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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모험의 냄새가 난다
작가 : 검긴생
작품등록일 : 2017.7.2

모험과 검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소년. 하지만 가진건 마법의 재능뿐?

 
2.각자의 길
작성일 : 17-07-02 23:10     조회 : 265     추천 : 2     분량 : 7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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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각자의 길

 

 따스한 햇살 , 기분 좋은 산들바람,

 그리고 어김없이 들려오는 세 꼬마 검사의 훈련소리.

 그날도 그렇게 평범한 하루가 흘러가고 있었다. 그 남자가 오기전까지는.

 

 “키르님 맞으시죠?”

 한 사내가 훈련중인 키르에게 다가와 물었다.

 

 갈색로브를 입고 머리까지 가린채 살짝 노출되는 팔과 다리, 얼굴 또한 모두 붕대로 감겨 가려져있었다.

 그는 바란 마을의 날씨에 맞지않는 옷차림이므로 굉장히 눈에 띄었다.

 행인의 등장에 아란과 셀리나, 키르는 모두 모였고 그는 키르를 무척 잘 아는것처럼 키르와 자신의 과거에 대하여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가 말하길, 자신은 키르의 가문에서 일하던 집사 벨이라고 하였다.

 키르의 가문은 카스티스의 유명한 명문 가문이었다고 한다.

 그런만큼 여러 조직의 타겟이 되기 쉬웠다고 했으며, 그날의 시작도 어느 집단의 습격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유명한 가문인만큼 경비가 확실했다고는 하나 굉장히 강한 무력집단과 키르의 가문에서 일하며 그 무력집단과 내통하고 있던 인물로 인하여, 키르의 가문은 기습을 받아 위험에 빠졌고 그런 키르를 대피시키기 위하여 자신이 시골마을인 바란으로 데리고 왔었다고 설명했다.

 

 그후 상황을 파악하려고 다시 저택이 있는 카스티스로 돌아갔다고 한다.

 하지만 카스티스에서의 상황이 여의치않아 이제서야 돌아올수있었다고 그는 말하였다.

 또한 키르의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다고 전해주었으며, 시간이 지난후 저택과 마을은 안정화가 되었고 그 당시 같이 일하던 집사들이 마지막으로 남은 주인인 키르를 기다린다고 말하였다.

 부모님이 이야기를 예상이라도 했다는듯이 듣고도 전혀 놀라지않던 키르는 무심한 말투로 말하였다.

 

 “그럴싸한 이야기이지만 전 아직 당신을 믿을수없어요. 제 기억이 돌아오기전까지는.”

 

 그는 절대 같이가자고 강요하는게 아니라며 자신을 믿게 된다면, 고향에서 다시 함께 기억을 되찾으며 살고싶다면 카스티스로 돌아가자고 했다.

 로브입은 남자의 말을 모두 들은후 키르는 어렴풋이 아주 큰 대저택이였던 자신의 집과 얼굴은 전혀 알수없지만 집사와 함께 놀던 것이 기억났다.

 

 그리고 키르는 생각했다.

 (처음엔 갑자기 찾아온 이 남자를 전혀 믿을수 없었지만 약간의 기억이나는거 보니.. 아주 틀린말은 아니란건가..)

 키르와의 대화가 끝나고 옆에 있던 셀리나가 물었다.

 

 “아저씨, 덥지 않으세요? 붕대는 왜? 다치셨나요?”

 “아, 괜찮습니다. 제가 큰 화상을 입어

 몸을 드러내기가 좀 어렵거든요..”

 

 그렇게 말하는 남자를 보고 있던 셀리나는 붕대사이로 살짝 보이는 보라색피부를 발견하며 말했다. “앗! 죄송해요. 그런줄도 모르고…”

 매우 당황해 하며 어쩔줄 몰라하는 셀리나였다.

 

 “괜찮습니다. 그럼 키르님 그럼 전 마을 북쪽외부로 향하는 입구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마음을 정하시거든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라며 로브를 입은 남자는 자리를 옮겼다.

 

 자신의 기억을 찾을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를 기억하는 가족 같은 사람들을 만날수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소중한 친구들이 있는 바란마을을 떠나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었다.

