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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아는 여자
작가 : 김유미
작품등록일 : 2017.6.30

우리들이 인생을 살면서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사람’이 더러 있을 것이다. 소설 <아는 여자>의 모티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사람’이다.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사람’을 실제 죽이는 것으로 설정했다.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 동생이라 믿었던 사람한테도, 언니라고 생각했던 사람한테도 철저하게 배신당한 여자. 세상의 벼랑 끝에 내 몰린 여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작가의 신선한 감각으로 써내려갔다.

자존감이 강했던 여자는 그 자존감을 되찾는 방법으로 복수를 한다. 결국 자신을 배신했던 사람들을 하나 둘 죽이는 연쇄살인마로 돌변한다. 연쇄살인마를 쫓는 형사, 살인리스트에 올라있던 옛 남자, 두 남자는 동일인이었다.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에서 맞닥트리는 두 사람, 옛 연인을 체포하지 못하는 남자는 여자의 도주를 도우면서 결국 헤어날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든다. 광역수사대의 끈질긴 추적과 도망자를 자처하는 남자, 밀항을 시키려다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게 되고...

 
16. 좁혀오는 수사망 <5>
작성일 : 17-06-30 16:38     조회 : 697     추천 : 8     분량 : 5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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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로 살려고 시작했을 때 다시는 남자 옷은 입을 일이 없을 줄만 알았던 나리, 그녀의 삶은 참으로 기구했다. 가을 양복 위에 덧입을 외투하나 없었다. 가을은 유난히 짧아버린 계절이었다. 이내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오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다시 작은 방에 있던 옷가지에서 외투하나를 끄집었다. 외투는 여자 옷이었지만 나리는 그 외투를 트렁크에 쑤셔 넣는다. 혼자 사는 살림이지만 가전제품도 구색대로 모두 갖추고 살았다. 이 모든 살림을 그냥 두고 떠나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냉장고에 들어있던 소주 한 병을 꺼내어 먹던 김치찌개랑 작은 밥상에 펼쳤다. 따라주는 사람도, 건배해주는 사람도 없지만 나리는 맥주잔에 소주 반병을 따르고 그 잔을 한 번에 들이켰다. 다시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국물 한 숟가락을 목구멍에 넣는다. 술병을 다 비울 때 쯤 핸드폰 울리는 소리가 났다.

 

  “아직 안 잤어요?”

  “네...”

  “울었어요?”

  “...”

  “내일 아침에 갈 테니까 아무생각 하지 말고 편하게 자요.”

  “네...”

 

  정수는 아침 일찍 오겠다는 말을 되풀이 하고선 전화를 끊었다. 새벽 세시, 먹었던 그릇들을 깨끗이 설거지했다. 결국 이 살림을 다 치울 사람은 강철이었다. 자신이 떠난 자리, 그나마 깨끗하게 보이고 싶었다. 침대에 누운들 잠이 올 리가 만무했다. 밤새 뒤척이고 또 뒤척였다. 엄마가 보고 싶어졌다. 살아생전 그토록 아들로 돌아오기를 기다렸던 엄마였다. 1년 전 비교적 건강할 때 요양원을 찾은 그녀는 마지막으로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 속에 막내딸로 남아있었다. 너무 오래 살아서 못 볼 것을 보는 것이라고 말하던 엄마, 그녀의 엄마는 아들이 여자로 사는 것을 한탄하듯 말했다. 3주 전에 갔을 때는 누구인지 알아보지도 못하는 엄마였다. 그녀는 이 밤에 엄마가 사무치게 보고 싶었다.

 

  9월 25일, 정수가 역삼동 빌라에 도착한 시간은 열시도 채 되기 전이었다. 트렁크를 산타페 뒷좌석에 실고 조수석에 양복을 입은 나리를 태웠다. 화장기 하나 없는 민낯임에도 머리가 길어서인지 남자 같지 않았다. 손톱 매니큐어를 지워버리고 손톱마저 짧게 자른 나리였다. 산타페가 골목길을 빠져 나가는 동안 그녀는 뒤돌아서 멀어져가는 빌라를 바라보았다. 산타페는 곧장 경부고속도로를 향해 나아갔다.

