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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필리아의 목걸이
작가 : 박하은
작품등록일 : 2017.6.5

트럭이랑 부디칠 뻔 했더니 다음날 우리가 마법사가 됐다고?! 말도 안 돼!!! 칼리고로 인해 악으로 물든 마법세계가 사라지고 1000년 뒤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상큼발랄 지혜, 천재 지우, 귀염둥이 막내 혜리, 시한폭탄 유리, 운동 광 현석이가 마법사가 되었다! 그와 동시에 학교에서 아이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데.....범인을 잡으려는 다섯 아이들의 마법 같은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거울 속 비밀의 방(1)
작성일 : 17-06-06 20:58     조회 : 444     추천 : 0     분량 : 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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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으로 뒤덮인 하늘에 다섯 개의 빛이 빛나면서 하나로 모아지며 번쩍 하고 사라졌다.

 

 그렇게 1000년의 시간이 지난 현재 대한민국, 100원짜리 동전 몇 개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지혜는 동전을 줍기 위해 쭈그려 앉았다.

 

  “지혜야, 빨리 와!”

 

 지우가 지혜를 불렀다.

 

  “응! 금방 갈게, 오빠!”

 

 지혜는 동전을 재빨리 줍고는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다. 그 순간 트럭 한 대가 지혜를 집어삼킬 듯이 달려왔다.

 

  “지혜야!”

 

 너무 놀란 지우는 지혜를 부르며 달려 나갔다.

 

 그러나 그때 누군가가 지우의 어깨를 붙잡았다. 지우는 다급히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누구……! 마이클 선생님?!”

 

 지우를 붙잡은 건 다름 아닌 4학년 원어민 선생님인 마이클이었다.

 

  “선생님, 왜―.”

 

  “쉿, 가만히 보고 있어.”

 

 어째서 붙잡았는지 물어보려는 자신의 말을 가로막고 가만히 지켜보라는 마이클을 지우는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의 여동생이 지금 차에 치일 위기에 처했는데 어느 누가 가만히 지켜보겠는가.

 

 같은 시각, 그런 상황을 전혀 모르는 지혜는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몸을 웅크리고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그러자 달려오던 트럭이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멈췄다.

 

 자신의 어깨를 붙잡은 마이클의 손힘이 느슨해진 걸 느낀 지우는 지금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 난지 파악하지 못한 채 멍한 표정으로 털썩 주저앉은 지혜에게 달려갔다.

 

  “지혜야!”

 

 자신을 부르는 지우의 목소리에 지혜는 고개를 들었다.

 

 지우는 지혜를 덥석 끌어안았다.

 

  “오빠……?”

 

  “그래. 나야, 지혜야.”

 

  “흑, 흐아앙! 오빠, 흐아앙!”

 

 순간 긴장이 풀린 지혜는 지우를 꼭 끌어안고 목 놓아 울기 시작했다. 그런 지혜를 지우는 놀란 마음을 다잡고 달래주기 시작했다.

 

  “이제 괜찮아. 많이 무서웠지?”

 

  “나, 나, 엄청 무서워서…… 나, 죽을까봐…… 흐아아앙!”

 

  “그래, 정말 많이 무서웠겠다. 이제 괜찮아, 내가 있잖아? 그치?”

 

 그때 운전기사가 트럭에서 내리며 말했다.

 

  “저기…….”

 

 지혜는 계속 지우의 품에 안겨 훌쩍거리고 있었고, 지우와 마이클이 운전기사를 바라보았다. 마이클이 말했다.

 

  “제가 이 아이들 보호잡니다. 그러니…….”

 

 그가 자신의 품에서 조그마한 노트와 볼펜을 꺼내서 무언가 적더니 찢어서 운전기사를 주었다.

 

  “나중에 여기로 연락주시죠. 지금은 이 아이들과 병원을 가 봐야 해서.”

 

 운전기사는 종이를 받아들고는 말했다.

 

  “아, 그럼 저도―.”

 

  “아뇨. 괜찮습니다.”

 

 같이 가겠다는 그를 마이클이 거절했다. 마이클은 지우와 지혜에게 갔다.

 

  “일단 우리 병원부터 같이 가자. 어머니께도 전화하고.”

 

 지우는 지혜의 어깨를 감싸면서 일어났다. 마이클이 두 아이를 데리고 갔다. 운전기사는 덩그러니 남겨져 말했다.

 

  “아니, 그래도 같이 가는 게…….”

 

 마이클이 말했다.

 

  “아뇨. 진짜로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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