 

 (기억을 못찾더라도 이대로 친구들과 지내는것도 나쁘지않지않을까..)

 혼란해 하는 키르였다.

 

 언덕으로 향한 아란과 키르

 여느때 처럼 누워서 바람을 쐬고 있었다.

 

 “아란, 난 어쩌면 좋을까?”

 “흠… 어려운 문제네 키르”

 “난 너희와 헤어지고 싶지않아. 하지만 내 잃어버린 기억을 떠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내 마음 한구석에 계속 남아있어.”

 “나도 지금처럼 셋이 계속 놀고 싶어.

 매일매일이 너무 너무 재밌어.

 그리고 지금 당장은 떨어져 지낸다고 해도 영원히 떨어지는건 아니잖아? 18살이되면 같이 모험도 떠나야하고 말이야. 게다가 같이 지냈던 가족과도 같은 사람들이니 키르도 즐겁지 않을까. 그곳에 가면 기억을 찾는것도 도움이 많이 될테고..”

 “그건 그렇지만..”

 “ 그리고 키르.. 나도 할말이 있어…

 너무 힘든 이야기라서 요 며칠 말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는 해야할 것 같네.

 우리 아빠 왕국 마법사로 임명되셨어.

  아마 나도 조만간 왕국으로 떠나게 될거야.”

 “하하.. 그렇게 되면 모두 흩어져 버리는건가”

 “그렇겠네. 너무 아쉬워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즐거웠는데.

 모두 흩어지게 되도 꼭 다시 만나서 모험하자.

 “그래 기억할게. 그때 했던 그 약속”

 

 그리고 며칠후 마음을 정한 키르는 로브를 입은 사내에게 다가가서 말하였다.

 “벨, 할말이 있어요.”

 “오셨군요, 키르님. 어떤 말씀이신가요?”

 “전 카스티스로 돌아갈거에요.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안돼요.

 정확히 한달후 그때 같이 돌아가겠어요..”

 ”한달인가요.. 키르님이 원하신다면야 그렇게 하시죠. 여기서 카스티스까지는 거리가 꽤 멀기에 그럼 저도 근처에서 머물고 있도록하겠습니다. 한달후 이곳으로 다시 모시러 오겠습니다.”

 “고마워요, 벨”

 

 그렇게 키르는 떠나기전 친구들과 마지막 추억을 만들기 위하여 한달동안 더 남기로 하였다.

 

 하지만 거창한 무언가가 아닌

 같이 검술연습을 하고 마을 근처를 모험하거나 아란의 어머니가 해준 애플파이를 먹는등

 평소와도 같은 일상의 반복이였다.

 그것이 가장 큰 행복이였기에.

 그리고 즐거운 시간은 끝이나고 헤어짐의 순간이 다가왔다.

 

 “아버지에게 마법을 하나 더 배워왔어. 모두 손을 보여줘”

 그렇게 말하던 아란은 셀리나와 키르, 그리고 자신의 손에 마력을 이용하여 문장을 새겨넣었다.

 

 “이 문장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 알아보기 쉬울꺼야.

 너희가 보고 싶을때마다 이 문장을 보며 생각할게.”

 평소의 강인한 모습과 달리 셀리나는 눈물이 핑돌았고 아란과 키르는 그런 셀리나를 위로해주었다.

 

 그렇게 키르는 벨과 함께 카스티스로 떠나게 되고 몇 달후 아란 또한 아버지의 왕국 부임으로 인하여 왕국 빈헬름으로 떠나게 된다.

 

 세 꼬마 검사의 생각지도 못한 이별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것이다.

 그렇게 세 꼬마 검사는 언젠가 다시 만날 약속을 한후 자신만의 길을 걷게 된다.

 

 * * * *

 

 그리고 6년후 암살자의 계곡

 

 “전 가야되요. 절 막지 말아주세요”

 화가 나 있는 키르가 말하였다.

 

 “아니요. 당신은 갈수없습니다.”

 그 앞을 막고 있는 로브를 입은 사내들

 

 “계속해서 절 막는다면 힘으로라도 뚫고 가겠어요”

 “키르님. 저희는 소중한 당신을 다치게 하고싶지 않습니다. 부디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지요.”

