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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천라검형
작가 : 한성수
작품등록일 : 201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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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의 11번째 무협작품.

 
천라검형-02편.
작성일 : 16-04-12 14:01     조회 : 706     추천 : 0     분량 : 6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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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우뚝!

 기련산의 험로를 묵묵히 걷고 있던 누더기 차림의 적천경이 갑자기 멈춰 섰다.

 산발한 기다란 모발에 가려진 얼굴.

 일견 이십 대 초반에 준수해 보이는 용모이나 군데군데 피와 땀에 젖어서 보는 이를 소름 끼치게 한다.

 본래 청색이었던 무복 역시 마찬가지다.

 사방에 들러붙은 검붉은 피딱지로 인해 흉험함, 그 자체다. 방금 전 전장에서 혈전을 벌이고 탈영한 병사라 해도 무방할 듯한 외양이다.

 어쩔 수 없다.

 적천경은 홀로 천하를 혈세하던 신마혈맹의 총단을 피로 씻은 후 기련산중을 헤매고 다닌 지 이미 사흘째였다.

 중간에 산짐승을 잡아먹고, 풀잎에 맺힌 이슬로 목을 축였다곤 하나 목이 갈라지는 것까지 막을 순 없었다. 탁성 속에 담긴 기백이 사람의 심사를 서늘하게 만든다.

 “나와!”

 “…….”

 대답은 없었다.

 후다닥!

 대신 험로의 곳곳에 자리 잡고 있던 음습한 수풀 속에서 한 명의 대머리 장년인이 뛰어나왔다.

 보통 사람을 월등히 웃도는 듬직한 체구.

 불룩한 아랫배와 비대한 몸을 풍채 좋게 바꿔 놓은 건 몹시도 화려한 황금빛 비단 예복이었다.

 황제나 걸친다는 화려한 자황포!

 상계에 대해 조금만 아는 자라면 중원 삼대 거상 중 하나인 황금왕(黃金王) 황대구의 상징임을 쉽사리 알 수 있을 터였다. 그만이 이런 옷차림에 어울리는 사람일 테니까.

 “푸허헛! 과연 혈천등선로(血天登仙路)를 정복한 용자로다! 진정한 무림의 대영웅이로다!”

 “혈천등선로?”

 “그 신마혈맹 총단에 있던 계단을 일컫는 말이외다.”

 “아!”

 그제야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적천경의 모습에 황대구가 잠시 입을 벌렸다. 듬직한 체구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후덕한 표정 역시 살짝 얼어붙었다. 적천경의 이와 같은 태도에 혼란을 느낀 때문이었다.

 잠시뿐이었다.

 곧 황대구는 다시 입가에 활짝 미소를 매단 채 적천경에게 다가들었다.

 찰랑!

 어느새 그의 손에 들려져 있는 가죽 주머니.

 그 속에서 흔들리고 있는 진한 물의 내음을 맡은 적천경의 눈이 강한 기운을 발했다. 어느새 목구멍으로 침이 꼴깍 넘어가고 있다.

 탁!

 고민할 필요가 없다.

 재빨리 가죽 주머니를 낚아챈 적천경이 마개를 열고 입 안으로 물을 들이부었다. 뒤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해갈에만 집중했다.

 그러자 황대구가 이중 턱에 손을 가져다 대곤 천천히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허허, 배포 역시 놀랍구료. 생면부지의 사이에 아무런 의심도 없이 본왕이 건네준 물을 그렇게 덥석 마시다니! 아니면 이미 무공이 전설적 경지인 만독불침(萬毒不侵)에 이른 것일지도…….”

 “여기 독 들었나?”

 “……그럴 리가 있겠소이까? 하나 이곳은 아직 혈천등선로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은 장소라 소영웅에게 멸망한 신마혈맹 총단의 잔존 세력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소이다. 소영웅의 무력이 비록 하늘을 찌를 정도이나 마인(魔人)들의 귀계란 음험하기 이를 데 없을 터인 즉 매사에 조심함이 옳지 않겠소이까?”

 “…….”

