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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던전 지어 재벌되기
작가 : 하린
작품등록일 : 2017.6.1

살 곳이 없다고요? 사냥할 곳이 없다고요?
그럼 이 곳으로 오십시오. 당신에게 딱 맞는 편안하고 아늑한 던전을 지어드립니다.
단, 요금과 재료비는 선불입니다.

기존 RPG게임의 한계, 사냥터와 던전. 만약 게임 세상에서 그 제한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운영자가 아닌 유저가 그런 던전을 짓는다면?
유저들의 다양성과 무한한 발전을 추구하는 가상현실 게임 아킬라니아. 그곳에서 ‘던전 제작자’로 전직한 유저, 시아의 던전 제작 모험이 시작된다.

 
던전 청소-4
작성일 : 17-06-11 12:16     조회 : 291     추천 : 0     분량 : 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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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물품은 카르멘 제국의 거장이 그렸다는 그림이었다.

  "이 그림은 거장 세르시온님께서 그린 제국의 봄 시리즈 연작중 하나입니다. 현재 공개된 것은 단 세 작품이며 한 작품은 그 행방을 알 수 없고 이 작품이 다섯 번째 작품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외부에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그럼 경매 진행하겠습니다. 시작 가는 만 골드 입니다."

  '만 골드? 미친 거 아니야?'

  저런 건 경매가 진행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여기저기서 가격을 높여나갔다. 가격을 높이는 이들을 가만히 보니 대부분이 화려한 의상을 한 귀족들이었다.

  아직 유저 중에 귀족이 됐다는 이야기는 없었으니 NPC일 게 분명했다. 여긴 유저뿐만 아니라 NPC들도 이용하는 경매장이었던 것이다.

  "네. 현재 삼만 골드 임박했습니다! 더 없으신가요?"

  "삼만 이천!"

  "삼만 오천!"

  "사만!"

  점점 액수가 커지는 광경에 시아는 대체 어떤 그림인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작품은 공개되지 않았고 구만 골드가 넘는 금액에 팔려나갔다.

  "제국의 봄-황가의 나들이. 구만 팔천 골드에 낙찰되었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물품들이 팔려나갔고 경매는 어느새 막바지에 이르렀다. 그동안 두개의 스태프가 나오긴 했지만 하나는 가격이 너무 높았고 하난 흑계열 저항력을 가진지라 시아가 찾는 스태프엔 적합하지 못했다.

  "다음 물품은 스태프입니다! 이번 것도 전과 마찬가지로 바로 공개한 뒤에 경매 진행하겠습니다. 정보 오픈!"

 

 [타카르]

 등급: 레어

 옵션: 근력 +20

  힘 +5

  민첩 -10

 공격력: 200~350

 마법 공격력: 착용자 MP의 20%

 제한: 마법사

 내구도: 300/300

 과거 전투 마법사가 사용하던 스태프. 마법사에겐 필요 없는 힘과 근력을 높여준다. 소유자 본인의 MP20%가 마법 공격력에 합산된다.

 특별옵션: 최대HP 100상승

 

  레어등급이긴 하지만 매직에도 못 미치는 능력치였다. 레어로 분류된 건, 사기 적으로 근력을 올려주는 그 이유 하나뿐인 것 같았다.

  남들 눈엔 저 스태프가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시아는 저 스태프말로 자신이 찾던 스태프라고 생각했다. 허약하기만한 리치에게 딱 맞는 스태프가 아닌가.

  "그럼 경매 진행하겠습니다. 시작 가는 이백 골드입니다."

  "이백 오십!"

  시아는 재빨리 번호판을 들고 금액을 외쳤다. 하지만 자신이 너무 섣불렀음을 그는 곧 깨닫고 말았다.

  "네. 53번 손님. 이백 오십 골드 나왔습니다. 더 없으신가요?"

  시아는 없을거라 확신했다. 제대로 개념이 박힌 사람이라면, 더구나 마법사라면 저런 무식한 스태프를 살 인간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아의 인상은 무참히 구겨졌다.

  "삼백!"

  '어떤 인간이......'

  "네. 28번 손님. 삼백 골드 나왔습니다."

  "삼백 오십!"

  "사백!"

  28번에 앉아있는 인간이 계속 뒤따라 가격을 높여갔다. 싸게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시아는 도중에 포기할까 생각하다가도 자존심이 상해 계속해서 숫자를 높였다.

  "칠백!"

  "팔백!"

  '반드시 사야한다! 반드시!'

  돈에 대한 생각은 저만치 날아가고 반드시 사겠다는 의지만이 불타올랐다. 단 둘만의 치열한 경쟁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재미를 일으켰지만 둘은 필사적이었다.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천!"

  시아의 천골드란 외침에 상대는 멈칫했다. 그 순간 천 골드는 상대에게 부담이 되는 금액이라고 시아는 확신했다.

  "천 골드. 더 없으십니까?"

  사회자의 말에도 상대에게선 대답이 없었다. 이윽고 진행자가 카운트를 셌고 스태프는 시아의 손에 들어왔다. 그 순간 28번의 상대는 고개를 휙 돌려 시아 쪽을 쳐다보았고 승리자의 미소를 지은 건 그가 아니라 28번의 사내였다.

 

 

  ‘내 백 만원. 내가 왜 그랬을까......’

  물품을 수령한 시아는 철체로 이루어진 스태프를 보며 한숨을 뱉었다. 대체 왜 이런 스태프에 백만 원이나 써버린 건지. 자존심에 이성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인벤토리에서 허약리치가 주었던 주머니를 꺼내 그 안에 스태프를 넣으려니 손이 바들바들 떨릴 지경이었다.

  ‘내 백만 원, 리치 새끼한테 꼭 받아내고 만다. 꼭!’

