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저승 암행어사전
작가 : 휘음
작품등록일 : 2017.4.2

가온은 심부름센터에서 일하는 20세 대학생. 그런데 심부름센터에서 하는 일들이 뭔가 이상하다. 변기에 머리가 낀 귀신의 머리를 빼주거나, 망태할아버지의 찢어진 망태자루 수선해주기, 처녀귀신 엉킨머리 풀어주기, 콩콩귀신 머리 스프링 갈아주기... 폼 나는 일을 한다고 해서 일을 시작한 거였는 데! 저승의 평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암행어사이야기! <<작가메일 : vento312@naver.com>>

 
2. 혹부리 할아버지 (5)
작성일 : 17-06-19 01:20     조회 : 411     추천 : 1     분량 : 529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조금은 부끄러운 그 말을 외친 가온은 입이 바짝 마르는 것을 느꼈다. 노래방의 상황은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었다. 너무나도 조용했다. 주변에 귀가 없던 것일까? 운도 더럽게 나쁘지.

 

  “푸하하하하핫!!!!!”

 

  별안간 오니들과 고부도리지이가 마구 웃어대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렇게 있는 힘껏 외쳤거늘 그를 도와주러 오는 지원군은 하나도 없었다. 주변에 귀가 있었지만 귀가 있는 곳까지 닿을 만한 힘이 가온에게는 없었던 것일지도 몰랐다. 가온은 승후를 쳐다보았다. 승후 역시 입술을 달싹거렸지만 그가 외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어보였다. 더구나 가온과 승후는 지금 같은 곳에 있었고 그들이 알고 있는 한 같은 장소에서 두 명의 어사가 출두를 외칠 수 없었다. 그저 메아리가 되어 사라질 뿐.

 

  “암행어사였던 거야? 이거 귀중한 재료를 얻었군 그래.”

 

  고부도리지이의 웃는 입이 쭉 찢어졌다. 그는 입맛을 다셨다. ‘살아있는 어사의 정기를 가져가면 분명 좋아할 거야.’라고 중얼거리는 그의 입모양을 보고 가온은 이맛살을 찌푸렸다. 좋아한다니 대체 누가? 누군가가 또 있는 건가?

 

  “넌 여기서 죽을 거야.”

 

  가온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고부도리지이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가깝다면 가까운 거리였지만 고부도리지이는 잽싸게도 그의 총구에서 몸을 비틀어 피했다. 가온은 짧게 혀를 찼다. 정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말했지만 이 녀석 보호자는 나라서 아무도 못 죽여.”

 

  “아까부터 누가 내 보호자라는 거야?”

 

  승후의 말에 가온은 머리를 마구 내저으며 정신을 차리려 애썼다. 가뜩이나 속이 좋지 않은데 머리를 내두르니 더욱 어지러웠다. 가만히 있으라는 승후의 면박이 들렸지만 그는 가만히 있을 성격이 못되었다. 가온은 자신보다도 노래방에 있는 사람들이 걱정되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이곳에 들어와 피해를 보는 그들을 구해야 했다. 무엇보다도 자신 때문에 이 노래방에 발을 들인 대학 동기들, 선배들에게 미안함이 들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해결해야 했다.

  탕! 다시금 방아쇠를 당겼다. 이번에는 주머니를 벌리고 있는 오니의 손을 맞췄다. 주머니를 겨눴기 때문에 빗맞은 총탄이 자신의 손에 맞을 줄 몰랐던 것인지 헤실헤실 웃던 오니 하나가 주머니에서 손을 놨다. 그러자 활짝 펼쳐져 있던 주머니의 입구가 줄어들었다.

 

  “멍청이! 왜 이 생각을 못했지?”

 

  가온은 중얼거리며 자신의 멍청한 머리를 탓했다. 그는 심호흡을 했다. 오니를 맞출 생각을 하지 않고 주머니만 급급하게 맞추다니! 다시금 조준하는데 이번에는 승후가 고부도리지이를 막지 못한 것인지 그의 앞에 떡하니 나타나 달려들었다. 가온은 그의 움직임에 놀라 엉덩방아를 찧으며 다시금 방아쇠를 당겼다. 총알을 걱정할 일은 없었다. 그가 방아쇠를 당기기만하면 총알은 채워 넣지 않아도 그냥 나가니까.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그가 얼결에 당긴 방아쇠에 고부도리지이가 아니라 그를 막으러 달려오던 승후가 맞을 뻔했다.