 “즉, 본왕의 선한 인상과 만인을 편케 하는 풍채를 너무 믿지 않는 게 좋을 거란 뜻이외다.”

 적천경이 그제야 입에서 가죽 주머니를 떼어 내고 황대구를 바라봤다.

 참 낯짝이 두껍다.

 이런 식으로 매사 자신을 높이는 자는 보기 힘들다.

 어찌 됐든 그의 말도 틀린 건 아니다. 조금쯤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터였다.

 “왜 내 뒤를 몰래 쫓아 온 거지?”

 황대구가 기다렸다는 듯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풍만함이 느껴지는 상반신 역시 슬쩍 숙여 보인다. 조금 더 공손해진 말투와 함께다.

 “본왕은 오랫동안 신마혈맹의 재정을 담당하고 있던 자이올시다.”

 “그래서 복수라도 하려는 건가?”

 “그럴 리가! 본왕은 소영웅이 신마혈맹의 총단을 붕괴시켜줘서 무척이나 감사하고 있소이다!”

 “그동안 꽤 뜯겼나 보군?”

 “십 년 동안 본왕이 이끌던 상단의 수입 칠 할을 빼앗겼소이다. 여태까지 망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지요. 그래서 조그만 사의(謝意)를 표하고자 하외다.”

 “사의?”

 적천경이 반문한 것과 동시다.

 황대구가 넉넉한 덩치 뒤에 숨겨져 있던 포단에 휘감긴 길쭉한 물건을 꺼내더니, 두 손으로 받쳐 정중하게 내밀었다.

 “주인이시여! 이게 바로 신마혈맹의 절대마병(絶對魔兵) 멸천뇌운검이외다! 부디 이 검을 치켜올리고 무림 황제의 자리에 오르시기 바라오!”

 “무림 황제?”

 “그렇소이다! 멸천뇌운검은 신마혈맹의 혈천등선로를 정복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지존신물이외다. 본왕의 보좌와 재력이 함께 한다면 주인께서 중원에 남아 있는 신마혈맹의 마인들을 굴복시킨 후 무림사 최초의 일통강호를 이룩하는 것도 결코 문제가 되진 않을 거외다. 무림 황제가 되어 천하의 주인이 되실 수 있다는 뜻이오. 그러니 부디 천명(天命)을 받아주시오!”

 엄숙한 선언이었다.

 그와 함께 황대구가 포단을 끌러 내자 일시 붉은 광채가 뻗치며 한 자루의 고색창연한 검이 모습을 드러냈다.

 ‘검갑에 갇힌 상태에서도 꽤 좋은 검기를 흘려내고 있잖아?’

 적천경의 눈이 슬쩍 가늘어졌다.

 얼마 전 녹슨 검을 들고 싸우다가 죽을 고생을 했다. 갑자기 신병이라 할 만한 검을 보자 탐심이 일었다. 그냥 지켜보고 있기 힘들 정도다.

 슥!

 전과 동일하다. 마음이 인 순간 손을 뻗어 황대구에게서 멸천뇌운검을 낚아챈 적천경이 검갑 채 이리저리 살펴보곤 입가에 흐릿한 미소를 만들어 냈다.

 그러자 황대구의 표정이 은밀해졌다.

 “주인이시여! 본왕의 뜻을 따라 주시는 거외까!”

 “전혀.”

 “예?”

 “이 검은 내가 갖겠다. 하지만 일통강호나 무림 황제 따윈 내 알바 아냐.”

 “그, 그럼 어째서 신마혈맹의 총단을 박살 내고 혈천등선로에 오른 것이외까?”

 “약속이었다.”

 “약속?”

 “그래.”

 짤막한 한마디와 함께 적천경이 멸천뇌운검을 도로 포단으로 감싸곤 등에 짊어졌다. 더 이상 황대구와 대화를 나눌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황대구로선 다급해지지 않을 수 없다.

 “혈천등선로의 끝에는 등천마선궁(登天魔仙宮)이 있고, 그 안에는 산과 같은 보물과 천 명의 미녀, 주지육림(酒池肉林)이 펼쳐져 있소이다.”

 “그래서?”

