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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쿨타임이 없어
작가 : 조선생
작품등록일 : 2017.6.4

(약간 먼치킨) (형사) (게임판타지) (사이다) (입개그)

1년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대한민국 최대의 조직 망둥이파를 일망타진할 기회를 눈 앞에 둔 서울청 광역수사대.

조직원들을 모두 잡고 마지막 망둥이파의 두목 오철식을 잡기 직전 지휘부의 설전으로 오철식을 놓치게 된다.

지휘부들의 음모로 모든 책임을 광수대 막내 김재원에게 뒤집어 씌웠고 김재원은 결국 파면된다.

가진 재산이라고는 그동안 적금으로 모아둔 돈과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4000만원이 전부.

그가 세계 최고의 인기 가상현실게임 [라스트킹덤]에 접속한다!

"라스트킹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방문자님"

 
44화. 메이스, 소환하다
작성일 : 17-07-07 11:05     조회 : 292     추천 : 1     분량 : 4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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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메이스의 외침과 동시에 주변의 대기가 요동치기 시작한다.

 쿠구구구구구구구구궁

 "뭐...뭐야!?"

 그 진동에 깜짝 놀란 모건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땅이 흔들리고 거세게 부는 바람은 폭풍과 같다.

 그 초자연적인 현상에 주변에 있던 새들도 놀라 하늘 높이 날아 올랐다.

 

 그리고...

 위이이이이잉

 기묘한 소음과 함께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시꺼먼 차원문이 메이스의 눈 앞에서 쩍하고 아가리를 벌렸다.

 "...!"

 그 모습을 잠시 멍하게 보고 있던 메이스의 귓가로 경쾌한 시스템음이 울려퍼진다.

 띠링!

 

 [ 셜로크의 세 번째 비밀공간, 그 차원의 문을 열었습니다! ]

 [ 셜로크의 가신, 네 수호신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

 [ 현재 시전자의 능력으로 단 한 기만 소환이 가능합니다! ]

 [ 다시 시전어를 외치면 수호신 한 기가 무작위로 소환됩니다! ]

 

 "소환!"

 메이스가 다시 한 번 큰소리로 외쳤다.

 쿠쿵!

 차원의 문 넘어로 육중한 무엇인가가 떨어져 내리는 듯한 소리가 울려퍼진다.

 

 잠시 후...

 저벅

 공간 밖으로 시꺼먼 무엇인가가 발을 내딛자 메이스가 꿀꺽 침을 삼켰다.

 "무슨 개수작이냐!?"

 이내 정신을 차린 모건이 재빠르게 품 안에서 단도를 꺼내 메이스를 향해 집어 던졌다.

 

 '늦... 늦었'

 차원의 문에 정신이 팔려 있던 메이스가 순간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단도를 보며 눈을 크게 떴다.

 덥썩!

 "...!"

 다시 공간 밖으로 시꺼먼 손이 튀어 나오더니 메이스의 코 앞에서 날아오는 단도를 낚아챘다.

 이제는 완전히 공간을 빠져 나오는 인형(人形)을 보며 메이스가 중얼거린다.

 "...꼬마?"

 

 빠직

 공간 밖으로 완전히 걸어나온 셜로크의 수호신, 시로가 발끈하여 소리친다.

 "누가 꼬마라는 거냐!?"

 차원의 문 사이로 걸어나온 셜로크의 10번째 가신, 시로의 모습은 메이스가 보기에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다.

 은은한 묵빛이 흐르는 전신갑옷은 빈틈없이 온 몸을 감싸고 있었고 그 모습이 마치 네크로맨서들의 꿈, 데스나이트를 보는 듯 했다.

 다만 데스나이트처럼 투구를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이 아니라 생전의 얼굴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다는 것이 큰 차이였다.

 

 문제는...

 "푸흡!"

 바로 방금, 머리에 단도를 꽂힐 뻔 했다는 사실을 잊은 채 메이스가 웃음을 터뜨렸다.

 "뭐가... 우습나..."

 메이스의 반응에 시로가 씹어 내뱉듯 중얼거린다.

 "우쮸쮸쮸. 우리 귀염둥이. 아빠 갑옷 입고 산책 나와쪄용? 오구오구"

 휙!

