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
 1  2  3  4  5  >>
 
작가연재 > 판타지/SF
영웅시대
작가 : 이원호
작품등록일 : 2016.7.22
영웅시대 더보기

작품보러가기
http://www.bookcube.com/novel/...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흙수저 이광의 인생 개척사.

군 시절부터 복학생시절, 취업과 생존경쟁,목숨을 걸고 나선 치열한 삶의 전장.

이것은 흙수저의 피비린내 나는 인생사이며 성공사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버무린 인간들의 생존사인 것이다.
이 시대를 거쳐간 세대는 모두 영웅이었다.
우리는 이 영웅들이 다져놓은 기반을 딛고 이렇게 사는 것이다.

이이야기는 이 시대가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31 화
작성일 : 16-07-25 16:13     조회 : 545     추천 : 0     분량 : 185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장 편의공작대(便衣工作隊) 31

 

 

  “분대장님, 조 상병이 없어졌습니다!”

 초소에서 이광이 보고를 받았다. 오전 3시 반, PRC트랜시버에서 불침번 허상도의 목소리가 울렸다.

 “조 상병이 12시 반쯤 바람 쐬러 나간다고 벙커를 나갔다는데 지금도 안 들어왔습니다.”

 “이런.”

 눈을 치켜뜬 이광이 핸드세트를 내려놓고 같은 초소 근무자 백윤철을 보았다. 백윤철도 다 들었을 것이다.

 “너 감시 잘해!”

 “걱정 마시고 다녀오십쇼, 분대장님.”

 M-1을 쥔 이광이 초소를 뛰어나와 벙커에 도착했을 때는 10분도 안 되었다. 그때는 벙커의 모든 분대원이 깨어난 상태, 선임자인 부분대장 양만호가 뛰어들어온 이광에게 보고했다.

 “분대장님, 조영관이 된장을 가져갔습니다. 가 보시지요.”

 숨을 들이켠 양만호가 벙커 뒤쪽 창고로 안내했다. 돌로 만든 창고는 돼지우리 같아서 돼지막사로 부른다. 양만호가 플래시로 창고 안을 비췄다. 주부식과 레이션, 공구가 쌓여있었는데 잘 정돈되었다. 이광이 숨을 들이켰다. 비닐로 감아둔 10킬로짜리 된장 뭉치 하나가 없어졌다. 주부식은 여유가 있었지만 분대원에게 레이션보다 더 중요한 식량이다. 창고를 둘러보는 이광에게 양만호가 말을 이었다.

 “없어졌다고 해서 바로 창고를 체크해봤더니 된장 한 뭉치를 가져갔습니다.”

 “…….”

 “지난번 금전리 갔다 와서 밤낮으로 여자 이야기만 하더니 그쪽으로 튄 것 같습니다.”

 “이 시발 놈을 당장 쏴 죽여야지.”

 “아프다고 오늘 밤 근무 빠진 것도 거기 가려고 그랬던 겁니다.”

 “그놈이 오입을 하고 제 발로 여기를 기어오겠단 말이지?”

 “갈 데가 있습니까? 또 탈영은 못 할 겁니다.”

 이광의 생각도 같다. 탈영할 놈이 아니다. 몸을 돌린 이광이 창고 앞에 둘러선 분대원을 보았다. 지금 초소에는 3명이 나가 있다. 둘러선 분대원은 3명, 이광까지 넷이다. 지금 금전리에 가 있을 조영관까지 8명, 일병 윤재동은 휴가 중이다. 셋의 불안한 시선을 받은 이광이 길게 숨을 뱉었다.

 “내가 처리할 테니까 너희들은 들어가서 자.”

 “분대장님.”

 허상도 상병이 한 걸음 다가섰다. 어둠 속에서 눈의 흰창이 번들거리고 있다.

 “이건 무단이탈에다 식량을 도둑질한 놈이니까 총살시켜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야 됩니다.”

 통신병 고장남이 말을 받았다.

 “그 새끼, 그대로 두면 절대로 안 됩니다.”

 “알았으니까 너희들 들어가 자.”

 이광이 다시 말하자 둘은 몸을 돌렸는데 양만호가 남았다. 창고 돌벽에 기대선 양만호가 목소리를 낮추고 물었다. 군대 짬밥을 27개월 먹은 양만호도 여우급이다.

 “어떻게 하실랍니까?”

 “그놈이 골짜기를 타고 돌아올 것 아냐?”

 이광이 낮게 묻자 양만호가 머리를 끄덕였다.

 “아래에서 올라옵니다.”

 “그럼 내가 쏴 죽이지, 공비로 오인해서 말야.”

 “조금 아래쪽으로 가서 쏘는 게 낫습니다. 벙커 근처면 이상하게 생각할 테니까요.”

 “저기, 내가 까마귀 잡은 바위 근처가 적당하겠다.”

 “그렇죠, 벙커에서 2백 미터쯤 떨어져 있는 데다 시야도 탁 트였으니까요.”

 “내가 순찰 돌다가 올라오는 침입자를 쏜 것으로 하지.”

 “그 새끼가 금전리에 갔다가 오는 것이 밝혀지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양만호가 적극적이다. 눈을 치켜뜬 양만호가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제2초소로 고장남이를 보내지요.”

 “그렇게 해.”

 “모두에게 분대장님이 그놈 쏴 쥑인다고 이야기하겠습니다. 말을 맞춰놔야 하니까요.”

 “조영관이가 실종된 것을 안 것은 2시로 하자, 모두 말을 맞춰.”

 “예, 분대장님.”

 “그놈이 금전리에 갔다면 이곳 골짜기로 돌아온 시간은 오전 5시쯤이 된다. 아무리 빨라도 말야.”

 손목시계를 내려다본 이광이 말했다.

 “4시쯤 내려가면 되겠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40 40 화 2016 / 7 / 25 606 0 2535   
39 39 화 2016 / 7 / 25 605 0 1951   
38 38 화 2016 / 7 / 25 553 0 1916   
37 37 화 2016 / 7 / 25 772 0 1965   
36 36 화 2016 / 7 / 25 591 0 2088   
35 35 화 2016 / 7 / 25 587 0 1914   
34 34 화 2016 / 7 / 25 690 0 1795   
33 33 화 2016 / 7 / 25 650 0 1880   
32 32 화 2016 / 7 / 25 511 0 1801   
31 31 화 2016 / 7 / 25 546 0 1853   
30 30 화 2016 / 7 / 25 549 0 1834   
29 29 화 2016 / 7 / 25 520 0 1885   
28 28 화 2016 / 7 / 25 533 0 2095   
27 27 화 2016 / 7 / 25 529 0 2003   
26 26 화 2016 / 7 / 25 530 0 1923   
25 25 화 2016 / 7 / 25 519 0 1752   
24 24 화 2016 / 7 / 25 513 0 1790   
23 23 화 2016 / 7 / 25 522 0 1902   
22 22 화 2016 / 7 / 25 573 0 1827   
21 21 화 2016 / 7 / 25 592 0 1989   
20 20 화 2016 / 7 / 25 584 0 2006   
19 19 화 2016 / 7 / 25 547 0 1834   
18 18 화 2016 / 7 / 25 600 0 1821   
17 17 화 2016 / 7 / 25 596 0 1850   
16 16 화 2016 / 7 / 25 548 0 1811   
15 15 화 2016 / 7 / 25 620 0 1739   
14 14 화 2016 / 7 / 25 659 0 1965   
13 13화 2016 / 7 / 25 574 0 1881   
12 12 화 2016 / 7 / 25 571 0 1782   
11 11 화 2016 / 7 / 25 504 0 1886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