 “전 무슨 일이 있어도 갈겁니다.”

 “저희는 절대 보내드리지 않을것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키르가 움직이자 로브를 입은 사내들은 사방에서 달려들기 시작한다.

 진심으로 화가난 키르는 다가오는 사내들을 체술로 순식간에 제압하였다. 하지만 키르의 앞을 막는 자들은 끊임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끝내 제압당하고 마는 키르

 발버둥쳐보지만 로브를 입은 한 사내에게 목을 가격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잠시후 눈을 뜬 키르.

  키르의 몸에는 많은 양의 피가 몸에 묻어있다.

 

 (온 몸이 무겁다. 아.. 그렇게 된건가..

 미안해 아란. 약속 지키지 못할 것 같아.)

 

 * * * *

 

 모두가 흩어진 날로부터 6년후의 바란 마을

 

 “ 텅텅 뚫려 있잖아. 여기 완전 시골이구만.

 여기가 맞는거야 라일?”

 “그래. 분명 이곳이 틀림없다.”

 “더럽게 멀구만. 귀찮게 그딴 애송이하나

 때문에”

 

 바란 마을로 찾아온 툴툴거리는 거구의 사내와

 묵묵한 작고 외소한 남자.

 로브를 입은 그 둘은 바란마을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이, 저기 사람이 보인다. 저놈에게 한번 물어보자”

 그렇게 거구의 사내가 지나가던 행인에게 물었다.

 

 “이봐 안경. 키르라는놈 알아?”

 “안경이라니.. 저 말인가요…?

 흠.. 아~키르요? 그리운 이름이군요. 그럼요 잘알죠.”

 “그래? 그 녀석 지금 어디있어?”

 “키르라면 6년전 마을을 떠났는걸요?”

 “아니, 그건 나도알아. 지금 어디 있냐고 묻는거다 이 멍청아.”

 “그건 저도 잘모르겠는데요? 그나저나

 당신들은 누구죠?”

 “쓸모없는녀석. 쫑알쫑알 말이 많네.”

 

 그렇게 말한 거구의사내는 손을 안경낀

 남자의 배속에 찔러넣었다.

 

 “크아아악….!!”

 비명을 지르던 남자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거구의 사내는 손에 묻은 피를 툭 털어내고

 말했다.

 

 “귀찮은 녀석같으니라고, 묻는것만 대답하지.

 어디서 질문이야. 시끄러워 죽겠네.

 귀찮아, 귀찮아”

 “잭, 정보를 다 캐내기전까진 함부로 죽이지마.”

 “알아 알아 라일, 하지만 이놈은 쓸모없는주제에

 말이 너무많다고. 아~ 귀찮아

 다론놈을 찾아 다시 물어보자고”

 그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마을 남자는

 허겁지겁 뛰어가 마을 검술장으로 향하였다.

 

 “헉헉... 셀리나... 아버지는 계시느냐?”

 “아저씨. 무슨일이세요? “

 “크..큰일이야...

 처음 보는 남자둘이 나타나서 느닷없이 살인을

 저지르고있어...”

 “뭐라구요?

 아버지라면 별채에 계세요.

 그놈들은 어디있죠?”

 “아마 마을 입구를 통해서 오고있을거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셀리나는 자신이 항상 갖고 다니던 글라디스와 함께 집안에 장식되있던

 진검을 꺼내 들고 뛰기 시작했다.

 

 “아저씨! 아버지에게도 알려주세요!”

 “세..셀리나! 혼자는 위험하단다! 그녀석들 보통

 내기가 아닌 것 같았어....”

 “괜찮아요. 조금이라도 더 늦으면 희생자가 더 많이 나올지도

 몰라요!”

 

 그렇게 마을 입구를 향해 뛰는 셀리나는

 생각했다.

 (이런 작고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살인자라니

 무슨 목적이지?)

 그렇게 셀리나가 도착하자 눈앞에서

 마을사람은 피를 흘리며 또 쓰러지고

 있었다.

