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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아자르의 탑
작가 : 네블
작품등록일 : 2017.6.6

탑을 오르기 위한 여정

 
남매 (2)
작성일 : 17-06-12 23:13     조회 : 314     추천 : 0     분량 : 6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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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화 - 남매(2)

 

 

 

 

 

 딸랑.

 

 

 

 검과 방어구까지 사고 나온 정훈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리고는 속으로 작게 한숨을 쉬었다.

 

 

 

 ‘언제 꼬리가 붙었지?’

 

 

 

 자신을 미행하는 움직임은 시장에 방문했을 때부터 느껴졌다. 혹시나 싶어 여러 곳을 움직여봤으나 자신의 뒤를 밟는 것은 똑같았다. 특히 무기를 구입하고 왔는데도 그 자리에 계속 있다는 것은, 거의 99% 자신을 미행한다는 것이다.

 

 

 

 ‘굳이 뒤를 잡힐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는데?’

 

 

 

 정훈은 마을에 오고나선 지극히 평범하게 행동했다. 비싸 보이는 아이템은 장비창에 넣어두고, 존재감을 숨기고 다닌 것이다.

 

 

 

 ‘쯧. 굳이 머리 굴릴 필요는 없지.’

 

 

 

 자신에게 볼 일이 있다면, 직접 찾아가면 될 일이다. 의문점은 그 때 가서 채워도 충분히 늦지 않을 터였다.

 

 

 

 생각을 마친 정훈이 발을 움직였다.

 

 

 

 ‘막다른 길로 유인한다.’

 

 

 

 다짜고짜 찾아가서 캐묻는다면 모른 척 할 것이 분명했다. 어쩔 수 없이 대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막다른 길은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확인해본 곳이 있었다.

 

 

 

 ‘쯧. 쉬질 못하는 군.’

 

 

 

 정훈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걸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행범과 거리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걸음속도로 말이다. 다짜고짜 속력을 올리면 의심할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저 쪽 코너에서 오른쪽이었지.’

 

 

 

 정훈은 코너에서 갑자기 속력을 내어 미행범을 따돌렸다. 미행범을 당황시키기 위해서였다. 정훈의 눈앞에 막다른 길이 나왔을 때, 정훈은 높게 뛰어 담벼락을 뛰어넘었다. 그리고는 미행범이 막다른 길에 도착하길 기다렸다.

 

 

 

 “아차! 놓쳤나?”

 

 

 

 정훈의 작전은 유효했다. 막다른 길이 나오자마자 당황한 것이 바로 보였기 때문이다.

 

 

 

 ‘단순한 놈이로군.’

 

 

 

 정훈은 담벼락에서 뛰어내려, 미행범을 막다른 길로 가두었다.

 

 

 

 “왜 내 뒤를 밟았지?”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만?”

 

 

 

 정훈의 눈앞에는 두 명의 청년과 소녀가 서있었다. 청년은 이제 약관이 지났을 법한 얼굴이었으며, 소녀는 그것 보다 더 어린 중학생쯤으로 보였다.

 

 

 

 그리고 청년은 정훈도 잘 아는 얼굴이었다.

 

 

 

 ‘신아현?’

 

 

 

 태양의 기사, 신아현. 강찬과 더불어 황금세대의 주역이었으며, 공명정대하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물론 자신과 강찬에 비해 한 끗발 떨어지긴 했지만, 그 정도만 해도 굉장히 훌륭한 수준인 것이다.

 

 

 

 ‘남을 미행할 만한 녀석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정훈은 속으로 피식하고 웃었다. 그런 정보가 무슨 상관인가. 자신은 미행을 당했고, 미행을 한 범인은 신아현이다. 그것이 이 사건의 핵심이었다. 이유와 변명은 자신이 생각할 것이 아니었다.

 

 

 

 정훈은 한 발 앞으로 나서며 아현에게 물었다.

 

 

 

 “시치미 뗄 생각은 하지마라. 다 알고 물어본 거니깐. 대답해, 왜 미행했지?”

 

 “그건······.”

 

 “말할 생각이 없나 보군.”