 

  나리의 엄마는 장례다운 장례도 할 수 없었다. 이미 경찰은 그녀의 형제들을 찾아가서 나리의 행방을 좇았기에 그녀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대충 알고 있었다. 그런 마당에 엄마의 죽음을 일가친척에게 알릴 수도 없었다. 친척들이 온 빈소에서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한다거나 경찰이 들이닥치는 것이 염려스러웠다. 요양원에서 기독교식으로 입관예배를 하고는 수원화장장으로 곧장 직행한다는 전갈은 막내 언니로부터 받은 나리였다. 막내 언니는 그녀가 화장장으로 오지 않길 바랐다. 엄마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아들이 배웅을 했으면 하고 바랐지만, 아들로 올 수도 없거니와 좇기는 몸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오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비록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운 동생이라 할지라도 살인자가 되어 도망자가 되었을망정 감추고 보호하고 싶은 것이 형제의 마음이었다. 나리가 원하던 형제애는 정작 그녀가 필요할 때 외면하다가 그녀가 막다른 길에 들어섰을 때 엄마의 부고로 전해졌다. 나리는 막내 언니가 보내온 엄마의 부고에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다. 단지 오후 한 시에 화장을 시작한다는 것만 알고 화장장으로 가는 중이었다.

 

  광역수사대는 수원 남부경찰서에 협조를 받아서 나리의 방문에 대비하여 수원화장장에 잠복근무를 지시해두고 있었다. 잠복근무는 두 개조로 편성되어 화장장 입구부터 눈에 불을 켜고 주시했다. 김대식으로부터 수원 화장장에 경찰 병력을 있다는 것을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정수가 화장장으로 간다는 사실은 광역수사대에서도 생각조차 못한 일이었다. 김대식은 나리의 모친이 사망을 했고, 장례절차 없이 수원 화장장에서 곧장 화장을 한다는 보고에 그만 잠복하고 있던 경찰 병력까지 알리고 말았다. 아직 정수는 김대식의 직속상관이었다. 광역수사대의 수사진행 사항은 정수한테 보고하는 것을 당연시 하는 것이 문제였다. 김대식이 정수를 의심하기 시작한 것은 그 뒤였다.

 

  산타페는 용인으로 빠지는 고속도로로 나아가다가 광교 상헌IC로 빠져 나갔다. 수원 화장장과의 거리는 3.5킬로 남아있었다. 정수는 IC를 빠져 나온 뒤 주택가를 서행했다. 그러다 동네 미용실을 발견하고선 산타페를 미용실 앞에 천천히 세운다.

 

  “난 차에 있을게요. 들어가서 머리 자르고 오세요.”

 

  정수는 조수석 문을 열어주었다. 나리는 마지못해 미용실로 들어갔다. 30분 후 미용실을 나오는 남자가 있었다. 조금 전에 봤던 나리가 아니었다. 그녀가 남자로 살았던 그때 그 모습이 조금 살아났다. 머리를 자르고 옷만 양복으로 갈아입었을 뿐인데 예전의 모습이 되살아나고 있었다. 옛날보다 다소 체중이 줄었다고는 하나 남자의 모습을 하자 걸음걸이도 남자처럼 걸었다. 나이보다 10년 정도 젊어 보이는 동안의 남자였다. 얼굴에는 옛날의 카리스마가 보이는 듯했다. 나리가 남자의 모습을 하자 불편한 건 정수였다. 여자로 대할 것인지, 남자로 대할 것인지 난감한 처지였다. 비록 나이가 많은 쪽은 나리였지만 두 사람을 쳐다보면 나이가 들어 보이는 사람은 차라리 정수 쪽이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입은 양복은 같은 일을 하는 동료처럼 보였다. 조수석에 올라타는 나리는 치마를 입었을 때와 사뭇 다른 몸가짐이었다. 항상 엉덩이를 먼저 좌석에 붙이고 다리를 뒤 늦게 들어 올리던 모습이 이제는 손잡이를 잡고 올라타고서는 털썩 주저앉는 것이었다.

 

  “당신, 진짜 남자 같군요!”

 

  나리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었다. 그녀는 대꾸하지 않았다.

 

  “이제부터 우리 두 사람이 움직일 때는 김 형사로 부를게요. 김대식 형사라고 생각하고, 나를 송 계장님이라고 불러요. 다른 사람들이 볼 때에는 우린 이번 사건을 좇는 수사관입니다.”

  “...”

 

  나리가 안산요양병원에서 엄마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불과 3주 전이었다. 막내언니의 문자를 받고 방문한 것이었다. ‘엄마가 눈을 못 감는 것이 너 때문인 것 같다. 한번 다녀가라’는 문자가 느닷없이 왔다. 평소 연락도 없었던 형제였지만 엄마의 임종이 임박하자 문자로 알려온 것이다. 이틀 후 나리는 박강철의 차를 타고 안산으로 향했다. 3주 만에 보는 얼굴이었다. 코에는 산소호스가 꽂혀있고 눈동자는 초점이 없어보였다. 6개월째 중환자실에 누워 금식을 한 상태라 뼈만 앙상했다. 나리가 다가가자 엄마는 마치 알아보는 듯 눈을 깜박였다.

 

  “엄마! 나야. 우진이... 알아보겠어?”

