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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영웅시대
작가 : 이원호
작품등록일 : 2016.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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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이광의 인생 개척사.

군 시절부터 복학생시절, 취업과 생존경쟁,목숨을 걸고 나선 치열한 삶의 전장.

이것은 흙수저의 피비린내 나는 인생사이며 성공사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버무린 인간들의 생존사인 것이다.
이 시대를 거쳐간 세대는 모두 영웅이었다.
우리는 이 영웅들이 다져놓은 기반을 딛고 이렇게 사는 것이다.

이이야기는 이 시대가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16 화
작성일 : 16-07-25 13:05     조회 : 546     추천 : 0     분량 :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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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장 편의공작대(便衣工作隊) 16

 

 

  “모두 벙커 앞에 집합!”

 조영관을 데려간 즉시 이광이 분대원을 집합시켰다. 오후 4시 반, 분대원은 모두 조영관이 어떤 인물인가를 아는 상태다. 소대 본부에서 간다고 연락을 했고 통신병끼리 이미 정보를 다 주고받은 상태, 골짜기에는 이미 그늘이 덮여졌다.

 벙커 앞에 늘어선 분대원은 3명, 4명은 매복을 나갔기 때문이다. 분대원 총원은 9명이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2개 매복초소에 4명이 12시간씩 교대근무다. 분대장도 예외가 없다. 1명은 벙커 감시로 남아야 되기 때문에 9명이 모두 근무다. 벙커 앞에 선 셋은 부분대장 양만호 병장, AR사수 조백진 상병, 그리고 통신병 고장남 상병, 끝쪽에 조영관이 배를 내밀고 섰다.

 셋은 조영관에게 시선도 주지 못한다. 조영관이 우선 늙은(?) 얼굴인 데다 육군 형무소인 남한산성에서 운동을 안 시켰는지 배까지 나왔다. 키도 180 가깝게 되는 데다 육중한 체격이다. 거기에다 인상도 메기에다 멧돼지를 뒤섞은 것 같았으니 닭장 안에 곰을 넣은 것 같다. 앞에 선 이광이 쉬어 자세로 선 셋에게 말했다.

 “전입병 데려왔다. 이병 조영관이다.”

 조영관은 쉬어 자세로 앞만 보았고 셋은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다. 이광이 말을 이었다.

 “나이는 서른여섯, 앞으로 군대생활 18개월 남았고 계급은 이병이야.”

 “…….”

 “하지만 나이도 있고 하니까 분대 안에서는 조 상병으로 불러준다. 알았나?”

 “예.”

 대답은 조백진이 혼자만 했다. 나머지 둘은 반쯤 정신이 나간 것 같다. 이광이 양만호를 보았다.

 “예외는 없다. 조영관이를 오늘 밤 근무부터 시켜, 알았나?”

 “예.”

 양만호의 목소리가 마른 굴속에서 나오는 것 같다.

 “조영관이 침상 마련해줘라.”

 그래놓고 이광이 몸을 돌렸다. 이광이 벙커 안으로 먼저 들어갔을 때 조영관의 굵직한 목소리가 뒤에서 울렸다.

 “잘들 해보지.”

 아예 반말이다. 기가 죽은 부분대장 양만호는 찍소리도 못했고 조영관의 목소리가 이어 울렸다.

 “어이, 자네가 부분대장여?”

 “예.”

 양만호의 대답을 들은 이광의 얼굴에 쓴웃음이 번져졌다. 벙커 안으로 들어온 이광이 안쪽의 제 침상에 앉았을 때 조영관이 양만호의 뒤를 따라 들어오면서 다시 물었다.

 “자네 몇 살여?”

 “예, 스물넷입니다.”

 “허이고, 나허고 열두 살 차이고만, 내가 열두 살 때부터 딸딸이를 쳤응께 그때 뜬물 받아 넣었으면 나도 자네만헌 아들이 있겄네.”

 “야 이 새끼야.”

 이광이 낮게 부르자 조영관이 말을 뚝 그쳤다.

 “얀마, 조 상병.”

 이광이 다시 부르자 조영관이 상반신을 폈다. 어느덧 정색한 얼굴이다.

 “예, 분대장님.”

 “벙커 안에서 시끄럽게 떠들지 마, 알았어?”

 “예, 분대장님.”

 그때는 통신병 고장남도 들어와 있었으므로 숨을 죽이고 있다. 탄띠를 풀면서 이광이 다시 잔소리를 했다.

 “글고 애들 군기 잡으려고 하지 마, 분위기 깨지 말란 말이다, 알았어?”

 “예.”

 “이 씨발놈 대답하는 것 봐라, 다시 대답해봐, 알았어?”

 “옛!”

 그때 이광이 몸을 굳힌 채 문앞에 서 있는 AR사수 조백진에게 말했다.

 “조 상병, 네가 내일부터 조영관이 사격연습 좀 시켜라, 하루 1시간씩.”

 “예.”

 “공비 지나갈 때 헛방이나 쏜다면 그땐 내 총에 맞아 디질 줄 알아.”

 이광이 조영관을 쏘아보았다.

 “여긴 까마귀가 많아, 앞으로 한 달 후에 1백 미터 거리의 까마귀를 10발에 5발은 맞추도록 해.”

 조영관이 입만 벌렸을 때 이광이 말을 이었다.

 “난 10발에 평균 8발이다, 알아들어?”

 “예!”

 골짜기 입구의 일이 떠오른 듯 조영관이 굳어진 얼굴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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