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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던전 지어 재벌되기
작가 : 하린
작품등록일 : 2017.6.1

살 곳이 없다고요? 사냥할 곳이 없다고요?
그럼 이 곳으로 오십시오. 당신에게 딱 맞는 편안하고 아늑한 던전을 지어드립니다.
단, 요금과 재료비는 선불입니다.

기존 RPG게임의 한계, 사냥터와 던전. 만약 게임 세상에서 그 제한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운영자가 아닌 유저가 그런 던전을 짓는다면?
유저들의 다양성과 무한한 발전을 추구하는 가상현실 게임 아킬라니아. 그곳에서 ‘던전 제작자’로 전직한 유저, 시아의 던전 제작 모험이 시작된다.

 
신전 조사-6
작성일 : 17-06-20 02:07     조회 : 281     추천 : 0     분량 : 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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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전 조사?'

  데인은 시아를 유심히 보았지만 무슨 생각인지 통 알 수 가 없었다.

  "던전 조사는 창천 길드에서 맡았다고 들었습니다. 창천 길드가 원래 신전과 연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번 일은 의외더군요."

  "들은 바로는 신전에서 창천 길드에게 던전 조사를 부탁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데 창천 길드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던전을 점령하고 있는 창천 길드에 대해서 알아야만했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는 창천 길드를 막을 수가 없었다.

  "제가 아는 것들은 전부 말해드리지요. 창천 길드의 마스터는 유른, 직업은 원래 검사였는데 최근 신전에서 성기사로 전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른은 한 때 손가락 안에 드는 랭커였는데 길드를 창립하고 나서는 길드를 키우는 일에만 집중하더군요. PVP에서는 거의 진적이 없는 유저인데 현재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유른이라는 사람, 고수군요."

  데인은 동조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사왕이란 칭호도 받을 뻔 했으니."

  "사왕이요?"

  그러고 보니 아까 소동이 있었을 때 얼핏 사왕이란 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네. 사왕은 카르멘 제국에서 열리는 정규 대회에서 세 번 이상 연속으로 우승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호칭입니다."

  "아하. 대회라면 강자들은 다 모이겠군요."

  "전 한 번도 안 나가 보아서 모르겠지만 매우 치열하다고 들었습니다. 대륙의 강자로 불리는 NPC들도 많이 오고요.“

  궁금한 것을 물어보니 어느새 이야기가 옆으로 새버리고 말았다.

  "아, 근데 세운이라는 유저 분은 어떤 분이죠?"

  창천 길드 마스터와 싸웠던 세운이라는 유저가 문득 생각났다.

  "유른이 대회에서 두 번 연속으로 우승하고 호징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대회에서 유른을 제치고 우승한 녀석입니다. 준결승전에서 붙어 유른을 10분 만에 로그아웃 시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둘 사이에는 악감정이 남아있습니다. 세운이는 그 뒤로도 계속 우승해 현재는 사왕이란 칭호를 받았습니다."

  데인의 말을 들어보니 세운과 잘 아는 사이인 듯했다.

  "유른은 실력보다 길드 운영 방식이 더 뛰어납니다. 6개월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길드를 순식간에 키우고 무력으로는 최고의 길드가 됐었으니까요."

  시아는 인상을 찌푸렸다. 무력으로 최고라니, 그럼 상대하기가 꽤나 힘들어진다.

  "지금도 무력으로는 가장 강하다는 소리인가요?"

  "아니요. 현재는 모든 길드원을 성 계열 직업으로 바꾸면서 무력은 많이 약해졌습니다. 그래도 강한 건 여전하지만요."

  모든 직업이 성 계열이라...... 시아는 생각에 잠겼다.

  '신성력이 넘친다는 소리인데 이거 잘못하면 구울 한테 피해가 크겠는데.'

  구울이 언데드다보니 성 계열 직업군은 상대하기가 까다로웠다.

  '어떻게든 조사를 방해해서 내 정체가 들키는 것만은 막아야 할 텐데.'

