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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천뢰검협
작가 : 윤신현
작품등록일 : 2016.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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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 한 냥에 팔려 간 생지옥.
아이를 살귀로 만드는 그곳에서 살아남은 이유는 집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십육 년 만에 찾은 고향은 가족도, 정 붙일 데도 없는 낯선 곳이 돼 있는데….
살육을 위해 짐승처럼 길러졌으나 가장 사람다운 인생을 산 검객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 14 화
작성일 : 16-07-21 16:54     조회 : 411     추천 : 0     분량 : 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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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장. 서열쟁탈전.

 

 

 

 꿀꺽!

 여기저기서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참형이라 말할 때 이귀에게서 엄청난 살기가 뿜어져 나왔기 때문이다.

 드넓은 공동 안을 가득 채우는 농밀한 살기는 일류고수라 칭할 정도의 이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승패는 우리가 정한다. 불만 있는 이는 지금 나서라.”

 이귀가 인자한 얼굴로 좌중을 둘러보았지만 입을 여는 이는 없었다.

 얼굴은 인자했으나 그의 몸에선 질식할 듯한 살기가 여전히 솟구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살상을 금지한다. 비무는 거칠수록 좋다. 승패를 정하기 위해선 그럴 수밖에 없지. 허나 의도된 살인을 발견한 즉시, 참형이다.”

 그렇게 말한 이귀가 묘한 미소를 지었다.

 섬뜩하기 그지없는 미소에 사일현의 머리에 경종이 울렸다.

 ‘들키지만 않게 죽이면 된다는 말이군.’

 이귀의 의중을 눈치 챈 이는 사일현만이 아닌 듯 여기저기에서 살소가 터져 나왔다.

 “오로지 강자존의 법칙이군요.”

 “재밌겠군.”

 겁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나 사일현은 오히려 기회라 여겼다.

 더욱 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

 그리고 그의 목표는 어느새 마도나 대부가 아닌, 일귀로 정해져 있었다.

 ‘저 사람을 넘어야, 난 자유를 찾을 수 있다.’

 아무리 여기 있는 이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했다고는 하나, 혈곡십귀들에 비하면 여전히 어린아이였다.

 그것을 변검을 보면서 사일현은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너희들의 의도대로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은 꼭두각시지만, 언제까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사일현과 소랑이 혈곡십귀를 바라보며 속으로 다짐했다.

 그리고 그런 이들은 몇몇 더 있었다.

 “외워라.”

 일귀와 이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십귀는 무음무영은의 구결을 말하기 시작했다.

 우선 살아남기는 했으나 그것은 현재일 뿐이다.

 앞으로도 살아남으려면 시키는 대로 해야만 했고 그러려면 지금 구술해주는 무공을 익히는 수밖에 없었다.

 “뛰어난 살수무공…. 역시 살수로 키울 생각인가 봅니다.”

 소랑이 구술을 빠르게 암기하면서 중얼거렸다.

 그에 반해 사일현과 흑서는 빠르지는 않지만 느리지도 않은 십귀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최대한 빨리 암기하려 애썼다.

 무려 열 번을 연달아 구술한 십귀가 입을 다물었다.

 “못 외운 놈?”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그러자 왼쪽 눈을 찡그린 십귀가 다시 한 번 말했다.

 “못 외운 놈?”

 이번에도 드는 사람은 없었다.

 십귀의 한쪽 입 꼬리가 올라갔다.

 “확인해볼까? 그래서 외우지 못한 놈은…….”

 스스슥!

 백여 개의 손이 올라왔다.

 그것을 본 십귀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솔직해져라. 부족함을 인정해라. 그렇지 않다면 오래 살아남긴 힘들 것이다.”

 처음으로 사람다운 말을 하며 십귀는 모든 이들이 외울 때까지 계속해서 무음무영은을 구술했다.

 외운 이들도 계속 되는 십귀의 구술에 집중했다.

 다시 한 번 복습을 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의 목소리에는 묘한 힘이 있어서 듣게 되면 될수록 무음무영은이 더 쉽게 익혀질 것 같았다.