 

  “유가온! 가만히 있으라니까!”

 

  “싫어!”

 

  이 상황에서도 가온은 꿋꿋하게 자신의 일을 하겠다며 고집을 부렸다. 승후는 혀를 찼다. 가온은 저런 녀석이었다. 그래, 그래서 자신이 과거에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가온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선택을 한 것은 자신이고 선택에 후회는 없었다. 자신의 선택으로 두 사람이 살았으니까.

 

  “고집불통.”

 

  승후는 투덜거리며 고부도리지이의 허리를 향해 크게 칼을 휘둘렀다. 이번에는 옷자락과 그의 피부를 조금 벤 것인지 살짝 고부도리지이의 허리에서 피가 스며 나왔다. 승후는 인상을 찌푸렸다. 첫 실전에서 휘두른 검에 닿은 그 감촉은 썩 좋은 것이 아니었다. 아니지. 그는 검을 꽉 쥐었다. 가온에게는 첫 실전으로 기억될지도 모르지만 승후에게는 아니었다. 그에게는 첫 실전이 아니었다. 그 날을 포함한다면.

  그 때, 주머니를 놓친 오니 하나가 튀어나왔다. 그에게 총을 맞은 것에 잔뜩 약이 올라 험상궂은 표정으로 가온을 향해 무시무시한 가시가 잔뜩 박힌 방망이를 휘둘렀다. 승후는 자신이 거기까지 닿을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너무 늦었다. 그렇다고 가온이 그 빈약한 총으로 방망이를 막는 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 게다가 그 총이 부서지기라도 한다면... 그것만큼은 막아야 했다.

 

  “가온아!”

 

  승후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자신에게 달려드는 고부도리지이를 막으며 가온을 부르는 것 외에는. 가온 역시 오니에게 총을 쏘았지만 오니는 보란 듯이 가온의 총탄을 피했다. 뭐가 저리 재빠른지! 가온의 코앞까지 오니가 왔을 때, 가온은 눈을 질끈 감았다. 이제 1초 정도 있으면 저 무시무시한 방망이가 그를 훑을 것이라 그는 생각했다. 무기도 부서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왠지 조용했다.

 

  “어사의 부름을 받고 왔습니다.”

 

  가온은 가만히 눈을 떴다. 자신의 앞에 처녀귀신, 몽달귀신 장난스럽게 생긴 태자귀까지 꽤나 많은 귀들이 오니를 막고 있었다. 그 중에는 이름 모를 덩치가 굉장히 큰 귀까지 가온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가온아, 명령해!”

 

  승후는 갑작스런 귀들의 등장에 주춤한 고부도리지이에게 옆차기를 날렸다. 겉보기 잔뜩 늙은 어른을 전혀 공경하지 않는 그 움직임에 고부도리지이는 크게 휘청였다.

 

  “고부도리지이와 오니들을 잡고 주머니를 풀어 사람들의 정기를 다시 돌려 놓으라!”

 

  가온의 말에 귀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주변에 이렇게나 많은 귀가 있을 것이라 가온과 승후는 생각지 못했는지 그저 갑작스런 이 광경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중요할 때가 아니면 절대로 쓰지 말라고 했던 수단을 이렇게 쓰게 된 것도 신기하고 그 부름에 진짜로 귀들이 달려온 것도 신기하고 자신을 부른 가온의 말을 따르는 귀들도 신기했다. 모든 것이 신기했고 정신이 없었다.

  귀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어디서 가져왔는지 오니 둘과 고부도리지이를 오랏줄로 꽁꽁 묶어 가온과 승후의 앞에 대령하였다. 주머니를 풀어 사람들에게 정기 또한 나눠주니 가온 또한 기분 나쁜 감각에서 벗어나 기운이 났다.