 “설마 그 모든 걸 포기하시겠다는 것이오? 아니, 그보다 이젠 어디로 가시려오?”

 “어디로든.”

 “이대로 가시면 안 되오! 절대 안 될 일이오!”

 황대구가 당황하여 어느새 저만치 앞서 걷고 있는 적천경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동안 그가 신마혈맹에 퍼부은 돈이 얼마던가!

 이대로 적천경을 보낸다면 엄청난 손실이 확정된다.

 그래서 막강한 무력과 달리 세상 물정을 모르는 듯한 애송이를 놓칠 순 없었다. 어떻게든 구워삶아서 신마혈맹의 새로운 혈맹주로 옹립한 후 일통강호를 시켜야할 터였다. 그래야 중원의 상계, 전체를 몽땅 한 손에 거머쥐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지 않겠는가.

 스릉!

 그러나 그때 이미 적천경의 손에는 멸천뇌운검이 뽑혀져 있었다.

 천공에서 떨어지는 벼락을 닮은 자색 뇌전!

 당장이라도 황대구의 목을 베어 버릴 듯 차가운 살기를 던져준다.

 “죽고 싶나?”

 “그, 그럴 리가! 본왕은 절대 죽어선 안 되는 존재라오!”

 “그럼 그냥 보내 주면 되는 거야. 나도 더 이상 사람 죽이는 거 피곤하니까.”

 나직한 툴툴거림과 함께 적천경이 황대구의 곁을 스쳐 지나갔다. 멸천뇌운검의 검기와 함께.

 핏!

 그 순간 훌러덩 밑으로 떨어져 내린 황대구의 바지.

 그의 듬직한 체구와 전혀 어울리지 않을 만큼 부실한 아랫도리가 백주 대낮에 훤히 모습을 드러냈다.

 “크어어어억!”

 

 4.

 

 햇살이 따갑다.

 드디어 기련산을 벗어나 먼지 푸석이는 관도를 따라 걷고 있던 적천경은 문득 발걸음을 멈췄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그리 되었다.

 갑자기 전신에서 힘이 빠지더니, 발이 무거워졌다. 천근만근이란 표현이 적당하달까?

 그러다보니 등에 대충 매어져 덜렁거리고 있는 멸천뇌운검 역시 무척이나 귀찮게 느껴졌다.

 어쩔 수 없이 입가에 매달린 한 조각 한숨과 함께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니, 그곳을 떠다니는 구름조차 힘겨워 보인다.

 적천경의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역시…….”

 목소리가 갈라져 나온다.

 “……중간에 흐트러진 호흡 때문인가? 하지만 어째서 한 달이 넘게 지났는데도 나아지질 않는 게지?”

 혈천등선로라 했던가.

 여태까지와 달리 무척 힘이 들었다.

 사부에게 가르침을 받은 후 항상 유지하고 있던 진경에 오른 검로, 그 완벽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

 완전히 망쳐버리고 말았다.

 덕분에 호흡 역시 흐트러졌다. 사부에게 배운 마지막 가르침을 끝까지 유지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이건 지나치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사부의 말이 맞다면 이미 적천경은 검과 함께 내공 역시 진경에 올라 있었다. 비록 중간에 흐트러짐이 있었다곤 하나 계속 이런 피곤함을 느낄 리 없었다.

 그렇다고 더위나 피로 누적 따위를 느낄 몸은 아니다.

 그런 생각만으로도 웃기다.

 하물며 오랜 세월 자신과 하나였던 검을 귀찮게 여기다니!

 멸천뇌운검이 희세의 명검이지 않아도 상관없다. 얼마 전까지 함께했던 평범한 철검이라 해도 이런 일은 결코 벌어져선 안 될 터였다.

 스윽!

 적천경은 등에 덜렁거리며 매달려 있던 멸천뇌운검을 꺼내 들었다.

 순식간에 풀어져 나부끼는 포단 자락!

 그사이로 드러난 멸천뇌운검의 신위는 처음 봤을 때처럼 찬연하다. 얼핏 고풍스러운 검갑이 다소 낡아 보이긴 하나 강렬하게 벼려진 검기가 모든 걸 압도했다.

