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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시나브로 의뢰소의 보관함
작가 : 연화옥
작품등록일 : 2017.6.14

초능력자들이 99.99%를 차지하는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그는 무능력자이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시나브로`라는 단체를 만나는데.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었다는 시나브로는 국가를 위협할 수준의 초능력자들이 모여있다는 소문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엑? 누가 그런 소문을 퍼트립니까?!" 소문은 믿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병약한 환자에 아빠 바라기의 소녀, 정신 나갈 정도로 자유로운 아이같은 어른과 자신이 3천 살 먹은 할아버지라고 주장하는 중2병 초등학생, 놀라울 정도로 무기력한 남자와 통칭 `얼음 기사`인 남자. 이 모두가 모인, 초능력자가 넘쳐나는 세계에서 살아가는 무능력자와 그가 만난 대단해 보이지만 사실상 별 볼 일 없는 단체의 이야기

 
1장, 시나브로 입사 (2)
작성일 : 17-06-18 20:19     조회 : 235     추천 : 0     분량 : 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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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잠시만, 나 무능력자인뎁쇼?”

 

 

 

 ―저 녀석은 진짜로 안타깝단 말이야.

 

 

 

 그 말이 자신을 향한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였다. 안타깝다는 그 말이 자신을 동정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안타깝게 여겨서 하는 말이라는 것을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지만, 알고 있었는데도 주변 사람들의 말은 날카로운 비수로 돌변했다.

 

 

 가슴 어딘가를 꽂힌 그것을 빼기 위해 허우적거려도 결국 뺄 수 없었다. 꽂히고, 꽂히고, 무감각해져서 어느 순간 보면 너무 까마득한 깊은 구멍이 나 있었다. 그 구멍을 바라보고, 바라보면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을 원망하는 것뿐이었다. 그 구멍을 메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출발점부터, 태생부터, 시작부터 다른 사람과 어긋나있었다.

 

 

 

 ―에? 이게 뭐야? 시나브로 의뢰소로부터? 무슨 엿 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 시나브로 의뢰소라니…….

 

 

 

 믿기지 않는 것은 당연했다. 전 세계의 사람 중 99.99%가 초능력자인 세계에서 0.01%에 속하는 무능력자, 그는 무능력자였다. 전 세계에 초능력자가 넘쳐나는 데, 무능력자를 채용한다니, 그런 게 말이 되나? 아니, 되지 않는다. 보통 사람들은 다 가진다는 초능력도 없고, 가지고 있는 재능도 없다.

 

 

 그나마 칼은 잘 쓴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그것은 그저 오랫동안 잡아 왔기 때문에 그런 것뿐,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다. 재능이라는 것을, 초능력이라는 단 한 번이라도 가지게 된다면, 단 한 번이라도 쓸 수 있게 된다면, 그때의 기분은 어떨까? 모르겠다. 그는 그런 능력을 얻은 적이 없으니까 말이다.

 

 

 그가 `엿 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라는 말을 한 것도 이해되는 상황이었다.

 

 

 

 쿵

 

 

 

 그는 몸을 낮춰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이상한 것을 피했다. 한숨 돌리고 보니, 엄청나게 거대하게 보였던 것이, 알고 보니 공원에 있던 벤치였다. 이 밑에 깔렸다간 갈비뼈가 나가기도 전에 머리뼈가 으깨졌을지도 모른다. 온몸으로 퍼지는 소름이 오른팔의 아픔을 없애주는 것 같았다.

 

 

 

 ‘칼이라도 잡고 있자. 이거라도 안 잡으면 저항도 못 하고 억울하게 죽을 것 같으니까, 잡자. 아주 조금의 저항이라도 해보고 죽는 거야.’

 

 

 

 이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하늘로 떠오른 잔해물들이 그의 명치를 가격하고, 갈비뼈에 들이댔지만, 그는 여자를 향해 화난 소리도 하지 못했다. 자신의 몸도 이미 바람과 하나가 되어 허공을 떠돌고, 구름처럼 흐르고 있었다. 초능력을 쓰고 있는 여자를 공격했다간, 여기서 추락할지도 모른다.

