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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던전 지어 재벌되기
작가 : 하린
작품등록일 : 2017.6.1

살 곳이 없다고요? 사냥할 곳이 없다고요?
그럼 이 곳으로 오십시오. 당신에게 딱 맞는 편안하고 아늑한 던전을 지어드립니다.
단, 요금과 재료비는 선불입니다.

기존 RPG게임의 한계, 사냥터와 던전. 만약 게임 세상에서 그 제한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운영자가 아닌 유저가 그런 던전을 짓는다면?
유저들의 다양성과 무한한 발전을 추구하는 가상현실 게임 아킬라니아. 그곳에서 ‘던전 제작자’로 전직한 유저, 시아의 던전 제작 모험이 시작된다.

 
던전 청소-3
작성일 : 17-06-10 12:55     조회 : 311     추천 : 0     분량 : 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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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멘 제국의 수도 카렌에는 카르멘 제국을 기반으로 잡고 있는 대형 길드가 많았다. 그중 페르나, 시니아, 창천, 풍화, 파란이 대표적인 길드였다. 타 길드에 비해 이들 길드는 유난히 그 규모와 힘이 컸다.

  대부분 길드들의 순위는 정해져 있었지만 이 길드들은 순위 변동이 잦아 서로 서열을 매기기가 어려웠다.

  페르나 길드는 직업군은 다양했지만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길드였다. 시니아 길드는 마법사로만, 풍화길드는 검사만 모인 길드였다. 반면에 창천길드와 파란길드는 모든 직업군이 균등하게 모여 있다.

  "데인."

  번화가 한 쪽에 위치한 파란 길드사무소 안으로 파란의 부마스터 네온이 들어섰다.

  "네온. 어쩐 일이야?"

  길드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데인이 네온을 바라보았다. 네온은 둘러 앉아있는 간부들과 눈을 맞춰 대충 인사를 하고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사냥터에 있던 우리 소유의 던전에서 시니아 길드와 충돌이 일어났어. 우리 길드원들이 던전에서 사냥하고 있는데 시니아 길드원들이 들어 왔나봐. 그래서 길드원들이 당연히 나가라했고 시니아 길드원은 퀘스트 때문에 못나간다고 실랑이를 벌였나봐."

  "그 정도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잖아."

  "문제는 상대가 시니아 길드 간부라는 거야. 여덟 명 중 세 명이 간부래."

  데인이 인상을 찌푸렸다. 간부 세 명이라면 길드전이 벌어져도 이상할 게 없는 숫자였다.

  길드의 큰 문제이자 가장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던전이었다. 던전은 길드의 주요 경쟁력 중 하나였다. 고정적인 사냥과 신입 유저 영입을 위해선 필수였다.

  실제로 유저들이 던전을 보고 길드를 정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러다보니 대형 길드들은 던전에 관한 문제에 매우 민감했다.

  "그래서 수습은?"

  "지금 다른 애 보내서 설득은 하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퀘스트 때문이라고 했지? 마법사 제외하고 몇 명 데리고 가서 퀘스트 도와줘. 그럼 조금이나마 풀리겠지"

  "응. 미린이 오면 미린이 통해서 보낼게."

  다른 길드원과 엮이는 골치 아픈 일을 겪기는 싫었다. 데인이 고개를 끄덕이자 네온이 건물 밖으로 나갔다.

  "저기 길마님?"

  앉아있던 간부 중 한명이 데인을 불렀다.

  "네?"

  "음, 그러니까......"

  데인을 부른 간부는 말을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을 하다가 한참만에야 입을 열었다.

  "라온형이요."

  "사고라도 친 건가요?"

  데인이 인상을 썼다. 라온은 길드 내에서도 사고를 잘 치기로 유명한 탓이다.

  "아뇨. 그런 게 아니라......"

  "그럼?"

  "새로운 던전을 발견했다는데요."

 

 

  중앙광장, 시아는 물건을 판매하는 유저들을 둘러보았다. 유저들이 판매하고 있는 아이템들을 쭉 둘러봤지만 스태프는 없었다.

  시아는 가장 많은 아이템을 파는 유저한테 다가갔다.

  "저 스태프는 안 파시나요?"

  "네? 아, 방금 전에 팔렸어요."

  "그렇군요. 그럼 다른데서 구할 곳은 없나요?"

  "요즘 카렌의 대장간에선 스태프를 팔지 않아요. 마탑이 있긴 하지만 마탑에서 파는 스태프는 너무 비싸니 차라리 경매장에 가시는 게 나을걸요."

  '여기도 경매장이 있어?'

  시아는 유저에게 경매장 위치를 묻고 인사를 하고는 알려준 방향으로 걸어갔다. 경매장은 번화가 중앙에 위치해 있었다.

  정면 중앙에는 프런트가 있었고 한쪽 벽에는 대기 의자가 놓여있었다. 대기 의자에는 사람들이 않아 책자를 읽거나 경매물품을 확인하고 있었다.

  시아는 입구에 놓인 책자를 몇 개 집어 들고는 프런트로 다가갔다.

  "저, 경매에 참여하고 싶은데요."

  "어느 종류의 물품을 사시려 하나요?"

  "스태프를 사려고 합니다."

  "오늘은 장비류가 그리 많지 않아 종합경매장에서 진행됩니다. 시작 시간은 세 시 부터이고요. 참가비는 1골드 입니다."

  시아는 인벤토리를 열어 팔만한 게 있나 확인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아이템들은 은둔자의 종소리, 공간지배 토템, 아카루스, 성녀의 오르골.