 메이스가 말을 마침과 동시에 시로가 공중을 향해 몸을 띄운다.

 그리고...

 퍼억!

 "컥!"

 그대로 공중에서 돌려차기를 시전하는 시로의 발에 얻어 맞은 메이스가 외마디 비명을 내질렀고 그와 동시에 귓가를 때리는 시스템음에 경악했다.

 

 [ 셜로크의 10번 째 가신, 시로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

 [ 5839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

 [ 순간적으로 높은 피해량을 입은 탓에 정신을 차릴 수 없습니다! ]

 

 '미...미친!'

 50퍼센트가 넘는 체력 게이지가 쭈욱 빠져 나가자 메이스가 속으로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너... 죽는다"

 "네... 네... 죄송합니다. 제가 귀인을 제대로 몰라 뵙고..."

 연이어 시로의 중얼거림을 들은 메이스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손바닥을 비볐다.

 "헤헷, 시로님. 영광입니다"

 "흥"

 "헙!"

 콧방퀴를 끼며 고개를 훽하고 돌리는 시로를 보며 순간 터져 나오려는 말을 급히 집어 삼킨 메이스가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 저게 그 유명한 데스나이트가 맞는거야? 모습이 영 다르잖아! 뭔 놈의 데스나이트가 저렇게 귀엽냐고!'

 메이스의 말처럼 소환된 시로의 모습은 누가봐도 귀여웠다.

 찰랑이는 백금발 머리에 묵빛 갑옷과 대비되는 새하얀 피부, 밝게 빛나는 에메랄드 빛 눈동자와 160cm도 안될 것 같은 키가 영락없이 10대 소년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바깥 공기는... 정말 오랜만이군"

 아련한 표정으로 중얼거리는 시로를 보며 모건이 조심스럽게 뒤로 걸음을 옮긴다.

 "언제까지 거기 있을 거냐!? 빨리 안 튀어 올라와!?"

 순간 모건이 버럭 고함을 치자 십 수명의 복면 사내들이 급히 언덕을 타고 올라왔다.

 처처처척.

 높게 뛰어 오른 복면 사내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는 소리가 일사불란(一絲不亂)하다.

 "고작 한 놈 늘어났다고 이 인원들을 전부 다 상대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가?"

 모건의 외침에 시로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뭐가 우습지?"

 그 모습을 용케 발견한 모건이 인상을 찌푸린다.

 "하이에나... 아니 이 경우에는 하이에나도 되지 않겠군. 벌레가 수 십 마리가 모이든, 수백, 수천마리가 모이든... 그렇게 모인 벌레들이 사람 1명을 이길 수 있나?"

 "...무슨 말이냐?"

 "너희는 나를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말이다. 벌레들아"

 

 빠직

 "쳐!"  

 모건의 외침과 동시에 각자 병장기를 꺼내든 복면 사내들이 시로를 향해 달려 들었다.

 "죽어라!"

 가장 먼저 시로에게 도착한 복면 사내가 손에 쥔 검을 내질렀다.

 스팟!

 "...!"

 순간 사라지는 신형에 사내가 동그랗게 눈을 떴다.

 그리고...

 복면 사내의 등 뒤에서 나타난 시로가 언제 손에 쥐었는지 모를 장검으로 그대로 목을 베었다.

 "컥!"

 외마디 비명과 함께 사내가 제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띠링!

 

 [ 10번 째 가신, 시로가 적을 처치했습니다! ]

 [ 처치한 적의 50퍼센트에 해당하는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

 [ 경험치 123,729를 획득하였습니다! ]

 

 "미친... 핵이득"

 귓가를 때리는 시스템음에 메이스가 입을 헤벌쭉 벌렸다.

 

 적 사이로 파고 든 시로가 연이어 3명의 적을 더 베어냈을 무렵, 공중으로 높게 뛰어 올랐다.

 그 모습을 발견한 모건이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외친다.

 "멍청한 놈! 포위된 상황에서 공중으로 몸을 피하다니! 지금이다! 죽여라! 놈은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다!"

 모건의 외침에 복면 사내들이 손에 쥔 병장기를 고쳐 잡으며 시로가 내려 설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미리 자리잡는다.

 "이런...!"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한 메이스가 급히 나서려고 하다가 눈을 크게 떴다.