  백만 원보다 못한 보상을 주면 다시 찾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받아내고 말겠다는 결심을 한 그는 손에 힘을 놓았다.

  스태프가 주머니에 떨어짐과 동시에 시아는 곧 자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강제 퀘스트, [출구를 찾아라!- 허약리치와의 싸움]퀘스트가 완료되었습니다.

 -허약리치가 고마움을 느끼고 당신을 인정합니다.

 -허약리치로부터 보상을 받았습니다.

 

 [아공간 주머니]

 등급: 유니크

 옵션: 아이템을 무게제한 없이 보관할 수 있다.

  행운 +10

 제한: 허약리치에게 인정을 받은자

 내구도: 없음

 리치가 오랜 세월 연구한 끝에 무게제한 없는 아공간을 개발해 인챈트 시킨 아공간 주머니. 다른 아공간 주머니와 달리 무게제한이 없으며 부피가 큰 아이템도 보관이 가능하다.

 장비 아이템으로 장착이 가능하다.

 특별옵션: 스킬, [아공간 인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아공간 인챈트(액티브)]

  소모MP: 2500

  제한: 아공간 스킬 보유

  쿨타임: 30일 1회

  MP를 소모해 아이템에 아공간을 인챈트 시킨다.

  아공간 스킬을 보유 시에만 사용가능하고 인챈트 된 아공간의 무게제한은

  랜덤으로 결정된다.

  착용자의 레벨과 마력이 높을수록 성공확률이 향상된다.

 

  '허약리치 새끼, 대박이었구나!'

  방금까지 부들부들 떨던 시아의 표정이 환호성으로 바뀌었다. 아공간에 무게제한 까지 없다니! 거기다 설명 밑에 붙은 스킬은 최고였다.

  이와 비슷한 아이템을 한 달에 한 번 꼴로 만들 수 있다는 거였다. 물론 스킬을 배워야 하긴 하지만.

  ‘한 달에 하나씩만 만들어서 팔아도...... 흐흐흐.’

  시아는 아공간 주머니를 착용하고 인벤토리에 있는 중요한 아이템들을 그 안으로 넣었다.

  '나는 사기 템을 착용하고 있다. 고로 죽으면 안 된다.'

  혹여나 재수 없게 드랍이라도 한다면 속이 쓰리다 못해 게임을 접을 수도 있었다.

  '레벨 업을 빠르게 하려면 사냥인데 파티를 맺는다 해도 레벨이 너무 낮고 피통도 딸리니......'

  가장 큰 문제는 시아의 레벨이었다. 아킬라니아의 파티 경험치 분배 시스템은 저렙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했다.

  같은 파티원과의 레벨 차이가 10이상이 나면 경험치 %를 더 적게 받았다. 레벨 차이가 심하면 심할수록 그 비율은 더했다.

  "아악! 짜증나!"

  레벨도 올리지 않고 카렌으로 온 게 무척이나 후회됐다.

  '잔심부름 퀘스트는 싫고 사냥을 하지도 못하니......'

  48레벨의 저렙이 평균 레벨 250이상인 카렌에서 대체 어떻게 레벨을 올린단 말인가. 시아는 신경질적으로 돌을 걷어차며 저택으로 향했다.

  있는 신경질 없는 신경질 다 부리며 저택 앞에 당도했는데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었다.

  '뭐야, 이 인간들은?'

  가뜩이나 기분이 좋지 않은데다가 불청객들까지 발견하니 신경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몰려있는 사람들을 무시하며 정원을 가로질러 저택의 문을 열려고 할 때였다. 문 옆에 서있던 사람이 시아를 저지했다.

  "뭡니까?"

  "죄송하지만 지금은 못 들어가십니다."

  집주인 보고 자신의 집에 못 들어간다니. 이건 무슨 황당한 경우인가.

  "왜 못 들어간다는 겁니까?"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애써 꾹꾹 눌러냈다.

  "이건 저희 파란길드가 발견한 던전...... 아니,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고작 그런 이유로 내 집을 내가 못 들어간다고?'

  화를 내고 싶은 것을 참아냈다.

  "비키세요. 들어가게."

  "안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상대가 먼저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애써 참고 있던 짜증과 신경질이 터져 나왔다.

  "내 집인데 내가 왜 못 들어갑니까!"

  "거짓말하지 마십시오."

  "거짓말이라뇨? 증명서류라도 보여드려요? 아니면 이집 나한테 판 공무원이라도 데리고 와줄까?"

  시아의 말에 상대는 크게 당황했다.

  "그, 그래도......"

  "그래도가 어디 있습니까! 당신네 길드 전부 무단침입에다 불법점거로 신고해줄까? 아니면 똑같이 쳐들어 가줘?"

  상대의 안색이 굳어 버리자 시아는 문을 벌컥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고는 더 이상 아무도 못 들어오게 던전을 열쇠로 잠궜다. 던전을 공개하는 데 제한을 두자고 여기면서.

 -[Whelcome to Ghoul house]던전에 입장하셨습니다.

 -던전의 최종보스로 설정되었습니다. 최종보스 능력치가 적용되었습니다.

 -구울 로드의 필살기 [정신 지배]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구울 로드의 스킬, [망자의 울음]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입장자의 레벨에 맞게 340레벨로 설정됩니다. 설정레벨은 입장자에 따라 리셋 됩니다.

 -최종 보스 능력치를 가지고 사망하여도 착용하고 있는 장비나 아이템은 드랍 되지 않습니다.

  '340레벨? 크큭.'

  입가에 사악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단번에 290레벨 가량 점핑을 하니 눈에 뵈는 게 없어졌다. 시아는 구울처럼 느릿느릿 보스 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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