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나는 로맨스를 원하지 않는다
작가 : Gwan
작품등록일 : 2017.6.5

[라이트노벨/러브 코미디/얀데레/츤데레/S&M?/오글오글] 과거의 상처 탓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상실하게 된 오영. 그런 오영을 중심으로 김별과 김설, 그리고 상처 많은 사람들의 청춘성장로맨스.


 
1 - 2. 감정이 앞서도 되는 걸까
작성일 : 17-06-11 05:36     조회 : 287     추천 : 0     분량 : 4649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터벅터벅 걸음을 옮기는 소리가 마치 비명처럼 들린다.

 

 기분 탓이야, 기분 탓이야,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걸음이 내는 비명소리는 내 무거운 몸에서 빠져나가는 체력과 반비례 되었다.

 

 지친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잖아!

 

 “사람이 쓰레기처럼 굴러다니네···.“

 

 “영, 영이 씨···. 아무리 그래도 그 표현은 너무 삐뚤어졌다고 생각하는데요.“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나는 녀석의 지적을 가볍게 무시했다.

 

 

 

 

 

 그렇게 몇 분을 투덜거리는 발걸음을 내디뎠을까?

 

 나는 보았다.

 

 사람으로 이루어진 파도 속에서, 백발의 여자가 자신의 긴 머리를 흩날리며 유유히 헤엄처가는 모습을···.

 

 그 여자에겐 이런 광경이 익숙한 듯 보였다.

 

 수많은 벌 떼의 동요와 일제히 울리는 스마트폰의 셔터음, 그 모든 게 마치 그 여자의 일상이고 삶인 것처럼···.

 

 점차, 그 여자는 내 시야에서 사라져갔다. 그와 동시에 수많은 관중들의 마법은 풀렸고, 제각각의 일상을 되찾았다.

 

 “우와··· 방금 그 여성 분 엄청 멋졌어요. 키도 크시고··· 서양 분이신 것 같았는데, 되게 유명한 분이신가 봐요. 제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면 완전히 얼어버렸을 거예요.“

 

 “······.”

 

 “앗! 영이 씨 봐요! 인파가 줄었어요.“

 

 대체 뭐였을까···? 아까 그건··· 단지 기분 탓일까?

 

 “영이 씨··· 왜 그러세요?“

 

 김설이 내 손을 잡은 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 덕분에 나도 이젠 일상으로 돌아온 기분이 들었다.

 

 역시 그럴 리가 없겠지···.

 

 내 눈앞에서 흔들리는 그 눈망울을 안심시키기 위해, 나는 어설픈 손길로 녀석을 쓰다듬으며 다시 걸음을 재촉했다.

 

 “아니야··· 아무것도. 어서 가자.“

 

 “네. 영이 씨 같이 가요!“

 

 그 여자, 선글라스 때문에 정확히 시선을 읽을 수 없었지만··· 날 보고 웃은 거 같단 말이지.

 

 하아··· 이놈의 자의식과잉. 골치 아프네···.

 

 

 

 ※※※

 

 

 

 “흐음~ 역시 꼬마의 능력은 훌륭해. 몇 달 전에 왔을 때랑은 여자가 또 달라졌잖아~“

 

 심플해 보이는 하얀 벽지에 가구를 최소화한 실내 안이지만, 이곳의 주인이 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서적이 빼곡히 줄 서 있었다.

 

 이 수많은 서적들의 주인은 마치 희귀한 동물을 보는 것처럼 날 향해 호기심 짙은 미소를 보냈다.

 

 이 녀석에 대해 짧게 설명하자면··· 머리는 위로 꼬아 올려 볼펜으로 아무렇게나 고정시켰고, 딱 봐도 도수 높아 보이는 두꺼운 렌즈가 박힌 동그란 안경을 꼈다. 그리고 옷은 볼품없이 꼬질꼬질한 츄리닝 차림. 그런 주제에 색기를 뽐내려는 건지 검은색 슬리퍼가 돋보이는 발을 쭉 뻗어 다리를 반대로 바꿔 꼬았다.

 

 의사 가운만 안 걸쳤으면 그냥 지나가는 노처녀였을 텐데··· 아, 지나가는 노처녀도 맞지 참.

