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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호원담
작가 : 화아
작품등록일 : 2017.6.13

언젠가, 당신에게 있을지도 모를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P3
작성일 : 17-06-13 13:26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5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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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의 이야기 하나 해볼까 해. 좀 오래된 이야기인데, 괜찮을까?

 

  지금으로부터 따져들어간다면, 어쩌면 천년 비슷한 시간이 흘러간 이야기인데, 지루하지 않게 해야할텐데 말야. 약간 긴장되지만 이야기, 시작해보도록 할게.

  아, 나 말이야? 부끄럽지만 소개하자면, 내 이름은 ‘승희’라고 해.

 

 “ 비나이다, 비나이다. 사람이되옵게 해주옵소서. 사람이 되옵게.. ”

 “ 승희야. 그리도 사람이 좋더냐. ”

 “ 할마님. 일어나셨는지요? ”

 

  달빛이 어스름하게 뜨면 나는 사람의 형상이 될 수 있었어. 옆동내 여우선생한테 배울 수 있었지. 물론 배운다고 모두 할 수 있는건 아니었지만.

  있지, 옛날에 말야, 환웅님은 호랑이를 선택해주지 않으셨거든. 물론 인내심이 약했던 우리 호랑이들의 탓도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말야, 그 때부터 시작된 염원이었나봐.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건..

 

 *

 

 세번째

 지나간 행복의 이야기.

 아니, 온 적 없었던 행복의 이야기.

 

 *

 

  정말이지 나는 정말 사람이 되고 싶었나봐. 나는 항상 정화수를 떠놓고, 밤마다 기도했거든.

 

  나는 할마님과 함께 살고 있었어. 위로는 오라버니가 셋이나 있었지만 그들은 거의 들어오지 않았지. 나와는 달리 호랑이인 자신에게 엄청나게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거든. 모든 생물의 정점에 군림하는 자기 자신들을 사랑했던거지. 지금 생각해본다면, 그게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을지도 몰라.

 

 “ 인간이 되고 싶으냐, 승희야. ”

 “ .... ”

 “ 불쌍한 것. 인간은 하늘의 뜻을 받아 생겨난 생명이란다. 그 위에서 하늘과 땅 모두를 가진 우리가 가질 수 없는 생명이지. ”

 “ .... ”

 “ 그럼에도 바란다면, 저 아래 절간에 탑을 돌며 한번 빌어보거라. 정말로 애절하고 애원한다면, 또 모르지. 하늘님이 감하시여 네 소원을 들어주실지도. ”

 

  할마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 그리고 나는 그날부터 매일 밤마다 탑을 돌기 시작했어. 백번이고 이백번이고 돌고 돌고.. 나는 그 곳에서 그렇게 매일 밤 빌었지.

  그러다 알게 되었어. 인간들도 나처럼 뭔가 바라는것이 있을 때 탑을 돌며 기도를 한다는 것을 말야. 음력 2월이 되면, 만물이 녹색을 띄기 시작해. 그 때, 인간들도 짝을 맺고 복을 빌기 위해서 연등을 달고 탑주변을 도는 축제를 한다고 그랬지. 인간은 아니었지만, 나는 인간이 되고 싶었으니까. 그들 사이에 있으면 정말 내 소원도 신님한테 닿는게 아닐까, 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진 채 그 날은 나갔을거야.

 

 “ 다녀오겠습니다. ”

 “ 잘 다녀오너라. ”

 

  할마님께 인사를 드린 후, 집을 나섰어. 제주를 넘었고, 나는 여느 때의 날들처럼 아름답고 고운 아가씨로 변했지. 정말로 내가 사람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산을 내려와서 다시 절간으로 향하는 길목은 정말이지 아름다웠어. 밤하늘하고도 잘 어울리는 은은한 연등들이 수놓아져 있었거든.

  그리고 왠지, 오늘 같이 두근거림이 있는 날엔 무엇인가 일어날 것만 같은 기분이었어.

 

  그리고 그를 만났어.

 

 “ 반했습니다! ”

 

  내 손목을 붙잡은 손은 따스하고도 투박했어. 밤이 깊었기 때문에, 사람들도 하나둘 모두 집에 돌아갔을 시간이었고 나는, 그의 당돌하고도 뚜렷한 목소리에 어찌할 줄을 몰랐지.

 

 “ 이거 놓으셔요. 이제 돌아가 봐야 합니다. ”

 “ 당신처럼 아름다운 여인은 처음입니다. 정말로 반했습니다, 이름을 알려주시겠습니까? ”

 

  대답할 수 없어. 아쉽지만, 안타깝지만, 정말로 슬프지만... 그는 참 멋있었지만 나는 사람이 아니니까. 아아, 내가 사람이었다면, 인간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대답할 수 없어.

 

 “ 미안해요, 저는... 알려드릴 수 없어요... 저는... ”

 “ 나는 김현이라고 합니다. ”

 

  대답할 수 없는 나에게 이름을 알려주고, 그는 나를 끌어당겨 안았지. 부끄러움에 들지 못하는 내 얼굴을, 내 두 뺨을 어루더니 내 눈을 보며 마주봤어. 그 남자의 눈빛은 뭐랄까, 정말로 나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만 같았어. 나와 짝을 이루고 싶어하던 그들과 같은 눈빛이었지만...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나는 인간이 아니야. 나는 호랑이라구.

