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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천뢰검협
작가 : 윤신현
작품등록일 : 2016.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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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 한 냥에 팔려 간 생지옥.
아이를 살귀로 만드는 그곳에서 살아남은 이유는 집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십육 년 만에 찾은 고향은 가족도, 정 붙일 데도 없는 낯선 곳이 돼 있는데….
살육을 위해 짐승처럼 길러졌으나 가장 사람다운 인생을 산 검객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 13 화
작성일 : 16-07-21 16:50     조회 : 437     추천 : 0     분량 : 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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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장. 서열쟁탈전.

 

 

 

 수공이 있는 동혈에도 사람은 많았다.

 무엇을 찾는 것인지 잠시도 쉬지 않고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그들의 모습에 사일현은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어라? 너도 온 거야?”

 익숙하게 어느 한 곳을 향해 걸어가는 소랑을 따라가던 와중에 익숙한 옥음이 들려왔다.

 거기엔 한 개의 비급을 들고서 여유롭게 독서를 하고 있는 미호가 있었다.

 “넌 검객이니 검법을 봐야 하지 않아?”

 “그럼 넌 왜 여기 있지?”

 사일현이 검사라면 미호 역시 검사였다.

 그녀의 검법은 빠르고 변화막측했다.

 특히 그녀의 검이 아홉 개의 꽃을 뿌리면 그 누구도 상대할 수 없을 거라는 말이 한 때 유명했었다.

 그것을 직접 확인한 자는 없지만 말이다.

 “흐음. 넌 특별히 알려줄게.”

 “됐어.”

 미호가 눈웃음을 치며 말했지만 사일현은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몸을 돌렸다.

 그러자 그녀의 눈 꼬리가 하늘에 닿을 정도로 치솟았다.

 “야!”

 그녀의 뾰족한 음성이 방 안을 감돌았지만 사일현은 왼손 새끼손가락으로 귀를 파며 소랑이 꺼낸 책자를 바라봤다.

 “저게…!”

 “언니가 참아요. 독견이 저러는 게 어디 하루 이틀인가요?”

 옆에 있던 여인이 말했지만 그녀의 쌍심지는 내려올 기색을 보이질 않았다.

 “꼴좋다.”

 “흥!”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옆에 있는 벽묘를 보며 미호가 바람이 일 정도로 고개를 돌리고는 다시 독서에 집중했다.

 “여기 어디에 뒀었는데…….”

 한쪽 구석으로 사일현과 흑서를 이끈 소랑이 구석 중의 구석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여기 있다!”

 소랑의 안색이 밝아지며 먼지가 가득 덮인 비급이 하나 꺼내졌다.

 겉표지에는 아무런 글자가 써져 있지 않았는데 겉장을 넘겨보니 단 두 글자만 적혀 있었다.

 “면장(綿章).”

 “이게 바로 무당이 자랑하는 절기인 무당면장(武當綿掌)입니다. 저도 우연히 발견했지요. 설마하니 이곳에서 절전됐다고 전해지는 무당면장을 발견할 줄이야. 깊이 익혀보진 않았지만 가짜가 아닌 진품입니다.”

 소랑이 확신하듯 대답했다.

 그리고는 주변을 살폈다.

 혹시라도 다른 이가 눈치 채서는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랑은 작게 말하기 시작했다.

 “무당파는 정파의 기둥이라는 구파일방 중에서도 소림과 함께 으뜸인 문파입니다. 현재는 십단금(十段錦)이 무당장법의 제일이라 하나 이 무당면장이 절전되지 않았을 때에는 감히 제일이란 말을 쓰지 못했습니다. 면면부절(綿綿不絶). 면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한 마디이죠. 저나 형님처럼 쾌를 중시하는 이들은 강은 충분하나 유가 부족합니다. 게다가 형님의 내가공부는 양강계열이라 하셨죠?”

 “그랬지.”

 “무당파 역시 양강계열입니다. 정확하게는 태극을 중심으로 하지만 그것은 무당파의 최상위 절기에만 해당하지요. 대부분은 남자들이 익히기 쉬운 양강계열입니다. 남자들은 양을 뜻하니까요. 그래서 무당파가 도문이면서도 여도사가 적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여자가 익히기에 적절한 무공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 말은 이 무공이 내게 도움이 될 것이란 말이냐?”