 “이젠 이 늙은이의 차례인가?”

 삼귀가 오른손으로 꾸부정한 허리를 두드렸다.

 겉으로 보기에 그는 사십대 후반의 중년인으로 보였지만 실제 그의 나이는 칠순이 넘었다.

 단지 공력이 깊었기에 노화가 늦춰졌을 뿐이다.

 걸어 나온 삼귀는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그의 주위로 사귀부터 십귀가 바람처럼 달려왔다.

 “혼자하려니 힘에 부치는구먼. 너희들도 가르치거라.”

 “알겠습니다.”

 역시 서열이 확실한지 사귀와 십귀는 고개를 숙이고는 뿔뿔이 흩어져서 아이들에게 점혈법과 해혈법을 가르쳐주기 시작했다.

 인원이 상당히 많았지만 이미 내기를 익숙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이들이었기에 배우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점혈법은 익히기 쉬웠는데 해혈법은 쉽지 않았다.

 그리고 무림에는 다양한 점혈법이 있었고 그에 맞는 해혈법도 따로 있었기에 공동 안의 사람들은 시간이 얼마나 흐르는지도 모르고 점혈법과 해혈법을 배우고 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론적으로는 확실하고 실습도 해보았으니 나머지는 실전이 채워줄 것이다. 내일은 전음입밀을 가르칠 것이다.”

 “예.”

 이제는 제법 자연스럽게 대답하는 그들을 무심히 바라보던 혈곡십귀들이 물러갔다.

 하지만 칠귀부터 십귀는 여전히 공동 안에 남아 있었다.

 아이들을 감시하는 역할이 앞으로 그들이 해야 할 일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추리고 추린 인원이 현재의 387명이었다.

 더 이상의 손실은 없어야 했다.

 

 다음 날이 되자 드디어 서열쟁탈전이 시작됐다.

 사실상 서열은 일위부터 이십 위까지만 중요하지 그 밑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들은 어떻게든 그 안에 들어갈 생각이었다.

 그러면서도 누구하나 1위 자리에 대한 욕심을 놓지 않고 있었다.

 “서열쟁탈전을 시작한다.”

 한쪽에 언제 가져다 놨는지 의자가 열 개 있었고 일귀부터 십귀까지 나란히 앉았다.

 “명심해라. 상대방을 죽이면, 참형이다.”

 다시 한 번 경고한 이귀가 가만히 중앙을 바라봤다.

 “겁쟁이들만 있군.”

 서로 눈치만 보며 누구하나 선뜻 나서려는 이가 없자 사귀가 비웃었다.

 “아, 한 가지를 빼먹었군. 비무는 일인에 단 한 번만 주어질 뿐이다. 차륜전을 노릴 생각 따윈 버려라. 오로지 자신의 강함만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휘이익!

 일귀의 입이 닫히기 무섭게 한 명이 달려 나갔다.

 쿠웅!

 그는 등에 메고 있던 대부를 거칠게 땅바닥에 찍었다.

 “나, 대부 서열 일위에 도전한다!”

 “무식한 힘쟁이로군.”

 가장 먼저 나선 이는 놀랍게도 사일현과 안 좋은 인연이 있는 대부였다.

 그가 호기롭게 나섰지만 사일현은 고개를 저었다.

 지금의 대부는 더 이상 대장급이 아니었다.

 2년 전에는 사일현이 졌지만 지금이라면 사일현이 무조건 이겼다.

 오로지 자신의 신체적 힘만 믿고 내공수련에 게을렀던 대부는 더 이상 다른 이들의 상대가 아니었다.

 그것을 한 눈에 알아본 홍안의 사내가 비무대 위로 올라갔다.

 “일위의 자리는 너 따위의 약한 놈이 앉을 만한 자리가 아니다.”

 “크큭! 제법 힘 좀 쓰게 생겼군!”

 “곰탱이보단 잘 쓰지.”

 적호라 불린 사내가 입을 비틀며 검을 뽑았다.

 그의 검은 평범한 청강검이었지만 검을 들기 전과 든 후의 기세가 확연히 달랐다.

 부스스!