 "헉!"

 전투에 끼어들 것처럼 걸음을 옮기는 메이스를 막아서려던 모건이 순간 한 곳으로 시선을 고정시킨 채 눈을 크게 뜨는 메이스를 보고 고개를 갸웃한다.

 "뭐..."

 메이스를 따라 고개를 돌린 모건이 입을 쩍하고 벌린다.

 "...!"

 "떴...떴어?"

 "난다! 마법사다!"

 "아니야! 놈은 분명 검을 썼어! 저건... 아티팩트다!"

 잠시 웅성거리던 복면 사내들의 눈이 순간 욕망으로 번들거린다.

 라스트 킹덤에서 마법이 내장된 아이템들은 상당히 귀하다.

 1, 2클래스 마법이 내장된 아이템만 해도 족히 수 백만원을 호가하는데 3클래스 마법인 플라이가 내장된 아이템은 말할 것도 없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들의 욕심이란..."

 공중에 몸을 띄운 채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린 시로가 검을 바닥을 향해 뻗는다.

 "찢어 발겨라"

 시로가 말을 마치자 맑은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들었다.

 우르르르르르르릉

 조용히 울려퍼지는 천둥소리에 복면사내들이 침을 꿀꺽 삼켰다.  

 그 때...

 파지지지지지지지직

 엄청난 스파크와 함께 수 백 줄기의 번개가 시로의 검 끝으로 모여 들었다.

 "뇌룡(雷龍)"

 이윽고 한 마리의 용이 바닥을 향해 떨어져 내린다.

 콰콰아아아아아아아앙!

 미처 피할 틈도 없이 번개와 같은 속도로 바닥을 향해 떨어져 내린 뇌룡이 그대로 사내들을 덮쳤다.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털썩, 털썩

 검은 숯 처럼 변한 덩어리들이 하나, 둘 바닥으로 쓰러진다.

 이윽고 모든 사내들이 목숨을 잃은 것을 확인한 모건이 몸을 덜덜 떨기 시작했다.

 "괴...괴물..."

 

 사박

 가볍게 바닥을 내려 선 시로가 순간 눈을 크게 뜬다.

 "피해!"

 휙!

 시로의 외침과 거의 동시에 메이스가 옆을 향해 몸을 던졌다.

 "이미 예상은 하고 있었다고!"

 자신이 있던 자리에 예리한 단도가 훑고 지나가는 것을 확인한 메이스가 호기롭게 외쳤다.

 

 "...!"

 메이스에게 단도를 던진 인물, 베스 마을의 촌장이 순간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어떻게 알았지?"

 "뭐를? 단도가 날아오는 것? 아니면... 니가 한 통속이라는 것?"

 "...둘 모두"

 촌장의 말에 메이스가 씨익 웃었다.

 "내가 이렇게 보여도 형사 출신... 아니, 디텍티브란 말이지. 숨도 쉬지 않고, 심장도 뛰지 않는 사람. 사인(死因)은 등에 꽂힌 칼로 인한 관통사"

 "..."

 "그런데 칼이 꽂힌 위치가 조금 이상하더라고. 무방비 상태에서 늙은 노인이 등을 찔렸다고는 하더라도... 내부 장기들이 있는 위치는 빗겨 꽂혔는데... 이 정도로 깊이로 사람이 즉사할 수 있을까?"

 "..."

 "출혈량도 많지 않았고, 무엇보다 즉사하지 않았다면 손목이나 손등에 그 흔한 방어흔 정도는 남아 있어야 정상인데... 그런 것도 전혀 없었지. 마지막으로..."

 말을 마친 메이스가 바닥을 가리켰다.

 "굳어 있는 피를 보면 겨우 수 시간 남짓 흐른 것 같은데 사후경직도는 마치 며칠은 지난 사람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거든"

 메이스의 말에 촌장이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멍청한 놈인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똑똑하군"

 "원래 내가 좀 천재적인 면이 있지"

 "그런 의미에서 내가 직접 너를 죽여주지. 내 이름은 하이네스. 마계 서열 9위의 마왕, 멸망의 군주 브록스톤님을 모시는 그 세 번째 종이다"

 

 하이네스의 높낮이 없는 중얼거림과 동시에 다시 주변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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