  아킬라니아에선 던전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안 이후로 잠시 환호하기도 했지만 아직은 던전 제작자라는 것이 밝혀지면 곤란했다. 보나마나 귀찮은 날 파리들이 꼬일 게 뻔 하기 때문이다.

  "시아님?"

  데인이 생각에 잠긴 시아를 불렀다.

  "아, 잠시 생각을 좀 하느라...... 어디까지 얘기했죠?"

  "제가 아는 건 거의 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시려고......?"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은 시아도 어떻게 해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 어떻게 해서든 조사활동을 막기는 해야겠지만 딱히 좋은 방법이 없었다.

  "아, 데인님."

  "네?"

  "설치 형 트랩 같은 물품을 파는 곳이 있나요?"

  헌터 상점이나 헌터 길드 같은 곳에 가면 트랩이야 쉽게 구할 수 있긴 했다.

  "네. 그런데 어디에 쓰시려고 그러시는지......"

  "글쎄요. 두다보면 다 쓸데가 있겠죠. 후후."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 묘한 흥분을 느낀 시아는 웃음을 흘렸다. 그러나 마주보고 앉아있는 데인은 시아의 음침한 웃음에 긴장감을 느끼며 땀을 흘렸다.

  '이사람, 건드리면 위험하다.'

  파란 길드 사무소 2층 응접실에는 누군가의 음침한 웃음소리와 함께 긴장감이 가득 맴돌았다.

 

 

  웨일리가의 저택 앞. 하얀 사제복을 입은 수십의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유른경."

  중심에서 그들을 지휘하고 있는 유른에게 중년의 사제가 다가왔다.

  "샤덴 주교님."

  "외부 조사는 대략 끝난 것 같네. 외부 흔적을 통해 사기와 마기를 조사해 보았는데 딱히 나오는 게 없네. 마법진 같은 것이 있지도 않고."

  "그럼 이제 안으로 들어가야겠군요. 혹시 모르니까 밖에 두 분 정도 배치하고 저희들이 먼저 들어가서 언데드들을 처리하겠습니다. 주교님께선 그동안 조사를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도록 하지. 먼저 들어가 보게나."

  샤덴은 고개를 끄덕이고 움직이고 있는 사제들에게 다가갔다. 유른은 샤덴이 돌아서자 정원 앞에 있는 창천 길드원들을 이끌고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Weicome to Ghoul house] 던전에 입장하셨습니다.

 -던전 내 모든 몬스터의 레벨이 현 입장자의 레벨에 비례합니다.

  "성기사분들이 앞으로 나서고 사제 분들과 마법사분들은 후방지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유른의 말에 대열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성기사와 뭉크들이 앞장서서 구울들을 처리해나갔고 사제들은 성마법으로 원거리 공격을 감행했다.

  구울들은 쉽게 제압되었다. 신성력을 가진 직업군으로만 이루어진 규모가 큰 파티이다보니 특별한 공격능력이 없는 구울들로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구울들이 어느 정도 진압되자 길드원들은 리젠 존에 두세 명씩 짝을 지어 섰다. 구울들이 리젠되자마자 제거하려는 목적이었다. 곧이어 신전에서 파견을 나온 조사대가 들어왔고 홀은 곧 분주해졌다.

  "역시 창천 길드원분들은 신속하군요."

  "아닙니다. 이 모든 것들이 세리스께서 내려주신 능력. 저희야 그 능력으로 악의 세력들을 처단한 것 뿐입니다."

  "허허. 유른경께서는 신앙심도 아주 높군요."

 -샤덴 주교와의 친밀도가 상승하였습니다.

  안내 메세지가 뜨자 유른이 작게 웃음을 지어보였다. 다른 신전 NPC들과 달리 유난히 친밀도를 올리기가 힘들었는데 드디어 친밀도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샤덴 주교님."

  유른과 샤덴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한 사제가 급히 뛰어왔다.