 

 “잠깐만요! 여자가 바뀌다뇨? 영이 씨에게 제가 모르는 여성들이 있는 건가요?“

 

 “아니 그건···.“

 

 “맞아, 그 여자들··· 아직도 생각나네. 타이트한 정장을 입은 차가운 눈초리에 섹시한 오피스레이디, 상냥함과 시크함을 도로 갖춘 거유속성의 단발머리 여자아이. 오늘은 보자··· 올~ 납작한 가슴이랑 곱슬머리가 디 메리트인 것만 빼면 완벽한 미소녀잖아!“

 

 “으윽! 가, 가슴··· 납작··· 머리··· 디 메리트···. 별이 씨가 빈약하다고 했을 땐 분명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다른 분한테 들이니 좀 아프네요···. 아, 아닌가···? 많이 아플지도···. ···거유속성의 단발머리 여자아이는 나가 죽었으면···.“

 

 어이 이 녀석아··· 팩트 폭행 좀 당한 거로 기죽지 말라고. 그리고 마지막엔 시무룩해진 걸 틈타 뭐라고 중얼거린 거냐?!

 

 “저 여자 말은 다 상술이니 그냥 무시해. 사람 콤플렉스 끄집어내서 우울하게 만든 다음, 상담해준다는 핑계로 돈 뜯어내는 게 저 여자 전문이니까.“

 

 “콤플렉스 아니에요!!“

 

 아니, 미안하지만 분명 맞을 거다.

 

 “흠··· 저 아이는 이미 꼬맹이를 알고 있나 보네···. 하긴 뭐, 그 가슴만 큰 꼬맹이가 꼬마 주위에 있는 여자를 모를 리가 없을 테니~“

 

 알다마다, 이미 몇 달 전부터 내 눈앞에서 티격태격 싸우기까지 한 사이인데. 그리고 어제부턴 같이 살고 있고···.

 

 “아 그래! 넌 꼬마의 몇 번 째 여자야~?“

 

 녀석이 다리를 다시 바꿔 꼬며 김설을 가리켰다.

 

 “네?! 저 말인가요?“

 

 “그래 너 말이야~ 여기 꼬마랑 너 말고 내가 질문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

 

 “음··· 잘 모르겠네요···. 제 남편은 비밀이 많아서···.“

 

 “누가 네 남편이냐?!“

 

 김설이 어이없을 정도로 혼자만의 망상을 표하기에, 붙잡은 후드 속으로 녀석의 머리를 거칠게 집어넣어버렸다.

 

 “꼬마··· 건방지게 나보다 먼저 결혼한 거야? 나 시집 못 갔다고 지금 무시하는 거야?“

 

 “당신도 입 다물어, 이 노처녀야!“

 

 이 녀석들 왜 이렇게 쓸데없는 말이 많은 거야? 난 빨리 집에 가고 싶다고!

 

 

 

 

 

 “그런데 꼬마.“

 

 열기가 잠시 사그라졌을 무렵, 흰 의사가운을 걸친 츄리닝 차림의 여자가 나를 불렀다.

 

 “꼬마 아니야. 적어도 내가 당신보다 20cm는 더 커.“

 

 지금은 앉아있어 모르겠지만··· 옛날에 저 여자는 대략 162~163 정도 되어 보였으니.

 

 “이제 와서 굳이 딴죽 걸 필욘 없잖아?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꼬마라고 불렀으니까~“

 

 “땅꼬마한테 애 취급받을 이유 따윈 없어.“

 

 “물론, 꼬마는 어린 주제에 여자랑 많이 놀아났겠지만···.“

 

 여자랑 많이 놀아났다니··· 그런 유언비어 좀 퍼트리지 말아줬으면 좋겠는데··· 옆에 있는 놈의 시선이 따가우니까···.

 

 “꼬마, 넌 내면이 너무 미성숙해. 그러니 내가 널 꼬마라고 부르는 거야. 망할 거유 꼬맹이도 너 못지않으니까, 둘 다 나에겐 고객이자, 꼬마 꼬맹이인 거지~“

 

 “으엑···. 의사 주제에 사람을 고객으로 보고 돈으로 보는 거냐?“

 

 “그래 맞아~ 원래 있던 병원에서 나와 내 가겔 차렸으니, 방침이 어떻든 내 맘이겠지? 꼬마 너도 이참에 그냥 고. 객. 님. 이라고 불러줄까?“

 

 녀석의 그 음흉한 미소를 보니 의사가 아니라 룸살롱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해버렸다.

