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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도시의 히어로
작가 : 황규영
작품등록일 : 2016.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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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신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
나를 버린 도시를 구하러 돌아왔다.
이 도시의 정의는 내가 세운다.
타협은 없다.
기생충들은 모두 지옥에 처박아주마.
세상은 히어로를 원한다.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

김민준은 외국 연구소의 희귀질병 치료 실험 대상자였으나, 비밀 치료 실패 후에 로키산맥에 버려졌다. 산속에서 혼자만의 노력으로 질병을 극복하면서, 신체가 강화되고 오감을 넘어 육감까지 크게 향상되었다.
성장기를 연구소와 로키산맥에서 보냈던 김민준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 귀국한다.
그가 로키산맥에서 맹수로부터 구해줬던 케이티는 그를 찾기 위해...

 
도시의 히어로 23
작성일 : 16-04-11 13:22     조회 : 689     추천 : 0     분량 : 6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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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그녀가 선식을 처음 받았을 때만 해도 모양이 참 개떡 같았다. 그러던 것이 점점 상태가 나아졌다. 보름쯤 지나자 겉모습이 시중에 파는 샐러드 수준으로 진화했다.

 이서연이 점심으로 선식을 먹었다.

 ‘맛있다.’

 입에 착 달라붙었다. 그녀 기준으로는 고급 레스토랑의 샐러드보다 나았다. 김민준의 선식은 매일 한 끼씩 먹어도 질리지가 않았다.

 ‘쌉쌀한 한약 맛이 묘하게 좋아.’

 “맛있어요.”

 “다행입니다. 내 몸에 맞춘 건 정말 맛없었는데.”

 그건 쓰고 떫기만 했다.

 “예?”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이서연이 선식을 먹는 동안, 김민준은 거의 안 팔린 김밥을 먹었다. 많이 먹었다.

 이서연은 미안해졌다.

 “저...”

 근처에 괜찮은 레스토랑이 있다고 몇 번이나 말했었지만, 김민준은 듣지 않았다. 오늘 한 번 더 말해보려고 했다.

 김민준이 김밥을 먹으며 혼잣말을 했다.

 “이거보다 더 맛있게 해야 통하나? 그럼 단가가 너무 올라가는데.”

 김밥 맛을 개선할 궁리를 하는 걸 보고, 식당으로 가자는 말은 꺼내보지도 못했다.

 소리를 내지 않고 입모양으로 몰래 말했다.

 ‘파, 파이팅.’

 

 식사가 끝나자, 김민준이 일어나 벤치에 앉은 이서연의 뒤에 섰다.

 “쉬고 있어요. 어깨 주물러 줄 테니까.”

 이서연의 얼굴이 조금 붉어졌다.

 김민준은 보름 전부터 그녀의 어깨와 등을 만졌다.

 처음에는 변태인 줄 알고 당황했었다. 그때는 거절하려고 했지만, 느낌이 너무 따뜻해서 그러지 못했었다.

 ‘한 번 받고 나면 몸이 정말 편해지니까.’

 

 김민준이 손가락으로 그녀의 사슴을 닮은 목을 쓰다듬었다. 문제의 핵을 찾기 위해서다.

 상대의 신경계를 마비시키려면 이렇게까지 정확히 위치를 잡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치료를 목적으로 할 때는 다르다. 조금만 빗나가도 엉뚱한 부작용이 생긴다.

 손가락으로 목을 쓰다듬으며 잘못된 흐름을 추적했다. 손가락이 조금 아래로 내려왔다. 목과 등 사이에서 원하는 것을 찾았다.

 

 이서연은 김민준의 손가락을 느끼며 얼굴이 점점 달아올랐다.

 ‘어쩐지 오늘은 평소보다 더 오래...’

 갑자기, 등에서 뜨거운 기운이 느껴졌다. 그 기운이 단숨에 그녀의 온 몸을 훑었다. 발끝까지 기운이 이어졌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눈을 감고 그 감각을 즐겼다.

 보름 전에는 이 느낌이 가슴 윗부분까지 내려왔다가 사라졌었다. 그것도 느릿하게 움직였었다.

 이제는 온 몸이 다 따뜻해졌다.

 ‘찜질을 하는 것보다 더...’

