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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당신의 기억에 접속
작가 : 연화랑
작품등록일 : 2017.6.1

타인의 기억을 볼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누구의 기억을 들여다 보실래요?

능력자 오수민과 과거의 사고로 인해 알수 없는 불면증에 시달리던 오피스걸 차도희의

치유와 사랑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여러분을 몽환적이고 달콤한 세계로 초대합니다.

 
그들의 기억세계 -하-
작성일 : 17-06-28 00:24     조회 : 274     추천 : 0     분량 : 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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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연은 그때보다 훨씬 밝은 모습으로 상담소를 방문했다.

 

  그때는 다 가리고 밤에도 너무나 불안한 모습으로 주변을 살피면서 나왔었다면, 이번에는 선글라스만 쓰고 마스크도 안한 다소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상담소에 나타났다.

 

  전처럼 땀을 흘리면서 긴장한 모습도 많이 진정되어 있었고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즈음에 왔으니 많은 발전이라 할 수 있었다.

 

  수민은 우연의 모습에 누구보다 기뻐하면서 맞이했다.

 

  “안녕하세요. 수민씨. 아 선생님이라 불러야하나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편하게 부르세요. 전보다 많이 밝아보이셔서 기쁩니다.”

 

  “네. 아직 전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요. 그래서 치료도 한번 더 받아보고 고맙단 인사도 드릴려고 왔어요.”

 

  “고맙단 인사는 두번째 치료후 다 나은담에 받을게요.”

 

  바로 그때 미나가 출근했다. 오늘은 과제물이 있다고 조금 늦었다.

 

  “안녕하세요! 어머! 상담자님이 벌써 오신거에요. 죄송합니다!”

 

  “어서와. 미나도 봤었지? 와인바에서 상담했던 한우연씨.”

 

  “아! 그때 그분이시구나. 그때랑 되게 달라보여서 아닌 줄 알았어요.”

 

  “안녕하세요. 미나씨. 그날 고생하셨죠. 한번 더 치료하면 좋아질거 같아서 이렇게 왔어요.”

 

  “잘하셨어요! 너무나 잘한 결정이세요. 선생님 전 치료실 준비할테니 5분후에 들어오세요.”

 

  “그래. 부탁해.”

 

  미나가 치료실에 준비를 위해 먼저 들어갔고 수민은 우연에게 웃어보이며 잔잔한 음악을 틀어주었다.

 

  “치료실 준비될 동안 잠시 음악듣고 계세요. 맘이 더 가라앉게 도와줄거에요”

 

  “네. 감사합니다.”

 

  잔잔한 음악이 끝나갈때쯤 미나가 준비를 끝내고 나왔다.

 

  “상담시작하세요! 여긴 제가 있을게요. 우연님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해요. 미나씨.”

 

  “우연씨 치료실로 들어가실까요.”

 

  “네.”

 

  상담실 안은 은은한 향초가 켜져있고, 금방 탄 따뜻한 자스민차가 테이블에 놓여 있었다. 옆은 은은한 조명이 깔려있는 침대가 있었다.

 

  “들어가셔서 편안 옷으로 갈아입으신 후 준비된 차를 마시고 누우시면 됩니다. 편안하게 계시면 다음은 제가 치료를 할거에요. 아무 걱정마시고 한숨 주무시고 깨시면 됩니다.”

 

  “그렇군요. 그럼 준비가 다 되면 어떻게 신호를?”

 

  “제가 노크로 확인할게요.”

 

  “네. 잘 부탁드려요.”

 

  “네. 최선을 다할게요.”

 

 

 

 ###########################

 

 

 

  우연이 치료실안으로 들어가 준비된 옷을 입고 차를 반정도 마신 후 편하게 누웠다. 다시 눈을 떴을때는 완전히 예전으로 돌아간 자신을 기대하면서.

 

  수민은 시간을 확인하고 노크를 두번 똑똑 한후 치료실로 들어갔다.

 

  우연이 조용하게 잠들어 있었다. 수민은 그 얼굴에서 기대감을 읽었다. 자신도 이번 치료로 우연의 환한 미소를 보게되길 기대했다.

 

  수민은 우연의 곁에 앉아 가만히 눈을 감고 우연의 호흡을 읽었다.

 

  수민이 두번째 들어간 우연의 기억속에는 여전히 그 방이 존재했고 안개도 있었지만 처음만큼 앞이 보이지 않거나 하지 않았다. 수민은 다시 그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기억의 붓을 꺼냈다. 붓으로 우연의 기억속에 남아있던 흔적들을 지워갔다. 물론 완전히 지우지는 못하지만 흐릿하게 해서 뒤로 밀어넣을 수 있었으니까.

 

  그게 바로 수민의 능력이었다. 납치범과 그 골목과 그 차까지.

 

  나쁜 기억이 모인 방을 정리한 수민은 밖으로 나와 문까지 흐리게 칠해버렸다.

 

  그리고 우연의 밝은 기억을 찾아 걸어갔다.

 

  아직 우연이 대학때문에 서울로 오기 전 부모님과 시골에서 지내는 영상이 보였다.

 

  “언니!! 나 배고파”

 

  “그래. 언니가 옥수수 쪄놨어. 밭에가서 엄마아빠랑 같이 먹을까?”

 

  “응!”

 

  우연에게 여동생이 있었다. 나이터울이 꽤 나보였고 귀여웠다. 우연은 동생의 손을 잡고 밭에서 일하는 부모님을 찾아 같이 옥수수를 나눠 먹었다.

 

  아마 넉넉치 않은 살림에 우연을 대학에 보내기 어려워지자 혼자 상경해서 알바를 해가면서 학교에 다닌듯 했다.

