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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천뢰검협
작가 : 윤신현
작품등록일 : 2016.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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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 한 냥에 팔려 간 생지옥.
아이를 살귀로 만드는 그곳에서 살아남은 이유는 집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십육 년 만에 찾은 고향은 가족도, 정 붙일 데도 없는 낯선 곳이 돼 있는데….
살육을 위해 짐승처럼 길러졌으나 가장 사람다운 인생을 산 검객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 16 화
작성일 : 16-07-21 17:03     조회 : 450     추천 : 0     분량 : 6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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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장. 혈곡십패(血谷十覇).

 

 

 

 흑서가 사귀의 눈치를 살피며 작게 대답했다.

 그로서는 큰마음을 먹고 대답한 것이었지만 사귀는 못들은 건지 못 들은 척을 하는 거지 자기 말만 하고 있었다.

 “따라와서 내 시중을 들어라. 영광으로 알아야 해. 이 몸의 시중을 들려고 수백 명이 엎드려서 빌었던 적도 있으니까.”

 코를 파며 말하는 사귀를 바라보며 흑서가 눈을 질끈 감고 말했다.

 “저는 수련을 해야 합니다!”

 “뭐라고?”

 흠칫!

 차가운 말투에 흑서의 몸이 떨려왔다.

 하지만 입을 열지는 않았다.

 “쯧쯧. 이렇게 줏대가 없어서야 큰일을 할 수 있겠느냐. 저놈만큼은 되어야지.”

 못마땅한 눈으로 흑서를 바라보던 사귀가 힐끗 사일현을 바라봤다.

 그리고는 말을 이었다.

 “어차피 네놈은 비무에 나가봤자 독기를 뿜어대거나 손톱으로 긁기밖에 더하겠느냐? 게다가 독 또한 절독은 하나도 없고 잡독만 몸에 잔뜩 담아놨으니 상처를 입혀도 즉사시키지 못하지. 네게 생사단의 독기가 상당하다고는 하나 여기 있는 놈들 중에 생사단의 독기에 내성이 없는 놈이 없으니 소용없는 것이지.”

 “그럼 흑서에게 독공을 하사해 주시겠다는 것입니까?”

 “호오. 내가 독공을 익혔는지 어찌 아느냐?”

 “손톱을 보았습니다. 흑서의 손톱도 사귀 님과 마찬가지로 검거든요.”

 “제법 눈썰미가 있는 놈이로구나.”

 사귀가 소랑을 바라보며 히죽 웃었다.

 “이 진식도 네가 설치했느냐?”

 “그렇습니다.”

 “네 출신이 갑자기 궁금해지는구나.”

 말은 그렇게 했으나 실제론 어서 실토하란 협박이었다.

 하지만 소랑은 능수능란하게 말을 돌렸다.

 “꼽추로 태어난 것의 대가인지 하늘은 남들보다 뛰어난 두뇌를 주더군요.”

 “흐으음.”

 사귀는 여전히 미심쩍다는 표정으로 소랑을 바라봤다.

 하지만 눈빛만 보고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씁. 나중엔 알게 되겠지. 흑서라고 했더냐? 얼른 이 몸을 모시지 않고 뭐하는 게냐!”

 애꿎은 신경질을 흑서에게 부리자 흑서가 주춤거리며 다가왔다.

 “평생 떠나는 것도 아니고 하루에 두 시진 내 시중을 드는 것인데 뭔 그리 눈치를 보느냐. 얼른 가자.”

 “예예.”

 흑서는 사일현과 소랑에게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하고는 사귀를 따라 나갔다.

 “이 상황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좋은 거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 흑서를 죽일 목적으로 데려가는 것은 아니니까.”

 “그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저들은 믿을 수가 없는 자들입니다.”

 “흑서가 알아서 잘할 거다. 그 아이를 믿자.”

 “알겠습니다.”

 소랑이 여전히 걱정스러운 기색으로 흑서의 뒷모습을 지켜보더니 더 이상 보이지 않자 진식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사귀가 억지로 진식을 부수고 들어왔기 때문에 여기저기 손볼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강해지고 만다.”

 검을 잡은 사일현의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벽묘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쉬고 있었다.

 이제는 형제처럼 가족처럼 되어버린 동생들과 함께 모여 앉아서 떠드는 동생들의 수다를 들어주던 그녀의 눈이 좁아지기 시작했다.

