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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일반/역사
전우치
작가 : 권오단
작품등록일 : 20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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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는 중종 때의 인물로 도술에 능하고 시를 잘 지었는데 반역을 꾀한다 하여 1530년경 잡혀 죽었다고도 하고 〈조야집요 朝野輯要〉.〈대동야승 大東野乘〉.〈어우야담 於于野談〉 등 여러 문헌에 나타나 있는 실재 인물인 전우치를 소재로 탁월한 역사적 상상력과 풍부한 사료, 재기 넘치는 한문시의 묘미를 절묘하게 결합시켜 독자들로 하여금 역사소설을 읽는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전우치 1 - 처사 전유선 - 7
작성일 : 16-04-11 10:39     조회 : 585     추천 : 0     분량 : 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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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 고찰 봉정사(鳳停寺)에는 오늘따라 유난히 많은 중들이 모여 있었다. 대웅전(大雄殿) 정전 안에서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승들 몇이 회색 먹장삼을 입고 허연 눈썹을 내리깔고 염주를 굴리면서앉아 있었고, 덕휘루(德輝樓)에는 젊은 중들이 긴 봉을 부여잡고 날카로운 눈초리로 봉정사의 입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객료(客寮)와 해회당(海會堂)에는 우락부락한 중들이 몽둥이와 대봉을 가지고 화적처럼 우뚝우뚝 서 있었고, 적연당(寂然堂)에서는 가냘픈 학승들이 방안에 앉아 서생처럼 끊임없이 염불을 외고 있었다.

 대망산(지금의 천등산) 아래 숨어있는 봉정사는 여느 때와는 다른 기묘한 분위기 속에서 처마 위에 걸린 풍경소리만이 고요한 정적을 깨뜨리고 있었다.

 “전유선과 약조한 날이 오늘인데 왜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는 걸까요?”

 봉정사 주지인 무허 대사가 염불을 굴리며 옆에 앉아 있는 노승에게 말을 걸었다.

 “글쎄요. 한번 한 약조는 지키는 인물이니 곧 오겠지요.”

 야위었지만 눈썹이 수염까지 내려온 노승이 말을 받았다.

 “이보시오, 운공. 이번에도 패한다면 정말 체면이 말이 아니겠소.”

 “글쎄 말이오.”

 부석사 주지인 운공선사는 가슴까지 내려온 수염을 쓸었다. 무허 스님은 큰 눈을 끔벅이면서 말했다.

 “그런데 반공은 어찌 된 것이오?”

 민머리에 거지같은 꼬락서니의 늙은 중이 술 호리병을 붙잡고 술을 마시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반공은 통도사(通度寺)에서 진법(陣法) 연구한다고 혼이 빠져 있겠지. 아마 오늘이 전유선과 약조한 날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을 거야.”

 “이보게, 개통. 자네 또 시빗거리를 찾았구먼.”

 “큰 바위 중놈이 되레 시비를 거네. 내가 언제 시비를 걸었다고 그래? 엉?”

 개통이라는 늙은 중은 술병을 고쳐 잡고 큰소리를 쳤다. 무허는 그의 위인 됨을 익히 아는 터라 고개를 돌려 그의 시선을 피하였다.

 “이런 제길. 먼저 시비를 걸어놓고 피하기는 왜 피하는 거야? 너, 지금 나를 조롱하고 있는 게냐?”

 무허는 속으로 난처하게 생각하며 운공을 쳐다보았다. 운공은 무허의 표정이 말려주시구려 하는 것 같아서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개통, 그만 하시오. 정신이 없구려.”

 “뭐가 정신이 없다는 거야? 내가 정신이 없다는 거야? 네가 정신이 없다는 거야? 아니면 모두 정신이 없다는 거야? 내가 정신없게 한 것이 뭐가 있다고 나보고 모두 정신없다 그러는 거야?”

 개통이 핏대를 올리며 한동안 잔소리를 늘어놓고 있는데 덕휘루에 서 있던 중들이 외치는 소리가 법당 안까지 떠들썩하게 들려왔다.

 “온다, 와.”

 “우와 빠르다.”

