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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시뮬레이터
작가 : 류지혁
작품등록일 : 2016.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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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백작가의 마지막 후계자 제오딘 빚을 갚기 위해 귀족의 명예마저도 버렸다.
가문 몰락의 원흉 시뮬레이터 아레스 그를 철저히 부려먹는 제오딘,
성공을 위한 두 콤비의 기막힌 연계.
가문 재건을 위해 뛰어든 전쟁터에서 위대한 제오딘의 신화가 펼쳐진다.

 
제 22 화
작성일 : 16-07-22 15:57     조회 : 745     추천 : 0     분량 : 5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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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에 간단히 설명하긴 했었는데, 호기심을 참기 어려운 모양이군?’

 “네에.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풀리지가 않네요.”

 ‘답은 간단하다. 왕국이었던 카이더스를 제국으로 발전시킨 슈트람 대제의 유훈에 의해 카이더스 제국은 침략 전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제국에 침범하는 나라에게는 멸망에 달할 때까지 공격을 퍼붓지만 말이다.’

 “침략 전쟁을 안 한다니요? 이번 전쟁은 카이더스 제국의 침략으로 일어난 거라고 하셨잖아요?”

 ‘정확히는 카이더스 제국의 일개 지방 군벌의 침략이지.’

 “에엣? 별 차이도 없잖아요?”

 ‘침략을 하지 않는 카이더스 제국은 대륙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이지만, 그 평화로움을 싫어하는 자들도 있는 법이다. 누가 뭐래도 카이더스 제국은 대륙을 통일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있는 곳이니까. 왜 그 힘을 외부로 방사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품는 자들이 있지.’

 “그렇죠. 힘이 있으면 쓰고 싶은 게 사람 심리이니까요.”

 ‘하지만 제국 귀족의 대부분은 제국을 연 슈트람 대제의 유훈을 지키고 있다. 그 방침에 불만을 품은 자들을 특별히 제제하지도 않아. 다만 제국에서 추방시킬 뿐.’

 “그럼… 지금 대치하고 있는 트레이어 백작이 카이더스 제국의 정책에 반발하다 추방된 사람이란 말이에요?”

 ‘그렇다. 그러니 지원군은 절대 오지 않는다. 저들이 몰살을 당하든, 혹은 나름대로 나라를 세우든 제국은 신경 쓰지 않는다.’

 “아항. 그렇게 된 거였군요. 그래서 다른 귀족들도 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거구요. 하핫.”

 

 14초소장 니반드로이 남작은 제오딘을 포함하여 지휘하에 있는 분견대장들을 지휘 막사로 모두 불러 모았다.

 “최근 제국군의 동태가 심상치 않소. 그걸 가장 자세히 느끼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초소의 인원들이오.”

 심각한 얼굴로 말을 시작하는 니반드로이 남작의 모습에 각 분견대장들은 침을 꼴깍 삼키는 등 긴장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더구나 그들의 앞에 펼쳐져 있는 군사작전용 지도가 그들을 더욱 긴장케 만들었다.

 “우리 초소에는 제오딘 분견대장의 활약으로 그나마 피해가 적소. 하지만 다른 초소에서는 근 한 달 사이에 5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제국군의 정찰이 심각하오.”

 “…….”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 또한 제국군의 의도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은 우리 초소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 하여 본인은 한 가지 작전을 계획하였소. 그것은…….”

 타악!

 지도상의 한 지점을 가리키는 니반드로이의 모습에 각 분견대장들이 움찔 몸을 떨었다.

 “우리도 적의 초소를 습격, 전멸시키는 작전이오!”

 니반드로이 남작이 가리키는 지점은 14초소와 맞붙어 있는 제국군의 초소였다.

 “아니 될 말씀이십니다! 적의 근거지가 어디인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지 않습니까!”

 “여기 있는 제오딘 분견대장의 활약으로 세세한 위치를 확인하였소. 바로 어제 확인한 것이니 오차가 크지는 않을 것이오.”

 “무리입니다. 특임 분대 만으로는 너무 벅찬 작전입니다!”

 “후후. 왜 모두를 불러 모았겠소?! 이 작전은 14초소에 속한 모든 분견대의 합동 작전이오!”

 합동 작전이라는 말에 분견대장들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목숨이 달린 일인지라 그들은 사력을 다해 니반드로이를 말리려 했다.

 “하, 하지만 제국 병사들의 전력은 우리 병사들보다 훨씬 우위에 있지 않습니까! 우리 초소의 인원만으로는 무리입니다. 사령부에서 기사들이라도 지원을 받아야……!”

