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길의 끝에
작가 : 현이
작품등록일 : 2017.6.25

카오스라는 능력이 존재하는 세계, 다시한번 희망의 빛을 쫓는다.

 
Iridescent (3)
작성일 : 17-07-05 22:40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470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카밀라, 이 서류 좀 정리해줘.'

 

 '네네, 조금만 기다리세요.'

 

 단장실에는 진한 커피향이 퍼졌다.

 아침에 마실 커피를 준비하던 비서는 단장의 부탁에 커피를 탄 머그컵을 들고 단장이 있는곳으로 갔다.

 비서는 단장이 앉아있는 책상 옆에 의자를 끌고와 앉아서 부탁받은 서류를 훑어 보았고 단장은 비서가 준비한 커피를 집어들고 마시며 서류에 관해 설명을 했다.

 

 '카밀라.'

 

 '네?'

 

 '아니야, 그냥 불러보고 싶어서.'

 

 단장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주 보여주지 않는 미소를 보였다.

 카밀라는 그때부터, 단장은 오래전부터 서로를 사랑했다.

 

 단장은 처음 임무에 참여해 범인을 잡으며 카밀라를 만났다.

 부하직원들의 일하는 과정을 점검하러 따라왔지만 거의 자신이 해결해가는 일에 짜증나려하때쯤, 카밀라가 말을 걸어왔다.

 

 '단장, 저 부서 좀 옮겨도 될까요?'

 

 '이 부서에 있느니, 나라도 옮기겠다.. 그래서 어디로 가고 싶은데?'

 

 '단장실이요.'

 

 단장은 그 말이 당황스러웠기보다 그 말을 자신에게 직접 할수 있는 자신감이 대단하다 느껴 카밀라의 부서이동을 흔쾌히 승락했다.

 지금까지 자신의 밑에 일하면서 제일 오래간게 2일 정도였다.

 악마같은 성격에 모두들 단장을 감당할수가 없었다.

 하지만 카밀라는 기대에 부응이라도 해주듯 몇달이 지나도 묵묵히 할일을 해나아갔다.

 카밀라가 아파서 나오지 못하는 날에는 어딘가 모르게 쓸쓸함이 느껴졌다.

 그때부터 단장은 카밀라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몇달 후, 정말 특별하지도 않은 평소와 같은 어느날 오후에 단장은 카밀라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사랑해, 카밀라.'

 

 단장의 중저음 목소리가 단장실에 울러퍼졌고 당황한 카밀라는 정리히던 서류를 나두고 뒤를 돌아봤다.

 

 '너는 어때? 내가 좋아?'

 

 역시 이런 고백방법, 최악이겠지.. 단장은 쓴 웃음을 지었고 그 모습을 본 카밀라는 곧 웃으며 말했다.

 

 '저도 좋아요, 단장님.'

 

 단장은 예상치못한 카밀라의 대답에 잠시 뻥져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행복한듯 웃으며 말했다.

 

 '그럼 이젠 단장님말고, 이름으로 불러줘..'

 

 '레이 안 데 그리치아?'

 

 '아니.. '

 

 '풋..'

 

 '불러줘. 빨리.'

 

 '레이.'

 

 카밀라는 처음 보는 단장의 모습이 놀랍기도 했고 평소처럼 성격이 나쁜것만은 아닌걸 알았다.

 자신에게만 특별히 대해준다는게 행복하게 느껴졌다.

 

 

 

 -

 

 

 

 '단장님! 다 모였는데..'

 

 '아! 미안.. 정신이 없네..'

 

 단장은 이젠 있을수 없는 달콤한 망상에 빠져 있다가 카린의 부름에 뒤돌아 보았다.

 모두들 작전을 위해 모여 있었고 단장의 마지막 지시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단장은 답지 않게 망설히는 모습을 보이다 힘겹게 입을 땠다.

 

 '이미 아이는 집으로 돌려 보낸 상태고, 바로 현장에 가면 된다. 가서 추격하다가 문제 생기면 서로 협력해서 잘 하고.. 못잡더라도 일단 위험할 상황은 피하고, 내가 해줄 말은 이거 뿐이네..'

 

 '네! 단장.'

 

 단장의 행동이 어수선한 원인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애써 모르는척을 하고 활기차게 대답했다.

 에브게니아부와 폐니셔론부, 트레셔트부까지 2본부에서 합동수사를 세 본부가 함께하는건 처음이였다.

 그 만큼 협동심이 중요한 수사였다.

 

 '에브게니아부는 일단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곳에서 현장보고와 폐니셔론부의 연락을 기다린다.'

 

 '폐니셔론부는 트레셔트부와 함께 대기하다가 범인이 오면 범인의 거처까지 추격한다.'

 

 '트레셔트부는 아이의 안전을 보장하고 증원이 필요하면 바로 출동한다.'

 

 각 부의 부장들이 팀원들이 할 일을 다시 점검해주었다.

 그 말들을 마지막으로 전부 자신의 자리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대기장소는 아이의 집 근처, 범인이 아이를 다시 찾아올거라는 확률 99%의 추리를 바탕으로 범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는 부탁받은데로 정원에 나와있었다.