 “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 소랑 형님. 저도 익힐 수 있나요?”

 그때 흑서가 기대어린 표정으로 물어왔지만 소랑은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독은 양강무공에는 극성이다. 극에 이른다면 상관이 없겠으나, 지금 익히면 오히려 너의 성취를 방해할 것이다.”

 “그렇습니까…….”

 흑서의 표정이 시무룩하게 변하자 소랑이 무당면장의 비급을 사일현에게 맡기고는 어디론가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하나의 책자를 들고 왔다.

 “지금 네가 익히고 있는 게 만독의경에 수록된 혈독조법이지?”

 “예.”

 “그럼 이거하고 상성이 꽤 맞을 거다.”

 소랑이 씨익 웃으며 책자를 건넸다. 비급에는 귀풍환수공(鬼風渙手功)이라 적혀 있었다.

 “수풍이나 장풍을 이용한 무공이다. 이 무공 하나만 따져봤을 때에는 겨우 일류 무공에 턱걸이를 할 수준이나 네가 익힌 독공과 함께 펼친다면 그 한계를 단번에 뛰어넘을 것이다. 네가 가진 독기를 네 뜻대로 다룰 수 있을 것이니.”

 “아…!”

 흑서가 감탄한 표정으로 귀풍환수공을 바라봤다.

 사실 흑서는 근접전을 빼면 전투 능력이 거의 없었다.

 원거리 공격을 할 무공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귀풍환수공을 익힌다면 그의 독기는 멀리 퍼져나갈 수 있을 것이고 하독이 더욱 편해질 것이 분명하기에 흑서는 감탄하며 고마운 표정을 지었다.

 “감사합니다, 소랑 형님!”

 “네게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구나. 형님께서는 모두 암기하셨습니까?”

 “생각보다 어렵구나.”

 “익히기도 상당히 까다로울 겁니다. 하지만 익히면 장법만으로도 상당한 성취를 얻으실 겁니다.”

 “너 먼저 암기해라. 난 머리가 나빠서.”

 사일현은 소랑의 머리가 뛰어나다는 것을 진즉에 눈치 채고 있었다.

 그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두뇌회전이 빨랐다.

 천재란 사람을 꼽으라면 사일현은 주저하지 않고 소랑을 뽑을 것이었다.

 비록 생김새는 장애인이었지만 그의 두뇌는 보통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났다.

 “제가 어찌 먼저 외우겠습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법이지요.”

 “사실 난 찾고 있는 무공이 하나 있거든. 어쩌면 내 평생을 걸어 찾아야 할지도 모르는. 그리고 이곳 혈곡서고에는 방대한 무공이 있지 않느냐. 오늘 하루는 그걸 찾아보련다. 그동안 너는 이걸 외우 거라.”

 그가 말하며 몸을 일으키자 소랑은 고개를 끄덕였다.

 억지로 그에게 맡기려는 것이 아닌, 진짜 무언가를 찾으려 함을 사일현의 눈에서 읽었기 때문이다.

 “제가 먼저 외우고 있겠습니다, 형님.”

 “그래.”

 웃으며 몸을 돌린 사일현은 검법만 정리되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수(手)공이 있던 방보다 두 배는 넘을 듯한 인원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특이하군.”

 그의 시선에 눈이 빨간 남자가 들어왔다.

 육 척 장신에 호안처럼 생긴 남자였는데 생긴 것은 중원인이었지만 두 눈은 색목인처럼 빨갰다.

 그가 사일현의 시선을 느꼈는지 두 사람의 시선이 살짝 부딪혔다.

 그러나 그는 이내 눈을 돌리고는 손에 들린 책을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나도 찾아봐야지.”

 사일현이 찾는 무공은 바로 천뢰자가 평생을 바쳤지만 찾지 못했던 구룡무적검법.

 바로 그것이었다.

 “후우.”

 없잖아 혈곡서고에 기대했었던 사일현은 작게 한숨을 쉬었다.