 ###강조###

 ― 검의 길을 걷는 자!

 ###끝###

 누구라 해도 이 같은 신병으로부터 손을 뗄 수 없을 터였다. 그만큼 매혹적인 검이다.

 한데, 멸천뇌운검을 적천경이 천천히 하늘로 들어 올려 볼 때였다.

 “…….”

 손아귀에 힘이 빠진 것인가.

 툭!

 갑자기 멸천뇌운검이 힘없이 바닥에 떨어졌다.

 바닥에 나뒹군다.

 더불어 떨어진 충격에 삐죽 검갑으로부터 튀어나온 검신.

 붉은색 뇌전의 섬뜩한 예기가 적천경의 뇌리 속으로 불쑥 뛰어들어 왔다. 마치 자신을 내동댕이친 걸 항의라도 하는 것처럼 그리했다.

 ‘이건 좀 미안한데?’

 진심이다.

 적천경은 전장(戰場)에서 처음으로 검을 손에 쥐었을 때. 아니, 전장의 시체 더미 속에서 사부에게 구출된 이후 처음으로 그 같은 기분이 되었다.

 사부가 알면 이제야 검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칭찬하려나.

 그 같은 생각과 함께 적천경이 멸천뇌운검을 향해 손을 뻗으려다 흠칫 놀란 표정이 되었다.

 노을빛을 닮은 자색 뇌전의 검신!

 방금 전까지 노골적으로 그를 유혹하고 있던 검신이 갑자기 생경스럽게 변해 있었다. 군데군데 녹이 슬고, 이 역시 몇 개나 빠진 듯하다.

 손질을 꽤나 오랫동안 하지 않은 게 분명하다. 오랫동안 유혹적이고 패도적인 자색 뇌전의 검기에 가려졌던 본래의 모습이 드러난 것이리라.

 적천경은 잠시 동안 그것을 바라보았다.

 그 시선에는 회한도, 열정도, 아쉬움도, 희망도, 그 어떤 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갑작스레 절대마병에서 한 자루 쇳덩이로 변해 버린 멸천뇌운검 만큼이나 당혹스러웠다. 사부를 만나 그의 가르침대로 진경에 이른 검로만을 걸어왔던 단순하고, 의심 없는 삶 자체가 크게 흔들려 버리는 순간이었다. 마치 예정되었던 것처럼 그러했다.

 언제부터 이랬던 것일까.

 혈천등선로를 오르던 그때?

 아니면 사부를 만나 순수하게 검을 손에 쥐었던 그때?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니, 기억을 떠올릴 수 없었다. 애초에 검과 함께 해 왔던 기억이란 게 지금은 천 근 무게의 바위덩어리보다 무거웠기 때문이다.

 스윽!

 결국 다시 멍한 표정이 되어 버린 적천경이 힘겹게 검기를 잃어버린 멸천뇌운검을 집어든 채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흐느적거리는 발걸음.

 간신히 간신히 멸천뇌운검을 다시 등에 짊어진 그의 움직임은 둔하고 무거웠다. 그야말로 꿈속을 걷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느낌이었다.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뒤를 따르던 그림자가 이제는 앞서 있었다. 관도 위의 아지랑이처럼 의식이 흔들린다. 공간이 어디론가로 녹아들고 있었다. 눈꺼풀은 오래전부터 심각하리만치 무거워진 채 가벼워질 줄을 모른다.

 그때 얼핏 입가에 실소 한 조각이 떠올랐다.

 ‘그래, 난…….’

 한쪽 입꼬리가 슬그머니 말려 올라갔다. 이제야 깨닫다니,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사부님이 말씀하셨던 검을 완성하지 못했던 거야. 그런 주제에 그렇게나 마음껏 날뛰었으니, 이런 결과도 어쩔 수 없는 거야. 이렇게 검을 잃어버리는 것도 말야.’

 뇌까림의 끝. 발걸음은 멈춰지고, 적천경의 몸이 천천히 무너져 내렸다. 앞을 향해서.

 풀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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