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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천라검형
작가 : 한성수
작품등록일 : 201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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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의 11번째 무협작품.

 
천라검형-05편.
작성일 : 16-04-12 14:02     조회 : 525     추천 : 0     분량 : 6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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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자신을 놔둔 채 멀어져 가는 두 여인을 바라보다 다시 발을 한차례 굴러 보인 영령은 연무장으로 휙 돌아섰다.

 “이놈들아! 사내새끼들이 여인들의 수다에 무슨 관심이 그리 많은 거야!”

 “…….”

 “…….”

 진호군과 그의 어린 사제들은 재빨리 영령의 시선을 피해 좌우로 시선을 돌렸다.

 그들은 평소 자신들에게 절대의 권력을 휘두르던 쌍령이 황조경이란 천적을 만나 혼나는 모습을 은근히 즐기고 있었다. 이제 영령이 아주 기분 나쁜 표정으로 시비를 걸어오자 딴청을 부리는 게 최선이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영령 소저는 얌전한 교령 소저와 달리 성격을 종잡기 힘들다. 시비를 걸 때는 무조건 외면하는 편이 낫다.’

 ‘영령 소저가 화를 내면 무서워!’

 ‘또 뒷간으로 끌고 가서 발로 막 밟아댈지도 몰라!’

 진호군이 슬금슬금 연무장 외곽으로 이동하자 어린 사제들 역시 얼른 그 뒤를 따랐다. 그들에겐 지금 영령의 화풀이 대상이 되고 싶지 않다는 일념뿐이었다.

 그러나 영령은 지금 화가 많이 난 상황이었다.

 이와 같이 평화적으로 일이 해결되는 건 그녀가 바라는 바가 아니었다. 전혀!

 “호군, 거기 멈춰 서봐!”

 ‘망할!’

 진호군은 속으로 욕설을 터뜨리곤 어색한 표정을 영령에게 던졌다.

 한 살 차이.

 영령은 열아홉이고, 진호군은 열여덟이다.

 황금귀상련에서 항상 막내로서 어리광 부리는 걸 당연시 여기던 영령이지만 진호군에겐 당당한 누나였다. 귀염상인 그녀에겐 절대 어울리지 않는 권위적인 표정이 얼굴 가득 드러나 있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내가 부른 게 불만이냐? 얼굴이 제법 일그러져 있는걸?”

 “제가 어찌 감히…….”

 “한 살 차이라도 누나는 누나야! 진호군, 네가 비록 호검관의 대사형라곤 해도 사사로이는 내 밑이야. 이 점을 넌 절대 잊어선 안 돼!”

 “예예, 알고 있습니다.”

 “대답은 한 번만 해!”

 “예에…….”

 “말도 끌지 말고!”

 ‘또 하루해가 다 가도록 말꼬리를 붙잡히겠구나. 또 붙잡히게 되었어…….’

 진호군은 내심 울상을 지으며 한숨을 몰아쉬었다. 이미 멀리 물러선지 오래인 어린 사제들의 키득거림이 귓전으로 들려오는 듯했다.

 

 3.

 

 적천경은 나무 상자를 손에 든 채 입가에 담담한 미소를 매달았다.

 ‘마침 딱 하나 남아 있던 걸 얻게 됐으니 운이 좋군. 아침부터 까치가 울더니, 그게 길조였던 것 같아.’

 적천경은 수중의 나무 상자에 담긴 고려 산삼을 사기 위해 상당히 비싼 값을 치렀다. 얼마 전 문파에 새로 입문한 한떼의 꼬맹이들의 부모에게서 받은 기부금의 대부분이 한꺼번에 날아갔다.

 그러나 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돈이 궁하면 평소처럼 진호군을 통해 식객들에게 말하면 되고, 그래도 부족하면 밥을 굶으면 되었다. 처제 소하연의 병세를 호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일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그였다.

 그래도 적천경은 슬쩍 걱정이 되긴 했다.

 며칠 전 문파의 재정을 담당하고 있는 대제자 진호군이 남몰래 양식 떨어질 걸 걱정하는 모습을 우연찮게 발견한 적이 있는 까닭이다.

 ‘그래도 아직 은자가 오십 냥가량 남았으니 가을 추수를 하기 전까진 어찌 버틸 수 있으려나?’

 호검관의 식구는 근래 들어 꽤 많이 늘었다.

 아내 소연정에게 구원을 받아 악안에 자리 잡은 지 햇수로 칠 년.

 초기부터 이때까지 받아들인 제자 중 대부분은 어리고 무공이 부족하여 군입이나 다름없었다. 부잣집 자제 역시 한 명도 없었다. 호검관의 재정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들이라 할 수 있었다.

 해서 호검관의 재정은 항상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

 수많은 군입과 적은 수입, 천문학적으로 들어가는 약값이 주원인이었다.

 몇 년 전 아내 소연정이 오랜 병고 끝에 숨을 거둔 후 처제 소하연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발병했다. 만약 근래 받아들인 돈 많은 식객과 쌍령등의 관리가 없었다면 일찌감치 호검관은 파산하고 말았을 터였다.