 만한통천공을 얻었을 때처럼 구룡무적검법도 있을지 몰라 지난 일주일 간 요상한 이름이다 싶은 무공서는 모조리 살펴봤지만 구룡무적검법에 대한 것은 아주 작은 단서조차 없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형님.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래. 운이 닿는다면 찾을 수 있겠지. 이리 쉽게 찾았다면 오히려 그게 더 말이 안 되는 것이겠지.”

 천하십대고수에 속했던 천뢰자가 평생 동안 찾았던 무공이었다.

 그가 평생을 바쳐도 찾지 못했는데 사일현이 쉽게 찾는다면 그의 노력은 순식간에 헛고생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기대를 안 하려고 해도 할 수밖에 없었고 찾지 못하자 아쉬움만 남았다.

 “그래도 면장을 얻은 것만도 어디냐.”

 무당면장을 암기한 사일현은 놀랐다.

 쾌검만이 제일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지만 무당면장은 또 다른 하늘이었다.

 쾌로 하늘에 오를 수 있는 것처럼 면장이 지닌 유만으로도 하늘에 오를 수 있었다.

 길은 많다는 것을 사일현은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익히기가 만만치 않겠는걸.”

 “우선 목화로 만든 종이를 구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도 수련은 해봐야지.”

 “말린 풀잎을 사용하면 어찌 대용은 될 것 같습니다.”

 역시 머리가 비상한 소랑이 이미 종이 대용으로 쓸 것을 찾은 듯 말했다.

 짝짝.

 사일현이 소랑과 흑서와 함께 있을 때 일주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일귀가 박수를 치며 모여 있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다들 원하는 것은 찾았나?”

 “…….”

 하지만 여전히 대답은 없었다.

 혈곡십귀에 대한 공포가 이미 뇌리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허허허. 그래. 말은 많이 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 필요한 말만 하면 되니까. 자,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 말해주마. 하루에 한 시진씩 우리는 너희들에게 무공을 가르칠 것이다. 하나는 무음무영은(無音無影隱)이라는 은신법과 전음입밀의 무공, 그리고 간단한 점혈법과 해혈법을 가르쳐 줄 것이다. 간단한 요상법도 더불어 가르칠 것이고. 우선 가장 먼저 배울 무음무영은은 십귀가 가르쳐줄 것이다.”

 뚜벅뚜벅.

 음산할 정도로 무표정한 십귀가 일정한 발소리를 내며 걸어왔다.

 “점혈법과 해혈법은 삼귀가 가르칠 것이다. 그리고 내일부터 이뤄질 서열쟁탈전에서 부상을 당한 자는 삼귀를 찾아가면 된다. 그는 의술이 뛰어난 사람이니.”

 “궁금한 게 있습니다.”

 “그래. 말해봐라, 적호.”

 처음으로 입을 열었던 4099번 남자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는 사일현과 눈이 마주쳤었던 홍안의 남자였다.

 “서열쟁탈전이라는 것,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건방지지 않고 정중한 적호의 말에 일귀가 턱을 쓰다듬었다.

 “흐으음. 어찌 설명해야 할까. 길게 하기는 싫은데 말이지.”

 일귀가 고민하자 자연스레 이귀가 나섰다.

 “말 그대로 서열을 정하는 비무다. 앞으로 너희들은 임무에 따라 움직일 것이고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지휘를 해야 하는 지휘자와 임무를 받들어야 할 수하가 필요하다. 그것을 서열쟁탈전을 통해 정하는 것이다. 서열 이십 위부터 육위까지는 조장, 이 위부터 오위까지는 부대장, 일위는 대장이다. 그리고 일위는 우리가 만들 조직, 혈영천붕대의 대주가 되어 전 대원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게 된다.”

 두둥!

 이귀의 말에 많은 이들이 전율했다.

 이미 아이에서 무인이 되어버린 그들은 대장이란 말에 매료되었다.

 더구나 생사여탈권까지 가지고 있다지 않은가.

 몇몇 이들은 벌써부터 대주의 자리를 노리는 듯 눈을 빛냈다.

 “기간은 우리가 끝낼 때까지. 그리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다. 그것을 어길 시, 참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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