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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로드 오브 판타지
작가 : 뉴레기
작품등록일 : 2017.6.2

변방의 숲에서 신의 힘(익시드 소울)을 찾아 해메던 공왕의 장남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이 벌어진다. 하나뿐인 아들이자 유일무이한 후계자였던 그가 죽자 공국은 패닉 상태에 빠졌고 히스테리에 일종의 정신병 까지 얻은 대공왕 크리스토 폰 디아드리아무스는 그간 사이가 안좋았던 중부의 벨로드릭 왕국에게 누명을 씌우며 책임을 묻는다. 그 내용은 하나, 속히 범인을 찾아 공국에 바치지 않으면 왕국 땅을 지도에서 지워버리겠다는 으름장.

공황상태에 빠진 왕도 시민들은 전쟁의 위협에 불안을 떨며 하루 하루를 보내는데.....

어느날 왕도 제일 가는 장군, 리드웨이가 왕에게 부름을 받는다.

공국 후계자의 죽음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어내 왕도를 전쟁의 불씨로 부터 지켜달라는 부탁인데......

지금 껏 국경선에서 공국과 대치하는데 일생을 바치던 리드웨이는 장비를 챙기고 적국이자 미지의 땅, 디아드리아 공국에 발을 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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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1 21:04     조회 : 285     추천 : 0     분량 : 6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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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휘황찬란한 크리스털 룸에 남은것은 세 명 뿐이다.

 

 크리스털 룸을 빠져나가는 크리스토 대공왕의 발소리가 사라지자 레글람 대왕이 자리에 앉아 한숨을 푹 쉬며.

 

 "이런, 빌이먹을!"

 

 욕지기를 내뱉었다. 리드웨이와 핸드무어의 표정이 하얗게 질렸다. 인자한 명군의 표본인 레글람 대왕의 입에서 욕설이 나왔던 적은 이제까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레글람 대왕은 가슴 앞까지 비죽 튀어나온 몽송한 양털의 망토를 뒤로 휙 걷어넘기고는 한동안 침묵을 지켰다. 불편한 정적이 크리스털 룸을 가득 채우자 과연 부동의 자세를 취하던 리드웨이도 뺨에서 식은 땀이 주륵 흐르고 말았다.

 

 "미안하네."

 

 갑자기 레글람 대왕이 사과를 했다.

 

 "뭐가 말입니까."

 

 리드웨이가 평탄한 목소리로 대답하자 레글람 대왕이 한숨을 땅이 꺼져라 내쉬고는.

 

 "좀더 좋은 방향으로 이 이야기를 진행시킬 수 있었을텐데 말이야. 아무래도 나도 미숙한 모양이군."

 

 "폐하께서 자책하실 일은 아닙니다. 역대 벨로드릭 왕이라 할지라도 이 자리에선 달리 손쓸 방법이 없었겠지요. 지금은 그저 크리스토 대공왕이 하루 빨리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직시하길 바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 그것으론 부족하네."

 

 레글람 대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군. 괜히 브리든으로 불러서 미안하게 됐네. 하지만 돌아가는건 잠시 미뤄주겠나."

 

 리드웨이에게 하는 말인지 핸드무어에게 하는 말인지 분간할 수 없어 일단 두 명 모두 대답했다.

 

 "오늘은 성에서 하룻밤 묵게. 방을 준비해두지. 빈방이야 찾아보면 많을걸세. 자네들에게 걸맞는 훌륭한 방이 나오려나 모르겠지만."

 

 "디비잘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야 마구간이라도 상관없죠."

 

 핸드무어가 낄낄 거리며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부디 하찮은 일에 신경쓰는 일은 피해주옵소서."

 

 "고맙군. 그럼 내일 봅세, 난 조금 피곤해졌어. 업무는 대신들에게 맡기고 오늘은 일찌감치 침소로 들어가야겠군."

 

 레글람 대왕을 침소까지 모셔다 드린 뒤 핸드무어와 리드웨이는 메이드와 집사가 배정해준 방으로 들어가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 5시 쯤 되었을 무렵이었다.

 핸드무어와 리드웨이가 연무장에서 서로 검을 부딪히고 있을 때 레글람 대왕의 비서관인 디트리히가 둘을 부르러 왔던 것이다.

