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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영웅시대
작가 : 이원호
작품등록일 : 2016.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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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이광의 인생 개척사.

군 시절부터 복학생시절, 취업과 생존경쟁,목숨을 걸고 나선 치열한 삶의 전장.

이것은 흙수저의 피비린내 나는 인생사이며 성공사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버무린 인간들의 생존사인 것이다.
이 시대를 거쳐간 세대는 모두 영웅이었다.
우리는 이 영웅들이 다져놓은 기반을 딛고 이렇게 사는 것이다.

이이야기는 이 시대가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29 화
작성일 : 16-07-25 16:02     조회 : 528     추천 : 0     분량 : 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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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장 편의공작대(便衣工作隊) 29

 

 

  “야, 2소대 1분대 지역에서 공비 출현이다!”

 선임하사 강동수의 연락이 온 것은 이광이 벙커로 돌아온 지 딱 15분이 지났을 때다. 산 중턱에서 산 두 개를 넘어 55분 만에 도착한 셈이다. 그런데 도망친 두 놈은 산기슭의 산길 3킬로를 1시간 10분 만에 달려 2소대 1분대에 신고를 했다.

 틀림없이 엎어지고 자빠지고 숨다가 기었다가 하면서 1분대 벙커로 돌아갔을 것이다. 물론 오면서 1분대 벙커 앞 초소를 지났기 때문에 위치를 안다.

 그때 강동수가 말을 이었다.

 “공비가 민간인 하나하고 인제경찰서 형사하고 둘한테 총질을 했다는 거다.”

 “예? 형사요?”

 이광이 핸드세트를 고쳐 쥐었다.

 “형사가 여긴 또 왜요?”

 “아, 그걸 내가 아냐?”

 버럭 소리친 강동수가 서두르듯 말했다.

 “너희들 벙커 쪽으로 돌아갈 리는 없지만 경계 철저히 해!”

 “알았습니다.”

 “총을 엄청나게 쐈지만 못 맞춘 모양여, 공비 새끼들 사격술이 엉망인 모양이다.”

 “그러니까 말입니다.”

 “통신 끝.”

 강동수가 통신을 끝냈을 때 옆에 서 있던 고장남이 물었다.

 “분대장님, 비상입니까?”

 “비상은 개뿔.”

 핸드세트를 넘겨준 이광이 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있던 부분대장 양만호에게 말했다.

 “애들한테 비상 걸지 마, 괜히 긴장만 시켜서 오발사고 난다.”

 “알았습니다.”

 그때 조영관이 이광에게 말했다.

 “분대장님, 나, 몸이 으실으실헌디, 내일 낮 근무로 좀 바꿔주쇼.”

 이광이 머리를 돌려 조영관을 보았다. 조영관은 오늘 밤 12시부터 내일 낮 12시까지 제2초소 근무다. 어제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지금 쉬고 있었다. 이광이 선선히 머리를 끄덕였다.

 “알았어, 나하고 같이 초소에 붙어있기가 싫은 모양이구만.”

 오늘 밤에 이광과 조영관이 한 조가 되어서 근무하게 되었던 것이다.

 “아뇨, 몸살이 난 것 같아서.”

 “누구 바꿔줘.”

 이광이 양만호에게 지시하고는 몸을 돌려 벙커를 나왔다. 강동수의 연락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돌고 있다. 그렇다면 윤진을 찾아간 건 그 남편 되는 놈하고 형사란 말이 된다. 인제경찰서 형사, 그것은 무슨 의미인가?

 개울가로 나온 이광이 땀으로 젖은 몸을 씻으면서 생각했다. 남편이 형사를 왜 데려왔단 말인가? 마누라가 가출했다고 형사를 데려가서 끌고 가도록 되어 있는가? 아직 결혼을 안 해봐서 모르겠다. 아니면? 이광의 이맛살이 찌푸려졌다.

 윤진이 무슨 죄를 지었는가? 씻고 난 이광이 다시 벙커로 돌아와서 아예 RPC-77을 들고 나왔다. 벙커 뒤쪽 바위 밑에 RPC-77을 내려놓은 이광이 무전을 켜고 소대본부를 호출했다. 소대본부 통신병 정 상병이 응답하자 이광이 대뜸 말했다.

 “야, 선임하사 바꿔.”

 곧 강동수의 목소리가 울렸다.

 “응, 무슨 일이냐?”

 “그, 공비한테 총 맞은 사람들, 둘이라고 했습니까?”

 “총 맞은 건 아냐, 공비들이 그 사람들한테 무지하게 총을 쐈다는 거다.”

 “무지하게요?”

 “응, 수백 발을 쐈다는데 한 발도 안 맞었구만, 그런 거 보면 좀 뻥을 친 것 같다.”

 “도대체 그 두 사람, 누굽니까?”

 “하나는 인제경찰서 형사고, 또 하나는 민간인인데 누구를 잡으려고 간다는 것 같은데.”

 “누구 말입니까?”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인마.”

 “아, 이 골짜기에 누굴 잡으러 간단 말입니까? 화전민밖에 없는데.”

 “뭐, 사기범으로 영장이 나왔다던가 어쨌던가 했는데.”

 “…….”

 “너, 비상 걸고 있지?”

 “아, 그럼요.”

 “아마 아래쪽으로 벌써 빠져나갔을 거다. 거기서 쭉 나가면 3소대 지역이거든.”

 “…….”

 “시발 놈들 한번 당해봐야지, 서너 놈 된다니까 상부에 다 보고되었어.”

 “알았습니다.”

 “너도 말년에 고생이다.”

 강동수의 위로를 받으면서 이광이 통신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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