 봉을 잡은 젊은 스님 하나가 대웅전 앞에 뛰어와서 세 명의 고승에게 합장을 하더니 말했다.

 “스님. 전에 봤던 그 선비가 산문 안으로 들어오는데 얼마나 빠른 지 번쩍번쩍 거리는 것 같습니다. 어서 나와 보십시오.”

 개통 스님은 젊은 스님의 말을 듣자 하던 말을 멈추고 입맛을 쩝쩝 다시며 중얼거렸다.

 “전유선이 제 시각에 왔구먼.”

 대웅전에 앉아 있던 무허와 운공, 개통이 나왔을 땐 덕휘루와 객료, 해화당에 있던 무리들도 우르르 쏟아져 나와 불전 앞 처마에 새때처럼 옹기종기 도열해 있었다.

 전유선은 덕휘루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계단을 천천히 올라오고 있었다. 대웅전 앞마당은 찬 물을 뿌린 것 같은 고요한 침묵이 흘렀다. 계단을 올라온 전유선이 사방을 한번 둘러보더니 대웅전 앞에 서 있는 세 노승들에게 공손히 손을 모아 합장하였다.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시주. 오랜만에 뵙겠소이다.”

 “나무아미타불.”

 “아, 전처사. 나야 별일 없었지.”

 무허와 운공 스님은 공손히 합장하며 인사를 받았으나 개통 스님은 앞니가 몇 개 없는 입을 크게 벌려 화통하게 웃으며 대답하였다.

 “개통 스님은 여전하십니다.”

 “나야 늘 그렇지 뭐. 헤헤헤.”

 전유선이 마당 가운데로 나와서 노스님 세분에게 읍하고는,

 “자. 그럼 그동안 어떻게 발전하였는지 한 수 가르침을 주시지요.”

 하니 부석사 주지가 한발 앞으로 나서 해화당 앞에 있는 중년의 건장한 중에게 말했다.

 “해지야. 어서 나오너라.”

 해지라는 중년의 스님이 마당으로 가볍게 뛰어가 전유선에게 공손히 합장을 하였다.

 “전처사.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부석사의 용권을 기대하겠습니다.”

 해지 스님이 마당 가운데에서 반마식을 취하더니 흡 하곤 기운을 불어넣었다. 해지의 회색 승복이 갑자기 회오리바람을 맞은 것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않았다.

 전유선을 노려보는 해지의 두 눈에 불꽃이 이글거리는 것 같았다.

 “사정을 봐 주지 않겠습니다.”

 “저 역시.”

 전유선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해지가 땅을 박차고 솟구쳐 오른손 왼손을 번갈아 휘두르며 장력을 격출하였다. 그 모습이 마치 구름 속에 숨어 있던 용이 날카로운 발톱으로 겹겹이 쌓인 구름을 걷어내는 것 같았다.

 전유선은 뒷걸음질 치며 해지의 주먹 공격을 피하다가 탑신 바로 앞에서 몸을 틀듯이 발끝을 회전하며 소매를 털었다.

 큰 도포의 소매 끝이 불룩해지며 해지의 주먹에 부딪혔다.

 펑--

 큰 소리와 먼지가 일어나며 황소처럼 돌진하던 해지가 몇 걸음 물러서서 다시금 자세를 바로 하였다.

 “허, 대단하군.”

 개통 스님이 바람 빠진 소리로 탄성을 질렀다.

 해지가 주먹을 불끈 쥐며 전유선을 노려보았다. 이내 해지가 일갈하며 달려와 전유선을 공격하였다.

 전유선은 반격하지 않고 탑을 돌면서 해지의 공격을 피하였는데 해지는 그림자처럼 전유선의 뒤를 따르며 쉴 틈 없는 공세를 퍼부었다. 두 개의 주먹이 혹은 장세로 바뀌고 혹은 갈고리처럼 바뀌어 여덟 가지 변화를 일으키는데 그 변화가 동서남북 상하좌우를 종횡무진하며 마치 조자룡이 장판교에서 조조의 백만대군을 무인지경으로 상대하는 것 같았다.

 부석사에서 오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불무도(佛武道)는 그 절의 역사를 반영하듯 용의 형상을 토대로 한 용권이었다.