 조금뒤, 멀리서 상황을 지켜보던 에브게니아부에서 모두에게 무전이 왔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아이에게 접근중, 폐니셔론부 대기.'

 

 '네. 모두들 들었지?'

 

 폐니셔론부의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조금씩 이동했다.

 집의 정원이 보일정도의 위치로 이동하니 아이가 말한대로, 검은 망토에 별모양이라기보다는 직접보니 어떤 주술을 적어놓은듯한 벳지를 달고 있는 사람이 있었고 그 모습을 봐선 범인임이 확실했다.

 범인의 목소리는? 카린은 귀를 기울였지만 역시나 들리지 않게 작게 말하고 있는듯 했다.

 

 '뭐야.. 들리지도 않잖아..'

 

 그때, 범인의 말을 듣고있던 아이의 몸이 조금씩 떨리며 뒷걸음질을 하는게 보였다.

 무슨 말을 하는거야?

 란이 아이를 응시하고 있었고, 정말 순간적으로 아이가 위험하다는걸 느꼈다.

 범인은 자신의 고유 카오스로 보이는 무기를 꺼냈고 아이가 있는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트레셔트부.. 아이의 안전을..'

 

 '네,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무전기를 통해 들리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반대편에서 트레셔트부가 나타나 아이가 있는곳까지 갔고 범인은 그걸 눈치챘는지 바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지금이야, 가!'

 

 '네!!!'

 

 그 뒤를 쫓아야하는 폐니셔론부가 빠르게 대형을 짜서 범인의 뒤를 쫒았다.

 쿤이 선두로 범인을 추격하며 방향을 잡아줬다.

 그 순간, 앞에서 부터 불덩이 같은게 날아왔다.

 

 '카오스다! 방어해!'

 

 쿤은 눈앞의 불덩이를 노란빛으로 보이는 자신의 카오스로 쳐냈다.

 범인이 카오스를 가지고 있다라는 사실을 알았고, 그 형태가 불이란걸 알수 있었다.

 범인은 빠르게 마을을 벗어나 숲속으로 들어갔고 에브게니아부에서 볼수 있는것도 그까지 뿐이였다.

 지금부터는 온전히 폐니셔론부의 몫이였다.

 

 '쿤 괜찮아?'

 

 '범인이 더럽게 빠르네요, 이 숲에서 대형이 흐트러질수도 있겠는데요?'

 

 '흐트러지면 보고 후에 각자 범인을 추격하는걸로 하자, 일단 눈앞의 일에 집중해!'

 

 쿤과 나머지 2명은 대형을 지키며 위쪽으로 갔다.

 카오스가 있는 형사들이여서 범인을 따라 나무 위쪽으로 가는게 가능했다.

 반면, 카오스가 없는 카린과 란은 뒷처졌지만 밑에서 위쪽을 보며 달렸다.

 

 '란, 멈춰.'

 

 카린은 갑작스럽게 란을 붙잡고 자리에서 멈춰섰다.

 란은 숨을 헐떡이며 카린을 보았고 카린은 주변을 경계하듯 둘러보며 말했다.

 

 '우리, 포위당했어.'

 

 '네? 아무것도.. 없는데요?'

 

 란은 카린을 따라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카린은 그런 란을 보고는 땅에서 돌을 한개 주워들고는 나무가 무성한 쪽으로 던졌다.

 그러자 놀랍게도 무언가가 사납게 그르렁대는 소리가 들렸다.

 

 '범인이 이걸 노리고 숲으로 온건가..'

 

 '설마.. 리크인가요..?'

 

 '맞아, 그것도 대략 5마리 정도..'

 

 리크는 카오스가 폭주한 상태에서 만들어지는 괴물이다.

 란에게 리크에 대한 좋은 추억이라고는 없지만 두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역시 인원이 부족했다, 카린은 무전기에 대고 말했다.

 

 '폐니셔론부, 지원요청합니다.. 마을에서 북쪽에 위치한 숲에 있습니다. 다수의 리크가 출몰, 포위당했습니다.'

 

 '알겠어, 위치파악에 시간이 조금 걸릴수 있으니 그때까지만 버텨.'

 

 '네.'

 

 카린은 네, 라고 답하긴 했지만 솔직히 버틸 자신이 없었다.

 두명다 카오스도 없으며 죽이기도 힘든 리크를 5마리나 감당해야한다니.

 카린은 긴장되는 분위기에 란을 쳐다봤다.

 그리고 흠칫할수 밖에 없었다.

 란은 그 상황에서 웃고 있지도 인상을 쓰고 있지도 않고 덤덤하게 복수심에 가득찬 눈을 반짝였다.

 란은 자신의 형을 죽인 리크를 그때 이후로 다시보는게 처음이였지만 형의 생각에 몸의 떨림이 사라졌다.

 

 '온다..'

 

 주변을 맴돌던 리크중 2마리가 이쪽으로 돌진해왔다.