 

 

 

 정훈은 허리춤에 걸려있던 낡은 검을 들었다. 말할 생각이 없다면 힘으로 알아내면 되기 때문이다. 무력은 이 탑에 존재하는 최고의 대화수단이었다.

 

 

 

 그리고 그런 정훈의 모습에 아현이 입을 열었다.

 

 

 

 “거래, 거래를 하고 싶습니다.”

 

 “거래?”

 

 

 

 정훈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거래란 모름지기 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의 아현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애초에 의도치 않은 보너스 스텟이 오른 후로, 예비플로어의 존재가 무색해졌으니 말이다.

 

 

 

 “너랑 거래할 만한 내용은 없을 것 같은데?”

 

 “사냥하는 것을 봤습니다.”

 

 “하···, 그때였군.”

 

 

 

 마을에 돌아오면서 시비를 거는 고블린을 몇 마리 죽인 적이 있다. 아마 그것을 보고 미행을 한 것이리라. 정훈은 머리를 작게 긁으며 아현에게 말했다.

 

 

 

 “그래서? 내가 사냥하는 모습이랑, 이 거래랑 무슨 상관이 있지?”

 

 “큰 상관이 있습니다. 저희가 제시할 것은 정보니까요.”

 

 “···정보?”

 

 “예. 강한 몬스터에 대한 정보입니다.”

 

 

 

 정훈은 이마를 짚었다. 여러 가지로 생각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확실히 쓸 만한 녀석이긴 한데.’

 

 

 

 사실의 여부를 따지기 전에 정보를 팔겠다는 발상이 놀라웠다. 오늘 탑에 처음 온 것 치곤, 훌륭한 발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게 끝이었다. 일단 그 정보가 자신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 어중간한 몬스터를 보고 놀라서는, 정보를 팔겠다는 것 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네 말이 진실이란 것을 어떻게 믿지?”

 

 “지금 당장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안내는 해드릴 수 있겠죠. 애초에 강한 상대한테 쓸모없는 거짓말을 할 이유 따윈 없다고 생각합니다.”

 

 “네가 말한 몬스터가 강하다는 것은 어떻게 입증하지?”

 

 “10M가 넘는 붉은 뱀이었습니다. 마을 밖의 몬스터 따위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말이죠. 애초에 위압감자체가 달랐습니다.”

 

 “붉은 뱀?”

 

 

 

 ‘히든피스인가.’

 

 

 

 예비 플로어에 붉은 뱀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회귀 전에도 마찬가지였고 말이다. 정말 히든피스가 맞다면, 탑 대부분의 정보를 알고 있는 정훈으로서도 몰랐던 정보라는 것이다. 게다가 예비 플로어의 히든피스는 가치가 남다르다. 다른 층과 달리, 예비 플로어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좋아. 협상할 여지가 있겠군.”

 

 “정말입니까?”

 

 “물론. 네 말이 사실이라면 말이지.”

 

 “거짓말 같은 건 하지 않습니다.”

 

 

 

 정훈은 아현의 눈을 빤히 바라보았다. 아현의 눈은, 적어도 거짓말을 하는 눈은 아니었다. 물론 그것만으로 전부 판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아직 의문점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정훈은 아현에게 다시 질문을 했다.

 

 

 

 “거래에 앞서 한 가지 의문점이 있군. 대답해주겠나?”

 

 “대답할 수 있는 것이라면···.”

 

 “붉은 뱀은 마을과 멀리 떨어져있겠지. 애초에 가까이 있다면 모를 리가 없으니깐.”

 

 

 

 정훈은 잠시 뜸을 들였다. 아현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서였다. 자신이 뜸을 들이는 잠시간의 시간에도, 아현은 조급함과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나오는 리액션은 대부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거래나 협상에 능통한 이가 아니라면 말이다.

 

 

 

 정훈은 적당히 뜸을 들였다고 생각했을 때, 말을 이어나갔다.

 

 

 

 “근데, 너희에겐 전투의 흔적이 전혀 보이질 않아. 옷이 너무 깨끗하거든. 몬스터에게 도망만 쳤다고 해도, 그렇게 옷이 깨끗하긴 힘들지. 이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실까?”