 

 “ 정말로 아름다워요. 당신같은 여인은.. 처음 봤습니다. 저 달 아래에서 만난 것도 분명 인연이겠지요. ”

 “ 미안해요. 정말로.. 정말로 미안해요. ”

 “ 괜찮아요. 내 손을 놓지 않아 준 것 만으로도 나는.. ”

 

  그리고 그가 나를 끌어당겨 껴안았어. 밝고 큰 달이 하늘에서 마치 우리를 축복하듯이 놀리듯이 떠있었어. 나는 달을 쳐다봤어. 저 빛은 하늘님의 빛이겠지? 하늘님이 계신 빛이니까, 이렇게도 밝고 아름다운 것이겠지?

 

  그렇다면, 아주 조금만, 조금만 더 인자하셨다면 좋겠어. 내 소원을 이루어주시기를...

 *

 

 “ 이제 돌아가봐야 해요. 할마님이, 기다리셔요. ”

 

  깊은 밤, 달빛마저 어스름하니 어두워진 그 밤에, 서로에게 연정을 느낀 두 사람이 한참을 서로를 안았고 안겨있었다. 안은 그 품에서 영원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결국 그 품을 살며시 밀어내며 일어났다. 여인은 슬프지만 당연한 것을 말했다. 그와의 시간은 여기까지라고, 그렇게 말이다.

  아쉽고도 아프고도 형용할 수 없는 벅참의 마음이 그녀의 속에 가득 차는 것만 같았다. 여인은 안녕을 말햇고, 그를 남겨둔 채 빠르게도 집으로 향했다.

 

 “ 할마님, 다녀 왔어요. ”

 “ 어서오거라. 그런데, 그 뒤에 사내는 누구인게냐? ”

 “ 네? ”

 

  사내라는 말에 뒤를 돌아본 여인은 그저 놀라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그 아름다운 얼굴에 기쁘면서도 어째서 이곳까지 쫓아 온 것인지 원망스러웠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알기는 할까. 사내는 당당히도 마당에 들어서며 이렇게 말했다.

 

 “ 죄송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제 이름은 ‘김현’이라고 합니다. 낭자가 너무 아름다워서 이리 쫒아와버렸습니다. 무례를, 용서해주세요. ”

 

  그녀는 난감하고도 슬픈 얼굴을 했다. 그리고 그런 승희의 표정과, 사내의 얼굴을 본 할마님의 얼굴도 복잡함이 어렸다. 그리고 어렵게 이렇게 말을 꺼냈다.

 

 “ 어찌하면 좋으냐. 오늘은 네 오라버니들이 돌아오는 밤이거늘.. ”

 

  오라버니들이라는 말에 새파랗게 질리는 승희, 그리고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한 사내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마당안으로 완전히 들어서고야 말았다. 할마님은 다급하게 그를 불러 집안의 장롱안으로 숨으라고 했다.

 

 “ 아닙니다. 제가 직접 보고 인사 드리는 것도 - ”

 “ 죽고 싶지 않으면 어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게야! ”

 

  할마님의 호통에 묘한 두려움을 느끼며 사내는 다급하게 장롱속으로 숨어들었다. 그리고 한참 후에야 정신이 든 사내는 어째서 이렇게까지 자신을 숨기는 지 궁금했다.

  사내는 몰래 문 뒤에 숨어 밖을 훔쳐봤고, 놀라며 까무러치게 되었다.

 

 “ 인간의 냄새가 나. 그렇지? ”

 “ 그럼 그럼. 안 그래도 오늘 닭한마리도 제대로 못먹었단 말이지. ”

 “ 자, 할망구, 숨겨놓은거 다 알아. 인간을 내놔. ”

 

  마당엔 큰 호랑이 세 마리가 있었다. 황소도 단번에 잡아 먹을 수 있을 만큼 큰 덩치와 이빨, 위협적인 목소리에 오금이 저리고 식은땀이 났다. 그리고 그제서야 상황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자신의 고백을 받아줄 수 없었던 저 여인도 사람이 아닌 호랑이었기 때문에 그를 받아줄 수 없다고 한 것이었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런 안타까움과 슬픔에 마음이 미어질 쯤, 할마님의 호통이 들려왔다. 산을 울리는 그 호통은 분명 번개와 천둥을 합친 것만큼이나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았고 할마님은 더욱 노해 이렇게 외쳤다.

 

 “ 네 이놈들! 살생에 눈이 멀어버린 네 녀석들을 도호라고 불릴 자격도 없다! ”

 “ 죽어야 할 늙은이가 겁도없이! ”

 

 

  호랑이들은, 그러니까 승희의 오라버니들은 점점 더 과격해졌다. 정말로 그녀와 할마님을 죽일 생각이기라도 한건지 점점 위협의 강도를 높여갔다. 그리고 마침내 할마님에게 발톱을 들어내려던 큰 오라버니의 행동에 하늘에선 천둥이치고 땅에선 진동이 일어났다. 천제지변이란게 이런걸까? 그리고 그 사이로 산의 주인이신 산신님이 나타나셨다.