 적천경은 산책하듯 걸음을 옮기며 쓰게 웃었다.

 ###강조###

 ― 호검관주!

 ###끝###

 일문의 주인이라는 직함의 무게.

 지금의 자신에겐 오히려 독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막지 못했고, 처제의 약값을 대기 위해 과거처럼 검을 들고 마음대로 날뛰지 못하는 까닭이었다.

 그렇게 적천경이 호검관이 위치한 산봉 바로 앞까지 이르렀을 때였다.

 범인과 전혀 다름없는 걸음을 옮기고 있던 그의 눈에 가벼운 이채가 떠올랐다. 호검관으로 난 소로를 따라 신형을 날리고 있는 일단의 도사들을 발견한 까닭이다.

 ‘앞장 선 도사의 발걸음은 가볍기가 산속을 흘러내리는 계류와 같고 기태 역시 속되지 않으니, 실로 고수의 풍모다. 그 뒤를 따르는 도사들 역시 신태가 비범하고, 신법 중에 절도가 있으니 하수의 수준을 벗어난 것 같고. 으음, 당금의 어떤 문파에서 저같이 빼어난 인물들을 한꺼번에 배출할 수 있는지 궁금하구나…….’

 적천경은 도사들의 무력을 파악한 후 눈에 이채를 발했다.

 사부의 말을 어긴 죄업을 받았달까?

 피투성이가 되어 생사를 함께하길 맹세했던 친우의 복수를 끝낸 직후 적천경은 갑자기 주화입마에 빠졌다.

 아니다.

 오히려 심마(心魔)라 함이 더 옳을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천하를 오시하던 무력을 몽땅 잃어버렸고, 사부에게 전수받았던 검기 역시 흐릿해졌다. 순식간에 무기력해져서 어떤 것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이다.

 그때 구원처럼 아내 소연정을 만났다.

 그녀가 던진 돌멩이에 머리를 얻어맞아 정신을 차리고 정체불명의 무기력증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 이미 제 빛을 잃어버린 검기는 다시 회복할 수 없었지만 말이다.

 어찌 됐든 적천경의 안목은 여전했다.

 처음 사부의 곁을 떠날 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그가 이 정도의 탄성을 터뜨렸다면, 도사들의 신세 내력은 결코 평범할 리 없다는 뜻이다.

 ###강조###

 ― 무당파(武當派)!

 ###끝###

 호검관으로 향하는 대로에 모습을 드러낸 도사들의 출신 문파다. 당금 무림를 대표하는 정천맹의 주축 중 하나인 구파일방 중 화산파(華山派)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성세를 자랑하는 곳의 제자들이 떼 지어 모습을 드러냈다.

 그중 적천경이 칭찬을 아끼지 않은 최선두의 중년 도사가 문득 걸음을 멈춰 세웠다.

 인물은 인물을 알아본다고 했다.

 적천경이 중년 도사를 알아봤다. 중년 도사 역시 적천경을 못 알아볼 리 없다.

 중년 도사는 호검관으로 향하는 다른 길에서 모습을 드러낸 적천경에게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 오늘의 호검관 방문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니만큼 만전을 기하지 않을 수 없다.

 슥!

 중년 도사가 신법을 멈추자 뒤를 따르던 일곱 도사 역시 걸음을 멈췄다. 특별히 어떤 경고의 말을 던진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사불란한 모습이다.

 칠성(七星).

 적천경의 눈에 다시 이채가 떠올랐다.

 그는 중년 도사를 호위하듯 늘어선 도사들이 자연스레 펼친 것이 칠성의 방위임을 눈치챘다. 다시 한 번 도사들의 정체와 의도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게 되는 대목이다.

 그때 중년 도사가 역시 계류와 같은 신법을 펼쳐 홀로 적천경 앞으로 다가왔다. 무당파가 자랑하는 유운신법(流雲身法)의 한 수가 펼쳐진 것이다.

 “무량수불(無量壽佛)! 빈도는 무당파의 제자인 신무(神武)라 합니다. 도우(道友)께서는 혹여 인근의 호검관과 관련이 있는 분이 아니신지요?”

 ‘신무라면…….’

 적천경은 비로소 오늘 호검관을 방문한 도사들의 신분을 깨달았다.

 ###강조###

 ― 신검무쌍(神劍無雙) 신무도장!

 ###끝###

 당금 무당십검 중 일좌인 진무각주이다.

 당연히 그의 뒤를 따르고 있는 도사들의 정체는 무당파가 자랑한다는 진무각 출신의 칠성검수(七星劍手)들임에 분명하다.

 적천경이 비록 그동안 무림의 일에 신경 쓰지 않고 은인자중한지 오래 되었다곤 하나 이들의 명성을 모를 리 없다. 북숭소림(北崇少林), 남존무당(南尊武當)이란 말은 무림에선 지나칠 만큼 유명한 말이니까 말이다.

 내심 염두를 굴리며 눈살을 가볍게 찌푸려 보인 적천경이 신무도장에게 슬며시 포권하며 말했다.

