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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천뢰검협
작가 : 윤신현
작품등록일 : 2016.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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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 한 냥에 팔려 간 생지옥.
아이를 살귀로 만드는 그곳에서 살아남은 이유는 집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십육 년 만에 찾은 고향은 가족도, 정 붙일 데도 없는 낯선 곳이 돼 있는데….
살육을 위해 짐승처럼 길러졌으나 가장 사람다운 인생을 산 검객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 17 화
작성일 : 16-07-21 17:03     조회 : 421     추천 : 0     분량 : 6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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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장. 혈곡십패(血谷十覇).

 

 

 

 “끝이다!”

 “아직이야. 등천류(登天流)!”

 사일현의 검이 빠르게 회수되면서 아래에서 위로 솟구치기 시작했다.

 “이, 이런!”

 느닷없는 검의 변화에 일마가 화들짝 놀라며 양손을 내려찍었다.

 당황스러움에 본능적으로 한 반응이었지만 제법 괜찮은 임기응변이었는지 사타구니를 파고 들어오는 검을 막을 수 있었다.

 “검사라고 무조건 검만 쓰는 법은 없지.”

 퍼억!

 “크억!”

 양손으로 검을 막았기에 일마의 상체는 훤히 비어있는 상태였다.

 무방비 상태로 열려있는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하자 일마가 코에서 피를 뿜으며 뒤로 날아갔다.

 “클클. 제법이야.”

 “이름이 뭐냐?”

 일마가 쓰러지자 다른 혈광칠마들이 어슬렁어슬렁 걸어왔다.

 일마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걱정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독견이다.”

 여섯 명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사일현이 말했다.

 “일마를 이긴 것은 제법이다만, 무덤을 찾아왔구나. 동료애란 것은 애초부터 없는 우리지만 위험한 녀석은 일단 짓밟는 성격이라.”

 나머지 육마들이 귀광을 번뜩이며 다가왔다.

 “누가 혼자래?”

 씨익 웃은 사일현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섯 명의 허리에서 피가 솟구쳤다.

 “꼽추는 눈에 들어오지 않나봐?”

 무음무영은은 정말 쓸모가 많았다.

 그들도 아는 무공이지만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무공이었다.

 낫으로 다섯 명의 허리를 베어버린 소랑이 웃으며 나타났다.

 “우선 몸조리부터 하는 게 좋을 거다.”

 스으윽.

 그리고 귀신같이 사일현의 좌측에서 왜소한 체격의 남자가 나타났다.

 양손에 불길한 흑색 연기를 일으키는 그는 바로 흑서였다.

 예전보다 더욱 지독한 독기를 지니게 된 흑서가 혈광칠마를 노려봤다.

 “단숨에 죽이고 싶지만 규칙 때문에 살려두는 것이다.”

 평소와는 다르게 흑서가 여섯 명을 노려봤다.

 “꺼져라. 시끄럽게 하지 말고. 아니면 평생을 기어 다니게 만들어줄까?”

 일마가 했던 말을 똑같이 돌려주자 혈광칠마가 입술을 깨물며 물러났다.

 수적으론 그들이 많지만 현재 상황은 그들에게 너무나 불리했다.

 특히 독에 당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한 번도 독에 당해본 경험이 없기에 맥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이만 간다만……. 두고 보자.”

 씹어 먹듯이 말한 혈광칠마가 기절한 일마를 들쳐 메고 자신들의 구역으로 돌아갔다.

 그들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던 사일현은 몸을 돌려 멍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벽묘를 바라봤다.

 투욱.

 한 번 치는 것으로 벽묘를 해혈한 사일현은 건성건성 나머지 여인들도 해혈해 주었다.

 “고, 고마워요.”

 “고마워요.”

 뜻밖의 도움에 여인들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해 왔지만 사일현은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돌아가자.”

 “예, 형님.”

 소랑과 흑서가 사일현을 뒤따르며 걸어가자 벽묘가 소리쳤다.

 “도와줘서 고맙다!”

 평생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고 살아왔던 강인한 여자 벽묘가 멀어지는 사일현에게 소리쳤다.

 그 소리가 얼마나 큰지 다른 이들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휘익.