 

  수민은 밝게 웃으며 동생을 바라보는 우연의 모습이 좋아보여 그 영상을 또렷하게 칠해갔다.

 

  그리고 또 옆으로 가다가 보니 대학에서 공부하던 우연의 모습이 보였다.

 

  도서관에서 우연이 공부하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다가와 커피를 내밀었고, 웃어보였다.

 

  우연이 남자를 따라 밖으로 잠시 나왔다.

 

  “선배, 오늘 팀플하신다고 동아리방 가신거 아니였어요 도서관에는 왜?”

 

  “니가 오늘 남아서 공부한다고 해서 왔지. 바람도 쐴겸 힘내라고”

 

  “감사해요. 참! 지난번 빌려주신 노트 덕분에 과제 잘 끝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당연히 선배로서 해야할 일인걸 자꾸 고맙다고 하면 노트 안빌려준다”

 

  “네! 저 공부 조금만 더하고 제가 야식살게요!”

 

  “그래 어서 하고 나와. 메뉴는 내가 정한다.”

 

  “네! 딱 30분만요”

 

  “그래. 나도 과제하던거 정리하고 문자할게. ”

 

  우연은 선배가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뺨을 붉히며 미소지었다.

 

  아무래도 우연이 좋아하는 남자인거 같았다. 우연이 졸업하고나서 일도 하고 바쁜탓에 자주 보진 못한거 같았다.

 

  수민은 이 영상에서 또렷해지게 칠을 해주었다.

 

  행복한 영상들을 떠오르게 만들고 어두운 영상은 가라앉게 한 후 수민은 붓으로 무지개빛을 색칠하고 기억속에서 나왔다.

 

  무지개빛은 희망이었다. 우연에게 앞날에 대한 자신감과 충만한 희망을 심어준것이다. 누구보다 우연에게 필요한 것들이었다.

 

  잠시후 미나의 호출이 왔다. 시간이 다 된 것이었다.

 

  수민은 우연이 깨어나기전 테이블에 쪽지를 남기고 치료실을 나갔다.

 

  <우연씨 치료는 모두 끝났습니다!

  지금의 마음으로 앞날을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이 국화차와 파랑새가 달린 연필은 제 선물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5분정도 후에 우연이 깨어났고, 전에 한번도 느껴보지못할 개운함에 기분도 몸도 날아갈듯했다. 정말 오랜만에 아주 기분좋은 상쾌함이었다.

 

  마치 이 방에 들어오기전 자신이 어땠는지 조차 생각이 안날만큼 기분이 좋았다. 우연은 옷을 갈아입고 가져왔던 선글라스등은 모두 가방에 넣고 치료실을 나왔다.

 

  밖으로 나오니 수민이 환한 얼굴로 맞아주었다. 약간 피로해보였지만 그건 아마도 치료과정에서 힘들어서인것 같았다. 왠지 미안해지는 우연이었다.

 

  “우연씨 지금 기분은 어떠신가요?”

 

  “너무 좋아요. 마치 날아갈거 같아요. 지금이라면 뭘해도 잘할 수 있을거 같아요.”

 

  “다행이네요. 치료는 아주 성공적이에요. 앞으로는 다시 올일이 없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너무 수고하셨어요. 다음에 꼭 다시 선물들고 올게요.”

 

  “아닙니다. 좋아보이니 제가 더 좋네요. 안녕히 가세요.”

 

  “네. 안녕히 계세요.”

 

  수민에게 인사하고 돌아서자, 미나가 보였다.

 

  “상담비는 여기서 결제해주세요! 하하”

 

  “네! 너무 기분좋아서 그냥 갈뻔 했네요. 여기 카드요”

 

  미나가 결제를 도와주고 엘베까지 안내했다.

 

  우연은 미나에게도 고맙다고 거듭 인사하면서 수민이 뭘 좋아하는지 넌지시 물었다.

 

  미나는 달달하고 맛난 컵케익을 추천했다.

 

  우연은 알겠다고 하고 집으로 향했다. 미나는 우연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왠지 꼭 한번은 다시 올듯한 예감이 들었다.

 

  미나가 다시 상담소로 돌아왔고, 수민에게 말했다.

 

  “선생님! 우연씨가 뭐 좋아하시는지 물어보시던데요. 아마도 또 오실지도 몰라요.”

 

  “뭐? 그래서 대답한거야? 아무말도 말았어야지.”

 

  “왜요. 제가 먹고싶어서 말했어요! 오늘은 피곤하실테니까 쉬세요. 제가 정리하고 문닫고 갈게요.”

 

  “그래. 그럼 나 먼저 집에 갈게. 오늘은 정말로 좀 피곤하다.”

 

  “네! 조심히 가세요! 내일 뵈요!”

 

  “응. 너도 늦게있지말고 바로 가. 청소는 내가 해도되니까.”

 

  “옛썰!”

 

  수민은 집으로 가려고 나서면서 무척 피곤한 와중에 갑자기 도희 생각이 났다.

 

  왜지? 지금 이런때. 그래도 궁금한데 문자라도 보내볼까?

 

  <도희씨. 오수민입니다.

  치료날짜를 잡아야할거 같아 연락드렸어요.

  바쁘지 않으시면 문자한번 주세요.>

 

  보내고 보니 너무 사무적으로 보냈나 싶고, 기다릴걸 괜히 보냈다도 싶고 갈팡질팡 했지만, 이미 보낸버린거 어쩔 수 없었다.

 

  그래 화살은 떠났으니 되돌아오면 맞지 뭐. 하면서 수민은 피곤하지만 재미도 있다는 표정으로 집으로 향했다.

 

  저 문자가 분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못한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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