 “본인은 호검관의 적천경이라 합니다. 무당파의 십검 중 한 분이신 신검무쌍 신무도장과 진무각 칠성검수의 명성은 오래전부터 들어왔으나 오늘 이렇게 대하고 보니, 과연 명불허전임을 알겠습니다.”

 “혹시 호검관주이십니까?”

 “그렇습니다.”

 “허허, 과연 그렇군요! 빈도가 살피기에 기태가 비범함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내력을 느낄 수 없어 고심했거늘. 상대가 호검관주시라면, 빈도의 수행이 아직 미치지 못한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자위해도 되겠지요.”

 “…….”

 신무도장의 신분이나 무공을 고려하면 대단한 찬사다.

 그러나 적천경의 얼굴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무림에 출도한 지난 세월 동안 그보다 더 대단한 인물들에게도 수없이 많은 상찬의 말을 들은바 있었다. 특별히 신무도장의 말에 마음이 혹하거나 하진 않았다.

 “도장의 과찬이 너무 지나치십니다. 저는 그냥 호검관 근처에 외유를 나갔다가 돌아오던 중이었을 뿐입니다. 특별히 급한 일이 없으니 집 근처에서 내력을 일으킬 까닭이 없지 않겠습니까?”

 “그랬군요. 본래 진정한 고수는 내력의 수발이 자유자재라더니, 적 관주를 두고 하는 말인가 봅니다.”

 “별말씀을. 그런데 이름 높은 무당파의 도장들께서 어인 일로 누추한 본 무관에 방문하셨는지 궁금하군요?”

 적천경이 통상적인 겸양을 마치고 본론을 끄집어냈다.

 신무도장으로선 답할 수밖에 없다.

 잠시 청수한 얼굴에 미미한 그늘을 만들어 보인 신무도장이 말했다.

 “적 관주께서도 전날 신마혈맹이 일으킨 정사대전에 대해 알고 계실 테지요?”

 ‘역시 그 일과 관계가 있었던 것인가!’

 내심 한숨을 내쉰 적천경은 다소 침중해진 표정을 한 채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신마혈맹은 이미 망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정사대전 역시 끝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적 관주의 말씀이 옳습니다. 당년 신마혈맹은 망했고, 정사대전 역시 정파 연합인 정천맹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천하에는 신마혈맹의 잔존 세력이 남아 있어서 정천맹의 골치를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마(魔)의 뿌리는 반드시 발본색원(拔本塞源)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마의 뿌리라…….”

 “그렇습니다. 마의 뿌리는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합니다. 그 점에 대해서 적 관주께서는 어찌 생각하시는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니, 그 전에 황금귀상련의 황금왕 황 도우와의 관계에 대해 빈도에게 설명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

 황금귀상련의 주인!

 황금왕 황대구는 과거 신마혈맹의 재정을 담당하고 있었다. 적천경에 의해 신마혈맹의 총단이 박살 날 때 재빨리 발을 빼긴 했으나 완벽하게 흔적을 제거하는 데는 실패한 듯하다. 칠 년이 지난 오늘날 무림의 지배자가 된 정천맹에 꼬투리를 잡히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물며 당시 무당파는 신마혈맹에게 매우 큰 피해를 입어, 아직까지 전성기 시절의 위세를 회복하지 못한 터였다. 근래엔 정천맹과 구파일방의 주도권을 소림사와 화산파에 빼앗기게 되었다는 게 세간의 평가였다. 신마혈맹에 대한 증오심으로 치자면 정천맹에 속한 어떤 문파보다 우월하다고 할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지난 칠 년간 호검관은 황금귀상련의 부련주인 황조경의 도움을 꽤나 많이 받았다. 그녀에게 부채감을 느끼는 만큼 무당파의 압박에 굴복할 수는 없었다. 황금왕 황대구와는 별개로 말이다.

 잠시의 침묵 끝에 눈앞의 서 있는 신무도장과 은연중 칠성검진을 완성한 칠성검수의 면면을 살핀 적천경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본인과 황금왕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습니다.”

 “적 관주, 그런 식으로 부인하시려 한다면…….”

 “하지만 그의 영애인 황조경 소저와는 다소 인연이 있습니다. 만약 무당파에서 황 소저가 지은 죄를 묻고자 하신다면 결코 발을 뺄 생각은 없으니, 도장께서는 뜻을 밝히시지요.”

 “…….”

 적천경은 여전히 내력을 일으키지 않았다.

 검조차 패용치 않았다.

 수중에 들린 건 단지 얼마 전 동리 약방에서 거금을 주고 마련한 고려 산삼이 담긴 약봉지뿐이다.

 그럼에도 신무도장은 적천경에게서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다.

 심검(心劍)!

 마음으로 검을 만들어 내는 건 모든 검을 연마하는 무인들의 꿈이라 할 수 있다. 신무도장 역시 마찬가지다. 한데 놀랍게도 그는 지금 적천경에게서 바로 그 심검의 그림자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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