 “그렇게 패배 의식에 젖어 있어서야 어찌 전쟁에서 이기겠소! 제오딘 경의 활약으로 피해가 적은 우리 14초소의 병사들은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국군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 작은 판단하고 있소! 또한 지금까지 보아 온 제오딘 분대장의 능력이라면 오히려 우리가 유리하다 할 수 있지 않겠소?”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제오딘의 활약으로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입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자리에 있는 분견대장들이 아닌가. 그들은 니반드로이 남작의 뜻이 확고함을 깨닫고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남작님이 직접 지휘를 하시는 것입니까?”

 니반드로이의 말 중에서 이상한 점을 느낀 분견대장 하나가 조심스럽게 물음을 던졌다.

 “아니오. 이 작전은 특임 분대장인 제오딘 백작님의 주도하에 실시될 것이오.”

 자신들을 위험한 작전에 몰아넣고 정작 본인은 쏙 빠지겠다는 니반드로이 남작의 말에 분견대장들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임시 주둔지를 지키고 있던 14초소의 산악병들이 모두 모였다. 지휘 분대가 제외되었으니 정확히 93명이었다.

 단궁과 소검, 투부(토마호크) 등으로 단단히 무장한 이들의 훈련 상태는 요새에서 늘어져 있는 병사들보다 월등했다.

 또한 잠시의 방심으로 생사가 갈리는 최전방에서 오래도록 버텨온 병사들인지라 그 눈빛부터가 달랐다.

 이들이야말로 발로렌의 최정예 병사들이라 할 수 있었다.

 “괘, 괜찮겠습니까, 제오딘 백작님?”

 “이렇게 많은 숫자가 움직이면 틀림없이 발각될 텐데! 이 일을 어찌하면 좋습니까?”

 병사들은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그들을 이끌어야 할 분견대장들은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실례되는 질문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많은 병사를 이끌어 본 경험이 있으십니까, 백작님?”

 보다 못한 제오딘이 입을 열었다.

 “너희들이 진정 지휘관인가? 불안하더라도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는 것이 지휘관이다. 너희들이 이렇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고 병사들은 어떤 생각을 하겠나!”

 지휘관들의 불안함이 전염된 것인지 태연하던 병사들 마저도 불안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백작님…….”

 “시끄럽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걱정부터 하다니! 그렇게 적을 두려워해서야 이길 싸움도 이기지 못한다!”

 “그렇지만 상황이 이상하지 않습니까! 뜬금없이 습격이라니요. 게다가 초소장 본인은 쏙 빠져 버리니…….”

 아레스의 눈에도 이들이 무척 한심해 보인 모양이다.

 “사기가 완전 바닥이네요. 이래서야 아무리 좋은 작전을 세워도 이기기 힘들 것 같은데요, 주인님?”

 이들의 의욕을 끌어 올리는 것이 급선무였다. 하지만 딱히 좋은 방법이 보이질 않았다.

 제오딘이야 아레스 때문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지만, 그것을 다른 분견대장들에게 이야기해 줄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닌가.

 한참 동안 입을 다물고 생각을 하던 제오딘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나는 이번 작전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 확신의 근거가…….”

 “정히 믿기 힘들다면 나와 내기를 하는 것이 어떤가?”

 제오딘의 뜬금없는 제안에 부정적인 의견만을 내놓던 분견대장들이 관심을 가졌다.

 “어떤… 내기 말입니까?”

 “이번 작전으로 얼마나 많은 병사들이 희생될 것인지 말이다. 사망자가 열 명 이하일 것이라는데 2천 골드 걸도록 하지!”

 “죽느냐 사느냐가 달린 문제입니다! 저희 목숨을 가지고 내기를 하실 생각이십니까?!”

 “그렇게 목숨이 아까운가? 그럼 너희들을 목숨을 보장해 주도록 하지. 내게 지휘권을 넘겨준다면 전투에 참가하지 않고, 먼 곳에서 지켜볼 수 있도록 해 주겠다! 수월하게 도망칠 수 있도록 말이야. 어떤가?”

 “그, 그렇게까지 하신다면…….”

 분견대장들의 안색이 확연히 밝아졌다.

 제오딘의 제안에 따르면 자신들이 죽을 확률은 훨씬 줄어들 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열 명 이하의 사상자라는 것은 그들의 상식으로 불가능한 이야기. 목숨도 건지고 돈도 벌게 되는 일석 이조의 이야기가 아닌가.

 “50명 사망에 3,000골드 걸겠습니다!”

 “전멸한다에 2,500골드 걸겠습니다!”

