아픈 듯 괴성을 지르며 자리에 주저앉았고 로인의 내부에서 잠들고 있던 또 다른 로인이 깨어나 밖으로 나오려고 했다.

 

 ‘아직은 안돼!! 빨리 성녀를 제거해야겠군!’

 

 로인은 한손으로 머리를 움켜잡으며 천천히 혼드레스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혼드레스는 살벌한 표정으로 다가오는 로인을 보고는 서둘러 마차 문을 열었다.

 

 “빨리 나오셔야....?”

 

 혼드레스의 눈앞엔 텅빈 의자만 보였는데 도시에 들어온 후에 지오가 성녀를 안전하게 조용히 데려가야 한다고 말했었는데 혼드레스는 마차를 안전하게 운전하라는 의미로 이해했고 지오가 마차는 눈에 띄니 조용히 성녀를 데려가자는 의미였다는 것을 마차 문을 열고 빈마차 내부를 눈으로 보고나서야 이해했다 혼드레스는 다가오는 로인을 보면서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성녀님이 안에 계신데 어쩔 셈이지?”

 “죽인다!”

 

 로인은 순식간에 몸에 검은 기운이 돌더니 검을 휘둘렀 엄청난 검풍에 마차가 금이가며 문이 뜯겨나가자 내부가 텅 비었다는 걸 들키고 말았다.

 

 “성녀는 어디있지?”

 “나도 모르지 이런 상황에서 순순히 말해주겠어?”

 “이 자식!!”

 

 로인이 분노에 찬 모습으로 달려들자 혼드레스는 도망치지 않고 달려들었다 로인이 있는 힘을 다해 검을 내려치려하자 혼드레스는 미리 로인의 앞으로 파고들어 내려치기 전에 롱소드의 검날로 로인의 검날에 가져가 부딪혔다 로인은 힘을 주기도 전에 혼드레스의 검에 동작이 막히자 몸으로 혼드레스를 부딪혀 밀쳤다. 로인이 갑옷을 입은 채로 부딫혔으나 혼드레스는 전혀 밀리지 않고 버텼다.

 

 “이 자식!”

 “질문하나만 해도 될 까?”

 

 로인은 혼드레스가 여유있는 표정으로 말하자 흥분해 혼드레스를 밀친 후 혼드레스의 몸을 상반신 하반신으로 나눠버릴 기세로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로인이 검을 휘두르려는 찰나에 혼드레스의 검에 휘두르는 동작이 미리 차단되어 막혀버렸고 몸에 힘을 줄 수가 없었다. 로인은 가까이에서 어정쩡한 동작으로 검을 막고 있는 혼드레스에게 주먹을 날렸지만 혼드레스는 로인의 주먹을 가볍게 피했다.

 

 “아니, 너는 당연히 고블린 보다는 강하겠지?”

 “이 자식!!!”

 

 로인은 찰거머리같이 달라붙는 혼드레스에게 주먹을 퍼부었지만 주먹은 혼드레스에게 닿지 않았다 그리고 혼드레스의 주먹이 로인에게 날아갔다

 

 퍽퍽퍽-

 

 혼드레스의 번개같은 주먹에 맞은 로인은 뒤로 쓰러졌고 혼드레스는 쓰러진 로인의 멱살을 잡고 계속 때렸다. 로인은 정신을 차리지도 못한 채 쉴 틈도 없이 얻어맞았는데 혼드레스는 이전에 무시당한 일들도 포함해서 더 때리려고 했으나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멈췄다.

 

 “이제 그만 하세요”

 “성녀님이신가요. 왠지 그 말투는 제가 나쁜 놈이 된 것 같은데요?”

 “혼드레스씨 이제 그만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이제 성녀님이 도와주실거에요”

 “지오 너는 마차에서 내리면 내린다고 말을 해줘야 할 거 아니야 타고 있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사라져서 놀랐구만”

 

 혼드레스는 아미테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자 바로 앞에 널부러져있는 로인이 고통스러운 듯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아..안돼! 나..나는 아직!! 안된다고....”

 “로인님 이제 다시 돌아오셔야 합니다”

 “안돼...안돼...너를 죽여야해...”

 “성녀님 기사단장님은 뭔가 사연이 있는건가요?”