 

 그러면 안 되지만.

 

 “···됐어. 그런데 40줄 되기 전에 시집가려면 돈 필요하지 않아? 큰 병원에서 꽤 잘 다니고 있었잖아? 난 당신이 원래 다니던 곳 관두고 다른 병원으로 이적하는 줄 알았는데··· 이런 걸 개업할 줄이야. 독신이라 뭐든지 다 독고 다이라는 건가?“

 

 “크으윽···! 내 약점을 잡고 늘어질 정도로 많이 성장했잖아, 꼬마 주제에···. 선배가 여자 앞에선 나이 얘기 꺼내는 거 아니라고 가르치지 않디?“

 

 “아 미안하네요~ 당신 선배는 나한테 무관심해서 그런 걸 교육받지 못했거든, 30대 노처녀 씨.“

 

 “와아··· 영이 씨, 너무하네요. 미인이시다 이렇게 젊으시고 멋진 여성분에게···.“

 

 “윽! 중학교 3학년짜리가 건방지게 젊다는 소리를···.“

 

 “네?! 전 진심으로 말한 건데···.“

 

 옳지 잘했어. 김설, 너도 꽤 쓸모 있잖아? 저 건방진 여자한테 한 방 먹였다고.

 

 “영이 씨, 왜 그런 표정으로 강아지 다루듯이 제 머릴 쓰다듬는 건가요?!“

 

 나는 김설의 불만을 가볍게 무시했다.

 

 “별이가 네 걱정 했다고. 병원에서 짤린 주제에 정신 못 차리고 개업까지 한다면서···.“

 

 “건방진 꼬맹이의 상냥한 배려는 사절하겠어~ 그리고 난 병원에서 짤린 게 아니야. 사람들 웅성웅성되는 게 듣기 싫어서 관둔 거야.“

 

 “당신도 자의식 이란 게 있었어?“

 

 그런 게 있으면 좀 더 꾸며서 시집이나 갈 것이지.

 

 “꼬마처럼 우주 급 수준은 아니지만 말이야~“

 

 “흥! 그나저나··· 진짜 왜 짤린 거야? 무슨 일이길래···.“

 

 “하아··· 꼬마, 난 그냥 관둔 거라니까.“

 

 “···도망치고 짤리고가 무슨 소용이야. 빨리 이유나 말해.“

 

 “별, 별일 아니야··· 그, 그러니까···.“

 

 “닥치고 말하는 게 좋을 걸? 당신 선배한테 당신 비밀 다 꼰질러버린다~?“

 

 “아, 알았어, 알았어···. 으으읏··· 대, 대신··· 선배한텐··· 말하지 말아줘···.“

 

 이 녀석··· 약점이 너무 드러나잖아···. 항상 연상으로서 우위에 서려고 하는 주제에···.

 

 하아···. 그래, 이 녀석도 나랑 다르지 않으니까···.

 

 “걱정도···. 어차피 당신 선배랑은 「영원히」 볼 일 없어.“

 

 “삐뚤어진 녀석···.“

 

 남 이사 신경 끄셔.

 

 “하아··· 그게 말이야··· 병원에서 몰래 사내 연애를 하고 있었어.“

 

 “뭐야?! 병원장 내연녀였다는 게 들켜서 쫓겨나기라도 했어?“

 

 “아, 아무리 내가 남자가 없어도 그렇지! 머리털 다 벗겨진 꼰대랑 사귀겠냐?! 이번엔 똑바로 미혼남이랑 사겼다고!“

 

 흐음, 그 병원 원장은 대머리였구나. 거기다 저번엔 유부남이라 사긴 모양이고···.

 

 알고 싶지 않은 지식이기에 곧바로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그럼 뭐가 문젠데?“

 

 “사, 사귀던 남자가 어린년이랑 바람 폈어···.“

 

 “음~ 그럼 당신은 자기 남자를 어린 여자에게 뺏긴 게 쪽팔려서 도망친 거야?“

 

 “아니! ···꼬마 넌 내가 그딴 걸로 쪽팔려 할 거 같냐?“

 

 “우와앙··· 바람피우신 분, 엄청 나쁜 사람이네요···.“

 

 이, 이봐, 왜 날 쳐다보는 거냐?