 부석사는 화엄종의 본찰로 초조인 의상 이래 그 전법 제자들에 의해 지켜져 온 중요한 사찰이었다. 대게 모든 사찰들이 그렇듯이 사찰 내부에서는 수련 중에 마(魔)가 끼는 것을 방지하고 심신단련을 목적으로 하는 불무도가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왔다. 초기에는 화타의 오금희(五禽戱)와 비슷한 생활체조였다. 그러나 참선(參禪)을 중요한 수행덕목으로 삼은 불문에서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주고 정신을 맑게 해 주는 불무도는 승려라면 반드시 배워야 할 덕목이였고, 이것이 귀족불교로 발전되는 과정에서 귀족들의 호위나 왜구들의 침입에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무술로 변화되게 되었다.

 부석사와 용의 관련은 송(宋)나라『고승전(高僧傳)』에 전하는데, 의상이 당나라로 들어간 669년 등주(登州) 해안에 도착했을 때 한 신도의 집에 머물렀다 한다. 집 주인은 대사의 뛰어남을 알아보고 머무르게 하였는데, 얼마 후에 고운 옷을 입고 아름답게 화장을 한 선묘(善妙)란 처녀가 사랑을 속삭여 왔다. 그러나 마음이 돌과 같이 굳은 의상을 움직일 수 없었다.

  의상은 그 뒤 장안(長安)의 종남산(終南山)에 가서 지엄 삼장(智嚴三藏) 밑에서 『화엄경』을 배웠다. 대사는 극히 미묘한 도리를 이해하고, 전체의 흐름을 알고 그 행함에 절도가 있고, 요령이 있어 덕의 그릇에 가득 찼다고 할 수가 있고, 가히 삼장의 바다에 기꺼이 노닌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리하여 귀국 날짜를 정하고 등주에 있는 신도 집에 다시 들렀다.

 대사는 수년에 걸친 뒷바라지에 감사를 표하고 상선을 타고 귀국하게 되었다. 뒤늦게 대사의 출발을 알게 된 선묘는 대사에게 드릴 법복과 여러 가지 집기를 들고 해안가로 달려갔다. 그러나 대사가 탄 배는 이미 항구를 떠나 멀리 가고 있었다.

 그녀는 기도를 올려, ‘내 본래의 참뜻은 법사를 공양하는 데 있습니다. 원컨대 이 의복을 담은 함이 저 배에 날아 들어가기를 기원합니다.' 라고 하며 파도 위로 함을 던졌다. 때 마침 거센 질풍이 불더니 함은 새털같이 날라 배 위에 떨어졌다.

 선묘는 다시 맹세하기를,‘이 몸이 큰 용(龍)으로 변하여 저 배의 선체와 노를 지키는 날개가 되어 대사님이 무사히 본국에 돌아가 법을 전할 수 있게 하리라.' 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웃옷을 벗어 던지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진정한 원력은 통하는 바가 있는 것이니, 마침내 그녀의 몸은 용이 되어 혹은 약동하고 혹은 굽이치면서 배를 안전하게 이끌어 나갔다.

  의상은 본국에 되돌아온 후 산천을 두루 찾아 고구려와 백제의 힘이 미치지 못하고, 말이나 소도 접근할 수 없는 곳을 찾았다. 마침내 그곳을 찾았으나 이미 삿된 무리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스님은 혼자 생각하기를, ‘여기야말로 땅이 신령하고 산이 수려하니 참된 법륜을 돌릴 만한 곳이다. 권종이부의 잡귀 무리들이 오백 명씩이나 모여있을 까닭이 무엇이냐.' 라고 하였다. 의상은 마음 속 깊이 대화엄의 가르침은 복되고 선한 곳이 아니면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고 느낀 것이다. 그때 의상을 항상 따라다니며 지키던 선묘용(善妙龍)은 대사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허공에서 대변신을 일으켜 커다란 바위로 변했다. 넓이와 깊이가 1리쯤 되는 바위가 되어, 가람의 정상을 덮고 막 떨어질 듯 말 듯 하니 많은 잡귀들이 혼비백산하여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났다. 그리하여 마침내 대사는 절 안에 들어가 『화엄경』을 펴기 시작하였다.