 “네 다른 인격을 가지고 있어서 제가 항상 돌봐줬거든요 그동안은 사제로 행세하면서 비밀스럽게 저를 호위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속일 필요도 없겠죠 깨어나면 사실을 말해 줘야 할 것 같아요. 로인님 저 분은 또 다른 인격이 있는데 그 인격이 어린 여동생을 죽이고 말았거든요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저는 로인님의 아픈 기억을 지우고 또 다른 인격도 잠재웠었는데 오늘 다시 깨어난 모양이에요...”

 성녀는 정신없이 소리치는 로인을 바라보더니 주변을 보면서 눈물을 훔쳤다

 “로인님을 보는 것도 안타깝지만 또 이렇게 죽게 된 사람들을 보면 너무 슬픕니다..”

 “성녀님...”

 “저는 이제 다시 로인님을 되돌리겠어요 환자분들을 옮겨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네 알겠습니다”

 “운 좋은 줄 알아라 죽도록 패주려고 했는데...”

 “혼드레스씨 일단 이곳에서 숨이 붙어 있는 분들을 옮겨야 할 것 같아요 마차로 옮기죠”

 

 아미테가 영혼이 사라진 듯 멍하니 서있는 동안 지오와 혼드레스는 환자들을 마차에 태웠는데 젠이 정신을 서서히 차려 혼드레스에게 저쪽에 쓰러진 기사를 먼저 챙겨주라고 말하자 혼드레스는 바닥에 쓰러진 기사에게 다가갔다.

 

 “아니 레미오씨?!”

 “....”

 “혼드레스씨 일단 마차로 판티아교로 이동하세요 그쪽이 치료를 더 잘해줄거에요”

 “교인들이랑 기사들이 널 찾고 다니지 않나?”

 “성녀님과 함께 다시 설득했어요 이곳에 있던 판티아교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판티아교 건물에 다 돌아가 있을거에요”

 “알았어 넌 성녀님을 지키고 있어 저 20번사제는 힘이 많이 빠졌을 테니까 불길이 상대하면 금방 재로 만들 수 있을 거야”

 “불길이 상대하진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성녀님이 다시 기사단장님을 돌아오게 하실거에요”

 “저런 희대의 살인마 같은 놈을 그렇게나 챙긴다니 너도 참 속편하구만”

 

 

 혼드레스는 서둘러 레미오와 젠을 마차에 태운 후 판티아 교 건물로 이동했고 판티아교인들과 남은 기사들이 모두 판티아 교에 모여있었다 교인들이 모두 환자들을 건물안으로 데려가자 혼드레스는 건물 밖으로 나와 아까 로인의 시선을 끈다고 공격을 피하다가 반쯤 부서진 벤치에 앉았다.

 

 ‘20번사제를 이겼으니 이 도시의 인기남은 나겠군 하하... 이제 판티아교에서 구해준 보상도 좀 받고 하면 제대로 된 무기도 사고 옷도 좀 사 입어야지’

 

 혼드레스가 이것저것 기분 좋은 상상을 하고 있는 도중에 아미테와 로인이 멀리서 걸어오고 있었다 잠시 후 그 뒤에 지오가 걸어오는 모습을 보았다.

 

 “성녀님 문제는 해결된 건가요?”

 “네 도와주신 덕분이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미안하다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거지.....”

 “감옥살이 좀 해야겠는데”

 

 얼굴이 엉망이 된 로인을 보면서 혼드레스가 말하자 아미테는 혼드레스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도와주신 덕분에 이 이상 피해자가 늘어나지 않았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내가 저지른 행동은 책임지겠다”

 “당연하지 이 난리를 치면서 너에게 죽은 사람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죄 값을 치르고 봉사하며 살아라”

 

 혼드레스는 벤치에서 일어나 로인과 아미테를 뒤로 하고는 지오에게 걸어갔다

 

 “지오”

 “네?”

 “나 좀 멋있었냐? 방금”

 “찢어진 옷을 펄럭이며 그런 말씀을 하시면 어떻게 생각을 해도 멋있을 수가 없죠”

 “그래도 아까 싸울 때도 멋있었지? 성녀님이 반한 거 아니야?”

 “멋있는지는 몰라도 일단 둘이 껴안고 엉거주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긴 했어요. 성녀님도 서로 좋아하는 건가 싶어서 지켜보다가 주먹질하는걸 보고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해서 가까이 가신거에요”

 “뭐라고?!”