  "무슨 일인가, 프렌군?"

  "저, 그게 트룬이 다쳤습니다. 트랩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모르고 그걸 건드린 것 같습니다."

  샤덴의 인상이 구겨졌다.

  "치료라면 프렌군도 가능할 텐데...... 어찌?"

  "저나 동료 사제들이 치료하기엔 상처가 너무 커서 신성력이 부족합니다."

  프렌의 말에 샤덴은 트룬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트룬의 상처는 샤덴이 보기에도 상태가 심각했다.

  "주...주교님."

  "이런, 쯔쯔쯔. 어찌하다가...... 세리스의 힘으로 고통에 빠진 그대를 구원하리니, 리커버리!"

  하얀 빛이 주교의 손에서 뻗어 나오더니 트룬의 상처를 덮었다. 빛은 곧 몸에 스며들었고 트룬의 상처가 아물었다.

  "하아. 주교님 감사합니다."

  "다음부터는 조심 하거라. 너의 몸은 세리스님의 것. 함부로 다뤄선 아니 된다."

  "네. 주의하겠습니다."

  트룬이 몸을 일으키자 그를 돌보던 사제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샤덴은 움직이는 사제들을 지휘하다가 시선을 돌렸다.

  '음? 어찌 이런 곳에 레지나 아가씨의 초상화가.....'

  중앙 벽면에 걸린 초상화를 발견한 샤덴의 눈에 의아함이 번졌다. 샤덴은 초상화를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계단을 올라 초상화 가까이로 다가갔다.

  "평화의 빛."

  화악하니 주변이 밝아졌다. 그러자 흐릿해 보였던 초상화가 뚜렷한 모습을 드러냈다.

  "오오. 레지네님."

  샤덴이 초상화를 향해 손을 뻗더니 눈에 물기가 어렸다.

  "레지네님이 어찌 이곳에......"

  샤덴은 초상화를 올려보다 모퉁이 한쪽에 쓰여진 글귀를 읽었다.

  "레지네 폰 아이란 웨일리...... 그렇군요. 운명을 져버리고 이곳에 계셨던거군요."

  샤덴은 알 수 없는 말을 하더니 눈빛이 흐려졌다. 홀을 조사하고 있던 사제들과 창천 길드원들은 그런 샤덴을 이상하게 바라봤다. 샤덴은 한참동안 초상화에 손을 대며 멍하니 서 있더니 눈의 물기를 지워내고 계단을 내려왔다.

  "레이른군!"

  샤덴의 외침에 리젠존 한 곳에서 무언가를 하던 사제가 급히 달려왔다.

  "네. 주교님."

  "무언가 발견한 것이 있나?"

  "아니요. 전혀 없습니다. 이 층 안에서 마기나 사기 같은 건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창천 분들과 함께 윗 층을 가보았지만 언데드들에게서 사기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거참 신기하군. 언데드이긴 하지만 사기가 없다라......"

  샤덴은 신기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언데드들에게선 보통 사기나 마기가 느껴져야 정상이었다.

  "혹시 이 언데드들. 죽여도 다시 살아나던가?"

  "아니요. 죽여도 다시 살아나지는 않았습니다."

  '사기가 없는 시점에서 언데드라고 보기에는 이미 애매한데다가 더 이상 부활을 하지도 않는다라......'

  이곳에 있는 구울들은 언데드라고 보기엔 힘들었다.

  '외형만 언데드란 것인데 이런 일이 어찌 가능하단 말인가.'

  "주교님."

  윗 층을 조사하려고 올라갔던 사제들이 샤덴에게 다가왔다.

  "음? 벌써 조사가 다 끝난건가? 방이 꽤 많을 텐데."

  "그것이 4층 끝자락에서 마법진을 발견했습니다. 근데, 오래되어서 그런지 작동이 되지 않습니다."

  "직접 가서 봐야겠군. 안내를 해주게나."

  사제들이 앞장섰고 샤덴과 창천 길드원들이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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