 

 한 시간 째 겨루었지만 단 한 판도 결판이 나지 않은 승부를 아쉬운 마음에 접은 핸드무어와 리드웨이는 곧장 디트리히의 안내를 받아 알현실로 들어갔다. 레글람 대왕은 크리스털 룸을 나왔을 때 보단 얼굴표정이 괜찮아져 있었지만 아직도 피곤한 감이 없잖아 드러나 있었다. 아마 밤새 대공왕의 일로 골머리를 썩었으리라.

 

 "오오, 잘왔네."

 

 레글람 대왕이 진심으로 반갑다는 듯 둘을 맞자 핸드무어와 리드웨이는 왕에 대한 무장의 경례를 올린 뒤 왕좌 밑으로 깔린 우아한 레드카펫 위에 나란히 섰다. 양 옆에는 레글람 대왕을 모시는 대신들이 나란히 서있었다. 대신들은 벨로드릭의 영웅이라 칭송받는 두 무장을 평가하듯 이리저리 살피고 있었다. 그도그럴게 핸드무어와 리드웨이는 최전방 국경선에서 방어선을 지휘하고 있어 수도 브린드에 찾아올 일이 매우 드물었기 때문이다.

 

 영웅이라는 호칭에 맞지않게 젊은 외모를 갖고 있는 두 청년을 보며 신하들이 수군대기 시작할 때 쯤 레글람 대왕이 헛기침을 쿨럭였다.

 

 "내 어제 밤 깊이 생각해보았네."

 

 모두가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레글람 대왕이 말을 이어나갔다.

 

 "대공왕의 말이 사실이라면 대체 누가 로잘랜드, 그 아이를 살해했을지 말일세. 자식 사랑 만큼은 판게니움 대륙 둘째 가라도 서러울 그 대공왕의 장남이자 후계자를 살해할 생각을 한 그 누군가도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네만 그 일의 누명을 우리 왕국에 덮어 씌우려는 목적에도 사뭇 위화감이 드네."

 

 레글람 대왕은 디트리히가 건네준 차가운 홍차를 홀짝이고는.

 

 "벨로드릭에 대한 정복을 꽤하는 공국의 강경파가 벌인 짓이라고 해도, 바보가 아닌이상 후계자를 살해한다는 극단적인 빌미를 만들리는 없을거라 생각하네. 본디, 강경파들도 자국을 사랑하는 신하들로 구성돼 있을텐데 본인 나라가 위험에 빠져버릴 일을 자초하는 멍청한 짓을 꾸미지는 않겠지. 그렇다면 남은건 온건파......이것도 아니지. 그들은 전쟁이 아닌 평화를 원하네."

 

 "그렇다는 건 즉, 공국 내에서 벌인 짓은 아니라는 말씀이신지."

 

 리드웨이의 말에 대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나는 생각해보았네. 만약 정말로 벨로드릭 내부에서, 우리 왕국인들 중 누군가가 정말 그 아이를 살해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네. 그리고 나는 그대들에게 묻고싶군. 100m 높이로 우뚝 솟아오른, 디아드리아 공국과의 국경선 '하이웨이 게이트'를 총괄하고 있는 그대들에게 말일세. 최근에 공국으로 빠져나간 왕도 시민이 있나?"

 

 "없는게 당연합죠. 공국은 더럽게 넓은 영토에 비해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가진 대지가 매우 적습니다. 때문에 미개발 지역이 드글거리죠. 아마 국토의 70%가 미개발 지역일걸요? 지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에 여행간다고 설치는 사람이 있을리가 없는게 당연합니다. 어딜 가야 마수와 맹수의 터전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어딜가야 사람이 모이는 도시가 나오는지 알 길이 없고 설령 안다해도 땅덩이가 너무 넓어서 찾아가는 여정길도 장난 아니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딱히 돈싸들고 관광을 가야할 만큼 의미있는 명소가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핸드무어가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레글람 대왕은 턱에 손을 얹어놓고는 흠, 목소리를 내며.

 

 "그렇다면 하이웨이 게이트를 빠져나간 사람은 없을거란 이야기군."

 

 "예, 바로 그겁니다. 보통 외국여행을 가겠다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제르키아 제국을 방문하죠. 그곳은 기하학적이고 미래적인 문명이 형성돼 있고 볼거리도 많으며, 모든 국토가 개발돼 있으니까요. 게다가 우리 왕국과의 사이도 긴밀하죠. 안그런가요?"

 

 "그래. 나도 알고있네."

 

 "그래서 폐하. 저희에게 맡기실 일이란건 대체."

 

 리드웨이가 끼어들었다. 레글람 대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네. 사실 나는 그대들에게 부탁이 있어서 이곳에 부른걸세."