 “농담이에요 농담. 혼드레스씨와 만나기전에 이미 상황을 들어서 서둘러 갔었어요”

 “이런..젠장 뭐 그래도 괜찮아 보상이라도 해주면”

 “보상이요? 이번 사건은 생각보다 조용히 묻힐 것 같은데요. 성녀님도 납치되지 않았고 로인씨도 정상으로 돌아왔고...그냥 악마를 처지 했다고 공표하면서 끝낼 것 같아요”

 “지오”

 “네?”

 “내가 직접 이 자리에서 악마 녀석을 처지해도 될까? 아직 보수를 줄지도 모르니까말이야”

 “아 네?”

 

 

 “뭐야...시시해.... 비명버섯을 땅속에서 죽였던 남자면서 기사단장인가 뭔가 하는 남자와 어려운 전투를 너무 쉽게 해서 그런가... 이거 아무것도 없이 썰렁한데 허무하다고!”

 “호호 아가씨 이런 일은 관심도 없지 않았나요? 특히 남자한테는?”

 “뭐..뭐? 관심 없거든!”

 “아잉~ 귀여우셔라”

 두 사람은 숨어도 몸이 가려지지 않는 얇은 나무 뒤에서 혼드레스와 지오를 바라보다가 미쥬가 얼굴이 붉어져 빈 정 상한 듯 뒤돌아 가버리자 레피스는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뒤따라갔다

 

 

 

 

 밤에 그 난리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지오의 예상대로 악마를 처치했다는 이야기로 사건이 마무리가 되었고 죽은 기사들과 교인들은 모두 조용한 장례식으로 죽은자들의 영혼을 신의 품으로 보내주었고 기사들이 도시에 모인 진짜 이유와 그림자 납치의 이유도 결국 알아내지 못했으며 아미테는 다시 본업에 복귀하여 장례식이 끝난 후 바로 도시를 떠났고 로인은 악마처치의 일등공신으로 인정받으며 아미테를 따라 함께 떠났다. 지오는 여관 1층에서 아미테의 추천 편지를 받아들고 판티아교 최고의 치료사를 만나러갈 채비를 하고 있었고 혼드레스는 도시에 온 타지의 기사들 덕분에 여관에서는 당분간 외상을 안 받는다는 새로운 방침이 생겨 바로 여관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혼드레스는 뭔가 스스로 고생은 고생대로 했다는 생각을 했지만 아무런 보상도 없이 허무하게 끝나버리자 기운이 빠져 2층 여관방에서 1층으로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뎌 1층까지 굴러 내려왔다.

 

 쿠당탕탕-

 

 “혼드레스씨 좋은아침입니다”

 “으..머리야...지오 치료사 소개받으니까 좋냐?”

 “그럼요 이제 빨리 치료사를 만나서 살던 마을로 돌아가야죠”

 “좋겠네”

 “혼드레스씨도 같이 가실래요?”

 “뭐? 난 됐어 너랑 같이 있으면 뭔가 크고 작은 사건에 엮이는 것 같아 그리고 무보수라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게 다가오지”

 “그런가요 그럼 저 혼자갈게요 수고하세요 감사했습니다”

 “잠깐만 너 어디로 가냐”

 “저요? 이제 전 왕국도시 케를타스로 갑니다 잘하면 공주님을 볼 수도 있겠군요”

 “자..잠깐 공주? 공주라고? 그 뭐냐 동화책에서 나오는?”

 “동화책 말고도 현실로도 있어요 케를타스에 공주님이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들리는 소문에는 무슨 희귀한 병에 걸려서 병을 치료해주는 사람에게 몇 수레의 금은보화를 수여해준다고 하네요”

 “잠깐만 결혼은? 공주와의 결혼은?? 왕위를 넘겨주고 그런 건 없는 거야?”

 “그런 조건은 없습니다...아무래도 공주님은 타국의 왕자님하고 결혼을 해야 백성들이 전쟁에 고통 받지 않고 살겠죠?”

 “그..그런가”

 “무기라도 사려면 공주님의 병을 치료하는 걸로 돈을 버는 건 어떠신가요?”

 “난 지금까지 감기에 걸린 적도 없어서 약초나 이런 건 전혀 모르는데 그런 희귀한 병을 치료하는걸 알 리가 없지”

 “그러신가요 그러면 전 이만 서둘러서 가봐야겠어요 만나야 하는 치료사분이 지금 공주님을 치료하고 상태를 봐주시고 계시다고 해서 일단 바로 만나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편지를 전해주면 저를 도와주실거에요”

 

 지오가 품속에서 아미테에게 받은 편지를 살짝 보여주고는 다시 품속에 넣자 혼드레스는 지금까지 혼자만 헛고생을 했다는 사실에 괜스레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화를 억누르며 지오에게 그만 가보라고 손짓 했다. 지오는 다시 인사하고는 여관 밖으로 나갔다 컵을 닦던 란테는 혼드레스를 가만히 지켜보다가 입을 열었다.

