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
 1  2  3  4  5  >>
 
작가연재 > 판타지/SF
영웅시대
작가 : 이원호
작품등록일 : 2016.7.22
영웅시대 더보기

작품보러가기
http://www.bookcube.com/novel/...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흙수저 이광의 인생 개척사.

군 시절부터 복학생시절, 취업과 생존경쟁,목숨을 걸고 나선 치열한 삶의 전장.

이것은 흙수저의 피비린내 나는 인생사이며 성공사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버무린 인간들의 생존사인 것이다.
이 시대를 거쳐간 세대는 모두 영웅이었다.
우리는 이 영웅들이 다져놓은 기반을 딛고 이렇게 사는 것이다.

이이야기는 이 시대가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30 화
작성일 : 16-07-25 16:12     조회 : 548     추천 : 0     분량 : 183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장 편의공작대(便衣工作隊) 30

 

 

  오전 2시 반, 조영관이 대문을 두드리며 소리쳤다.

 “계시오?”

 어둠 속에 제 목소리가 울렸으므로 조영관이 숨을 들이켰다. 그때 곧 문 앞에서 사내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여?”

 “누구긴 누구여? 놀라고 왔지.”

 집안의 불은 켜져 있었고 활기가 느껴지고 있다. 곧 문이 열리더니 나이 든 사내가 눈을 가늘게 뜨고 조영관을 보았다.

 “어, 그때 그 나이 든 군인이구만.”

 사내가 곧 조영관을 알아보았다. 집안으로 들어선 조영관이 서둘렀다.

 “나, 빨리 뛰고 가야혀.”

 “빨리 뛰면 우리도 좋지.”

 어둠 속에서 사내가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마침 우리 애들 둘이 놀아, 손님이 한 방뿐이여.”

 사내의 시선이 조영관이 등에 멘 배낭으로 옮겨졌다.

 “뭐 갖고 온 거여? 그때 지고 있던 레이션인가?”

 주위를 둘러본 조영관이 토방에다 배낭을 내려놓았다.

 “레이션은 못 갖고 나왔고 된장을 퍼왔어, 한 10킬로 될 거여.”

 “된장?”

 되물었지만 사내는 싫은 얼굴이 아니다. 배낭을 열자 비닐에 쌓인 된장이 드러났다. 사내가 된장을 들어보더니 머리를 끄덕였다.

 “10킬로는 조금 못 되겠구만.”

 “무슨 소리여? 그놈으로 두 탕은 뛰겠지? 두 시간 말여.”

 “에이, 밤늦게 된장 가져오느라 애썼으니까 인심 썼다. 두 시간 줄게.”

 “소주도 한 병만 줘.”

 “허, 이 사람 좀 봐.”

 그러더니 사내가 눈을 가늘게 뜨고 조영관을 보았다.

 “근데 나이가 몇이여?”

 “마흔이여.”

 “마흔?”

 사내가 숨을 들이켰다.

 “마흔인디 졸병이여? 그때 상병이라고 허는 것 같더니.”

 “내가 남한산성 갔다 왔거든, 연대장을 패서 중상을 입혔어.”

 그러자 사내가 입을 딱 벌리더니 허리를 폈다. 그것을 본 조영관이 빙그레 웃었다.

 “소주 한 병 방으로 가져와, 아저씨.”

 “알았어.”

 “둘 남았다면서? 가들 둘 다 내방으로 보내봐, 내가 한 명씩 한탕 뛰어도 되지?”

 “알았어, 저기 끝방으로 가.”

 조영관이 사내가 가리킨 끝방으로 발을 떼면서 숨을 들이켰다. 입안에 저절로 침이 고여졌고 삼켰더니 커다랗게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선 조영관이 방안을 둘러보고는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어서 방 윗목에 초를 켜 놓았는데 아랫목에 요가 깔려져 있다. 둥근 베게는 분홍색 꽃무늬가 찍혀져 있다. 윗목에다 신발을 벗어놓은 조영관이 요 위에 앉았을 때 방문이 열리더니 여자 둘이 들어섰다. 그중 하나가 조영관을 보더니 키득 웃었다.

 “그때 그 영감 군인 아저씨네.”

 “이런 젠장.”

 눈을 치켜뜬 조영관이 입을 벌렸다. 따라 웃으려다가 입가의 침이 주르르 흘러 떨어졌다. 조영관이 재채기를 하고 나서 손을 내밀었다.

 “나, 두 탕, 둘이 한 탕씩…….”

 급해서 말이 더듬어졌다.

 “우선 너부터.”

 조영관이 안면이 있는 여자의 팔을 잡아당겼다. 그때 다른 여자가 조영관 옆에 앉으면서 사타구니를 쥐었다.

 “아저씨 둘이 같이하면 안 돼?”

 “응?”

 크게 재채기를 한 조영관이 입을 벌리다가 다시 침이 흘러내렸다. 그때 둘이서 조영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아, 시발, 하자.”

 흥분한 조영관이 여자의 치마를 들치면서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그때 밖에서 소음이 들렸지만 눈이 뒤집힌 조영관은 한 여자의 팬티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이것 놔!”

 여자가 소리쳤을 때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철모를 쓴 군인들 모습이 드러났다.

 “동작 그만!”

 벽력같은 소리에 조영관이 눈을 치켜떴다. 말대로 몸이 굳어져 있다. 그때 철모 하나가 소리쳤다.

 “연대 헌병대에서 왔다. 너, 군인이지?”

 조영관은 아랫도리가 알몸인 채 아직 움직이지 않는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40 40 화 2016 / 7 / 25 603 0 2535   
39 39 화 2016 / 7 / 25 602 0 1951   
38 38 화 2016 / 7 / 25 550 0 1916   
37 37 화 2016 / 7 / 25 771 0 1965   
36 36 화 2016 / 7 / 25 590 0 2088   
35 35 화 2016 / 7 / 25 585 0 1914   
34 34 화 2016 / 7 / 25 690 0 1795   
33 33 화 2016 / 7 / 25 648 0 1880   
32 32 화 2016 / 7 / 25 507 0 1801   
31 31 화 2016 / 7 / 25 545 0 1853   
30 30 화 2016 / 7 / 25 549 0 1834   
29 29 화 2016 / 7 / 25 519 0 1885   
28 28 화 2016 / 7 / 25 533 0 2095   
27 27 화 2016 / 7 / 25 529 0 2003   
26 26 화 2016 / 7 / 25 530 0 1923   
25 25 화 2016 / 7 / 25 519 0 1752   
24 24 화 2016 / 7 / 25 513 0 1790   
23 23 화 2016 / 7 / 25 520 0 1902   
22 22 화 2016 / 7 / 25 572 0 1827   
21 21 화 2016 / 7 / 25 590 0 1989   
20 20 화 2016 / 7 / 25 581 0 2006   
19 19 화 2016 / 7 / 25 547 0 1834   
18 18 화 2016 / 7 / 25 599 0 1821   
17 17 화 2016 / 7 / 25 594 0 1850   
16 16 화 2016 / 7 / 25 548 0 1811   
15 15 화 2016 / 7 / 25 617 0 1739   
14 14 화 2016 / 7 / 25 658 0 1965   
13 13화 2016 / 7 / 25 573 0 1881   
12 12 화 2016 / 7 / 25 570 0 1782   
11 11 화 2016 / 7 / 25 501 0 1886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