 

  나리는 엄마의 핏기도 없는 깡마른 손을 잡았다. 손이 차디찼다.

 

  “날 알아보면 손에 힘을 쥐어봐”

 

  마치 말을 알아들은 것처럼 미세한 힘이 나리의 손에 전달되었다.

 

  “엄마! 나 잘 사니까 내 걱정은 하지 마. 이제 편하게 하나님한테 가요.”

 

  나리가 엄마한테 마지막으로 한 말이었다. 나리가 성전환 수술을 한 후 ‘내가 너무 오래 살아서 못 볼 것을 본다.’라고 한탄을 하던 엄마였다. 나리는 돌아서 나오는 길에 울꺽 눈물을 쏟아졌다. 아들로 찾아가지 못한 죄스러움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그렇게도 세상과의 인연을 끊지 못하던 엄마는 나리가 다녀간 후 3주 만에 하늘나라로 간 것이다.

 

  정수는 어제부터 이미 머릿속에 그려둔 계획이었다. 두 사람이 움직이기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누가 수사관을 검문한단 말인가? 정수는 화장장에서도 그렇게 할 계획이었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서울시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요청을 받아 잠복근무를 하는 것이기에 거리상 서울에서 형사들이 내려와 있을 리가 없었다. 마치 두 사람이 현장을 방문하는 광역수사대 형사라면 그 누구도 의심할리 없었다. 정수의 머리는 비상하게 돌아갔다. 다시 산타페는 길을 잡았다. 나리는 창문을 조금 내리고 담배 한 개비 입에 물었다. 담배를 피우는 폼도 벌써 바뀌었다. 검지와 중지에 담배를 끼우고 두 손가락을 세우던 여자의 폼이 아니었다. 담배를 손가락에 끼우고 주먹을 쥔 듯이 바뀐 것이다. 모습을 보면 이미 나리에게는 나리가 사라졌다. 나리가 사라진 곳에 김우진이 비집고 들어왔다. 정수는 혼돈에 빠졌다. 여자였던 그녀가 남자로 바뀌어 버리자 혼돈에 빠진 것은 정작 정수였다. 마치 남자를 사랑했던 남자 같았다. 남자를 사랑했던 남자라면 정체성이 문제였다. 그것은 정수가 게이였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죽기만큼이나 싫었다. 정수는 단 한 번도 남자를 좋아해본 적이 없던 남자였다. 결코 남자일순 없었던 나리, 그래서 자신은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었건만 그 믿음이 일순간 무너지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지금도 마치 사랑타령을 하는 것만 같아서 자신이 한심해보이기도 했다. ‘남자면 어떻고, 여자면 어떠랴? 난 사람을 사랑한 것이야.’ 정수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산타페는 화장장입구에 들어섰다. 영구차(靈柩車)들이 화장 순서를 기다리느라 길게 줄을 섰다. 정수는 영구차들을 뒤로 하고 직원 전용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주변을 살폈다. 주변에 주차된 차들 중에서 잠복근무를 서고 있는 차가 어떤 것인지 찾았다. 일반인은 모르지만 같은 일을 하는 형사들은 차만 봐도 알 수 있었다. 23년간 경찰을 했다는 것이 그냥 흘러온 세월이 아니었다. 정수가 형사들을 찾는 동안 나리는 창문을 열어두고 유유히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후미진 곳에 있는 두 대의 차량을 찾았다. 소나타랑 코란도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서 있었지만 소나타의 창문을 연 남자의 모습에서 식구(食口)의 냄새를 맡은 것이다. 정수는 소나타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수고 많습니다.”

  “누구시죠?”

  “서울 광수대에서 나온 송 정수 경윕니다.”

 

  정수는 반납하지 않은 광역수사대 신분증을 내밀었다. 강동경찰서에서 광역수사대로 파견나간 다음날 신분증을 다시 발급 받은 것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같은 경찰 신분증이지만 성명 밑에 ‘서울시경찰청 광역수사대’라는 작은 글씨가 깨알처럼 박혀있었다. 이것이 무기였다. 수원 남부경찰서에서 나온 형사들은 광역수사대에서 나왔다는 말에 자신들의 역할은 이제 끝났다는 생각에 정수를 반가워했다.

 

  “어서 오십시오. 이젠 살겠네. 어제부터 지키느라 혼났습니다. 옷에서 쉰내가 날 지경입니다. 혼자 오셨습니까?”

  “고생 많으십니다. 직원은 차에 있습니다. 아직 점심식사 전이죠? 같이 식사라도 합시다.”

  “그럽시다. 오지도 않을 연쇄살인범을 감시하라니 원!”

  “잠깐만 기다리시죠. 우리가 밥 먹을 동안 지킬 사람은 있어야죠. 직원보고 잠깐 둘러보라고 하고 우린 밥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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