 

 “자네 돈도 없을텐데 지금 의뢰는 모두 다른 용병들이 싹쓸이를 해가서 동났거든? 어쩔셈이야? 갈 곳은 있는 거야?”

 “절 기다리는 곳이 지옥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하하 그럴 리가 있나 지옥은 그렇게 한가한 곳이 아닐세”

 “...”

 “농담이고 자네를 위한 의뢰를 하나 남겨놨다네”

 “정말입니까? 역시 란테씨 밖에 없네요”

 “자 여기.”

 

 혼드레스는 란테가 건네준 종이를 받아서 읽었는데 종이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

 

 [이 의뢰는 세리오 도시와 케를타스 도시 사이에 있는 네레마 마을에서 요청드립니다

 마을의 여자들이 하나 둘 사라져 마을 사람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제발 저희마을 사람들을 구해주세요 보수는 드릴 수 있는 데로 전부 드리겠습니다]

 “왠지 이런 모호한 의뢰는 많은 위기가 닥쳐올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그리고 전혀 쉬워보이는 의뢰가 아닌 듯한데요?”

 “다른 의뢰들은 사냥 같은 것들이라서 그래도 무기 없이 수행하려면 이정도가 딱이네”

 “무기가 많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안하려면 하지 않아도 되네 이 여관하고 오늘로서 작별이겠군 잘가게나”

 “하하 무슨 섭섭한 말씀을 무기 없이 수행해보죠 뭐”

 “그래야지 그런데 이 의뢰는 한사람만 수행 가능한 게 아니라 복수의 사람이 가서 수행을 해도 된다고 전달 받았다네 저쪽에 네레마 마을에 간다고 말한 사람이 앉아있네”

 “어디요?”

 

 혼드레스가 주변을 두리번거리자 오른팔에 붕대를 감고 한쪽 의자에 앉아 빵을 먹는 분홍머리의 낯익은 사람이 보였다.

 

 “레미오씨!”

 “엣? 당신 아직도 도시에 있었어요?”

 “그럼 제가 어딜 가겠습니까 레미오씨가 도시에 계신데”

 “이상한 소리 하지 마세요”

 “같은 의뢰를 수행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이것도 인연이 아닌가싶은데요”

 “네? 뭐라고요?”

 “네레마마을에 저도 갑니다”

 

 혼드레스의 말을 들은 레미오는 놀란 듯 먹던 빵을 접시에 내려놓았다

 

 “당신이 거길 왜 가요 전 조사목적으로 파견 가는거에요”

 “전 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의뢰가 있어서 갑니다”

 

 레미오는 찢어져 너덜거리는 혼드레스의 옷과 행색을 살펴보고는 깔보는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 같은데요? 옷이라도 사입어요 부끄럽지도 않아요?”

 “돈이 없습니다”

 “하아..정말...답답하네요 전 가볼게요 수고하세요”

 

 레미오가 불쾌해 진 듯 여관 밖으로 나가버리자 란테는 그 모습을 지켜본 후 안쓰러운 듯 혼드레스를 불렀고 혼드레스가 다가오자 입을 열었다

 

 “자네 그 모습으로는 의뢰를 해결할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으니 내가 입던 옷이라도 입게”

 “감사합니다..”

 

 란테는 리요를 불러 옷을 가지고 내려오라고 부탁했고 리요는 혼드레스에게 옷을 주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툴툴거리며 2층으로 올라가 옷을 챙겨 가지고 내려왔다 리요가 혼드레스에게 옷을 건네주자 혼드레스는 본의 아니게 여관스트립쇼를 하며 동시에 옷을 갈아입었는데 조금 낡긴했어도 찢어지거나 터진곳이 없는 평상복이라 혼드레스를 평범한 사람으로 보이게 해줬다 란테는 혼드레스를 보더니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잘맞는군 역시 나도 젊었을 적엔 건장한 체격이었다니까 하하”

 “감사합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여관에서 계속 묵을께요”

 “돈이 많으면 그냥 집을 사고 이곳엔 놀러오게 그럼 얼른 네레마마을로 출발하게”

 “돈 많이 벌어서 오겠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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