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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뉴 에이지 : 전투의 신
작가 : 서경
작품등록일 : 2016.8.4
뉴 에이지 : 전투의 신 더보기

작품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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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일의 명문이라는 S 대학교의 재학 중이며, 운동능력과 외모까지 완벽한 최강인.
꿀 같은 방학 도중 여자친구인 소연을 만나러 가다 교통사고를 당하고는
죽음의 문턱에서 역순으로 돌아가는 주마등을 통해 자신이 전생에
모든 대륙을 통틀어 유일무이한 호칭 ‘마하리나 쿤’을 달았던 유일한 마법사
‘케이 엘 오르비스’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전생이 자신이 살던 대륙과 사람들을 지키다
드라쿤들에게 잔인하게 죽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 마지막 죽음의 순간, 강인과 케이, 두 사람의 입이 하나가 되어 열렸다.
“기다려라, 드라쿤! 내가 곧 돌아온다!”
그 후 현실로 돌아온 강인은 전생의 모든 기억들과 방대한 지식을 통해
현실에서 마법 수련을 시작하는데…….

과연 강인은 마법이란 통용되지 않는 현실에서 강력한 마법을 익히며
드라쿤을 무찌르고 새로운 시대를 만든다는 목표를 이룰 것인가!

 
22화
작성일 : 16-08-11 11:03     조회 : 1,099     추천 : 0     분량 : 5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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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훗! 과연 내 눈이 틀리지는 않았군.”

 “예?”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며? 절대 후회하지 않을…….”

 “그야 뭐……. 예, 그렇긴 합니다.”

 송다문 교수는 한 모금의 차를 살짝 넘기고는 강인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았다.

 “내 자네를 눈여겨보고 있었네.”

 “……!”

 “물리학과에 수석으로 들어와 유전공학을 이중전공한다지? 그럼에도 지난 학기 내내 물리학과뿐만 아니라 유전공학부에서도 수석과 차석을 넘나들었고?”

 분명히 그랬었지.

 프로 연애 선수 한소연을 만나기 전까지는.

 “마지막 기말고사에서만 10등을 했더군.”

 교수님께서 느닷없이 아픈 곳을 푹 찔렀다.

 “왜 그랬나? 시험 문제가 너무 어려웠나? 아니면 이중전공까지 하려니 공부가 많이 밀려서였나?”

 “아닙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고개를 흔들며 부정을 해 보았지만, 강인은 그 뒷말을 이을 수 없었다.

 ‘여자에게 홀려서 그랬다고 어떻게 말해?’

 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남자는 체면이다!

 암. 죽어도 말 못한다.

 하지만 교수님께서는 자신 역시 그런 경험이 있으시다는 듯 피식하고 웃으시며 말씀을 이으셨다.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인 것이 이브였지?”

 들켰다.

 피식.

 강인으로서는 한 번 쓰게 웃는 수밖에 없었다.

 교수님의 말씀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자네 개별 과제……. 참 의외더군.”

 “예? 제 과제가요? 뭐가 잘 못 됐나요?”

 그럴 리가 없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반문하는 강인을 향해 교수님은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어 보였다.

 “원래 내가 원하는 것은 1, 잘 해봐야 2까지를 기대했었네. 한데 자네는 생각지도 않게 1 뒤에 이어질 10까지를 해 놓았더군.”

 “…….”

 “조별 과제 역시 마찬가지. 살펴보니 학부 수준이 아니라 대학원 수준이더군. 아직도 술과 여자 그리고 게임에 정신을 못 차리는 녀석들이 그 정도 수준까지 해낼 리는 없으니……. 그것 역시 자네 솜씨겠지?”

 또 들켰다.

 ‘어떻게 아셨지?’

 조별 연구 과제 역시 강인 혼자 한 것이 맞았다.

 힘들지는 않았다.

 이미 독학으로 가을 학기인 3학기 어림에 배울 것까지 모두 소화해 내고도 모자라 여러 가지 원서를 닥치는 대로 흡수했던 터라 혼자서도 식은 죽 먹기였다.

 “굳이 누가 이끌어주지 않아도 스스로 나아갈 수 있을 정도라……. 물리학과 유전공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당연히 있겠지?”

 이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물론입니다.”

 “오! 그래? 그게 뭔지 내게 말해줄 수 있겠나?”

 씨이익.

 한차례 시리게 웃어 보인 강인의 고개가 살짝 가로저어졌다.

 “비밀입니다.”

 강인의 말에 재미있다는 듯 송다문 교수가 빙그레 웃었다.

 “아쉽군.”

 “예?”

