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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시뮬레이터
작가 : 류지혁
작품등록일 : 2016.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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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백작가의 마지막 후계자 제오딘 빚을 갚기 위해 귀족의 명예마저도 버렸다.
가문 몰락의 원흉 시뮬레이터 아레스 그를 철저히 부려먹는 제오딘,
성공을 위한 두 콤비의 기막힌 연계.
가문 재건을 위해 뛰어든 전쟁터에서 위대한 제오딘의 신화가 펼쳐진다.

 
제 24 화
작성일 : 16-07-22 15:57     조회 : 667     추천 : 0     분량 : 5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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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군 403명의 생명 반응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아군의 승리입니다, 주인님!”

 ‘우리 측 피해는?’

 “사망자 4명, 중상자 6명, 경상자 24명입니다.”

 ‘중상자와 사망자 수가 정확히 열 명이군? 부상의 정도는 어떻지?’

 “한 명을 제외하곤 본대로 귀환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으음.’

 결과만 따지면 대승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후에 전투를 벌였음을 감안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피해를 입은 것이다.

 그만큼 제국군의 기량이 뛰어나다는 결론이기에 제오딘의 마음을 조금 무거워졌다.

 “분견대장들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전투가 끝난 것을 확인한 분견대장들이 아주 조심스러운 움직임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마침내 전장에 도착한 그들은 의외의 결과에 깜짝 놀라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어억! 어찌 이런 결과가!”

 “믿을 수가 없어! 이건 기적이야!”

 “대, 대승을 거뒀군요. 감축드립니다, 백작님!”

 “고맙소.”

 제오딘은 그들의 축하에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여 보인 후, 중상을 입은 병사들에게로 걸음을 옮겼다.

 “으아악! 너무 아파! 그냥… 그냥 죽여 줘!”

 한쪽 팔이 완전히 잘려 나간 병사가 몸부림치며 신음하고 있었다. 가망이 전혀 없어 보였다.

 제오딘은 그 병사의 주변에 있는 병사들이 어두운 얼굴로 검을 높이 치켜올리는 것을 보고 황급히 달려갔다.

 “뭣들 하는 거지?”

 “배, 백작님?!”

 제오딘의 접근에 병사들은 죄책감 어린 얼굴로 황급히 물러서며 치켜올렸던 검을 감추었다.

 “뭣들 하느냐고 물었다.”

 “그것이… 가망이 없어 보여 고통이라도 덜어 주려고…….”

 “누가 가망이 없다고 했나?”

 제오딘의 다그침에 병사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네에?”

 “잔말 말고 팔을 찾아와라.”

 “무슨 팔 말씀이십니까?”

 “잘려 나간 팔 말이다! 저기 저 시체 아래에 깔려 있는 것 같군!”

 제오딘의 명령에 병사가 팔을 찾아왔다.

 “절단면이 깔끔합니다. 89%의 확률로 복원이 가능합니다. 복원을 원하시면 ZEX―B24, 바이커드 맥스를 환부에 도포한 후 접합하세요! 아! 흙부터 털어 내셔야죠!”

 제오딘은 아레스의 지시에 따라 치료소에서 선보인 적이 있었던 푸른 약물을 꺼내 병사의 팔이 잘린 절단면에 발랐다.

 “74종의 박테리아와 12종의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습니다. 손끝에 마나 플로를 운용하세요. 제가 개발한 마나 플로는 멸균 기능도 있답니다.”

 “아아!”

 제오딘의 손과 병사의 잘려진 손이 은은하게 빛나는 모습에 주변의 병사들이 감탄을 터뜨렸다.

 왠지 모르게 포근한 느낌의 빛이었다.

 제오딘은 병사의 잘려진 팔을 환부에 정확히 마주 대었다.

 “끄아아악! 어억!”

 제오딘은 고통에 몸부림치는 병사를 단단히 내리눌렀다. 동시에 아레스의 음성이 들려왔다.

 “절단된 신경 연결 및 뼈를 잇는데 23초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마나 플로를 운용해 주십시오.”

 제오딘의 손에서 은은한 빛이 다시 뿜어져 나왔다.

 팔찌에서 튀어나온 부상병의 환부에 닿는 은빛 실선은 그 빛에 가려져 제대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

 “8, 7, 6, 5, 4, 3, 2, 1, 0. 치료가 완료되었습니다.”