 

 "부탁이라고 하지 마십시오. 저희는 폐하의 명령이라면 홀몸으로 적진에도 쳐들어갈 수 있습니다."

 

 "에이, 그건 싫은데."

 

 핸드무어가 작게 중얼거렸지만 리드웨이는 무시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이번 사건, 그대들이 조사해주지 않겠나?"

 

 ".....?!"

 

 핸드무어의 표정이 새파랗게 질렸다.

 

 "잠.....폐하, 저희는 무장이지 탐정이 아닙니다!"

 

 "알겠습니다."

 

 "어, 어이 리드웨이!"

 

 눈이 휘둥그레져선 리드웨이를 바라보는 핸드무어. 곧 그의 굳은 의지를 품은 표정을 보고는 한숨을 푹 내쉰다.

 

 "하아.....알겠습니다 폐하. 그런데 뭘 어떻게 조사하면 된다는 겁니까?"

 

 핸드무어는 벌써부터 질렸다는 듯한 기색이었다.

 

 "공국으로 가게."

 

 "예?"

 

 거기서 핸드무어는 다시 한 번 얼굴이 굳어버리고 말았다.

 

 "폐하, 비록 정전협정을 지었다지만 그곳은 잠재적 적국입니다. 그런곳에 들어간다는건....."

 

 "그래. 알고있지. 그래서 이번에 그대들은 디아드리아 공국으로 가는 '사신' 역이 될걸세. 대공왕에게 전할 서찰은 미리 준비해두었지."

 

 레글람 대왕이 품에서 끈으로 고정된 두루마리를 꺼내었다. 붉은 실로 엮인 끈 중간에 뿔달린 백마가 그려진 왕의 인감이 찍혀있는 것이 보였다.

 

 "그대들에겐 사신으로서 공국의 수도 레헤른 까지 갈 동안의 시간과, 이곳으로 다시 돌아올 만큼의 시간이 주어질걸세. 그동안 그대들이 자문해서 조사를 수행해주길 바람세."

 

 "왜 저희들인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리드웨이의 질문에 레글람 대왕이 대답했다.

 

 "만약 여전히 대공왕이 정신을 차리지 못했을 때, 그곳에서 무사히 살아 돌아올 수 있을 정도의 인물은 그대 둘 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

 

 "아."

 

 리드웨이는 납득했다.

 

 "그리고 만약 레헤른에 도착할 때 까지 이렇다할 정보를 찾지 못했다면, 그리고 여전히 크리스토 대공왕이 벨로드릭에 대한 진군을 꾀하고 있다면 다소 과격해질지도 모르지만 크리스토 대공왕의 두 딸을 납치해오도록 하게. 사랑하는 로잘랜드를 잃은 대공왕이 남은 딸의 목숨을 위협받으면서 까지 전쟁을 일으키진 못할거니까 말일세. 실력있는 그대들을 보낸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지. 대공왕의 두 딸이 벨로드릭에 억압돼 있는한 크리스토 대공왕은 섣불리 움직이지 못할걸세."

 

 "제국으로 부터의 비난은 피할 수 없을텐데요."

 

 "물론 그렇지. 하지만 제국이라면 우리의 상황은 납득해줄걸세. 말이 길어졌군, 그대들은 내일부터 당장 하이웨이 게이트를 지나 내 서찰을 들고 레헤른으로 가주게. 부디 공왕의 두 딸을 납치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일이 훌륭하게 진행되길 기도하겠네."

 

 "서찰 안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습니까?"

 

 자리에서 일어난 레글람 대왕이 리드웨이의 질문을 받고 잠시 멈칫했다.

 

 "범인을 잡았으니 곧 공국으로 소환할것이란 내용일세. 그대들이 왕국으로 돌아올 때 까지의 시간은 벌 수 있겠지."

 

 레글람 대왕은 그대로 알현실을 빠져나갔고 리드웨이와 핸드무어는 당장 내일부터 떠나야 할 여정길을 준비하기 위해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 다음날.

 

 검과 무구를 챙긴 뒤 디트리히로 부터 왕의 서찰을 받은 리드웨이와 핸드무어는 즉시 하이웨이 게이트로 바삐 떠났다. 레글람 대왕은 그 이후로도 생각할 것이 많은건지 떠나는 둘을 배웅하러 나오진 않았다. 다만 둘에 대한 지원은 아끼지 않을터이니 걱정말고 다녀오라는 말을 디트리히로 부터 들었을 뿐이었다.

