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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던전 지어 재벌되기
작가 : 하린
작품등록일 : 2017.6.1

살 곳이 없다고요? 사냥할 곳이 없다고요?
그럼 이 곳으로 오십시오. 당신에게 딱 맞는 편안하고 아늑한 던전을 지어드립니다.
단, 요금과 재료비는 선불입니다.

기존 RPG게임의 한계, 사냥터와 던전. 만약 게임 세상에서 그 제한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운영자가 아닌 유저가 그런 던전을 짓는다면?
유저들의 다양성과 무한한 발전을 추구하는 가상현실 게임 아킬라니아. 그곳에서 ‘던전 제작자’로 전직한 유저, 시아의 던전 제작 모험이 시작된다.

 
Welcome to Ghoul house-3
작성일 : 17-06-07 12:43     조회 : 298     추천 : 0     분량 : 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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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보자...... 최상급 루비와 페르딘이군요. 이 페르딘은 희귀해서 구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대충 가격이?"

  "으음...... 손님 죄송하지만 한 가지만 파실 수 없으십니까? 두 개를 모두 매입하려면 저희로선 부담이 상당한지라......"

  감정사의 말에 곰곰이 생각하던 시아는 페르딘이라는 보석을 다시 자루에 담았다. 그리 큰돈이 필요한건 아니니 더 비싼 보석을 넣은 것이다.

  ‘이거만 다 팔아도 한동안 걱정 없겠군.’

  “삼천 골드 쳐드리겠습니다.”

  NPC가 준 보석이 비싸봤자 얼마나 비싸겠냐는 생각으로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감정사가 부른 가격에 기분이 좋아졌다.

  점원에게 돈을 건네받은 시아는 대장간에서 스태프를 하나 구입하고 잡화점으로 향했다.

  "지도를 구입하려고 하는데요."

  "지도는 A급, B급, C급이 있습니다. A급은 1000골드, B급은 300골드, C급은 10골드입니다."

  시아는 인상을 살짝 구겼다.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물가가 터무니없이 비쌌다.

  10골드 당 현금으로 만 원, 제일 싼 지도도 만원이었다. 게다가 A급은 백 만원이라니.

  '현실에선 오천원 주면 사는 것이 뭐 이리 비싸.'

  "어느 것으로 드릴까요?"

  "일단 B급으로 주세요."

  점원은 작은 상자들을 뒤적거리더니 두루마기로 된 지도 하나를 들고왔다. 점원이 건네주자 그것을 받아들고는 지도를 열람했다.

  지도를 열람한 시아는 다시 한 번 인상을 구겼다.

  지도에는 간단한 선과 도시, 사막 같은 것을 표기한 거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B급이 이정도니 C급은 말할 것도 없었다.

  '이래가지곤 마을 하나 찾기도 힘들겠네.'

  "A급의 기능은 어떻죠?"

  "A급은 도시 뿐만 아니라 작은 마을, 주변의 사냥터와 던전에 관한 정보까지 알 수 있고 메모 기능이 있으며 일주일에 한 번 씩 업데이트가 됩니다."

  "그럼 A급으로 주세요."

  시아는 1000골드, 현금으로는 1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내고 체력 포션과 마나 포션들을 산 뒤 가게를 나왔다.

  '뭔 지도 하나에 돈을 다 쓴 거야.‘

  순식간에 1000골드가 넘는 금액이 날아갔다. 시아는 아깝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는 번화가를 빠져나와 한적한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 깊숙히 들어가자 연인들이나 찾을 법한 인적이 드문 곳이 나타났다. 때마침 포만도도 20%밑으로 떨어져서 잔디에 털썩 주저앉았다.

  인벤토리에서 밀 빵을 꺼내 우걱우걱 입으로 넣어 씹다가 이카인에게서 받은 레이먼의 마법서를 꺼냈다.

  "어디보자, 내가 습득할 수 있는 스킬이......"

 딱, 데구르르

  "응?"

  겉표지를 넘길 때 하얀 무언가가 튀어나와 바닥을 굴렀다.

  "이게 뭐...... 으악!"

  의문을 느끼는 것도 잠시, 하얀 구체는 흰 빛을 내뿜음과 동시에 시아를 빨아들였다. 무언가 느낄 새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시아가 없어진 그 자리에는 먹다만 밀빵 한 덩어리만이 남겨져 있었다.

