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작가 : 길준희
작품등록일 : 2017.6.14
너의 목소리가 들려 더보기

스토리야
storyya.com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어린 시절 동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주희

사람들이 모르는 능력이 생기게 된 아이는 처음엔 철없는 마음에 이사람 저사람에게 얘기했으나 그럴 수록 자신만 이상해게 본다는 생각에 점차 마음의 문을 닫게 되고 절친인 자영이에게만 조심스럽게 털어놓게 된다.

주희는 과연 이 능력을 잘 지킬수 있을까?

*'애니멀 케뮤니케이터'라는 직업은 실제로 있는 직업이고 글 속에 나오는 하이디라는 분도 미국쪽에서 실제 활동하시는 분임을
밝힙니다.







 
3. 준민의 방황.
작성일 : 17-06-21 17:32     조회 : 340     추천 : 1     분량 : 404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재근인 내가 다녀가고 나서 두어 달 후에 눈을 감았다고 한다.

 

 (자영이 왈)

 

 '재근이와의 추억 때문에 집에 있기 힘든가 봐,,'

 

 갑작스레 군대에 지원하여 가버린 오빠를 자영인 야속해 했다.

 

 주위에 자기나 엄마도 있는데.. 너무 재근이 생각만 한다고,,

 

 군대에 지원한 오빠의 마음을 모르진 않았지만 자신도 조금 섭섭한 마

 

 음이 들었다.

 

  오빠 옆에서 위로가 되고 싶었는데..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었나 싶은게..

 

 급하게 가느라 오빠의 친구들에게도 제대로 인사도 않하고 도망치듯

 가서 친구들도 섭섭해하는 눈치같다고 자영이가 말하는 것을 들은 적

 이 있다.

 

 오빠는 그 흔한 편지도 쓰지 않았고 자영이나 나에게 편지를 쓰라고

 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언제 제대인지 알지도 못하였고 자영이에게,

 

 "오빠 언제 제대해?"

 

 하고 물어 보면,, 자영인 항상,

 

 "나도 알고 싶은 부분이다.. 도대체가 혼자 사는 사람이라니까"

 

 그러다 어느날, 전화가 왔다.

 

 RRRRRR

 

 "여보세요?"

 

 "자영아,, 준민이 제대했다는데 너 소식 알아?"

 

 둘째 이모의 연락..

 

 "뭐? 제대? 진짜야? 너무 하는거 아니야.. 연락 없었어"

 

 오빠의 제대,, 하지만 그 때도 자영인 오빠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

 나도 그의 소식이 궁금했지만 알 길이 없으니..아쉬움만 커졌다.

 

 그렇게 오빠는 또 다시 어디론가 가버렸다. 훌쩍..

 

 재근의 존재가 오빠에게 그렇게 컸었나보다.

 

  몇 년동안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는 오빠의 모습이 걱정스럽기도 하고 그게 그렇게 큰 일었나 싶기도 했지만,

 

 그런 생각은 오래 가지 못했고 우리는 고3 생활로 접어들어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우리는 고3이 되었고 또 그렇게 우리는 수능을 보고 대학을 가게 되었다.

 

 나는 나의 비밀스런 능력을 살려 수의학을 선택하였고 자영인 자영이

 아버지의 일에 맞물려 패션 쪽으로 학과를 정했다.

 

 그렇게 우리는 대학 생활을 시작했고 나는 내가 하려는 일의 전문성을 위하여 미국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가시 밭길인 한국보다 좀 더 보편화 되어 있는,

 

 미국이 괜찮을거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엄마에게 진로를 상의 하며 미국으로 유학을 가겠다고 하자

 

 엄마는,

 

 "그래 엄마 바쁜거 알지? 미국 가서 니가 알아서 해야 돼~ 할 수 있겠

 

 어?"

 

 

 조금은 서운했다. 딸이 멀리간다는데 그렇게 얘기하는 엄마가 어디 있

 

 을까?

 

  그래도 엄마가 능력이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는 일이니까...

 

 '어쩔 수 없지'

 

  망해가는 회사를 인수하여 흑자회사로 돌리기까지 엄마는 딸을 살피

 

 는 대신 회사를 열심히 살펴서 결국은 전임 사장에게 인수를 받게 됐

 

 다..

 

 "알아, 나도 그게 편해,, 나 엄마 딸이잖아. .후후"

 

 

 괜히 마음에도 없는소리를 한다.