 찜질과는 달랐다. 집에 가서 찜질기도 써 보고 열이 나는 파스도 붙여보았지만, 몸속이 뜨거워지는 이 느낌은 나지 않았다.

 한참을 기운을 즐기는데, 뜨거운 기운은 갑자기 사라졌다.

 아쉬웠다.

 ‘아. 오늘도 벌써 끝났구나.’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배꼽인사를 했다.

 “고마워요.”

 “뭘요. 내가 좋아서 하는 건데.”

 ‘좋아서’라는 말이 조금 특별하게 와 닿았다.

 ‘나를?’

 그랬으면 좋겠다고 상상했다.

 슬퍼졌다.

 ‘나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는걸. 내가 행복하려고 이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는 없어.’

 사랑에 빠진 사람은 연인을 자신의 가슴에 담는다. 가슴에 담은 연인이 죽으면, 남은 사람은 심장이 찢어진다.

 ‘안 돼. 시작도 하면 안 돼.’

 그녀가 마음을 누르며 스스로를 설득했다.

 그러면서도 가만히 김민준의 얼굴을 보았다. 그의 모습을 확실히 담아두고 싶었다.

 

 김민준은 조금 전에 확인한 그녀의 상태를 가만히 되새겨보았다.

 ‘이제, 다 됐네.’

 그녀의 병과 그의 병은 정 반대의 성향을 가진다. 그 깊이는 다르다. 그녀의 얼음덩이 같은 차가움은 그의 태양 같은 뜨거움을 이기지 못한다.

 

 이서연이 김민준에게 말했다.

 “그럼 내일 또 뵈어요.”

 좀 더 같이 있고 싶지만, 김민준이 있어주지를 않는다는 걸 지난 보름간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

 김민준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난 내일부터 여기 안 나올 겁니다.”

 이서연의 몸이 굳었다. 얼굴이 조금 창백해졌다.

 “그게 무슨...”

 김민준이 적당한 변명거리를 내놓았다.

 “이제 먹고 살 궁리를 해야 해서요.”

 이서연이 김민준을 흔들리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녀는 지난 보름 동안 김민준을 만나는 이 시간이 제일 좋았다. 공원에서 같이 음식을 먹고, 어깨를 주물러주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좋았다.

 즐거웠다.

 행복했다.

 ‘아니야. 난 이 사람을 잡으면 안 돼. 나 때문에 이 사람이 상처받을 거야.’

 그녀의 이성은 여기서 그와 헤어지라고 말한다.

 그녀 쪽에서도 이별을 생각한 만남이다. 그래서 이름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물어보지 않는 이름을 먼저 말해주지도 않았다.

 그녀가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알았어요. 일을 해야 하니까 할 수 없죠.”

 김민준이 씽긋 웃었다.

 “꿈이 있다고 했죠? 이제 건강해질 거예요. 그러니까 그 꿈 꼭 이루세요.”

 조금 더 부드러워진 말투가, 그녀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다.

 ‘저에게는 이룰 수 없는 꿈이에요.’

 이성은 이제 그만 돌아서라고 한다.

 가슴은 다르게 판단했다.

 손이 가방 속으로 들어갔다. 그동안 망설이기만 하고 주지 못하던 물건을 잡았다.

 ‘이대로 헤어지면, 영영 못 주잖아.’

 그녀가 용기를 내어, 돌아서려는 그를 불렀다.

 “잠깐만요.”

 그녀가 가방에서 작은 상자를 꺼냈다. 예쁘게 포장까지 된 상자였다.

 “선물이에요.”

 선물을 받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되었다.

 “뭘 이런 걸 다.”

 김민준은 넙죽 잘 받았다. 포장까지 된 선물은 처음 받아본다.

 그녀가 조금 안심했다.

 “뜯어보세요.”

 김민준이 포장지가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뜯었다.

 신형 스마트폰이 하나 나왔다. 별도로 구매한 충전기도 함께 들어 있었다.

 “어?”

 “휴대폰 없다고 했죠?”

 있기는 있다. 도상태 패거리를 때려잡고 빼앗아둔 게 있다. 하지만 그건 평소에는 쓸 수 없다.

 “쓸 수 있는 게 없기는 하지만...”

 “기계 값은 다 낸 거예요. 아무 가게나 가서 그냥 개통만 하시면 되요.”

 “아. 이거 참.”