 

  "으, 이게 대체 무슨......"

  골이 띵했다. 띵한 머리를 간신히 진정시키고 나서야 주변이 눈에 들어왔다. 주변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푸른색으로 된 빈 공간이었다.

  '여긴 또 어디냐......'

  이젠 그리 크게 반응할 필요성도 못 느꼈다.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황당한 일을 하도 많이 겪어서 그런 것일까.

  시아는 그저 한숨을 내쉬며 빈 공간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딱 데구르르

  이곳에 오기 전에 들었던 소리와 같은 소리가 들렸다. 시아는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이곳에 오기 전에 보았던 하얀 구체였다.

  '저것이 날 여기로 끌고 왔다 이거지?'

  순간 자신도 모르게 치미는 울화에 시아는 구체를 발로다 내질렀다.

  그러자 구체가 떼구르르 굴러가더니 커지기 시작했다. 커진 구체는 이내 무언가로 변했다.

  "레, 레이먼?!"

  드러난 형체에 놀라 시아는 놀라서 주춤했고 레이먼은 인상을 찌푸렸다.

  "감히 날 차다니......"

  "하하. 그게......"

  당장이라도 때릴 기세에 시아가 재빨리 말을 돌렸다.

  "근데 여기는 어딥니까?"

  "응? 여기?"

  "네."

  관심을 돌린 것 까진 좋은데, 레이먼이 웃고 있다고 느껴지는 건 착각일까.

  문득 느끼는 섬뜻함은 착각이 아니었음을 곧 느낄 수 있었다.

  "어디긴 어디야. 훈련장소지."

  "네?"

  "자, 그럼 훈련을 시작해볼까. 크크큭."

 

 

  "으윽......"

  "그 정도로 지쳐서 되겠나!"

  '젠장! 너가 당해보라고!'

  시아의 눈에 독기가 서렸다. 이곳에 갇힌 지도 게임 시간으로 어언 한 달째, 현실 시간으론 열흘 이었다.

  그동안 벗어나보려고 로그아웃과 접속을 몇 번이나 반복했지만 언제나 이곳이었다.

  히든 클래스마저 얻은 마당에 게임을 포기하기엔 심히 억울해서 시아는 결국 훈련을 택했다.

  그 결과 레벨에 비해 실력을 많이 올리긴 했지만 몸은 죽을 지경이었다.

  "파이어 월!"

  "호오. 이젠 파이어 월까지. 많이 늘었구먼."

  레이먼은 불길을 가볍게 피하고는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마나 컨트롤, 윈드 필드!"

  "음?"

  레이먼은 자신을 둘러싸는 불길을 보며 당황했다.

  "이런, 윈드 커터!"

  레이먼이 마법을 시전 함과 동시에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불길이 시아에게로 향했다. 하지만 자신에게로 되돌아오는 불길을 보는 시아의 눈은 빛났다.

  "윈드 실드, 어스퀘이크, 파이어필드!"

  어스퀘이크로 인해 시아와 레이먼이 서서 마주보고 있던 땅이 갈라졌고 파이어 필드가 레이먼의 주변으로 시전되었다. 땅의 흔들림으로 중심을 잡지 못한 레이먼은 불길에 그대로 노출되었고 치명상을 입었다.

  "크윽. 더블캐스팅까지. 언제 다 익힌 거냐."

  ‘썩을! 니가 한 달 동안 쳐 맞으면서 배워봐라, 안 익혀지나!’

  빠른 시간 안에 마법을 익힐 수밖에 없는 것이, 레이먼은 마법사가 맞는지 의심 갈 정도로 무식하고 폭력적이었다.

  가르쳐준 마법을 하나라도 익히지 못하면 온갖 마법으로 괴롭혔다. 그것도 죽기 직전까지만.

  "더블캐스팅은 나조차도 마스터 하는데 몇 개월이 걸렸거늘."

  레이먼은 허탈한 듯 중얼거렸다. 시아는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꾹 참고 입을 열었다.

  "치명상을 입혔으니 약속대로 이제 끝이죠?"

  처음 훈련에 들어가던 날, 레이먼은 자신의 입으로 말했었다. 자신에게 치명상을 입히면 보내주겠다고.

