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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검신연생
작가 : 기마르
작품등록일 : 2017.6.25

[판타지/ 회귀/ 복수/ 먼치킨/ 성장물]
새로운 몸으로 돌아온, 검신의 복수가 시작된다.

 
5. 변두리 마을의 어린 마법사
작성일 : 17-06-26 15:59     조회 : 249     추천 : 0     분량 : 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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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시간 쯤 지나고 카일이 공터에 돌아 왔을 때 델은 문제 해결에 대한 결론을 내린 뒤 였다. 세에론에서 조금 더 머물러 카일의 능력을 끌어 올려 주기로 생각했다. 이는 현재 자신이 알고 있는 마법사가 없다는 점에서 이후 자신에 계획을 실행시키는데 도움이 될 까 하는 일종의 보험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 결정을 내리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있었으니 평민과 검사들에 대한 마법사의 인식을 바꾸는데 첫 걸음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사과하고 왔습니다. 형님.”

 

  카일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델에게 말하자 델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람들이 뭐라 그래?”

 

  “그게… 마지못해 받아주기는 하는 거 같았어요.”

 

  카일이 머쓱해 하자 델은 담담하게 잘했다고 말했다. 어차피 나중에 마을에 가면 다 알 수 있는 내용이었으니 그다지 관심 가질 일 은 아니었다. 그것보다 지금은 자신의 생각을 카일에게 말하고 수긍을 얻는 것이 중요했다.

 

  델은 카일에게 당분간 세에론에 머무르면서 마나에 대해 지도를 해도 괜찮겠냐고 물었다. 카일은 잠시 동안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이내 좋다고 하였다. 마법사에게 있어서 검사에게 마나를 지도 받는 다는 것은 꽤 자존심이 상하는 일 일수도 있었으나 카일은 불쾌한 내색을 하지는 않았다.

 

  “델 형님. 그럼 마을에 있는 동안은 어디에 있을 예정이세요?”

 

  “아까 그 여관에 머무를까 생각중이야. 거기 음식이 꽤 괜찮더라고.”

 

  “거기 음식이 맛있긴 하죠!”

 

  “아깐 맛없다고 여관 주인 날려 버리던데 앞뒤가 너무 다른 거 아냐?”

 

  “죄송합니다…”

 

  델은 카일과 함께 여관까지 걸어가며 잡다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델은 요즘 셀라리스의 분위기에 대해 물으면서 은근슬쩍 검신에 대한 이야기도 떠 보았다.

 

  “검신이요? 안 그래도 그거 때문에 수도가 아주 난리에요 난리.”

 

  “무슨 난리?”

 

  “일단 귀족이랑 평민 위주로 검신을 옹호하는 세력이 있으면 바로 처벌받고 기사들을 제외한 검사들은 모두 수도를 떠났죠 뭐. 일단 검을 들고 있는 사람이면 추궁당하고 끌려갔거든요. 길거리에서 마법사들한테 이유 없이 공격당하기도 하구요.”

 

  “그래?”

 

  “형님도 만약 수도로 가신다면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검 좀 깨나 쓰시잖아요.”

 

  카일 과의 대화를 통해 셀라리스의 분위기가 안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된 델은 계획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본래 몇 개의 마을을 거친 뒤 바로 셀라리스로 향하도록 이동경로를 짰지만 아무래도 당장 셀라리스에 들어가 봐야 여러 가지로 제한을 받을 게 분명했다. 셀라리스가 아닌 다른 큰 도시를 들리고 나서 어느 정도 사태가 잠잠해 지면 셀라리스에 가야 할 것 같았다.

 

  어느덧 여관 앞까지 도착하자 카일이 물었다.

 

  “형님 그런데 돈은 좀 넉넉하세요?”

 

  델은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카일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카일은 눈을 찡긋하며 말했다.

 

  “아니 형님만 괜찮으시면 숙식비나 그런 건 아빠한테 부탁해 볼까 해서요.”

 

  “그 정도는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형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앞으로 있을 지도에 대한 감사의 의미라 생각하고 받으세요.”

 

  “나한테 죄송할 게 아니라 앞으로 마을 사람들한테 잘해. 두 번은 거절 안한다.”

 

  “네. 형님”

 

  여관에 도착하자 밖에서 문을 고치고 있었다. 델이 여관 주인과 카일을 번갈아 쳐다보자 카일은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 숙였다.

 

  “촌장님께 배상은 받으셨습니까?”

 

  델은 여관 주인이게 인사치레로 묻자 여관 주인은 문을 고치다 말고 뒤를 돌아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카일이 옆에 있는 모습을 보며 의아함에 미간을 찌푸렸다.

 

  “아. 방금 전에 들리고 가셨습니다. 무슨 일로 다시 오셨나요?”

 

  여관 주인은 델과 카일 중 누구 꼬집어 묻지 않았지만 카일이 대답했다.

 

  “형님이 며칠간 여기 머무른대서 왔어. 아까는 진짜 미안.”

 

  델은 카일의 말을 듣고 나서 그 뒤통수를 때리며 말했다.

 

  “어른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카일이 뒤통수를 문지르며 아파하자 여관 주인은 그 모습이 신기한지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러고는 다시 문을 고치면서 말했다.

 

  “안에 들어가면 제 딸이 있으니까 제 딸한테 말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델과 카일은 여관 주인을 지나쳐 여관 안으로 들어왔다. 여관 안쪽의 카운터에 앉아있던 주인의 딸은 아까 음식을 가져왔던 종업원 소녀였다.

 

  “종업원이 아니라 따님이셨군요.”

 

  “네! 아빠 일 도와 드리는 거예요. 카일 넌 왜 또 왔어? 뭐 또 부수려고?”