 남의 목숨을 가지고 내기를 거는 모습들을 보건데, 이들 역시 귀족임이 분명하다.

 “좋다! 혹여 내가 죽으면 돈을 받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여기 2천 골드를 미리 내어 놓지!”

 “좋습니다. 제7분견대 병사들은 들어라. 너희들은 이제부터 제오딘 백작님의 지휘를 받는다!”

 “2천 골드. 정확하군요. 제5분견대 병사들도 제오딘 백작님의 지휘를 받도록!”

 이번 내기에 걸린 금액은 2만 9천 골드. 분견대장들은 히히덕거리며 제오딘에게 병사들의 지휘권을 넘겼다.

 

 트레이어 백작의 명령을 받은 나이트 자드레와 400여 명의 병사들은 지정된 주둔지를 소개하고 수십 개의 허수아비를 세워 둔 후 그 외곽에서 매복을 하고 있었다.

 “제오딘 브라이트! 이번에야말로…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죽여 주겠다!”

 나이트 자드레는 이를 갈며 제오딘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웠다. 제오딘에 대한 그의 원한은 골수에 사무칠 지경이었다.

 이들의 악연은 제오딘이 14초소 특임 분대에 임관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자드레의 임무는 카이더스 제국 측의 정보가 세어 나가지 않게 발로렌 측의 정찰을 막는 것과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발로렌 측 산악병들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카이더스 제국 산악병들의 실력은 발로렌 산악병들보다 월등하다. 단순한 전투술만 전수받는 발로렌의 병사들과는 달리 제국의 병사들은 기본적이지만 마나 플로를 전수받는다.

 때문에 병사들 중에서도 소드 유저 등급의 실력자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카이더스의 산악병들은 마나 플로를 배운 병사들 중에서도 소드 유저 하급 이상의 실력자들만을 모아 특별하게 조련한 정예군인. 거기에 숫적으로도 우세하니 절대 지리라 생각되지 않았다.

 게다가 발로렌 측 배신자인 니반드로이가 보내 주는 정보로 어디에 매복하였는지, 언제 어디로 정찰을 오는지 훤히 알 수 있었다.

 이런 조건이 갖추어져 있으니 땅 짚고 헤엄치기나 다를 바 없다.

 오히려 어려웠던 것은 니반드로이의 배신 행위가 드러나지 않게 적절한 수준의 피해를 입히는 것이었다.

 때때로 위치를 뻔히 알고 있는 발로렌 특임 분대를 눈감아 주는 것이 그에겐 가장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제오딘이 임관해 오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고 말았다.

 침투해 온다는 정보를 받고 단단히 경계하고 있었는데도 제오딘이 이끄는 발로렌 특임 분대는 경계망을 귀신같이 넘나들며 제국 측의 정보를 빼내 갔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들을 잡을 수 없었다.

 발로렌 산악병들을 제거하는 임무도 난관에 부딪혔다.

 그들이 매복한 장소를 덮치려 했을 때 양쪽에서 협공을 받아 예기치 않은 피해를 입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제국 쪽의 피해가 커지게 되자 니반드로이가 다시 변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되었다.

 그것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오딘 브라이트라는 걸출한 인물이 드러나게 되었다.

 그때부터 자레드의 피를 말리는 투쟁이 시작되었다.

 어떻게든 제오딘을 잡아 죽이고 명예를 회복하려 하였건만, 이 쥐새끼같은 작자는 정말 잘 숨어다니는 것이다.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제오딘이 별다른 검술을 익히지 못하였다는 배신자의 보고였다.

 숨어다니는 것 외에 별다른 능력이 없는 제오딘에게 번번히 패배하니 자괴감마저 느껴졌다.

 드높았던 자존심은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고, 충성을 맹세한 트레이어 백작을 볼 면목이 없어 숨어 다녀야 했다.

 제오딘이 임관한 이후 8개월 동안이나 계속 당하기만을 반복하니 결국엔 원한이 골수에 사무칠 지경이 되었다.

 “어서 와라, 제오딘 브라이트! 찢어 죽여 버릴 테다!”

 매복 중인 제국의 병사들 역시 자레드에 버금갈 정도로 복수심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들 역시 제오딘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고, 제오딘 때문에 동료들이 예기치 못한 희생을 당해야 했음을 전해 들은 것이다.

 자레드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못하지 않았다.

 제국의 병사들은 개인당 두 자루씩 소지한 투창을 날카롭게 갈고, 언제든 던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그들은 그렇게 독이빨을 세운 채 제오딘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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