  그 말을 들었을 땐 마법사니 별거 아니겠지 했는데, 이게 웬 걸 레이먼은 웬만한 전사보다 튼튼하고 날렵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긴 했지만...... 나갈 수 있다는 거에 만족해야지.’

  "그래. 약속은 지켜야지. 자, 이거나 받아라."

  레이먼은 품속에서 두꺼운 책을 두 권 꺼내서 던졌다. 날아오는 책들을 잡아챈 시아는 이게 뭐냐는 표정을 지었다.

  "멍청한 마스터가 깜빡하고 안 준거. 너에게 꼭 필요한 걸 거다."

  "아이템 감정."

 

 [던전 제작 교본]

 등급: 직업

 옵션: 던전 제작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공격력: 50~70

 제한: 던전 제작자

 던전 제작에 관한 안내가 담겨져 있는 교본.

 

 [몬스터 도감]

 등급: 노멀

 옵션: 사냥한 몬스터의 정보를 기록한다.

 제한: 없음

 사냥한 몬스터의 정보가 기록된다.

 기록된 몬스터의 수(0): 없음

 

 -몬스터 도감에 현재까지 사냥한 몬스터의 정보를 기록합니다.

  "그럼 어디로 보내줄까? 원래 있던 곳으로?"

  "아, 잠시 만요."

  시아는 교본과 도감을 집어넣고 전에 구입한 지도를 꺼냈다.

  '일단 제국의 중앙으로 가야겠지.'

  퀘스트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다 보니 정보가 많은 수도로 가서 정보를 모아 볼 생각이었다. 하기 싫긴 해도 일단은 직업 퀘스트니 안 할 수가 없었다.

  "카렌으로 보내주세요."

  "카렌? 거기가 수도였던가?"

  시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가본지 하도 오래 되어서 기억이...... 어쨌든 잘 가라. 텔레포트!"

 

 *****

 

  카르멘 제국 내에서 가장 크고 황제가 머물고 있는 수도 카렌. 그 규모에 알맞게 NPC건 유저건 도시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아... 머리야.'

  텔레포트를 처음 이용했을 때의 울렁거림은 사라졌지만 머리가 아픈 건 여전했다. 시아는 두통약이라도 몇 개 가지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역시 수도라 그런지 중소도시인 뮤란과는 그 웅장함과 크기가 비교가 되지 않았다. 멀리서도 선명히 보이는 황궁과 그 곳에서 약간 떨어진 성과 같은 저택들은 화려했다.

  주택가 근처의 길게 늘어선 시장은 발 디딜 틈도 없이 인파가 대단했다. 시장 옆의 번화가 또한 마찬가지였다.

  시아는 그 풍경들을 바라보다가 광장 한 가운데로 걸음을 옮겼다.

  광장 또한 북적이는 건 마찬가지였다. 상인으로 보이는 유저들의 호객행위와 파티원을 구하는 유저들의 모습은 소란스러우면서도 활기차보였다.

  그는 유저들을 지나쳐 분수대 바로 옆의 벤치에 앉아 레이먼이 준 교본을 꺼내들었다.

 

 <던전 제작의 기본>

 모든 일은 기본부터 다져야한다. 던전 제작 또한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없으면 그 어떤 던전도 제작하지 못한다.

 던전 제작에 가장 기본적인 것은 차분한 마음가짐이다. 차분한 마음이란......

 

 ‘차분한 마음가짐 같은 소리하고 있네.’

 책장을 휘리릭 넘겨버렸다. 이런 개소리를 읽으려고 교본을 펼쳐 든 게 아니다.

 

 <초급 던전 제작에 필요한 기본 재료>

 상급 마나석 1개 또는 중급 마나석 1개

 층수 마다 하급 마나석 1개

 마나가루

 배치할 몬스터의 신체 일부

 

  '뭐야, 이게 다야?'

  복잡할거란 생각과 달리 그리 많지 않은 재료에 실망하며 다음 장으로 넘기려하였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책장이 넘겨지지가 않았다.

  '초급 던전을 제작해야 다음 단계의 던전을 제작할 수 있다 이건가?'

  그 사실을 깨닫자 시아의 눈이 번쩍 빛났다. 한번에 알려주는 것보다 조금씩 알려주는 게 더 흥미롭고 의욕을 자극하는 법.

  일단은 해보자는 생각에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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