 부석(浮石)이라는 절 이름은 가람이 들어설 터에 잡귀들이 패악을 부리며 방해하자, 대사를 흠모하다가 용으로 변한 선묘가 다시 커다란 돌로 화하여 이들을 물리쳤다는 데서 유래한다. 지금도 무량수전 뒤에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부석이며, 선묘의 화신이라고 전한다.

 의상은 676년 부석사에 자리 잡은 뒤 입적할 때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았는데 이때에 제자들에게 불무도를 전하였고 그것이 용권이라는 이름으로 오랜 시간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신라 때에는 의상뿐 아니라 이름 높은 중들은 제각기 나름의 불무도를 전하였으니, 원광법사(圓光法師) 역시 그 가운데 하나이다.

 원광은 당나라에 다녀와서 호거산에 운문사를 만들고 불무도를 전하였으니, 왕이 이 말을 듣고 청하여 세속오계를 짓고 화랑도 무예의 모체가 되는 체법을 전수하였다.

 이뿐 아니라 신라 때에는 안홍법사(安弘法師)도 불무도를 전하였으니, 그는 당나라 임금의 존경을 받은 이로 불타승 가야를 데리고 신라로 돌아와서 황룡사에 전단향화성광묘녀경(栴檀香火星光妙女經)을 번역하였다. 그는 물결위에 자리를 깔고 서방으로 향해 갔다는 말을 남길 정도로 경신술이 높아서 공중과 물을 평지와 같이 다녔다고 전한다. 이 밖에도 귀신 쫓는 밀본법사(密本法師)도 유명하였다. 그의 육환철장(六環鐵杖)이 왕의 침전으로 날아 들어가 늙은 여우 한 마리와 흥륜사 중 법창을 꿰어 뜰로 내리쳤다는 이야기는 삼국유사에 전해오고 있을 정도다.

 신라가 망하고 고려가 건국된 후에도 불교가 성행하였으니 각 지의 사찰에서는 나름의 역사를 가진 불무도가 꾸준하게 이어져 내려왔다. 그리하여 신라 때에 5교로 나누어져 있던 것이 고려 때에는 9산문으로 분리되어 그 분파된 법맥이 지역을 근거로 하여 꾸준히 전수되어 왔던 것이다.

 대웅전 앞에서 두 사람의 대결을 지켜보던 운공 스님은 고개를 내저으며 중얼거렸다.

 “해지가 대단하다 하였더니 그와 상대하는 전유선의 무공은 참으로 대단하군.”

 옆에 서 있던 개통이 그 말을 받았다.

 “그러게 말이야. 전유선의 무공은 정말 기이하기 이를 데 없구먼. 저 피하는 법을 보면 정말 기기묘묘하단 말이야. 안 그런가, 대면아?”

 무허대사는 그 말을 듣고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대면은 얼굴이 크다고 개통이 부르는 무허대사의 별명이다. 개통과 무허는 나이가 비슷할 뿐 아니라 어려서 한 스승 아래에서 계를 받아서 친하기가 형제와 같았다. 허나 한 사람은 큰 절의 주지이고, 한 사람은 떠돌이 행각승에 지나지 않으니 말과 행동에 차이가 현격하게 날 수 밖에 없었다.

 해지는 다람쥐처럼 빠져나가는 전유선을 공격하면서 아무런 성과를 올리지 못하여 애가 끓기 시작했다.

 이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건(乾) 방위를 공격하라.”

 해지는 그 소리를 듣고 무의식중에 몸을 비틀며 비룡수운의 초식을 반대방향으로 펼쳤다.

 전유선은 맹렬한 경풍(勁風)이 갑자기 오른발을 향해 엄습해오자 재빨리 천뢰무망(天雷无妄)이라는 각법(脚法)으로 강맹한 장력을 반탄시키며 공중으로 날아올라 반대편 섬돌 위에 사뿐히 내려섰다. 그리고 네 명의 젊은 스님을 데리고 대웅전 앞에 서 있는 붉은 법의를 입은 노승에게 공손히 읍하였다.

 “반공 스님. 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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