  그 중 대부분이 자신만 쓸 수 있는 제한이 붙어 있으니 남은 건 아카루스였다. 아카루스는 검사 전용이라 장착조차 하지 못했다.

  "이걸 등록하려 하는데요."

  "좋은 아이템이군요. 얼마 정도에 올려드릴까요?"

  “알아서 올려주시면 됩니다.”

  등급은 레어지만 능력치는 유니크와 맞먹는다. 거기다 비교적 제한도 낮고, 특별 스킬까지 붙어 있으니 얼마를 부르든 살 사람들은 눈에 불을 키고 사려할 터였다.

  때문에 알아서 가격이 올라갈 거라 판단한 것이다.

  “그래도 기본 가격이 있어야 하는데.”

  턱을 쓰다듬으며 아이템을 탐욕스럽게 바라보는 직원을 보던 시아는 골드를 꺼내 직원에게 내밀었다.

  “보는 안목이 있으시니 알아서 잘! 올려주실 거라 믿습니다.”

  “허, 험. 이렇게까지 안하셔도 되는데...... 제 안목대로 높게! 올려드리겠습니다.”

  직원은 주변을 살피곤 품안에 골드를 집어넣었다.

  "감사합니다. 경매일은 3일 후로 부탁드립니다."

  시아는 돈까지 줬는데 설마 이정도도 안 해줄 거냐는 눈빛으로 직원을 바라봤다.

  “원래는 안 되지만...... 시아님의 부탁이니 해드려야죠. 그럼 3일 후 다섯 시 경매에 등록해 드리겠습니다. 판매자는 공개로 해드릴까요?”

  시아는 고개를 저었다. 가끔 고가의 아이템을 멍청한 건지, 자랑하려고 그러는 건지 공개로 올려두는 유저들이 있는데 그러다간 도둑계열이나 카오한테 표적이 되기 십상이었다.

  직원한테 인사를 한 시아는 대기 의자에 앉아 책자를 읽기 시작했다. 책자엔 유명한 관광지와 던전 등 각종 정보들로 가득 차 있었다.

  '역대 장인들의 무덤?'

  책자를 읽다가 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하나 발견했다. 카르멘 제국에는 역대 유명한 장인들의 무덤이 있었다.

  장인들의 무덤은 일반적인 공동묘지가 아니라 사원이었다. 사원에선 매년마다 장인들을 기리는 축제를 열고 사원과 사원 내에 있는 던전을 공개하고 있었다.

  '사원 안의 던전이라......'

  그 대목을 읽던 시아는 문득 퀘스트의 향기가 풍겨 오는 것을 느끼고 책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3시 경매가 곧 시작됩니다.

  시아는 경매 알림 음에 책자를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가 가진 숫자판이 53번이니까...... 여긴가?'

  경매장으로 들어간 그는 객석 중간쯤에서 53번 의자를 발견하고 앉았다. 몇 분 동안 사람이 더 입장하더니 객석이 거의 다 찰쯤에 불이 켜지며 사회자가 등장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저희 경매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희 카렌 경매장은 합법적인 경매장으로서......"

  "우우, 지루한 소리 말고 빨리 시작해라!"

  "맞아! 얼른 시작해!"

  곳곳에서 야유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런 상황이 익숙한지 사회자는 당황하지 않고 웃으며 경매를 진행했다.

  "그럼 지겨운 소리는 집어치우고 경매를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물품은 대륙 내에서 유명한 기사가 사용하던 검입니다."

  두 명이 바퀴가 달린 수레를 밀고 들어왔다. 검은 천으로 가려진 것을 사회자가 걷어내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오오."

  매끈한데다 광채가 나는 검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럼 경매 진행하겠습니다. 시작 가는 오백 골드입니다."

  "오백 이십 골드!"

  "네, 82번 손님. 오백 이십 골드 나왔습니다."

  "육백 골드!"

  "칠백 골드!"

  가격은 점점 올라갔고 경쟁은 치열해졌다.

  "네, 점점 달아오르는군요! 그럼 이쯤에서 물품의 정보를 공개하겠습니다. 정보 오픈!"

 

 [이레이스]

 등급: 레어

 옵션: 풍 속성 20%상승

  이동속도 40%상승

  민첩 +5

 공격력: 1500~2500

 제한: 검사

  풍속성 친화도 30이상

  민첩 100이상

 내구도: 500/500

 이시스 기사단장 시르나가 사용하던 검. 바람의 요정인 이레이스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검에 바람의 기운이 실려 있어 이동속도가 상승하고 민첩 스텟을 증가시켜준다.

 특별옵션: HP회복속도 10%상승

 

  "오오! 레어다!"

  "대박!"

  "보시다시피 이 검은 대륙의 유명한 이시스 기사단장 시르나가 사용하던 검입니다. 속성 관련 장비류는 얼마나 귀한지 여러분도 잘 아시죠? 거기다 이동속도! 검에 붙었으니 유니크에도 뒤지지 않을 아이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 다시 경매 시작하겠습니다! 현재 경매 금액은 천 백 골드 입니다."

  "천 이백!"

  "천 이백오십!"

  시아는 이런 광경을 재미없게 바라보았다. 이레이스란 검은 확실히 좋은 검이긴 하지만 아카루스보다 등급이 낮아서 그런지 시아의 눈엔 별로였다.

  이레이스란 검은 치열한 경쟁 끝에 육천 골드에 낙찰되었다.

  ‘그럼 아카루스는 최소 육천 골드가 넘는단 소리군.’

  시아의 입 꼬리가 기분 좋게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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