 

 “아, 그건······.”

 

 “그건?”

 

 “몬스터를 한 번도 마주치질 않아서······.”

 

 

 

 정훈은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변명이라고 꺼낸 말이 너무 터무니 없었기 때문이다. 자신만 해도 매드 베어를 잡으러 가는 길에 수십 마리의 고블린을 만났다. 그런데 자신도 모르는 곳까지 갔다 왔는데도, 몬스터 한 마리 마주치지 않았다? 이건 말이 되지 않았다.

 

 

 

 “쯧. 현명한 줄 알았더니, 아니었나보군.”

 

 “거짓말 같겠지만, 사실입니다!”

 

 “그런 건, 불가능···.”

 

 “가능해요!”

 

 

 

 정훈은 말을 하다가 고개를 돌렸다. 처음으로 소녀가 말을 했기 때문이다. 정훈은 소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가, 가능해요! 왜냐하면···.”

 

 “연아. 그건 말 안하기로 했잖아.”

 

 “하지만, 오빠. 우리끼린 그 뱀을 잡지도 못하잖아.”

 

 “그래도······.”

 

 

 

 정훈은 연이라 불린 소녀와 아현이 대화하는 것을 바라보았다. 생각보다 놀랄만한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정훈의 심정을 모르는지, 소녀와 아현은 둘이서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는 의견이 합쳐졌는지 아현이 다시 말을 이었다.

 

 

 

 “후. 이 이야기를 들으면, 꼭 거래를 해주십시오.”

 

 “들어보고.”

 

 “제 동생, 그러니깐 아연이는 행운 스텟이 높습니다.”

 

 “행운 스텟이 높다고 해서···.”

 

 “100입니다.”

 

 

 

 정훈은 순간 아현이 무슨 말을 하는 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보너스 스텟을 받은 자신의 스텟이 100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초보자가 100을 넘는다고? 정훈은 자신이 잘 못 들었는지, 다시 한 번 되물었다.

 

 

 

 “뭐?”

 

 “아연이의 행운 스텟은 100입니다.”

 

 

 

 정훈은 머리를 다시 한 번 짚었다. 히든피스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기 때문이다.

 

 

 

 “후. 일단은 자리를 옮기도록 하지.”

 

 

 

 정훈은 이야기가 생각보다 오래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여관방을 잡은 정훈은 눈앞에 있는 아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동생은?”

 

 “재워놓고 왔습니다.”

 

 “동생의 의견은 듣지 않는 건가?”

 

 “절 믿는다고······.”

 

 “신뢰받는군.”

 

 “하하, 그런가요?”

 

 

 

 정훈은 본격적인 거래에 들어가기 전에,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깐 네 이름은 신아현이고, 동생은 신아연. 둘이 남매다 이거지?”

 

 “네.”

 

 “가족이 동시에 탑에 들어오다니, 좀 놀라운 걸.”

 

 

 

 정훈의 말은 진심이었다. 실제로 가족이 동시에 들어오는 것은 굉장히 희귀한 경우이니깐 말이다. 회귀전의 정훈마저도 단 한번 밖에 보지 못했다.

 

 

 

 ‘왜, 난 들어본 적이 없지?’

 

 

 

 정훈은 아현에게 동생이 있다고 들어본 적도 없었다. 만약 동생이 정말로 있었다면, 자신이 모를 리가 없었다.

 

 

 

 ‘초반에 죽은 건가?’

 

 

 

 정훈은 생각보다 그럴 법한 추리라고 생각했다. 남매 출신에 동생인 아연은 행운 스텟이 100이다. 오빠인 아현도 태양의 기사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유명인 이었다. 소문이 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만약 정훈의 추리가 들어맞았다면, 생각보다 아까운 인재를 놓친 것 일수도 있었다.

 

 

 

 정훈은 잠시간 생각을 마친 후,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붉은 뱀은, 탑 밖으로 도망치다가 발견한 거라고?”

 

 “연이가 무섭다고 도망치는 바람에······.”

 

 “쯧. 살아있는 게 용하군.”

 

 “···동감입니다.”