 치료를 마친 제오딘이 바쁘게 다음 중상자를 찾아 자리를 옮겼다.

 “으아아아아아!”

 치료를 받은 병사는 여전히 심한 몸부림을 치며 고통을 호소했다.

 “뭐, 뭐지?”

 그 주변의 병사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이 되어 버렸다. 제오딘이 뭔가 치료를 한 것 같은데, 별다른 효과가 없는 듯하지 않은가.

 “어, 어쩌지?”

 병사들은 고민했다.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칼을 휘두를 것인가, 아니면…….

 병사 하나가 놀란 눈을 치뜬 채 부상병을 가리켰다.

 “너… 팔 움직이네?”

 “으아아악. 아?”

 몸부림치던 병사도 뒤늦게 깨달았다. 잘려 나갔던 자신의 팔을 꼼지락거려 본다.

 고통스럽긴 매한가지이지만 믿어지지 않게도 손가락 하나하나 자알 움직인다.

 “어엇? 지, 진짜 움직이네? 아프긴 하지만.”

 안색이 조금 창백하고 힘이 조금 없으며, 여전히 고통스러운 것을 제외하면 상처가 치료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흐흑! 내 팔이... 내 팔이 움직인다구!”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부상병. 주변에 있던 동료들도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서로를 쳐다보다가 제오딘이 사라져 간 쪽을 바라보았다.

 

 그때까지도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바라보던 분견대장들이 중상자 치료를 완료한 제오딘의 곁으로 다가와 찬사를 늘어놓았다.

 “저, 정말 대단하십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승입니다! 엄청난 전과입니다.”

 제오딘은 황홀한 얼굴로 아부를 늘어놓는 그들을 한 문장으로 침묵시켰다.

 “돈 계산은 주둔지에서 합시다.”

 

 

 10장. 이젠 내 싸움이군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 전멸이라니!!”

 전투의 결과를 보고받은 트레이어 백작은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하지 않았나? 놈의 목을 가지고 오길 기다리라 하지 않았더냐!”

 하지만 들려온 소식은 제국군이 전멸했다는 것이다.

 “함정이었단 말이냐? 적의 숫자는?”

 간신히 흥분을 다스린 트레이어 백작이 자세한 사항을 물었다.

 “전투 현장을 조사한 결과, 적은 백 명 내외였음이 밝혀졌습니다.”

 “정보는 정확했다. 그런데도 패배를 했어?! 설마 발로렌이 기사단을 투입한 것인가?”

 “아닙니다. 흔적으로 보건데… 일반 병사들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 참! 위대한 카이더스 제국의 병사 400이 고작 100명의 일반 병사를 이기지 못해 전멸을 당했다고? 허허!”

 헛웃음을 터뜨리던 트레이어 백작은 불현듯 표정을 굳히며 부관에게 명령을 내렸다.

 “전투의 결과를 철저히 함구하라. 첩자와 끄나풀들을 총동원하여 발로렌 군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하라. 특히 제오딘 브라이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

 “알겠습니다, 각하!”

 트레이어 백작은 명령을 받고 나가려는 부관을 불러 세웠다.

 “한 가지 더. 당분간 적 초소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도록. 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부관인 마이트 남작이 올린 때 아닌 승전 보고에 바소르 백작은 기뻐하기보다 분통을 터뜨렸다.

 “왜 그 놈이 지휘를 했단 말인가! 원래의 지휘관은 니반드로이 남작이 아닌가!”

 그의 부관인 마이트 남작은 바소르 백작의 기분을 적절히 맞춰 주었다.

 “니반드로이 남작은 후방에서 지원을 준비 중이었다고 합니다.”

 “니반드로이 남작은 도대체 지휘관의 자격이 있는 것인가? 그렇게 쉽게 지휘권을 내어 주다니! 이렇게 기강이 흐트러져서야 어찌 제국군을 상대한단 말이냐! 니반드로이와 애송이 놈을 당장 호출하도록 해라!”

 “하지만 사령관님.”

 “뭘하고 있나! 어서 그놈들을 부르지 않고!”

 “진정하시고, 잠시만 흥분을 가라앉혀 주십시오. 사령관님.”

 마이트 남작은 필사적으로 바소르 백작을 만류했다.