 

  “미안.”

 

  카일은 양손을 모으며 소녀에게 사과를 했다. 소녀와 카일은 친구 사이였는데 그것을 본 델이 카일을 째려보았다. 그리고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너 친구 아빠한테 아까 그렇게 한거냐…”

 

  카일은 델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답이 없었다. 이번 기회에 인성도 고쳐 놓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며칠 동안 우리 형님이 여기서 숙박한다니까 잘 좀 해줘. 에일리. 참 비용은 우리 아빠 이름으로 달아놔.”

 

  “우리 가게는 외상 안 받아 주는데?”

 

  “야 쫌!”

 

  카일은 한참을 에일리와 옥신각신하더니 날이 어둑해지자 집으로 돌아왔다. 델은 에일리가 안내해 준 2층의 방에서 쉬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내려왔는데 문을 원상복귀 시켜놓고 카운터에 앉아 쉬고있던 여관 주인이 그를 불렀다.

 

  “어떻게 그 말썽 많던 놈을 바꿔 놓았는지. 정말 신기한 구경 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델입니다. 편하게 말씀하세요.”

 

  “내 이름은 한슨. 보다시피 에일리랑 같이 이 여관을 운영하고 있지. 그래 저녁은 뭘 해줄까?”

 

  한슨은 넉살 좋게 웃으며 말했다. 델이 구운 돼지고기를 주문하자 자신이 제일 자신 있는 메뉴라며 기대하라고 말하면서 소매를 걷어붙이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델이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에일리 역시 다가와서 한슨과 같은 질문을 했다.

 

  한슨에게는 대충 둘러댔지만 에일리에게는 공터로 끌고 가 교육 좀 시켰다고 말해주었다. 그러자 에일리는 꼴좋다며 까르르 웃었다.

 

  “그래도 마법사를 이기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혹시 델 님도 마법사세요?”

 

  에일리 역시 검사는 마법사를 이길 수 없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지 델이 등 뒤로 차고 있던 검을 봤음에도 마법사냐고 물어 보았다. 검을 차고 있는 마법사 여행객을 가끔 보았기에 할 수 있는 질문이었다.

 

  “아니, 내 입으로 말하기도 좀 그런데 검사야.”

 

  “마법은 쓸 줄 모르세요?”

 

  “그 쪽은 재능이 없어서”

 

  에일리는 카일과는 어릴 적부터 친구였는데 수도에 있는 마법학교에 가서부터 성격이 이상해 졌다며 마법사들은 원래 다 그러냐고 갑자기 성질을 냈다. 델은 굳이 성격이 삐뚤어 진 계기에 대해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여 원래 마법사들은 성격이 안 좋은 편이라고 말해주었다.

 

  에일리는 그렇게 계속 주절거리며 여러 가지를 묻다가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이 들어오자 그쪽으로 쪼르르 옮겨 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에일리는 델이 주문한 음식을 가지고 왔으며 맛있게 먹으라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음식은 한슨이 기대하라고 했던 만큼 맛이 있었다. 전생에 수도의 전문 음식점이나 성에서 먹었던 음식이랑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음식을 천천히 먹으면서 구실뿐이었지만 이정도 음식 솜씨를 나무랐던 카일이 제정신이었나 싶었다.

 

  다음날 델과 카일은 그 공터에서 다시 만났다. 카일은 현재 학교는 방학 중이며 개학까지 앞으로 이주 정도 남았다고 하였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출발하는 시간을 염두 한다면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델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다.

 

  델은 카일을 적당한 곳에 앉혀놓고 자신이 알고 있는 마나에 대한 이론에 대해 자세히 가르쳤다. 학교에서 받은 가르침과 유사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카일은 별다른 물음을 제시하지 않고 델의 말을 경청했다.

 

  하지만 마나의 순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카일은 그 부분이 이해되지 않는지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이해안가?”

 

  “그건 아닌데요. 형님. 마나 하면 질보다는 양 아닌가요?”

 

  카일의 말에 델이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말했다.

 

  “물론 그 말이 맞아. 근데!”

 

  델은 마지막 말을 강조 하며 잠시 뜸을 들이더니 말을 이어갔다.

 

  “우연히 금화랑 은화가 가득 쌓여있는 산을 발견한 거야. 그리고 너한테는 그걸 담을 주머니가 하나 있어 그 주머니에 돈 그 주머니 안에 은화를 가득 채우는 게 이득일까 금화를 가득 채우는 게 이득일까?”

 

  “금화를 채우는 게 이득 아니에요?”

 

  “맞아! 바로 그거야.”

 

  델은 알아듣기 쉽게 예시를 들어 설명했음에도 카일은 못마땅한 눈치였다. 아마 학교에서 가르친 것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기 때문일 거라 예상했다.

 

  “너의 마나 한계량은 정해져 있으니까. 마나 순도를 높이면 마법을 전개할 때 드는 마나도 더 적게 들고 위력도 강해진다는 거야.”

 

  델의 말에 카일이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근데 마나의 순도를 높이는 것 보다 서클을 올려서 마나 한계량을 늘리는 게 빠르다고 학교에서 배웠는데. 학교가 잘못 된 거예요? 형님의 말이 잘못 된 거예요?”

 

  “둘 다 맞는 얘기지.”

 

  “그럼 제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거예요?”

 

  “아니 둘 다 해야 돼.”

 

  “그럼 서클 올리는 속도가 늦지 않을까요?”

 

  카일의 우려와 마찬가지로 마나의 순도를 올리기 위해 체내의 마나를 정화하는 과정에 몰두하면 서클을 올리는 속도가 더뎌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델은 자신의 가슴팍을 치며 자신 있게 말했다.

 

  “그래서 내가 도와준다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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