 “누구냐!”

 외침과 동시에 벽묘의 오른손이 옆에 있던 돌멩이를 집어 던졌다.

 손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허공을 날아간 돌멩이가 갑자기 사라졌다.

 “크크큭. 제법 기감이 좋은 계집이군.”

 “그러게 말이야. 내공도 꽤나 충만한 것 같고.”

 “그것보다 난 저 가슴이 마음에 드는군.”

 괴소와 함께 일곱 명의 남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는 누구라도 쉽게 펼칠 수 있게 된 무음무영은을 펼치며 다가온 이는 모든 이의 적이라 불리는 혈광칠마였다.

 “네놈들이 여기엔 무슨 일이지? 네놈들의 구역은 여기가 아닐 텐데?”

 “그야 당연히 이유가 있어서 왔지.”

 음욕에 찬 시선으로 벽묘를 바라보는 혈광일마가 침을 흘리며 걸어왔다.

 다른 이들 역시 음흉한 표정으로 이제는 열댓 명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여인들을 바라봤다.

 “이곳이야 말로 꽃밭이로구나. 흐흐흐.”

 차차창!

 혈광칠마가 멈추기는커녕 오히려 더 다가오자 여인들이 모두 검을 뽑으며 위협했다.

 “크크! 반항하는 계집도 괜찮지.”

 “생선처럼 팔딱이거든.”

 음탕한 말을 서슴없이 내뱉으며 혈광칠마가 점점 거리를 좁혀 왔다.

 두 눈에 음심이 가득 차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결코 좋은 일로 온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벽묘는 검을 꺼내며 일마를 노려봤다.

 “해보자는 것이냐?”

 서슬 퍼런 시선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벽묘의 시선에도 일마는 능글거리게 웃으며 점점 거리를 좁혀 왔다.

 “그래. 해보자는 것이다. 물론 검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이걸로 말이야.”

 킬킬거리면서 허리를 기묘한 각도로 흔들며 일마가 다가오자 벽묘가 눈에 살기를 담았다.

 “크크큭!”

 “자, 그럼 우리들만의 시간을 만들어볼까.”

 혈광칠마가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며 다가왔다.

 “혈곡십귀가 두렵지 않느냐!”

 일순 여자 한 명이 버럭 소리를 쳤지만 그들은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짙은 비웃음을 지었다.

 “그놈들은 살인만 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

 푹푹!

 바람같이 다가온 칠마가 두 명의 여인의 마혈과 아혈을 제압했다.

 돌처럼 굳어버린 여자가 아무리 애를 썼지만 움직이는 것은 두 눈뿐이었다.

 “아주 유용한 것들을 가르쳐 줬다니까. 크큭!”

 “그러게 말이야.”

 “이 녀석들이…!”

 순식간에 네 명의 동생들이 제압당하자 벽묘가 몸을 날렸다.

 그녀의 검에서 푸른 검기가 솟구쳤다.

 “제법 앙칼지구나!”

 단숨에 일마의 목을 노렸지만 그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맨손으로 검기가 서린 검을 튕겨내더니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며 파고들었다.

 “크크. 몸매가 죽이는구나!”

 “닥쳐라!”

 살인은 금지되어 있었지만 벽묘는 어쩔 수 없었다.

 아직 그녀의 실력으로 혈광칠마를 제압만 한다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일류고수라면 혈광칠마는 그보다 한 단계 높은 초일류에 발을 들여놓은 고수였다.

 “혼자 버거워 보이는데, 내가 도와줄까?”

 “흥! 이년은 내가 먼저다!”

 이마가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며 물었지만 일마는 귀찮다는 듯이 대답했다.

 그는 절대 벽묘를 양보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저 탱탱한 가슴하며 허리, 그리고 만지면 하얀 가루가 묻어나올 것 같은 허벅지! 끝내주는구나! 이런 계집을 나눌 수는 없지!’

 일마가 달려드는 벽묘의 몸을 찬찬히 살펴보며 입맛을 다셨다.

 “하얏!”

 “제법 매섭구나! 크크큭!”

 벽묘는 청빙사검식(靑氷四劍式)이라는 검법을 익혔다.

 음한계열의 무공인 청살기공과 함께 있던 검법이었는데 이것 하나만으로 검기상인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다.

 검기에는 냉기가 서려 있어 웬만한 이들은 냉기로 몸이 굳어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다.