 

 

 

 뭣도 모르고 도망치는 것은, 말 그대로 자살행위였다. 마을 밖으로 나갈 준비가 하나도 돼있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아현의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로 운이 좋았던 경우이리라.

 

 

 

 ‘행운 스텟이라······. 사실인가?’

 

 

 

 탑을 오르다 보면, 행운 스텟 100은 크게 의미가 없었다. 행운 스텟이 오른다고 해서, 정말로 운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회귀전의 정훈만 해도 아연의 몇 배는 됐으니 말이다. 행운 스텟의 옵션은 스킬 랭크 어시스트나, 확률 아이템을 사용할 때 어시스트를 받는 정도가 다였다.

 

 

 

 ‘하지만 시작 스텟이라면 이야기가 또 다르지.’

 

 

 

 시작 스텟은 말 그대로 사람의 재능을 보여준다. 시작할 때 지력이 30이라면 진짜 천재이고, 힘이 40이라면 남들보다 힘을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소리였다. 이 것은 탑에서 스텟을 올려도 바뀌지 않는, 근본적인 그릇이자 잠재능력이다. 만약 시작 스텟이 행운 100이라면, 정말로 운이 좋은 것이다.

 

 

 

 ‘내 시작 행운 스텟은 12이었던가?’

 

 

 

 시작 행운 스텟이 12이면 나쁜 편은 아니었다. 평균 스텟이 10이니깐 말이다. 하지만 100과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보너스 스텟과 칭호옵션을 받음에도 행운 스텟이 100이 안 되니깐 말이다.

 

 

 

 ‘생각보다 뛰어난 녀석들이군.’

 

 

 

 생각을 정리한 정훈은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했다.

 

 

 

 “좋아. 믿어보도록 하지. 너희가 생각하는 거래 내용을 말해라.”

 

 “다행이네요. 일단 저희가 제공해드릴 수 있는 건, 붉은 뱀의 정보입니다.”

 

 “그렇지.”

 

 “저희가 원하는 것은 하나. 저희를 거둬주십시오.”

 

 

 

 아현의 말에 정훈이 눈을 빛냈다. 아현이 한 말이 자신의 예상과 달랐기 때문이다. 물론 그른 선택은 아니다. 오히려 현명한 선택이라고 박수 받아 마땅하다. 태양의 기사라는 이름은 딱지치기로 따낸 것이 아닌 듯했다.

 

 

 

 정훈은 아현을 떠보기 위해, 시치미를 떼며 말했다.

 

 

 

 “거둬 달라? 무슨 소린지 정확히 모르겠군.”“이 탑에서 힘이 가지는 중요성은 이미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탑을 오르는 것을 떠나,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도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내가 보기엔, 네 역량도 나쁘지 않아.”

 

 “하지만 그 뿐이죠.”

 

 

 

 아현은 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붉은 뱀과, 그쪽을 보며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강하지 않습니다. 제 한 몸 건사하는 것도 힘들 정도겠죠. 하물며 제겐 동생도 있습니다. 저에겐······, 동생을 지킬 힘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방패막이 되어 달라?”

 

 “네. 당신은 이 마을에서 가장 강한 존재입니다. 딱 봐도 알 수 있죠. 붉은 뱀에게 느꼈던 기운을, 당신에게도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정훈은 내심 속으로 감탄했다. 아현의 역량이 자신의 생각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분수를 알며, 자신의 수준도 깨닫고 있다. 이제껏 아현을 강찬의 아래로 보고 있던, 정훈의 평가를 뒤집을 정도로 말이다.

 

 

 

 “날 어떻게 믿고 거둬달란 거지?”

 

 “이미 그쪽은 저에게 신뢰할 행동을 보여줬어요.”

 

 “어떤?”

 

 “처음 검을 꺼낼 때, 역날로 검을 쥐었죠. 아닌가요?”

 

 

 

 아현의 말에 정훈이 크게 웃었다. 애송이인 줄 알았더니, 자신에게 한방 먹인 것이다.

 

 

 

 “대단하군, 정말로.”

 

 “아직 대답을 못 들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

 

 

 

 정훈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내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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