 

 "신선하군."

 

 막 브리든을 빠져나와 말을타고 하이웨이 게이트로 가는 와중에 핸드무어가 입을 열었다.

 

 "정말 신선해. 설마 탐정조사를 하러 적국에 잠입하게 될 줄은 몰랐거든."

 

 "불만이야?"

 

 "아니, 그런건 아니야. 말했잖아? 신선하다고. 운이 좋으면 미인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대공왕의 두 딸의 허리를 안고 냅다 튈 수도 있을테니까."

 

 기사도 정신은 싸그리 묶어 어디 강에다가 내던진 듯한 핸드무어가 즐겁게 말했다.

 

 리드웨이는 브리든에서 받아 챙겨온 공국의 대략적인 지도와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이 표시된 지도를 슬쩍 바라보며 침묵에 잠겼다.

 

 "만약 일이 거지같이 진행된다면.....그래서 정말 대공왕의 두 딸을 납치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오는길에 마도 포대 이십문 정도는 망가뜨리고 와주자고. 어때?"

 

 "나쁘지 않군."

 

 "그치 그치? 명색의 무장이 적국 한복판에 잠입했는데 오면서 하나 둘 정도 신나게 두들겨주고 와야하는거 아니겠어?"

 

 숲길이 나왔다. 행상인들이 도시와 도시간의 이동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인위적으로 만든 통행길이 양 옆으로 길게 만들어져 있는 숲이었다. 리드웨이와 핸드무어는 숲길에 접어들고, 빠져나올 때 까지 서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다그닥 거리는 말발굽이 숲의 흙 먼지를 솟아올려 매케한 연기가 콧속으로 들어오는 불쾌한 감촉이 느껴졌다.

 

 숲을 빠져나오자 거대한 '레크레어 호수' 위에 지어진 넓고 튼튼한 다리가 나왔다. 이것도 벨로드릭 내부에서 인위적으로 건설한 다리였다. 다리를 통과하는 동안 핸드무어는 벨로드릭의 건축기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말했다. 모두 맞는 말이었지만 중복된 이야기가 많아 리드웨이는 조금 지루해했다.

 

 둘은 레크레어 호수를 빠져나오고도 변방 도시와 마을, 그리고 그것들을 잇는 '선샤인 로드'를 지나며 벨로드릭 왕국 한복판을 가로질렀다. 적은 인구가 살고있는 시골마을에서 묵기도 하고 벨로드릭 동부의 산업도시인 카크니르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하며 여행을 즐겼다. 왕의 호출을 받고 하이웨이 게이트에서 브리든 까지 달려갈 때는 시간이 촉박해 이런저런 것들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사신의 역할을 받아 레헤른 까지 긴 여정을 떠나는 지금의 둘에겐 그런 간소한 여유가 최소한으로는 허락되었던 것이다.

 

 덕분에 리드웨이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여행을 즐겼다. 말많은 핸드무어야 늘 횡설수설하거나 주점에서 들은 헛소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리드웨이에게 떠들어대고, 펍에서 만난 호색한과 함께 음담패설을 즐기며 만취상태로 여관으로 오는일이 빈번하게 많았지만 하이웨이 게이트 까지의 여정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다.

 

 31일 간의 긴 여행동안 덥수룩하게 자란 턱수염을 만지는 핸드무어가 산 너머로 보이는 하이웨이 게이트를 보고는 호들갑을 떨었다. 드디어 도착이다. 부하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그간 별일은 없었을까.

 그런 얘기들이었다.

 

 "하루면 도착하겠군."

 

 "하루나 더 가야되나....겠지."

 

 둘은 근처의 냇가에서 말에게 물을 양껏 먹인 뒤 인근 잔디밭에 드러누워 낮잠을 즐기곤 석양이 질 때 쯤 다시 출발했다. 중간 중간 인근 마을과 도시로 떠나는 벨로드릭의 행상인들이 보여 식량과 식수를 조금 구입했다. 그리고 산길에 접어들고 날이 더 어두워지기 전에 말을 묶어두고 캠프장을 설치한 뒤 자기전에 검을 부딪히며 우정도 나눴다. 물론 승패는 가려지지 않았다. 움직임과 테크닉은 리드웨이가 한 수 위였지만 비등비등 하다고 봐도 좋을정도였던 것이다.

 

 둘은 잠자리에 들면서 조금전 행상인에게서 구매한 와인을 한 병씩 마시고는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부턴 본격적으로 공국의 땅에 발을 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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