 카린은 총을 꺼내어 리크의 심장을 겨누었다.

 하지만 심장은 생각보다 안쪽에 위치하여 저격하기가 어려웠다.

 카린은 총을 리크의 다리부분으로 다시 조준하고 쏘았다.

 일단 다리라도 못쓰게 만드는게 나을거라는 생각이였다.

 

 리크는 다리에 총을 맞고 속력이 줄어들며 쩔뚝거리기 시작했다.

 반면 다른 한마리를 상대한 란은 바로 심장을 겨누다가 빛나가 팔을 마추었지만 어느정도 총의 위력때문에 리크가 휘청거렸다.

 이대로라면 버틸수있을거 같다라고 생각한 찰라, 다른쪽에서 또한마리의 리크가 뛰쳐나와 란의 쪽으로 달려갔다.

 

 '란!! 뒤에!!'

 

 '큭.. '

 

 란은 상대하던 한마리의 반대편에서 나오는 다른 한마리를 보고 무작정 총을 쏘았다.

 그 상황에선 누군든지 그랬을것이다.

 카린은 자신의 앞에 쩔둑거리던 리크에게 다가가 심장에 직접겨누고 쏘아 죽였다.

 그리고 재빨리 란을 도우러 뒤돌았을때, 다른 풀속에 숨어있던 리크 한마리가 카린의 쪽으로 다가왔다.

 

 '이러면.. 도울수가 없잖아..'

 

 반면 란은 처음 총에 맞아 휘청거리던 한마리까지 중심을 잡고 다시 일어나 곤란하게 되었다.

 그것도 잠시 동시에 빠르게 자신에게 돌진하는 두마리중 일단 비교적 가까이 있는 한마리만을  집중적으로 쏘아댔고 그 덕인지 곧 그 한마리는 쓰러졌지만 미처 신경쓰지 못한 다른 한마리가 란의 팔을 인정사정 없이 물고 늘어졌다.

 

 '윽.. 리크같은건..'

 

 란은 깊게 물고 놓아주지 않는 리크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겼지만 총알을 다썼는지 딸깍 소리를 낼뿐이였다.

 란은 총을 던지고 자신의 팔을 빼니기 위해 리크의 입을 주먹으로 쳐댔다.

 이미 피는 많이 흘려 란의 발밑으로 뚝뚝 떨어졌다.

 

 '제발..'

 

 나에게도 카오스가 있었더라면! 란은 이미 피를 많이 흘려 힘이 빠진 상태였고 리크의 위로 쓰러지듯 주저 앉았다.

 리크는 사냥감의 힘이 빠진걸 느꼈는지 물고 있던 팔을 놓고 란의 위로 올라탔다.

 란은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왠지 모를 느낌에 반대편 손을 리크의 심장부에 가져다 놓으며 작게 중얼거렸다.

 

 '죽어..'

 

 그러자 예상치못한 빛이 리크의 심장부에서 부터 나왔고 리크가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란에게서 떨어졌다.

 

 '뭐야..'

 

 리크의 심장부에서 빛이 세어나오더니 어둠으로 둘러싸인 리크가 없어졌다.

 없어졌다라는 표현보다는 빛에 삼켜졌다라는 표현이 어울렸다.

 

 '이거.. 내가 한건가..?'

 

 란은 몸을 일으켜 세웠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자신의 손을 빤히 쳐다봤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2 리크연합 (5) 2017 / 8 / 14 279 0 5255   
21 리크연합 (4) 2017 / 7 / 31 272 0 4648   
20 리크연합 (3) 2017 / 7 / 30 279 0 4862   
19 리크연합 (2) 2017 / 7 / 30 279 0 4715   
18 리크연합 (1) 2017 / 7 / 29 293 0 4834   
17 Fools (7) 完 2017 / 7 / 28 256 0 4854   
16 Fools (6) 2017 / 7 / 28 269 0 4857   
15 Fools (5) 2017 / 7 / 27 265 0 4313   
14 Fools (4) 2017 / 7 / 27 263 0 4918   
13 Fools (3) 2017 / 7 / 25 284 0 5690   
12 Fools (2) 2017 / 7 / 25 293 0 5506   
11 Fools (1) 2017 / 7 / 23 289 0 4753   
10 Iridescent (8) 完 2017 / 7 / 23 282 0 5034   
9 Iridescent (7) 2017 / 7 / 21 259 0 4968   
8 Iridescent (6) 2017 / 7 / 16 278 0 4933   
7 Iridescent (5) 2017 / 7 / 13 277 0 4428   
6 Iridescent (4) 2017 / 7 / 7 272 0 4750   
5 Iridescent (3) 2017 / 7 / 5 293 0 4705   
4 Iridescent (2) 2017 / 7 / 2 296 0 4174   
3 Iridescent (1) 2017 / 7 / 1 290 0 4982   
2 꿈속에서 다시 만나 (2) 2017 / 6 / 28 286 0 4818   
1 꿈속에서 다시 만나 (1) 2017 / 6 / 25 480 0 461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Hide and Seek
현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