 그 기세에 대부의 두꺼운 팔뚝에 소름이 돋았다.

 “크, 크흠! 제법 하는 놈이구나! 하지만 과연 내 도끼질을 버티나 보자꾸나!”

 대부는 일부러 큰소리를 치며 도끼를 찍어 내렸다.

 “무식한 놈에 맞는 무식한 공격이로군.”

 슬쩍 옆으로 피해 대부의 공격을 피한 적호의 홍안이 반짝였다.

 “약해빠졌군.”

 사하앗!

 공기를 가르며 뻗어가는 그의 검은 날카롭기 그지없었다.

 대부는 뒤로 껑충 뛰어 검을 피했으나 대신 도끼를 손에서 놓치고 말았다.

 “무기를 손에서 놓다니. 볼수록 가관이로군.”

 “이자식이!”

 혀를 차는 적호의 모습에 마음이 상한 듯 대부가 저돌적으로 달려들었다.

 그의 솥뚜껑만한 손이 적호의 머리를 움켜잡으려고 했다.

 “규칙이 있으니 죽이지는 않으마.”

 슥!

 “끄악!”

 적호는 가볍게 검을 휘둘렀고 단 한 번의 칼질에 양쪽 허벅지가 베어진 대부가 꼴사납게 바닥을 굴렀다.

 착!

 검을 다시 검집에 집어넣고선 적호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많은 이들이 비무에 도전했고 그들은 정확히 승자와 패자로 나뉘었다.

 엇비슷한 실력을 가진 자들이 비무를 하면 삼귀나 사귀가 판정을 내렸다.

 그렇게 두 시진 가량 시간이 흐르자 일귀는 첫날 비무를 끝냈다.

 “아직 강자들은 나서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공동으로 이동한 후 소랑이 제일 먼저 한 것은 전에 있던 공동에서처럼 적당한 장소를 찾아 미로진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다만 이번은 저번과는 다르게 공간이 넓어졌다.

 세 사람이 무공을 수련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것 같아. 적호라 불린 남자를 제외하고선 실력들이 다 비슷했으니까.”

 “적호란 남자,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상당히 강해보이더군요.”

 소랑이 적호의 움직임을 떠올리는지 멍한 표정을 지었다.

 “뭐랄까. 몸에 맞는 무공을 펼치는 듯한 느낌이었어.”

 사일현도 적호를 떠올리며 말했다. 그

 것은 무공을 많이 수련해서이기도 했지만 무공과의 상성이 좋다는 것을 뜻했다.

 “어찌됐든 중요한 것은 강해져야 한다는 거야. 내 목표는 일귀를 뛰어넘는 것이다. 그래야 이곳을 벗어날 수 있을 테니까.”

 “맞습니다. 굳이 일 위의 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습니다. 생사여탈권을 가져봤자 저들의 꼭두각시인 것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문제는 다른 이들 역시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끌려간다는 것이지.”

 “몇 년 안에는 상황이 바뀔 것입니다.”

 소랑이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절대로 여기서 썩을 생각이 없었다.

 게다가 어디에 구속되고픈 마음도 없었다.

 살기 위해서 이곳에 왔고 이제는 살아남아서 나갈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

 ‘반드시 돌아간다. 그리고 시험해볼 것이다. 과연 날 버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는지를.’

 소랑의 눈이 번뜩였다.

 하지만 사일현이나 흑서는 그것을 보지 못했다.

 둘 다 수련에 열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사일현은 검기상인의 경지에 오르고서 추뢰비천검에 새롭게 눈을 뜨고 있었기에 수련 할 때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몰랐다.

 예전에는 형만을 쫒고 있던 그가 이제는 검의를 깨달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하압! 합!”

 그 옆에선 흑서가 귀풍환수공을 수련하고 있었다.

 아직 장풍을 뜻대로 움직이진 못했지만 그래도 흑서는 꾸준히 수련했다.

 살아남기 위해선 본인의 무력이 강해야 함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도 질 수 없지.”

 뒤늦게 정신을 차린 소랑 역시 허리춤에 메어져 있던 쌍겸을 들고서 수련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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