  가온은 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부도리지이와 오니들 앞에 섰다. 이다음은 어떻게 하는 거지? 가온은 승후에게 도움의 눈길을 보냈지만 승후 역시 이런 상황은 처음인지 어깨를 으쓱일 뿐이었다. 단지 그는 니가 귀들을 불렀으니 알아서 해결하라는 듯 눈을 순진무구하게 깜빡였을 뿐이었다.

 

  “자기들~ 잘 했어~”

 

  주머니 속에서 찾은 정기로 기운이 돌아온 줄 알았던 가온은 갑자기 속이 뒤틀렸다. 아직 정기가 덜 돌아온 건가? 헛소리가 들리네.

  불안이 가득한 얼굴로 고개를 돌린 가온과 승후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그들은 뭔가에 홀린 것만 같았다. 몽룡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방정맞은 걸음으로 노래방으로 걸어 들어왔다.

 

  “난 또 부끄러운 외침의 주인공이 누군가 해서 구경하러 와봤지.”

 

  몽룡은 얄밉게도 웃고 있었다. 누구 때문에 이런 사단이 났는지 모르는 모양이었다.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암행어사 둘을 골로 보낼뻔 했다는 사실을 그는 모르는 걸까? 가온은 이를 바득 갈았다. 그가 몰랐을 리가 없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나타날 리가 없었다.

 

  “그래서 이다음은 어떻게 하는 겁니까?”

 

  화를 가라앉히며 가온이 딱딱하게 물었다. 몽룡은 ‘내가 아직 그건 안 알려 줬었나?’ 라고 중얼거리며 고부도리지이와 오니 둘 앞에 섰다.

 

  “내가 알려주지 않았으면 둘 다 좋은 교육이 될 거야. 잘 봐두도록 해.”

 

  몽룡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눈을 조용히 감았다가 부릅떴다. 그리고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죄인, 고부도리지이와 오니들은 들으라! 그대들은 일제강점기부터 불법적으로 이 땅에 들어와 이 땅의 이야기인척 사람들을 홀렸으며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이 땅의 사람들을 헤치는 중죄 또한 저질렀다. 그런 그들을 용서할 수 없는 바. 본래라면 불법체류자인 그대들을 그대들의 나라인 일본으로 보내야 하나, 이 땅의 사람들을 헤치는 중죄를 저질렀으니 그 죄는 이곳에서 받아야 마땅하다 여겨져 한국 저승 법으로 엄히 다스릴 것이니 그리 알라.”

 

  몽룡은 긴 담뱃대를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가볍게 땅을 한 번 쳤다. 그러자 고부도리지이와 오니들이 앉아 있는 바닥에 커다란 문이 생겨났다.

 

  “너희는 죽게 될 거야! 특히, 저 녀석은 죽을 거야! 반드시 죽을 거라고!”

 

  고부도리지이의 외침에 아랑곳 하지 않고 몽룡은 다시 한 번 담뱃대로 땅을 쳤다. 그러자 커다란 문이 열리며 고부도리지이와 오니들을 삼켰다. 커다란 그 문 안으로 고부도리지이와 오니들이 사라지자 몽룡은 이번에는 가온과 승후를 도와준 귀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귀들을 찬찬히 살피더니 온화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대들의 노고는 내가 저승에 잘 이야기해 두도록 하겠네. 정말 고맙네.”

 

  몽룡의 말에 귀들이 하나 둘 사라졌다. 가온은 몽룡을 바라보았다. 여태까지 자신들이 보던 몽룡의 모습과는 뭔가 달랐다. 그는 말을 하는 내내 행동 하나하나 단호했고 내뱉는 단어 하나하나 신중했다. 그리고 귀들을 대할 때에는 따뜻했다.

  귀들이 모두 사라지고 나서 가온이 투덜거리듯 말했다.

 

  “우리한테도 그렇게 좀 좋게 대해주시면 감사하겠는데 말이죠.”

 

  “자기들은 내가 싸랑하니까 더 아끼는...”

 

  “예,예. 됐습니다.”

 

  몽룡의 말을 가온은 가볍게 잘라냈다. 사람들이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났다. 혹부리 노래방은 조금씩 소리를 찾아가고 있었다.

 

  “주인이 없는 이 노래방은 어떻게 되는 거죠?”

 

  승후가 불쑥 물었다.