 

 “그래···. 그 자식! 생각할수록 열 받는 녀석이야···. 그래서 복수했지. 옛날 실력 좀 발휘해서 말이야.“

 

 “어··· 당, 당신 설마···?“

 

 “네? 뭔가요? 저도 알고 싶어요! 궁금해요!“

 

 “그게 말이야~ 사귀던 남자랑 바람핀 여자··· 내가 뺏었거든~“

 

 “네···?“

 

 옆에서도 김설의 눈이 동그래진 게 선명하게 보였다.

 

 아마 충격이 크겠지···. 나도 처음 이 녀석이 커밍아웃했을 땐 좀 놀랐으니까.

 

 이나연, 그게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여자의 이름이다.

 

 그녀는 유명한 정신과 교수이자, 옛날 내 담당 의사였다.

 

 그리고 이 녀석은―.

 

 

 양성애자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7 1 - 5. 기다림이 길수록 애틋함은 강해진다 2017 / 7 / 21 264 0 6424   
36 1 - 5. 기다림이 길수록 애틋함은 강해진다 2017 / 7 / 17 283 0 5712   
35 1 - 5. 기다림이 길수록 애틋함은 강해진다 2017 / 7 / 17 264 0 5798   
34 1 - 5. 기다림이 길수록 애틋함은 강해진다 2017 / 7 / 14 273 0 4945   
33 1 - 5. 기다림이 길수록 애틋함은 강해진다 2017 / 7 / 12 237 0 3558   
32 1 - 4. 시간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2017 / 7 / 8 287 0 5321   
31 1 - 4. 시간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2017 / 7 / 6 282 0 4403   
30 1 - 4. 시간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2017 / 7 / 6 258 0 4375   
29 1 - 4. 시간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2017 / 7 / 3 279 0 4420   
28 1 - 4. 시간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2017 / 7 / 3 299 0 6422   
27 1 - 4. 시간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2017 / 7 / 3 309 0 5986   
26 1 - 4. 시간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2017 / 7 / 3 277 0 4696   
25 1 - 4. 시간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2017 / 7 / 3 295 0 5194   
24 1 - 4. 시간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2017 / 7 / 3 278 0 5601   
23 1 - 3. 상실감은 새로운 것으로 씻어버리면 된… 2017 / 6 / 29 284 0 3883   
22 1 - 3. 상실감은 새로운 것으로 씻어버리면 된… 2017 / 6 / 29 284 0 3977   
21 1 - 3. 상실감은 새로운 것으로 씻어버리면 된… 2017 / 6 / 26 287 0 3243   
20 1 - 3. 상실감은 새로운 것으로 씻어버리면 된… 2017 / 6 / 25 301 0 4746   
19 1 - 3. 상실감은 새로운 것으로 씻어버리면 된… 2017 / 6 / 24 292 0 2857   
18 1 - 3. 상실감은 새로운 것으로 씻어버리면 된… 2017 / 6 / 22 290 0 5184   
17 1 - 3. 상실감은 새로운 것으로 씻어버리면 된… 2017 / 6 / 21 264 0 5603   
16 1 - 3. 상실감은 새로운 것으로 씻어버리면 된… 2017 / 6 / 20 272 0 4530   
15 1 - 3. 상실감은 새로운 것으로 씻어버리면 된… 2017 / 6 / 19 286 0 5978   
14 1 - 2. 감정이 앞서도 되는 걸까 2017 / 6 / 19 263 0 5426   
13 1 - 2. 감정이 앞서도 되는 걸까 2017 / 6 / 17 283 0 5598   
12 1 - 2. 감정이 앞서도 되는 걸까 2017 / 6 / 16 285 0 7327   
11 1 - 2. 감정이 앞서도 되는 걸까 2017 / 6 / 14 300 0 5285   
10 1 - 2. 감정이 앞서도 되는 걸까 2017 / 6 / 13 260 0 4871   
9 1 - 2. 감정이 앞서도 되는 걸까 2017 / 6 / 12 304 0 8009   
8 1 - 2. 감정이 앞서도 되는 걸까 2017 / 6 / 11 288 0 4649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