 벽묘의 인사에도 사일현은 그저 팔만 대충 한 번 흔들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벽묘는 묵묵히 지켜봤다.

 그리고 다음 날 혈광칠마의 패배는 소문처럼 퍼져 나갔다.

 “333번이 독견이라며?”

 “저기 왔다!”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공동 안의 많은 이들이 사일현을 알아봤다.

 그들의 시선에는 감탄도 있었고 부러움도 있었으며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사일현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생존이지 남들의 시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혈곡십패라.”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은 사일현이 중얼거렸다.

 380여 명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열 명을 혈곡십패라 칭했다.

 그것은 혈곡십귀에 대한 반항심에서 나온 것이었다.

 혈곡십귀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혈곡십패가 있다.

 언뜻 장난스러운 의도로 만들어졌지만 그것은 어느새 하나의 계급이 되어 있었다.

 이곳에선 오로지 강자만지 대접받기 때문이었다.

 “혈곡십패에는 혈광칠마를 비롯하여 적호, 혈봉, 그리고 미호가 속해 있지요.”

 사일현의 우측에 앉은 소랑이 대답했다.

 하지만 혈광칠마가 사일현에게 패배했기에 지난 1년 동안 변함이 없었던 혈곡십패의 순위가 바뀔 것이 분명했다.

 “미호도 상당히 강하지.”

 처음 본 미호의 검은 사일현과는 다른 강함을 담고 있었다.

 사일현이 쾌에 중점을 두었다면 미호는 변에 중점을 두었다.

 다변(多變)의 검은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거기에 검기가 서리자 제대로 막아내는 이가 없었다.

 그렇게 단 한 번의 비무로 혈곡십패에 든 미호는 그 이후 비무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그녀가 혈곡십패에 있는 것에 불만을 가지지 못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미호에게 질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랑이 눈을 빛내며 한쪽에서 여인들을 이끌고 벽묘와 함께 앉아서 지켜보고 있는 미호를 바라봤다.

 지난 1년 동안 소랑의 성장은 눈부셨다.

 꼽추라는 태생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고 지금은 신체적 장애를 장점으로 만들었다.

 지금의 소랑은 사일현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

 “헤헤. 저도 사귀 어른한데 많이 배워서 강해졌습니다.”

 “그래. 너도 많이 강해졌지.”

 사일현과 소랑 앞에서는 항상 막내 동생 같은 흑서가 웃으며 끼어들었다.

 쿠웅!

 “나와라, 독견! 치욕을 갚겠다!”

 서열쟁탈전이 시작하기 무섭게 눈에 핏발이 선 모습으로 혈광칠마의 일마가 진각을 밟으며 포효했다.

 사일현을 알고 있는 이들이 한쪽 벽에 서서 팔짱을 끼고 있는 사일현을 바라봤다.

 “아직 정신을 덜 차렸나보군.”

 꽤나 흥미로운 시선으로 사일현을 바라보는 이들의 눈빛에는 불신도 몇몇 보였다.

 혈광칠마의 위명이 너무나 쟁쟁했기에 듣도 보지도 못한 사일현의 실력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 1년 동안 사일현은 비무에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수련만 했기에 그를 아는 이들은 같은 조에 속했던 이들뿐이었다.

 “어서 나오지 못하겠느냐!”

 잠깐의 시간도 기다리고 싶지 않은지 일마가 소리를 버럭 질렀다.

 공동 안에 그의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

 “시끄러운 놈.”

 팔짱을 푼 사일현이 공동의 중앙으로 걸어갔다.

 흥분한 일마가 걸어오는 사일현을 노려봤다.

 “크크큭! 크크크큭!”

 코가 살짝 주저앉은 일마가 뒤틀린 웃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어제는 운이 좋았을 뿐이다. 그것을 확실히 알려주마.”

 “너는 이성보단 본능에 가까운 녀석이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군. 본능을 믿지 못하다니 말이야.”

 무심한 표정으로 일마를 바라보며 사일현이 말했다. 그러자 일마가 흠칫 몸을 떨었다.

 으드득.

 “어제의 일은 우연일 뿐이다!”

 이를 갈며 말한 일마가 달려들었다.

 여전히 무식하게 달려드는 그의 모습이었지만 그 기세는 미친 소에 비할 만큼 강맹했다.