 하지만 눈앞의 일마는 마치 평소와 다름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역시 강해. 괜히 다른 이들이 두려워하는 게 아냐.’

 서열쟁탈전이 벌어진지 어느덧 1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리고 은연중에 서열이라는 것이 정해졌다.

 380여 명 중 가장 뛰어나다고 여겨지는 열 명을 혈곡십패(血谷十覇)라고 불렀는데 혈광칠마는 일곱 명 모두가 혈곡십패에 들어가 있었다.

 ‘그래도 내 실력이라면 능히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건만……!’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오만이고 자만이었는지 벽묘는 처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

 벌써 청빙사검식을 다 펼쳤는데도 불구하고 일마를 죽이지 못했다.

 오히려 일마가 더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이대로 가다간 질 것 같았다.

 “더 펼칠 건 없나? 그럼 이제 슬슬 끝내야겠군.”

 “그 입 닥쳐라!”

 마치 조롱하듯 말하는 일마의 모습에 벽묘가 이성의 끈을 놓았다.

 그로인해 그녀의 검은 더욱 날카롭고 강해졌으나 대신 섬세함을 잃어갔다.

 “오늘 내가 벽묘를 품는구나!”

 “킬킬. 다음엔 나요.”

 “내가 먼저다!”

 마치 벌써부터 벽묘를 제압한 것처럼 구경하고 있던 나머지 혈광칠마들이 광분하며 으르렁거렸다.

 “모두 덤비면 상대할 수 있을 거야!”

 “합심해서 저놈들을 쫒아내자!”

 벽묘가 위험해지자 보고만 있던 여인들이 분연히 일어나 혈광칠마에게 달려들었다.

 “어허. 때가 되면 알아서 안아줄 텐데 뭐가 그리 급해?”

 “크큭. 시끄럽군. 일만 입을 막아 놔야겠어.”

 열 명이 달려들었지만 단 여섯 명의 마인들에게 제압당하고 말았다.

 그들은 미치광이였지만 실력만은 그녀들보다 우위에 있었다.

 “이익!”

 동생들이 모조리 제압당한 것을 본 벽묘가 뒤늦게 이성을 되찾았지만 이미 체력과 내력이 모두 고갈된 상태였다.

 “이제야 좀 지친 것 같군. 그럼 슬슬 마무리를 지어볼까.”

 방어에만 치중하던 일마가 음탕한 표정으로 벽묘의 가슴만 뚫어져라 바라보면서 손을 뻗었다.

 쩡!

 손과 검이 부딪혔는데 금속음이 흘러나왔다.

 상처하나 없는 일마의 손이 벽묘의 목을 잡았다.

 “크크큭! 잡았다!”

 “죽엇!”

 하지만 벽묘도 만만치는 않았다.

 목을 붙잡혔지만 양손은 자유로웠기에 일시에 검을 찔렀다.

 까앙!

 “소용없는 짓이다, 벽묘. 크하하하핫!”

 손과 마찬가지로 목마저도 검이 튕겨 나왔다.

 비록 목이 잡혀 내력의 운용을 방해받아 검기를 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날카로운 검을 거죽 하나로 튕겨낸 것이다.

 벽묘의 눈에 놀람이 떠올랐다.

 “내가 익힌 마공은 피부조차도 강철같이 만들어주지.”

 놀란 표정의 벽묘는 아름다웠다.

 새하얀 피부에 늘씬한 몸매는 뭇 남성들의 심장을 벌렁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자, 그럼 좋은 시간을 가져볼까?”

 음소를 흘리며 일마가 벽묘의 옷에 손을 가져갔다.

 무방비 상태가 되어 일마에게 붙잡힌 벽묘가 눈을 질끈 감았다.

 분하지만 일마는 그녀보다 강했고 그녀는 일마보다 약했다.

 이곳은 철저하게 약육강식의 법칙이 존재하는 곳.

 강자가 약자의 모든 것을 갖는 것은 당연했다.

 “뭐가 이리 시끄러워.”

 남자의 목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걸어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두 눈을 감았던 벽묘가 그 목소리에 본능적으로 눈을 떴다.

 “뭐하는 새끼냐?”

 “멍청이와 병신인가? 크크크!”