  산신님의 등장에 오라버니들도 당황했지만.. 하지만 그것도 잠시, 무엇이 그렇게도 당당한지 되려 큰소리를 치며 말했다.

 

 “ 석호 네 이놈, 맞형이라는 놈이 가장 못된 짓을 앞장서서 하고 있구나. ”

 “ 영감도 호랑이라면 알지않아? 인간의 냄새가 나고있어. 우린 배가 고프다고! ”

 

  그리고 그 때,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 아둔하고 아둔하며 아둔하기 그지없는 축생들도, 너희처럼 배은망덕한 일은 없었다. ”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산신님은 노함보다 큰 놀람을 보이시더니 그 무릎을 꿇으셨으니 우리는 말할 것도 없었다.

 

 “ 내 너희 셋 중 하나를 죽이리라. 죽여 인간을 해하려 한 죄인의 처벌의 귀감이 되게 하리라. ”

 

  오라버니들은 그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할만큼 얼어붙어 두려움에 떨었다.

 

 “ 선도성모님, 제 선에서도 충분합니다. 어찌하여 직접 벌하시려 하십니까. ”

 

  인자하고, 평온하고, 아름다운 목소리가 이렇게 대답했다.

 “ 그대는 나서지 말라. 나는 저 계집아이의 바람을 깊이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계집의 오라버니라는 것들의 꼴이 나를 화나게 하였다. ”

 

  솔직하게 승희는 감격했다. 자신의 작은 목소리도 듣고 계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승희에겐 충분히 감읍할 만한 이야기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생각하기를, 결국 이 모든 사단의 시작점이 바로 그 소원이었다고 스스로 어리석은 판단을 한 그녀는 지금 생각해보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부들거리면서도 자리에 일어섰다.

 

 “ 제 바람 대신 오라비들의 죄악을 용서하시고 살려주시옵소서. 대신 제가 죽겠습니다. ”

 

  장농 안에서 가만히 듣던 사내는 뛰쳐나갈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한눈에 반한 처녀가 사람이 아닌 것은 상관이 없었기에 그저 견디려고 했었다. 그러나 그녀가 스스로 나서 목숨을 버리려고 하고 있으니 사내로써, 사랑하는 정인을 지키고자 하는 한 남자로써 그는 방문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 아니됩니다! 그저 제 선택으로 이 곳에 왔을 뿐인데, 그대가 어찌하여 죽는단 말입니까. ”

 

  그리고 바닥에 납작 업드린 세 호랑이의 시선에 그는 기절할 듯이 두려웠지만 죽지 않고자 마음먹으며 정신을 붙잡았다.

 

 “ 내가 보고있는 이 광경이, 내 앞에 선 귀인들이 정말로 산신이고 성도성모시라면, 이 하찮은 미물의 목소리도 들어주시기를 빕니다. 그녀는 죄가 없습니다. 그저 제 욕심으로 이 곳까지 제 발로 찾아 온 것입니다. 제 발로 죽을 자리를 찾아온 저이니 제발 노여움을 푸시기를 간청합니다. ”

 “ 인간은 나서지 말라. 인간의 자리가 아니니라. ”

 

  그 서슬퍼런 목소리에 얼어붙듯이 온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어리석은 세 호랑이는 그 상황에서도 인간을 보며 침을 흘려댔다. 그 모습에 더욱 노한 성도성모는 정말로 크게 노하였고 그들을 죽이기 위해 손을 들었다.

 

 “ 제가 죽겠습니다! 제가 죽을테니 제발 오라버니의 죄를 씻어주시고 그를 살려 내려보내주시옵소서! 성모시여, 하늘의 어머니시여, 제 목소리를 들어주신 은혜로운 당신의 손에 죽는다면 저는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

 

  눈물을 흘리는 여인의 모습에 대노했던 성도성모의 마음이 움직이기라도 했던 것일까. 손을 거두니 번개가 내리려 했던 하늘은 말끔하게 개었다.

 

 “ 네 놈들의 여동생덕분에 산 줄 알거라. 어서 썩 꺼져거라! ”

 

  호랑이들은 꼬리가 보이지 않게 도망쳐버렸고 그 자리에 남은 성도성모는 사내를 보며 말했다.

 

 “ 그대를 살리기 위해 여인은 희생했다. 당장 이 자리에서 떠나거라. ”

 “ 그렇지만..! ”

 “ 떠나지 않는다면 그대또한 내 손으로 황천으로 인도하리라. ”

 

  성모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사내는 다리에 힘이 풀려버렸다. 처녀는 눈물을 흘리며 분신을 푸니 크고 아름다운 호랑이가 되었다. 그의 옷을 물고서 산 아래로 내려가 이렇게 말했다.

 

 “ 저는 이제 죽습니다. 바라건데 오래도록 행복하게 사시어요. ”

 “ 그럴 수 없소, 어째서 당신이 죽어야만 한단 말이오! ”

 “ 미안합니다. 정말로 미안합니다. 저를 용서하시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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