 

 

 완벽한 착지와 낙법을 구사하겠다!

 

 

 라는 배짱은 애초부터 없었고,

 

 

 나는 할 수 있어!

 

 

 라는 희망 따위는 버린 지 오래였다.

 

 

 그리고 칼을 든 상태로 누군가를 공격한다. 이거, 경찰이 봤다고 하면, 은 팔지 철컹철컹 이다. 정당방위라고 말해 봐 자, 상대가 여자(약자)에다가, 무기 소지까지, 아무리 봐도 그가 불리한 상황. 물론 도검 소지 허가증은 있다만, 금지당할지도 모른다.

 

 

 

 쿵

 

 

 

 “아, 망할! 아, 나는, 나는, 나는 한 대도 못 쳤는데! 나만 맞고 다니는 건 너무하잖아! 나 몇천, 아니 서장까지 합치면 약 1만 자 동안 맞고, 공격당하고, 도망가기만 했어?! 진짜, 서러워서 살겠나?”

 

 

 

 그가 얼굴 살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확실히 계속 맞고 다니는 것이 불쌍하기는 했다만, 여자에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그저 주거침입자+도둑인 그를 경찰에 넘기는 것뿐이었다.

 

 

 여자는 자신의 검지를 까딱거렸다. 엄청난 무게와 엄청난 크기의 물건들이 중력가속도와 더불어서 떨어지는 것이, 매우 위험해 보였다. 더 위험한 것은 그도 같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게 롤러코스터도 아니고, 땅과 입을 맞추기 바로 직전에 다시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망할, 왜 굳이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가?

 

 

 이번에는 한 치의 자비도 없이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쳐졌다.

 

 

 온몸이 뻐근해졌다. 오른팔은 구제 불능이 되어버렸고, 온몸에는 멍과 비슷한 푸른 자국들이 생겼다. 하지만 이런 것도 그에게 있어서는 별것 아닌 일이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이 정도 수준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은 것은 현장 취재 이후로는 처음이었다. 그 현장 취재 때는 정말로 버라이어티하고, 환상적인 일이 잔뜩 일어났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자.

 

 

 그는 저 멀리 날아가 땅바닥과 같이 붙어 있던 칼을 뽑았다. 땅과 용접한 것도 아니고, 장난 아니게 깊게 꽂혀 있었다. 그가 칼을 챙겨 온 것은 신의 한 수였을 지도 모른다.

 

 

 

 “하, 나는 이거만 있으면 무적이거든! 내가 아무것도 못 하는 무능력자일 줄 알았냐?!”

 

 

 

 그는 칼을 쥔 손을 쭉 뻗으며 말했다. 물론 무적이 될 리가 없었다. 아무것도 못 하는 무능력자라는 대목은 사실이었다. 찢기고 뚫린 무예복 사이로 보이는 그의 맨살과 근육들이, 그가 여러 가지 무술을 오랜 시간 구사해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여자는 그런 것 따위 생각하지 않는 듯했다. 이런 것을 두고 뭐라고 말했던가? 폼 잡는다? 이런 말 말고, 다른 말로는…….

 

 

 

 “가오 잡긴”

 

 

 

 이라고 말한다. 여자는 그를 향해 우습다는 듯한 웃음을 남겼다. 여자는 자신의 검지를 까딱거렸다. 검지에 무슨 실이라도 있는 것인지 꼭두각시들처럼 움직이는 물건들이 다시 그를 향해 날아왔다. 이건 뭐 생존 서바이벌도 아니고. 이제 뭐든지 좋았다. 소요에게 미안하지만, 소요의 미소는 그의 생존 욕구를 잠재울 수 없었다.

 

 

 경찰서에 철컹철컹 되면, 정당방위라며 호소하지 뭐. 그가 칼을 휘두르는 동작에는 잡다한 것들이 다 사라지고, 필요한 동작만 들어가 있었다. 저런 실력자의 칼에 베이면 엄청 다칠 것이다. 어쩌면 사망까지 이를 수도……. 아니, 그가 죽이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최소 사망이었다.