 

 

 그 어미에 그 딸인가? 우리는 너무 쿨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유

 

 학을 결심하고 자영이와 난 또 다시 떨어지게 되었다.

 

 "메신저 항상 열어 놔야 돼? 가서 연락하게"

 

 그렇게 약속을 했다.

 

 "자영아 잘 있어,,, "

 

 "주희야 잘 지내야 돼? 이제 내 주변엔 아무도 없다.. 오빠도 그렇게 가

 

 서 소식도 없고 너도 떠나고 나 외로워"

 

 자영인 우는 소리를 했다.

 

 "너 답지 않게 왜 그래... 연락 자주 하면 되지"

 

 자영인 알았다고 이제 그만 가야하는 나를 아쉬운 듯 붙잡고 있었으나

 

 게이트로 오라는 안내 방송에 떠밀려 그렇게 안녕을 고했다.

 

 

 미국으로 오고 나서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냈다.

 

  이곳에서 '하이디'라는 분이 유명하는 것도 알게 되어 그분의 강의를 듣고 또 친분이 생겨서 좀 더 깊은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녀와 같이 다니기도 하며 그녀의 일을 도와 주기도하고 우리는 그렇게 협력자가 되었다.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또 할 공부가 정말 많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는 시기였다.

 

 그곳에서 조금씩 커뮤니케이터로서 이름을 알리게 되는 일도 있었다.

 

 3년의 시간이 지나고 한국으로 돌아 오게 되었을 때, 나는 꽤 이름 있

 는 애니멀 트래처가 되어 있었다.

 

 *

 

 준민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재근일 보낸다는 게 그렇게 힘든 일 줄 알지 못했다. 그

 

 아이와의 추억이 있는 집.. 갑작스레 없어진 그 빈자리가 견디기 힘들었다. . ,,

 

  그는 처음에 자영이가 자신의 친구가 오빠를 도와 줄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할 때만 해도 콧방귀도 뀌지 않았었다.

 

 '오빠 내 친구가 고민 해결을 해 줄꺼야'

 

 '뭐? 니 친구가?'

 

 

  자신도 못한 것을 어린 사촌동생 친구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해서

 

 였지만 그래도 동생이 하도 부탁을 하니 속는 셈치고 들어보자하는 생

 

 각이 많았다.

 

 그런데 그 아이가 하는 얘기가 농담처럼 들리지 않았고 결국 그아이 말

 

 대로 재근일 떠나 보내야 했다.

 

 그러고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군대에 갔다. 재근인 돌아가신 엄마의

 

 선물 같은 거였기에 엄마 같은 생각으로 재근일 대했다. 자신한테는 재근이 뿐이었다.

 

 근데 그 아이가 떠난 지금 무엇도 의욕을 가질 수 없었고 다 내려 놓고 떠나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군대에 갔고 2년 몇개월의 시간은 너무 빨라 시간이 더 필요했다.

 

 그래서 여기 저기 떠돌며 여행을 다녔고 그러는 사이 3년의 시간이 더

 

 지났갔다. 그리고 미국에서 그 아이 소식을 듣게 되었다 .유명한 애니

 

 멀 트래처 동물 심리사가 되었다고 말이다. 자영이 친구,, 주희,,라고

 나.. 그 아이를 다시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사실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퍼피나 캣등 동물을 볼 때 주희가 생각날 때도 있긴 했다.

 

 동물을 대하는따뜻한 마음에 호감을 느꼈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재근이가 그렇게 되고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시간이 흘러 안정이 되어서 일까? 주희라는 그 아이가 이렇게 생각 나고 그리운 것을 보면 그 아이도 나를 보고 싶어할까? 문득 너무 궁금해졌다.

 

  너와 같이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준민은 그렇게 주희에 대한 마음을 자신도 모르게 키워 나가고 있었던 듯 하다.

 

  동물 잡지에서 하이디라는 심리사와 같이 찍은 그녀의 사진은 그의 눈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그녀가 나온 잡지를 사서 내용을 읽고 또 읽었다.

 

 사진 속의 그녀는 참 따뜻하게 웃고 있다.

 

 그 웃음이 자신을 향하는 거 같은 착각에 준민은 잡지에 나온 그녀의 사진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따라 웃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알지 못했다. 자신의변화를,,,

 

 미국에서,, 10개월 캐나다에서 2개월,, 캐나다에서 영국으로 영국에서

 기차를 타고 다시 스위스로 기나 긴 여행의 끝이 다가오고 있었다.