 이서연은 김민준이 난처해한다고 생각했다.

 ‘못 돌려주게 확실히 해야 해.’

 돌려받으면 그와 연락하기 어려워진다. 그녀의 마음이 그걸 원하지 않았다.

 “제발 받아 주세요. 지난 보름간 얻어먹은 선식 값으로 드리는 거예요.”

 “뭐. 그렇다면야.”

 

 이서연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혼자 방긋 웃었다.

 그녀가 준 건 공기계다. 마음 같아서는 자기 명의로 개통까지 해주고 싶지만, 이성이 그걸 막았다.

 김민준에게 준 휴대폰은 아직 전화번호가 없다. 휴대폰 가게에 가서 개통을 해야 새 번호를 할당받는다. 그 번호를 미리 알 수는 없다.

 번호를 모르면 그와 연락할 수 없다.

 연락이 안 되면 휴대폰을 준 의미가 없다. 그녀는 대책을 세워두었다.

 그녀가 좀 전에 하지 못한 말을 혼자 속삭였다.

 “단축번호 1번은 제 번호예요.”

 휴대폰의 주소록에 번호를 딱 하나 넣어두었다. 단축번호로도 등록해두었다.

 그녀는 김민준이 휴대폰을 개통한 후에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줄 거라고 믿었다.

 이성은 하지 말라 하고, 마음은 하고 싶어 한다. 이게 그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절충안이다.

 ‘그 사람이 먼저 연락해주면, 받아도 괜찮을 거야. 그럴 거야.’

  * * *

 이서연은 보름에 한 번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다.

 병원에 올 때마다 우울하다. 매번 증상이 악화됐다는 소리만 들었다.

 병원에 들어설 때부터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이곳에서 너무 많은 좌절과 절망을 겪었다.

 ‘그래도 요즘은 몸이 좋아진 것 같아. 혹시 이번에는 나빠지지 않고 넘어간 거 아닐까?’

 그녀의 작은 기대는, 의사가 차트를 보고 얼굴을 잔뜩 찌푸리자 순식간에 사라졌다.

 ‘역시 이번에도 안 좋구나.’

 그녀의 어머니 한영숙도 표정이 굳었다. 한영숙이 이서연의 손을 꼭 잡았다.

 의사가 차트를 보며 혀를 찼다.

 “쯧. 이것 참. 아무래도 정밀검사가 필요하겠습니다.”

 한영숙이 살짝 비틀거렸다.

 이번에는 이서연이 한영숙의 손을 꼭 잡았다.

 “괜찮아요. 엄마. 예상했잖아.”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도 가늘게 떨렸다. 김민준을 만난 이후로 안 하던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

 ‘역시. 나는 운이 나빠.’

 그녀가 입술을 꼭 깨물었다.

 ‘알고 있었잖아. 불치병이잖아. 그냥 난, 조금만 시간이 더 있기를 바랐는데.’

 눈물이 나려고 했다. 하지만 한영숙의 앞에서는 울 수가 없다. 그녀가 울면 한영숙도 운다.

 이서연이 눈물을 꿈 참고 물었다.

 “정밀검사가 필요한 정도인가요?”

 의사가 차트에서 눈도 떼지 않고 대답했다.

 “당연하죠. 데이터가 아주 엉망이네요.”

 한영숙의 몸에서 힘이 빠졌다. 이서연이 그런 한영숙의 팔을 붙잡았다.

 “엄마. 괜찮아요. 난 괜찮아요.”

 “이 불쌍한 것. 이 불쌍한 것.”

 의사가 여전히 차트만 보면서 말했다.

 “우리 장비가 고장 났나 봅니다. 데이터가 아주 엉망이에요.”

 이서연이 멈칫했다. 이야기가 이상했다.

 “예?”

 의사가 고개를 들었다. 눈물을 당장이라도 쏟아낼 것 같은 두 사람을 보고서야 자기 실수를 깨달았다.

 “아. 이런. 죄송합니다.”

 급하게 설명했다.

 “검사 결과만 보면 이서연 환자분은 다 나은 걸로 나옵니다. 그런데 보름 만에 그럴 리가 없잖습니까? 당연히 우리 장비 고장 같으니까, 정밀검사를 한 번 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서연의 눈이 크게 흔들렸다.