 

 

 

 “나는 적당히 할 자신 따위 없으니까 말이야. 뭐, 일단은 알아서 피하라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어떤 싸움이 될지 모르고 하는 공격이었다. 뭐, 소요의 부탁 따위 잊어버린 지 오래였다. 누가 잘못 보면 막무가내로 휘두르는 칼이었지만, 그 안에는 나름의 절도와 요령이 들어가져 있었다. 속도는 빠르지 않았지만, 허공을 가르는 칼 놀림에 단단한 것들도 두 동강이 나고, 갈라졌다.

 

 

 이런 실력을 왜 숨겨왔던 것인가?

 

 

 여자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여자와 그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자, 이제는 칼이 아닌 몸도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태권도, 합기도, 검도, 유도……. 각종 무술이 섞인 신기한 싸움법을 선사하는 그의 공격은, 그래, 놀라울 정도로 엄청난, 사람 잡는 기술이었다. 계속해서 급소를 노리며 주먹과 다리를 휘두르는 것이 야비하게 느껴졌다.

 

 

 

 “어이, 근데 너 대체 능력이 뭐지? 아까 전까지만 해도 이상한 능력을 쓰고 있더니만, 지금은 뭐, 염동력이냐?”

 

 

 

 상황이 역전되면서 느껴지는 안도감과 이상할 정도의 시원함이 느껴졌다. 시원함이 느껴지고 있는 오른팔은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그는 칼을 잡는 손을 바꿨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느껴지는 이상한 수준의 시원함과 아픔은 계속됐다. 시원하면서도 아프고, 아프면서도 따듯하고, 그러면서 불쾌하고 축축한 느낌.

 

 

 오른손에 잔뜩 붙어있는 피와는 조금 다른 느낌에 그는 왼쪽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뒤적거렸다. 아까 머리카락이 살갗에 눌어붙은 이유는 이 붉은 액체 때문이었나? 그는 자신의 손바닥을 바라보았다. 붉은색 물감? 아니, 아무리 봐도 피였다. 어쩐지 머리카락 넘길 때, 뭔가에 눌어붙어 있더니, 피 때문이었나?

 

 

 

 “젠장, 안 그래도 두뇌가 잘 안 돌아가서 걱정인데, 이렇게 되면 어쩌자는 건데? 야, 어쩔 거야? 지금 내 머리에서 피가 엄청 흘러대고 있거든. 피해보상 해줄 거야? 아니면 뭐,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는 내 뇌세포 다 살려줄 거야? 어떻게 살릴 건데? 네 뇌세포 줄 거야? 좋네! 그거, 잘 안 돌아가는 머리 굴리는 거 한번 해보고 싶다야.”

 

 

 

 그는 허탈한 웃음소리를 냈다.

 

 

 

 쿵

 

 

 

 그의 다리를 짓누르던 물건들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다 썩어 빠진 나무들, 어디서 구한 지가 의문인 흙 포대는 엄청난 무게를 자랑하고 있었다. 흙 포대의 무게에 답을 하듯, 최근 양옥이라는 것이 늘어나며 쓰이는 건축 재료, 콘크리트들의 각종 물건이 그의 다리를 짓누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다리를 깔고 뭉개고 있는 것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온몸을 움직였지만, 그것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젠장! 과연 건축 재료라는 것이냐? 인간을 물로 보지 마라, 단순한 재료 주제!!"

 

 

 

 '진짜, 괴짜구나, 저 녀석은'

 

 

 

 다리가 후들거리더니, 살갗을 파고드는 나무 가시 때문에 얼굴 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그의 옷에 묻은 엄청난 혈흔이 먼지와 뒤섞이는 것이, 보는 사람의 거부감을 느끼게 했다. 이런 상태로 어떻게 계속 싸웠던 것일까? 아무리 자신이 한 짓이었지만, 역시 미안했다. 도둑들도 이유가 있어서 도둑질하는 것일 터, 여자는 그의 다리를 짓뭉개는 물건들을 들어 올리기 위해,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고의는 아니었다만, 살갗을 파고든 가시가 빠져나가며, 더 큰 상처를 만들어냈다. 가시에 찔린 것뿐만 아니라 그의 다리에는 잔가지 같은 상처들이 많이 나 있었다. 그의 찢긴 무예복 사이로 보이는 큰 화상 자국이 눈에 띄었다.