 

  “사건처리팀, ‘사(蛇)팀’에서 해결해 줄 거야. 우리 춘향이는 일을 정말 잘하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가온과 승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암행어사들은 여러 분야로 나누어져 있었다. 가온과 승후, 몽룡이 속해 있는 긴급지원팀, 큰 사건이 일어나면 사람들의 기억에 혼란을 주거나 현장ㅇ르 조작하는 방법으로 사건이 일어난 후의 사후처리를 진행하는 사건처리팀, 치료를 맡는 의료팀, 정보수집 및 정보 관리를 하는 정보팀. 그 중 사건처리팀인 사(蛇)팀이 해결을 해준다고 하니 마음이 놓였다. 몽룡의 연인인 춘향이 팀장으로 있는 그 팀은 사건처리팀들 중에서도 가장 능력이 좋다는 평판이 있는 팀이었다.

 

  “그럼 저희는 이제 어떻게 합니까?”

 

  가온의 말에 몽룡이 어디선가 갑자기 커다란 뿅망치를 꺼내들고는 뾱뾱소리를 내며 말했다.

 

  “가온이랑 같이 온 대학 사람들도 지금 다 기절해 있지?”

 

  “그렇죠.”

 

  “그런데 우리 가온이만 깨어있네?”

 

  “그게 왜요?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가온은 여기까지 말하고 불안한 듯 뒷걸음질 쳤다. 승후는 눈을 가렸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래를 예언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훤히 보였다. 가온은 고개를 내저었다.

 

  “제가 그냥 가서 누우면 안 됩니까?”

 

  “싫어. 그럼 재미도 없고 리얼리티도 없단 말야.”

 

  “그게 무슨 말...”

 

  뾱!하고 청량하면서도 귀여운 소리가 혹부리 노래방의 공간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가온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기절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5 4. 일각록 (10) 2017 / 10 / 31 358 1 4786   
24 4. 일각록 (9) 2017 / 9 / 6 378 1 4744   
23 4. 일각록 (8) 2017 / 8 / 16 371 1 3998   
22 4. 일각록 (7) 2017 / 7 / 31 369 0 4960   
21 4. 일각록 (6) 2017 / 7 / 28 362 0 5029   
20 4. 일각록 (5) 2017 / 7 / 26 371 0 4404   
19 4. 일각록 (4) 2017 / 7 / 24 381 0 4322   
18 4. 일각록 (3) 2017 / 7 / 20 351 1 5289   
17 4. 일각록 (2) 2017 / 7 / 19 392 1 4629   
16 4. 일각록 (1) 2017 / 7 / 15 390 0 5184   
15 3. 13일의 사신 (8) 2017 / 7 / 11 458 0 6587   
14 3. 13일의 사신 (7) 2017 / 7 / 7 404 0 5931   
13 3. 13일의 사신 (6) 2017 / 7 / 5 384 0 4435   
12 3. 13일의 사신 (5) 2017 / 7 / 3 405 0 6179   
11 3. 13일의 사신 (4) 2017 / 6 / 30 398 1 4989   
10 3. 13일의 사신 (3) 2017 / 6 / 27 387 1 4047   
9 3. 13일의 사신 (2) 2017 / 6 / 23 419 1 4400   
8 3. 13일의 사신 (1) (1) 2017 / 6 / 21 441 1 4669   
7 2. 혹부리 할아버지 (5) 2017 / 6 / 19 412 1 5293   
6 2. 혹부리 할아버지 (4) 2017 / 6 / 17 441 1 5181   
5 2. 혹부리 할아버지 (3) 2017 / 6 / 13 409 1 3962   
4 2. 혹부리 할아버지 (2) 2017 / 4 / 19 431 1 3431   
3 2. 혹부리 할아버지 (1) 2017 / 4 / 5 439 2 3299   
2 1. 제대로 된 일 좀 주세요 (2) 2017 / 4 / 2 453 2 3187   
1 1. 제대로 된 일 좀 주세요 (1) (1) 2017 / 4 / 2 792 3 2337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로판] Hey, Say!!!
휘음
무지개의 소리
휘음
사천(四天)
휘음
익스트림 노잼시
휘음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