 “우리 같은 사람들은 좋은 후학이 나오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네. 내 모든 것을 쏟아 부어 가르치고 싶은 좋은 후학은 정말 쉬이 나타나지 않는 법이거든.”

 “…….”

 “자네의 목표……. 조금이라도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내가 이끌어주고 싶었는데…….”

 이게 대체 무슨 소리지?

 ‘설마…….’

 불안한 예감이 퍼뜩 뇌리를 스쳤다.

 “호, 혹시……. 떠나신다는…….”

 피식.

 송다문 교수의 입가에 씁쓰레한 미소가 걸렸다.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네.”

 오! 참 다행이다 싶다.

 강인은 자신도 모르게 슬쩍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참 실망스럽긴 하네.”

 “예? 어떤 점이……?”

 잠시 주저하시던 교수님 입에서 돌연 허탈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허허허. 나는 설마하니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이라는 S 대학교에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게 될 줄은 미처 몰랐네.”

 확실한 말을 하지 못하고 에둘러 표현만 한다.

 그것은 틀림없이 온당치 못한 압박이 있었다는 뜻이었다.

 그 점을 깨닫는 순간 강인의 뇌리에 홀연히 얼굴 하나가 떠올랐다.

 ‘이. 용. 현.’

 설마 그 개자식이?

 “아직 버틸 만은 하네만 얼마나 더 그 압박을 버틸 수 있을지는 나도 잘 모르겠네. 내게 직접 디밀어진 더러움이야 그냥 무시해버리면 되지만 주변에서 들어오는 것은 무시할 만한 수준이 아니거든.”

 보지 않아도 빤하다.

 직접 디밀어진 더러움은 그놈들이 입에 담았던 돈일 것이다. 그렇다면 주변에서 오는 것 역시 비슷한 목적으로 오는 것이겠지. 돈이 먹히지 않으니 동원할 수 있는 주변 인맥을 동원해 압력을 행사했을 것이었다.

 그 날, 이미 화장실 밖에서 다 들었다.

 ‘이용현. 너 이 개 자시익!’

 강인이 내심 이를 갈고 있을 때 교수님 입에서 천만뜻밖의 제안이 흘러나왔다.

 “나와 함께 가겠나?”

 “예?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신…….”

 “우연인지 필연인지……. 어제 칼텍(캘리포니아 공대)에서 전임 석좌 교수로 초빙하고 싶다는 연락을 다시 한 번 내게 해왔네.”

 칼텍. 캘리포니아 공대.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하버드를 비롯한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세계 최고라고 치겠지만, 사실 요즘 그보다도 더 높이 쳐주는 대학이 바로 칼텍이었다.

 교수진과 연구환경, 그리고 연구장비와 학교의 후원.

 그 모든 면에서 칼텍은 하버드를 비롯한 아이비리그 대학을 압도했다.

 “내 나라 내 땅에서 후학들을 기르고 싶었지만…….”

 말끝에 교수님은 고개를 살짝 가로저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이라는 이곳에서마저 그런 일이 횡행한다면, 나는 더 이상 내가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네.”

 송다문 교수가 묵직한 눈빛을 강인에게 던졌다.

 “어떤가?”

 “……?”

 “이 지저분한 곳을 떠나 기회의 땅에서 최고의 교수진과 최상의 장비 그리고 막강한 후원을 받으며 자네의 목표를 이뤄보지 않겠나?”

 조금 얼떨떨하다.

 생각해보지도 못한 제의였다.

 “자네의 천재성! 거기에 내 추천이면 바로 편입이 가능하네. 어디 그뿐인가? 칼텍은 꽉 막힌 곳이 아니네. 자네가 앞서 나가는 만큼 빨리 졸업할 수도 있지. 박사학위를 그만큼 빨리 밟고 자네가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뜻이네.”

 “저는 아직 그런 생각은…….”

 강인은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교수님의 고개가 크게 끄덕여졌다.

 “물론 당황스럽겠지.”

 “…….”

 “천천히 생각하게. 아직은 시간이 있네. 나도 아직은 조금 더 지켜볼 작정이고 말이야. 허허허.”

 웃음 끝에 교수님은 눈빛을 빛내며 강인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았다.

 “하지만 언제고 내가 이곳을 떠나 칼텍으로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을 때, 그때는 꼭 자네와 함께 떠나고 싶네. 알겠는가?”

 강인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깊이 생각하게.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인 이곳이 이 지경이네. 자네의 목표가 무엇이든 이 땅에서는 쉬이 이루기 힘들 것이야.”

 “…….”

 “기억하게. 기회가 오면 잡게.”