 

 

 

 “아, 망할……. 뭐야? 싸우는 중 아니었나? 왜 무능력자 동정하기냐? 동정하지 마. 동정 따위 필요 없으니까.”

 

 

 

 ―저 녀석은 진짜로 안타깝단 말이야.

 

 

 

 가시로 찌르는 느낌이 들었다. 동정의 의미로 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역시. 피부의 어딘가가 찢겨 나가는 느낌이었다. 이런 것에 연연한다는 것 자체가 바보 같이 느껴지는 일이었다. 하지만 항상 느껴지는

 

 

 

 ―째는 무능력자이니까.

 

 

 

 라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혼자 찔리는 일이었건만, 그게 계속 느껴지고, 느껴지면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예민하게 느껴졌다. 그는 피곤한지 자신의 눈을 감았다.

 

 

 

 “동정이 아닌데……. 동정 따위 아니니까, 그저 네가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지도 않고 무작정 공격했다는 사실이 미안해서 그런 거니까. 너는 무슨 이유로 이곳을 찾아온 거지? 그리고 넌 뭐 도둑이야? 주거 침입자야? 아니면 또 뭐야?”

 

 

 

 이제까지 그를 그렇게 생각한 것이었나?

 

 

 그는 일그러진 얼굴로 여자를 바라보았다. 별것 아니었지만, 어딘가 한 대 쳐주고 싶은 표정을 한 것이, 여자는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손찌검을 했다. 이마저도 성에 차지 않았는지, 여자는 시계를 바라보았다. 싸우기 시작한 지 딱 한 시간하고 1분이 지났다.

 

 

 여자는 자신의 발로 세 번 정도 땅을 찼다. 이 여자 도대체 어떤 인간이기에 이렇게 많은 초능력을 구사할 수 있지? 갑자기 금방이라도 갈라질 것 같은 땅 위에서 그는 중심을 잡지 못했다. 땅바닥이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것이, 오늘 아침에 먹었던 것이 다시 올라올 것 같았다. 속이 뒤집어지는 어지러움이 전신으로 퍼졌지만, 그는 그 상황에서도 중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우선 나는 소요, 소요의 부탁을 받고 왔어. 이런 말이면 되려나?”

 

 

 

 소요의 부탁은 간단했다. 그들을 만나고 싶다는 것, 아니 정확히는 그들을 만나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여자는 알 수 없는 표정을 했다. 불쾌하기 짝이 없을 수준으로 머리가 잘 돌아가는 녀석, 여자에게 있어서는 피하고 싶은 녀석이었다.

 

 

 

 “너, 그러면 소요와 아는 사이라는 거야?”

 

 

 “아, 그렇지. 일단은 아는 사이지……. 내 이름은 `체트 에퍼트`,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살짝 정신 나간 인간처럼 보여도, 일단은 시나브로의 일원이니까.”

 

 

 

 늘 느끼는 것이지만, 소요와 리더는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수 없었다. 예전에는 아이 같은 어른, 무기력의 최강자, 얼음 기사 같은 남자를 데리고 오더니 이번에는 어리바리한 무능력자라니. 시나브로라는 것을 제대로 이끌어 갈 생각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아니, 애초에 리더부터가 이상하다.

 

 

 젠장, 머리가 복잡해졌다.

 

 

 이 남자가 진짜 시나브로의 일원이라고 한다면, 그다음 나올 질문은 여자가 시나브로의 일원이냐 아니냐를 물어볼 것이 아닌가. 뭔가 사기를 친 느낌이었다. 여자의 생각대로, 그가 하는 말은 똑같았다.

 

 

 

 “대답해줬으니까, 한 가지만 물어도 되지? 넌 시나브로의 일원이 아니지? 그러면서 왜 시나브로를 사칭하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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