 

 “이녀석들 죄다 쓸모없는 말만 짖거리고

 귀찮아..귀찮아”

 

 그렇게 툴툴거리는 사내 앞으로

 셀리나가 다가섰다.

 

 “당신들 누구죠? 왜 이런짓을 하는거에요!”

 “호오~ 당돌한 녀석이군 그래.”

 손에서 마을사람의 피를 뚝뚝흘리며

 거구의 사내가 말했다

 “너 키르라고 아냐?”

 생각지도 못한 키르의 이름을 듣자

 셀리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키르? 이 녀석들 6년전에나 마을을 떠난

 키르를 알고 있는건가.)

 

 “흠, 그 표정을 보니 뭔가 알고 있는듯 하구만,

 그녀석이 어디있는지만 말해, 우린 그 녀석만 찾으면 되니까.

 나도 이런 귀찮은짓 그만하고 싶고 말이야.”

 “키르를 찾는 이유가 뭐죠?”

 “이봐 아가씨.. 내 질문에만 답하지 않겠어? 날 너무 귀찮게 하지말아줬으면 하는데?”

 “누군지도 모르는 당신에게 알려줄 이유는 없어요.

 마을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당신이라면 더더욱.”

 “크으… 정말 귀찮게 하는구만….”

 그렇게 말하며 사내는 터벅터벅 셀리나 앞으로 걸어 갔다.

 “더 이상 다가오면 베겠어요.”

 “어이구 무서워라..”

 사내는 무섭다는 시늉만 할뿐 셀리나에게 계속 접근하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앞까지 다가가자 셀리나는 검을 뽑았다.

 

 “발도술 – 첫번째”

 그렇게 말한 셀리나는 검을 뽑으며 동시에 눈앞에 사내를 베어냈다.

 무방비하게 서있던 사내의 오른팔이 공중으로 날아가며

 이내 곧 땅에 떨어 졌다.

 

 “으아아아아, 이녀석!!! 이녀석이!!”

 팔이 잘려나간 사내는 분노로 온몸에 핏줄이 금방이라도 터질듯 튀어나오며 굉장히 화를 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화를 내는 사내보다 셀리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그의 잘려나간 팔이였다.

 

 (보라색피부?! 왜 이 남자 팔의 색이 보라색인거지?)

 그렇게 생각함과 동시에 셀리나는 과거에 만났던,

 그리고 키르를 데려갔던 남자. 집사 벨을 떠올렸다.

 

 “혹시나 해서 묻겠는데, 당신 그 팔 화상이라도 입은거야?”

 “화상? 웃기지도 않는 소리. 죽을 준비나 하시지. 난

 지금 굉장히 열받았다고!!”

 

 사내는 남은 왼손에 손톱이 길게 튀어나오게 하였다. 마치 손 자체가 단검 같은 느낌을 받게 했다.

 그리고 그렇게 날카로운 손톱으로 셀리나에게 달려들었다.

 

 챙!

 

 사내의 손톱을 셀리나는 검으로 막아냈다.

 (이 무슨!! 이게 사람의 손톱인가. 마치 무거운 단검으로 찌르는듯한 느낌이야.)

 

 사내의 손톱을 막아선 셀리나의 검은 떨리기 시작했다.

 그만큼 사내의 힘은 강력했고, 검을 옆으로 쳐내고 사내는 손톱을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다.

 

 “죽어! 죽어!!”

 

 사내의 무자비한 공격에 셀리나는 방어만 할 수밖에 없었고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

 (큭.. 이대로는 위험한데.. 괴물녀석..)

 

 그순간, “셀리나!!”

 그렇게 소리나는 쪽에서 셀리나의 아버지와 그의 두명의 제자가 나타났다.

 

 “아빠! 이 녀석들이 무자비하게 살인을 저지르고 있는 범인이에요!”

 “그래, 알겠다.”

 

 그렇게 말한 셀리나의 아버지와 제자들은 검을 뽑아 달려들었다.

 그들을 막아선건 잭을 뒤에서 묵묵히 바라보고있던 라일이라는 남자였다.

 

 그 남자는 양손을 들어올리더니 손 소매에서 검은색의 기분나쁜 연기를 뿜어냈다.