 혈광칠마는 다 차려놓은 밥상과도 같은 상황에 두 명의 남자가 나타나자 처음에는 경계심을 가졌으나 한 명은 호리호리하게 생긴 남자에 꼽추가 나타나자 하나같이 웃음을 터트렸다.

 “정말 시끄럽군. 여기가 너희 집 앞마당이냐?”

 뚝.

 사일현이 귀찮은 표정으로 말하자 혈광칠마의 얼굴이 굳었다.

 그들이 혈광칠마란 이름을 얻은 후로 그들에게 말을 거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눈이 마주쳐도 되레 피하기 바빴다.

 그런데 지금 나타난 사일현은 달랐다.

 “재미있는 놈이로군. 실력이 저 배짱만큼 되는지가 궁금하다만.”

 일마가 벽묘를 놓았다.

 물론 마혈과 아혈은 점해 놓은 후였다.

 우선은 다된 밥에 재를 뿌리는 이 방해꾼 두 명을 처리하고 거사를 치를 생각이었다.

 “그러게 미호하고 함께 지내라니까. 가뜩이나 인원도 적으면서. 쯧쯧.”

 사일현이 꼼짝도 못하고 앉아서 바라만 보고 있는 벽묘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의 시선에 벽묘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다.

 부끄럽기도 했지만 그것과는 다른 감정이 가슴을 울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는 미호와 합치지 않은 대신에 사일현의 구역 근처에 터를 잡았다.

 그것은 미호도 마찬가지였고.

 “네 배짱을 높이 사 죽이지는 않으마. 하지만 앞으로 평생 기어 다니게 만들어주지.”

 “흐음.”

 진득한 살기가 담긴 일마의 음성에 사일현이 그를 바라봤다.

 피부가 따끔거릴 정도로 대단한 살기였다.

 하지만 이상하게 겁이 나지 않았다.

 ‘몸은 솔직하지. 지금의 나라면 일마라도 해볼 만 하다란 뜻이겠지?’

 어떤 때에는 이성보다 본능이 옳을 때가 있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싸움의 경우에는 본능이 더 정확했다.

 “예전부터 미치광이의 손이 얼마나 매운지 한 번 느껴보고 싶었지.”

 “크큭. 고통 속에서 처절히 느껴봐라!”

 일마가 벌겋게 변한 손을 뻗어왔다.

 기분 나쁜 붉은 기류가 그의 장심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까아아앙!

 “흡!”

 사일현을 무시하며 달려들었던 일마가 기겁하며 뒤로 물러났다.

 생각지도 못한 쾌검이 번개처럼 쇄도했기 때문이다.

 “제법 감이 좋은데?”

 비릿하게 웃은 사일현이 검을 아래로 늘어뜨렸다.

 여유로운 표정과는 달리 속으로는 그도 상당히 놀라고 있었다.

 분명 손과 검이 부딪혔는데 일마의 손에는 아무런 상처도 없었기 때문이다.

 ‘외문기공을 익혔나? 시험해 보면 알겠지.’

 침착하게 마음을 가라앉힌 사일현이 발을 굴렀다.

 “이번에는 내가 가지!”

 번쩍!

 다시 한 번 사일현의 손에서 엄청난 쾌검이 뻗어오자 일마는 철판교의 수법으로 몸을 뒤로 젖혀 피했다.

 “쾌검수였군. 하지만 쾌검은 커다란 약점이 하나 있지.”

 “아, 일검필살?”

 “헉!”

 분명 피했건만 다시 목을 노려오는 사일현의 검에 일마가 기겁하며 보법을 펼쳤다.

 겨우 사일현의 검을 피한 일마가 놀란 눈으로 바라봤다.

 “혈광칠마라 하길래 대단한 줄 알았더니 별거 없군. 설마 이게 다야?”

 “모가지를 따주마!”

 조롱이 제대로 먹힌 듯 일마가 거칠게 달려들었다.

 보법은 어디다 버렸는지 그는 무식한 멧돼지처럼 정면으로 달려들었다.

 “뭉개 주마!”

 쿠르르릉!

 전력을 다하는 것인지 일마의 양손에는 눈에 확연히 보이는 수기가 맺히며 사일현의 목과 단전을 노려왔다.

 슈욱!

 “흥!”

 그에 사일현은 다시 한 번 쾌검을 뿌렸다.

 하지만 이미 견식해 봤기 때문인지 일마는 쉽게 사일현의 검을 피하고는 점점 더 거리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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