 의사의 입장에서는 장비 고장을 의심할 수도 있다. 그는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가 갑자기 나을 확률보다는 장비 고장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하지만 불치병 통보를 받은 환자의 입장은 다르다.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고 나왔다면, 기계 이상보다는 기적을 바라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이서연의 입술이 달달 떨렸다.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한영숙이 먼저 정신을 차렸다. 방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외쳤다.

 “다 나은 걸 수도 있나요? 예?”

 의사가 그녀의 격정적인 반응에 조금 놀랐다. 그때서야 자기가 너무 자신의 입장에서 말했다는 걸 깨달았다.

 “아.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병이 나았다고 하다가 다시 아니라고 하면 멱살을 잡는 환자도 있다. 의사는 얼마 전의 안 좋은 기억이 떠올랐다.

 “역시 이건 장비가 고장 났을 가능성이 더 크니까 정밀검사를...”

 “가능성이 있는 거군요? 그렇죠?”

 “그야 당연히 있습니다만...”

 이서연은 믿고 싶었다. 자신이 나았다고 믿고 싶었다.

 더 확실히 믿으려면, 지난 보름 사이에 그녀가 나을만한 사건이 있어야 한다.

 제일 먼저 김민준이 떠올랐다. 그가 매일 만들어준 선식이 생각났다. 선식에서는 한약 냄새가 났다.

 김민준이 어깨를 주물러줄 때의 느낌도 생각났다. 처음에는 어깨와 가슴 윗부분만 뜨거워지더니, 오늘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 몸이 다 뜨거웠었다.

 그리고 생각났다.

 ‘나 몸이 편해진 게, 보름 전부터야. 그 사람을 만나고부터...’

 지난 보름간은 한 번도 쓰러지지 않았다. 기운이 없이 다녔을 뿐, 쓰러지지 않았다. 발작적 고통도 많이 줄어들었다. 어제부터는 고통 자체가 느껴지지 않았다.

 ‘진통제만 가지고는 그럴 리가...’

 오늘 헤어질 때 김민준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 꿈이 있다고 했죠? 이제 건강해질 거예요. 그러니까 그 꿈 꼭 이루세요.

 깨달았다.

 검사 장비가 고장 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자신의 병이 나았다는 걸 깨달았다. 누가 그녀를 낫게 해줬는지 깨달았다. 누가 그녀를 살렸는지 깨달았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는 모른다. 그녀에게 그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나. 살았구나.’

 큰 눈동자를 가득 채운 눈물이, 뺨을 타고 주르륵 흘렀다.

 한영숙이 대성통곡을 했다.

 “아이고. 서연아. 아이고. 우리 딸.”

 이서연이 급하게 문으로 걸어갔다.

 “엄마. 나 어디 좀 갈게요.”

 한영숙이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안 돼. 정밀검사 받아야지. 받아서 확실히 확인해야지.”

 “가야돼요. 나 지금 가서 만날 사람이 있어요.”

 당장이라도 공원으로 달려가고 싶다. 가서 김민준을 만나고 싶다. 정말로 당신이 나를 살린 거냐고 묻고 싶다.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고 싶다.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펑펑 울고 싶다.

 하지만 어머니의 힘은 강하다. 한영숙의 손이 뿌리쳐지지가 않았다.

 “검사받고 가자.”

 “엄마. 나 지금...”

 한영숙은 흥분상태다. 그녀는 지금 죽어가던 딸이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들었다.

 “너 그냥 가면 내가 죽어. 검사 받자. 정밀검사 받아서 확실히 하자. 네가 살 수 있을 기회야. 그러니까, 지금은 여기 집중하자.”

 정밀검사는 예전에도 여러 번 받아보았다. 기본적으로 입원해서 일박이일동안 받아야 한다. 마음이 급한데 하룻밤을 병원에 갇혀 있고 싶지 않다.

 “나 당장 가야 해요.”

 “누군지 몰라도, 그 사람이 당장이라도 어디 멀리 가는 건 아니지? 그러니까 지금은 이 엄마 소원을 들어주렴. 정밀검사 받자.”

 이서연이 한영숙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이서연 못지않게 마음고생을 많이 한 한영숙이다.

 이서연이 울던 눈으로 방긋 웃었다.

 “알았어요. 정밀검사부터 받을게요.”

 

 이제 그녀에게는 시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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