 “뒈져라!”

 시뻘건 기운이 서린 일마의 장심이 사일현의 얼굴을 노려왔다.

 마치 자신이 당한 것 그대로 갚아주겠다는 의도 같았다.

 “미친놈이라면, 미친놈답게 굴어라, 일마. 생각 따윈 하지 말고.”

 스하앗!

 공기를 예리하게 가르는 듯한 소리와 함께 일마의 우측 어깨에서 피가 솟구쳤다.

 “흥!”

 하지만 일마는 살을 주고 뼈를 깎겠다는 의지인지 신형을 멈추지 않았다.

 더구나 사일현은 검을 휘두른 상황. 회수하기에는 늦었다.

 “하지만 꼭 회수할 필요는 없는 법이지.”

 우웅!

 “검기다!”

 뻗어 있는 사일현의 검에서 하늘처럼 푸른 검기가 솟구치며 아래로 쭉 뻗었다.

 검 아래에는 일마가 있었다.

 “크아악!”

 어깨로 파고드는 기운은 광폭했다.

 마음대로 들어와 제멋대로 움직이는 기이한 기운에 일마는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벼락의 맛이 어때?”

 일부러 천뢰기를 몸속에 집어넣은 사일현은 고통으로 바닥을 구르는 일마를 바라보며 말했다.

 “크어억!”

 “남의 고통은 즐기면서 자신의 고통은 참지도 못하는군.”

 이미 승부는 났다.

 오연히 서서 검을 넣은 사일현이 몸을 돌렸다.

 그의 뒤로 일마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큭큭. 그럼 나도 시작해볼까?”

 소랑이 웃었다.

 그는 웃을 때 가장 무섭고 잔인해졌다.

 그의 웃음은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살심을 품었을 때 웃었다.

 소랑이 웃음을 흘리며 사일현의 곁을 지나쳤다.

 “잘해라.”

 “큭큭. 혈광칠마가 얼마나 약해빠진 놈들인지 제대로 가르쳐 주고 오겠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으며 소랑이 중앙으로 걸어갔다.

 그가 나오자 여기저기에서 비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꼽추로 태어나 평생 동안 들어왔던 말이지만 항상 기분 나빴다.

 자신을 비웃는 소리가.

 ‘하지만 그것도 오늘만이다.’

 시퍼런 광망을 빛내며 소랑이 허리춤의 쌍겸을 꺼냈다.

 “나와라, 혈광칠마. 이마 정도면 상대할 만하겠지. 설마 일마가 형님께 당했다고 겁쟁이처럼 움츠리진 않겠지?”

 “병신새끼가 입만 살았구나!”

 “역시 미친놈은 단순해서 다루기가 쉽다니까. 큭큭.”

 쌍겸을 빙그르 돌리며 소랑이 히죽거렸다.

 일마처럼 무식하게 달려오는 이마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자아, 미친놈답게 달려 들어봐. 이 엉아가 강한 게 무엇인지 제대로 가르쳐 줄 테니까. 엉?”

 쿠우웅!

 이마의 허우대는 정말 컸다.

 키는 칠 척에 가까웠고 어깨는 떡 벌어져 체형만으로 본다면 앞에 있는 소랑이 어린아이처럼 보였다.

 그렇기에 이마는 달려오는 그대로 몸을 날렸다.

 몸으로 눌러버릴 생각이었던 것이다.

 “무식한 놈이로고.”

 하지만 그의 공격은 통하지 않았다.

 신법만으로 따지자면 사일현조차 소랑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련곰탱이란 말이 떠오르는구나.”

 “죽여 버리겠다!”

 몸을 벌떡 일으킨 이마가 아이 머리만한 큰 주먹을 뻗어왔다.

 한 눈에 봐도 맞으면 골로 갈 것이 분명해 보였다.

 쉭! 쉭!

 “쥐새끼처럼 빠져나가는 꼴이 우습구나!”

 이마가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소랑을 보며 비웃었다.

 그러나 내심 놀라고 있었다.

 생각보다 소랑의 보법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혈광칠마라 하길래 대단한 줄 알았더니, 별거 없구나. 그럼 이제 내 공격을 막아 보거라.”