 

 준민은 한국으로.. 주희에게로.. 돌아가야 겠다고 마음을 먹으며,

 

 "주희야.. 기다려,,이제 너에게 다가 갈께'

 

 재근의 빈자리를 그녀로 채우고 싶다고 생각하는 준민. 그는 이제 혼자이기 싫었다.

 

  다시 누군가를 맞이 할 준비를 하고자 했다.

 

  영원한 반려자를,, 그것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 스위스에서의 생활을 정리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그는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마테호른을 갔다.

 웅장한 모습에 할 말을 잃었고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융프라우의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각오를 되새기기에는 충분했다.

 

 이제 철 없이 굴지 않을 것이다.

 

 한 사람을 책임질 수 있는 큰 사람이 될 것이다.

 

 방황을 끝내기로 하니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하나님, 제가 잘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어릴적 잠깐 다니고 안 다녔던 하나님의 존재에 막연히 빌어본다.

 

 '휴...'

 

 긴 한숨을 쉬어 본다.

 

 그는 이제껏 힘들게 살았던 삶을 돌아보며 그녀 옆에 든든한 남자로 서기 위해서 강해져야겠다고 다짐했다.

 

 마테 호른은 그의 마음을 응원하는것 같았다.

 

 그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곳에 그녀와 함께 다시반드시 와야 겠다고 다짐을 하고 스위스를 출발하여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

 *

 *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

 

 "Excuse me."

 

 지나가던 스튜어디스를 불러세웠다.

 

 "Yes, Do you need anything?"

 

 "Can I have some water?"

 "Oh, water. Please wait a minute."

 

 스튜어디스가 물을 가져오자 수면제 한알을 입에 털어 넣었다.

 

 잠을 청하고 싶었지만 오랜만의 한국행이라서 그런지 좀처럼

 잠이 들지 않아 고민 스러웠다.

 

 수면제 딱 한 알만 먹으면 푹 잘 수 있을 것 같아 물을 청해서 한 알을

 털어 넣었다.

 

 그 한 알이 마치 이상한 나라로 데려다주는 마법의 알약 마냥 먹자 마자 언제 그랬냐 싶게 그를 잠의 나라로 인도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그는 한국 땅이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완결하… 2017 / 7 / 26 659 0 -
공지 내용을 조금 더 추가 했습니다. 2017 / 7 / 4 639 0 -
23 신혼 여행지에서(완결) 2017 / 7 / 26 338 0 4851   
22 우리들의 결혼식 2017 / 7 / 21 295 0 4947   
21 깜짝 프로포즈 2017 / 7 / 12 301 0 5799   
20 우리 결혼할까? 2017 / 7 / 10 271 0 4993   
19 그들을 둘러 싼 소소한 행복 2017 / 7 / 10 268 0 4559   
18 예비 장모님을 보다. 2017 / 7 / 9 311 0 4449   
17 엄마와의 추억 쌓기 2017 / 7 / 7 278 0 4368   
16 새로운 시작 2017 / 7 / 6 286 0 4240   
15 오랜만의 재회(2) 2017 / 7 / 5 311 0 5781   
14 오랜만의 재회 2017 / 7 / 3 324 0 4347   
13 13.프리티 우먼 2017 / 7 / 2 312 0 4377   
12 12. 우리 천천히 가자.. 2017 / 6 / 30 488 0 5473   
11 11.준민의 선택(1) 2017 / 6 / 28 336 0 5440   
10 10.고백(2) 2017 / 6 / 27 304 0 5784   
9 9.고백 2017 / 6 / 26 323 0 4028   
8 8.그녀의 비밀 2017 / 6 / 25 292 0 3923   
7 7.사랑의 시작 (1) 2017 / 6 / 24 306 1 3922   
6 6.그와 그녀의 첫사랑 2017 / 6 / 23 296 0 3046   
5 5.사랑은 소리 없이 2017 / 6 / 23 309 0 2916   
4 4. 너의 소리가 들려 (2) 2017 / 6 / 22 363 1 2811   
3 3. 준민의 방황. 2017 / 6 / 21 341 1 4048   
2 2. 작은 비밀 하나 (1) 2017 / 6 / 21 362 2 4764   
1 1.프롤로그 (2) 2017 / 6 / 14 579 2 472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