 교수님과의 대화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

 

 ‘칼텍이라…….’

 아직 시간이 남았다고는 하지만 교수님께서는 마음속으로 어느 정도 결정을 내리신 듯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칼텍이라는 이름을 입에 담지도 않았을 것이고 함께 가자는 말도 꺼내지 않았으리라.

 ‘이용현, 이 개자식.’

 그 자식을 떠올리니 갑자기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강의도 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 새끼를 어떻게 하지?’

 그런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내가 왜 그 자식 때문에 이 아까운 강의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내는 거지?’

 지금 당장 그놈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막말로 뒤지게 패주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하겠지만, 그놈의 뒤에 도사린 배경 때문에 그렇게 해결하기는 곤란했다.

 ‘나 혼자 몸이라면 당연히 그렇게라도 해. 하지만 아빠 엄마를 곤란하게 만들 수는 없잖아.’

 로테 그룹의 장손이다.

 땅에 파묻어 버리지 않는 한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고소 고발이 됐든 뭐든 그놈이 괴롭히려고 마음을 먹으면 나는 몰라도 평범한 무역회사원이신 아빠와 주부인 엄마가 너무나 힘들어하실 게 빤했다.

 ‘게다가 증거도 없어.’

 이용현을 통하지도 않고 학생회장인 최문섭이 은근하게 돈 이야기를 꺼냈을 텐데 그걸 무슨 수로 증명할 수 있단 말인가?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이라 교수님께서도 녹음 같은 것은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었다.

 주변을 통해 간접적으로 들어온다는 무시할 수 없는 압박은 또 어떻고?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하나다!’

 그것은 바로 공부!

 다른 분들이야 몰라도 아직은 송다문 교수님께서 의연하게 버텨주시니 자신은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집중하자, 집중.’

 최선을 다해 공부한 후 어서 빨리 집에 가서 마법 수련을 하는 것이다.

 

 ***

 

 어두운 골목 깊은 곳.

 용현의 차는 예전보다 훨씬 더 떨어진 곳에 세워져 있었다.

 “곧 시간이 되지?”

 뒷좌석에 몸을 깊게 파묻고 있던 용현의 입이 불쑥 열렸다. 재빨리 시계를 한 번 쳐다본 문섭의 입에서 충실한 대답이 나왔다.

 “지금이 열시 십오 분이니까……. 응. 곧 올 거야.”

 아드득.

 “개자식!”

 대차게 이를 간 용현의 눈에 독기가 돌았다.

 문섭이 주저하며 입을 열었다.

 “내 생각인데…….”

 “생각하지 마!”

 너무나 단호한 목소리!

 “그냥 시키는 거나 잘해! 알아들어?”

 “으, 으응…….”

 문섭의 목소리가 개 꼬리 감춰지듯 말려 들어갔다.

 잠시 그렇게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때였다.

 그래도 자신이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일까?

 용현의 입이 불쑥 열렸다.

 “뭔데?”

 “응?”

 “아, 뭔 말이 하고 싶었냐고!”

 용현이 고함을 빽 질렀다. 문섭이 주저하는 목소리로 겨우 대답했다.

 “나, 나는 그냥…….”

 “그냥 뭐?”

 “네가 이런 일에 나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용현의 얼굴이 확 구겨졌다.

 ‘이런 씨발! 누가 그걸 몰라?’

 용현은 대답하지 않았다.

 안다. 자신 역시 그래야 한다는 것을.

 ‘그래도 그 개자식이 눈물 콧물 다 빼는 모습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단 말이지…….’

 자신의 바짓가랑이에 매달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꼴을 꼭 보고 싶었다. 그 앞에 당당히 나타나야만 가슴 속 깊은 곳에 맺힌 이 응어리가 어느 정도 풀리리라.

 ‘그 새끼 얼굴에 침을 뱉어 줄 거야. 꼭!’

 기필코 그렇게 해주리라.

 그래야만 감히 이 고귀한 몸에 손을 댄 죄가, 굴욕적으로 눈을 내리깔게 만든 죄와 그 망할 놈에 행운의 편지를 30장이나 손수 쓰게 만든 죄가 조금이나마 갚아질 것이다.

 “너도 잘 알겠지만…….”

 “…….”

 “중, 고딩 시절에 직접 해봐서 나는 그런 놈들 생리를 정말 너무나 잘 알거든.”

 “…….”

 ““네가 나서면 틀림없이 어딘가 숨어 있는 놈이 네 모습을 찍을 거야. 나중에 결정적일 때 써먹으려고 말이지.”

 그것까진 생각하지 못했나?

 움찔!

 용현의 몸이 살짝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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