 “진정하라니? 이게 지금 진정할 일인가?!”

 “이왕 벌어진 일입니다. 지휘 계통에 혼란이 있었다곤 하지만 어쨌든 승리하였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사실을 최대한 이용해야지요. 사령관님께 득이 되도록 말입니다.”

 “그건… 무슨 소린가?”

 “병사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되어 있습니다. 제오딘 백작이 거둔 승리를 병사들에게 알리고 적절한 포상을 하면, 그만큼 병사들의 사기도 오를 것입니다.”

 “병사들의 사기를 올려 봐야 무슨 도움이 된다고!”

 전통적으로 발로렌 왕국에선 일반 병사들을 중요하게 취급하지 않는다.

 이 요새에서도 주력으로 대접받는 것은 500여 명의 기사단. 3만여 명의 병사들은 그저 기사들을 보조하는 용도일 뿐이다.

 “하지만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강대한 제국군과 싸우는데 조금이라도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고양이의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상황이니 3만의 병사라도 조금쯤은(?) 도움이 되리라.

 “하긴… 없는 것보단 좋겠지. 하지만 겨우 이런 일로 병사들의 사기가 오를 것이라 보는가?”

 “최소한의 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사령관님의 뜻대로 제오딘 백작을 처벌하면 병사들의 사기가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법도에 맞는 처벌인데 어찌 사기가 떨어진단 말인가?!”

 “어쨌건 그는 승리한 지휘관입니다. 그런 자를 경질시킨다면 공을 세워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속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래 평민들이란 우매한 종자들이 아니겠습니까?”

 바소르 백작은 어떻게든 제오딘에게 포상하기 싫은 눈치였다.

 “그럼 전공을 니반드로이 남작에게 돌리는 것은 어떨까?”

 “전투에 참가했던 병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병사들의 입을 모조리 막지 않는 이상…….”

 “그럼 그놈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는 것은 어떨까? 겨우 백 명밖에 안 되니.”

 마이트 남작은 식은땀을 흘리며 바소르 백작을 만류했다.

 “하지만 이미 복귀해 버렸습니다. 전투에 대한 이야기가 어디까지 퍼졌을지는……. 어쩌면 병사들 대부분이 소식을 들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소르 백작은 크게 실망한 표정이 되었다.

 “그럼 어쩔 수 없이 애송이 놈에게 포상을 해야 한단 말인가? 별 수 없군. 그럼 어떤 식으로 포상을 하는 것이 좋겠는가?”

 “14초소 장인 니반드로이 남작을 경질시키고, 그 빈자리에 제오딘 백작을 임명하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그렇게 실시하도록 하게. 그다지 효과는 없겠지만 안 하는 것보단 낫겠지.”

 “알겠습니다, 사령관님.”

 집무실에서 나온 마이트 남작은 식은땀을 닦아 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이걸로 빚을 갚은 셈이 될까?”

 바소르 백작은 마이트 남작의 제안이 큰 효과를 볼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다.

 귀족과 평민은 엄연히 다른 종족. 귀족이 포상을 받는다고 평민들이 환호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케로의 실험실은 여러가지 약초와 광물을 혼합하고 정제하기 위한 여러 도구들이 사면에 가득 들어차 있는 곳이다.

 아케로는 치료사다. 온갖 실험 기구들이 가득 차 있는 이곳에서, 아케로는 언젠가 제오딘이 만들었던 약을 다시 만들려 시도하는 중이었다.

 제오딘이 만들었던 모습을 고스란히 보았기에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처음에는…….

 “으음…….”

 제조 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해 나가던 아케로가 긴장된 얼굴로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두 종류의 약물을 아주 조심스럽게 혼합하기 시작했다.

 부글부글.

 “헉!”

 섞여진 약물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핼쓱해진 아케로가 황급히 실험실 구석으로 몸을 던졌다.

 퍼엉!

 끓고 있던 혼합 약물이 폭발해 버렸다. 폭발의 위력이 상당하여 그것이 담겨 있던 비이커는 물론, 그 주변의 각종 비싼 기구들까지 모조리 깨어져 버렸다.

 구석에서 폭발의 결과를 확인한 아케로가 머리를 쥐어뜯었다.

 “으아아악!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거야! 뭐가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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