 오 척에 불과한 소랑이 위풍당당하게 쌍겸을 척하니 들어올렸다.

 그러자 이마가 옳다구나 달려들었다.

 더 이상은 도망치지 못하게 잡은 다음 패대기를 칠 생각이었다.

 “잡았다, 요놈!”

 “큭큭!”

 이마가 양손에 잡힌 소랑을 보며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지었다.

 드디어 약을 올리며 도망쳤던 소랑을 잡은 것이다.

 “제 스스로 두 팔을 묶어버렸구나. 다 차려진 밥상인 걸?”

 푸욱!

 함박웃음을 지었던 이마가 자신의 팔을 뚫고 들어오는 차가운 금속의 느낌에 눈을 크게 치떴다.

 “너는 일마와는 다르게 피부는 연하구나.”

 여전히 허리가 잡혀 있었지만 소랑은 웃었다.

 그리고 붙잡혀 있는 것은 그가 아니라 이마였다.

 지이익!

 팔을 뚫고 들어간 낫이 벼를 베듯 살을 갈라갔다.

 “끄, 끄아아악!”

 “형님 말마따나 시끄러운 놈들이군.”

 폭!

 팔뚝에 긴 상처를 남긴 소랑이 낫을 빼냈다.

 “크아앗!”

 고통으로 눈이 뒤집어진 이마가 무작정 달려들었다.

 흰자위만 보이는 것이 제대로 미친 것이 분명해 보였다.

 슥! 슥!

 “규칙대로 죽이진 않았다.”

 키가 작다는 것은 무인에게 있어 단점이었다.

 팔이 짧고 다리도 짧다는 뜻이었으니까.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에 장단점이 있듯이 단신에게도 장점이 있었다.

 그것은 장신에 비해 민첩하다는 것과 적의 하체를 노리기 쉽다는 것이다.

 두 개의 낫으로 발목을 그어버려 이마를 쓰러뜨린 소랑이 살소를 지으며 본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

 공동 안에서 강력한 힘으로 군림하던 혈광칠마 중 두 명이 쓰러지자 좌중이 일시에 침묵에 빠졌다.

 “이럴 수가…….”

 “혈광칠마가 이렇게 약했었나?”

 여기저기에서 의문 섞인 말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흑서가 당당하게 걸어 나갔다.

 “오호. 드디어 나오는구만. 클클.”

 그 모습에 사귀가 웃음을 흘렸다.

 다른 혈곡십귀들은 갑작스런 사일현과 소랑의 등장에 꽤나 놀라하고 있었다.

 “삼마. 나와.”

 얼굴은 물론이고 손과 발도 새까만 흑서가 손가락을 까딱이며 혈광칠마 중 삼마를 불렀다.

 “뭐해? 안 나와?”

 이미 일마와 이마가 된통 당했다.

 삼마인 그라고 그러지 말란 법은 없었다.

 아무리 광인취급을 받는 그들이었지만 두려움만은 가지고 있었다.

 특히 본능적인 그들은 자신의 목숨에 위협이 되는 것을 잘 감지하는 편이었다.

 “쥐새끼처럼 생긴 놈이…….”

 말은 그렇게 하는 삼마였지만 나서기가 꺼려졌다.

 어제 저놈의 독에 의해 꽤나 고생했던 것이다.

 더구나 독을 사용하는 놈은 처음 상대하는 것이기에 삼마는 더욱 꺼려졌다.

 “쫄았냐?”

 “저 새끼에게 겁먹었냐? 그럼 내가 나가지!”

 삼마가 우물쭈물하자 사마가 달려 나갔다.

 그는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한 자루 곡도를 썼는데 그의 도법은 화려하고 강력하기로 유명했다.

 “쥐 면상 같은 대갈통을 단숨에 쪼개주마!”

 단숨에 달려든 사마가 도를 휘둘렀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그의 코에서 검게 죽은피가 흘러나온 것이다.

 “죽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꽤나 고생해야 할 걸. 어제는 독성이 좀 약한 거였지. 그래서 날 만만하게 봤겠지?”

 사마는 눈앞에서 히죽 웃는 흑서를 보면서도 손가락 하나 까딱 할 수 없었다.

 이윽고 그는 세상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며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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