 그리고 연기는 제자중 한명의 얼굴을 감싸더니

 이내 남자는 숨이 막히는듯 괴로워 하기 시작 했다.

 다른 한명의 제자는 라일에게 달려들어 검을 휘둘렀고, 그 검을 피하기 위하여 몸을 뒤로 물러섰지만 연기는 계속해서 다른 한명의 얼굴을 감싸고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잭에게 다가간 셀리나의 아버지는 셀리나를 향하고 있던 남은 왼쪽팔을 베어 내려하고 있었다.

 

 셀리나의 아버지의 위압에 분노하고 있던 잭은 순간 위험을 느끼고 순식간에 뒤로 물러나 다시 태세를 갖추었다.

 (이 남자는 꽤나 위험하군. 이런 시골에 이렇게 강한 녀석이 있을줄이야. 하지만 우리의 적수는 아니지.)

 그렇게 셀리나의 아버지와 셀리나가 잭과 대치하고 있는 동안 검은 연기에 얼굴이 싸여있던 제자중 한명은 질식했는지 쓰러져 있었으며, 남은 한명의 제자가 라일을 열심히 공격해보았지만 검은색 실드가 그의 검을 계속 막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검은 연기는 그 남은 한명의 제자를 향하였다.

 결국, 제자들은 모두 쓰러지게 되고 셀리나와 셀리나 아버지만 남게 되었다.

 

 “잘 듣거라 셀리나,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곳으로 대피하도록 말해놨단다. 너도 어딘지 알고있겠지 셀리나? 내가 이놈들을 막고있을테니 그곳으로 가도록 하여라”

 “아빠.. 하지만! 안돼요! 혼자 두고 갈수없어요!” 셀리나는 그렇게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듯 말하였다.

 

 “셀리나, 이 둘을 상대하며 너까지 지켜줄수 없을것같구나.

 똑똑한 셀리나라면 지금 어떻게 해야되는지 잘알고 있겠지?그곳으로 가도록하거라 어서”

 

 그런 아버지의 말이 무엇을 암시하는것인지를 알고 있는 셀리나는 울음이 터져나왔고, 아버지를 지긋이 바라보던 셀리나는 이내 눈물을 흘리며 뛰기 시작했다.

 

 (아빠…. 미안하고 고맙고 너무 사랑해요…

  그리고 키르.. 넌 지금 누구와 어디에 있는거야…)

 

 “모두가 이 자리에서 죽느니 딸만은 살려보내겠다? 그렇게 되는걸 내가 허락할거라고 생각해?.”

 

 그렇게 말한 잭이 셀리나는 쫓으려 하자

 몸에서 하얗고 폭발적인 하지만 조용한 기운을 내뿜으며,

 셀리나의 아버지가 막아서며 말했다.

 

 “당신이야말로 그렇게 원하는대로 될거라고 생각말도록.”

 

 * * * *

 

 흩어진날로부터 6년후의 왕국 빈헬름

 

 아란은 꿈에 그리던 모험을 하기위하여

 빈헬름 왕국 남쪽 광장 분수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란은 분수근처 시계탑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털썩 주저앉았다.

 

 “언제오려나 ~ 키르”

 오랜시간의 기다림에도 모험을 떠날 생각에 헤벌쭉 웃고 있는 아란.

 하지만 어느덧 해가 지고 칠흑 같은 어둠만이 남게 되었다.

 그리고 아란 주변에는 아무도 남지 않게되었다.

 

 “키르녀석.. 발도 빠른놈이 약속 시간은 왜 못지키는거야.”

 그렇게 하루. 이틀..

 시간은 흐르고 흘러 7일을 넘겨버렸다.

 하지만 아란은 그자리 그대로 키르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키르녀석 징글징글하구만.. 일부로 안 올리는 없을테고, 바쁜일이라도 생긴건가.

 반드시 모험 중에 찾아내서 저녁밥을 사게 만들테다.”

 

 오랜시간 기다림에 비해 굉장히 소박한 요구를 하는 아란이었다.

 그리고 아란은 바지에 묻은 먼지를 훌훌털고 왕궁밖으로 나가는 길목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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