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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자고 일어났더니 세계 최강?
작가 : 시로
작품등록일 : 2017.6.1

자고 일어났더니 세계 최강이 된 주인공!

 
3화-자고 일어났더니 강해졌어?!
작성일 : 17-06-06 11:05     조회 : 209     추천 : 0     분량 : 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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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실, 어떻게 할래. 여기가 제일 싸고 좋은 여관 같은데."

 

  "이 여관으로 하자. 신드 씨가 알려주신 여관이니 좋을 거야."

 

  "그럼, 방은 한 개로 한다? 우리 돈이 별로 없으니까."

 

  세실의 얼굴이 붉어졌다.

 

  "사... 상관없어. 물론. 방 한 개로..."

 

  지금 있는 돈이 판 아저씨에게 받은 은화 열 다섯 개니까...

 

  페리스는 여관 주인에게 은화 다섯 개를 지불했다.

 

  "두 사람에 방 하나로 부탁합니다. 은화 다섯 개에 한 달 맞죠?"

 

  여관 주인은 페리스에게 방 열쇠를 건네 줬다.

 

  "맞다. 방은 2층에 있다. 그리고 방 값에는 매일 아침밥도 포함되어 있다. 편히 쉬어라."

 

  아침밥도 있는건가... 좋네.

 

  페리스와 세실은 여관 주인이 건네 준 방 열쇠를 들고 2층에 있는 방에 들어간 후, 각자의 가방에 있던 짐을 풀었다.

 

  페리스는 짐을 다 풀고 침대에 뛰어들었다.

 

  "흐아~ 꽤 힘들었다구."

 

  침대에 뛰어든 페리스를 본 세실은 페리스가 누워 있는 침대 옆에 있는 침대에 뛰어들었다.

 

  "푹신... 하네. 페리스, 조금 쉬다가 마을 구경하러 가자."

 

  "마을 구경? 뭐 하러?"

 

  "궁금하지 않아? 수도인 페이에는 뭐가 있고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역시 귀찮고 힘든데."

 

  세실은 애교투로 페리스에게 말했다.

 

  "가자구우, 페리스~"

 

  윽.

 

  페리스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대답했다.

 

  "알겠다고. 대신 너무 오래 돌아다니지는 않을거니까 말이야."

 

  세실은 신난 듯이 말했다.

 

  "응! 이따가 마을 구경하러 가자!"

 

  페리스는 침대에서 눈을 감았다.

 

  "그러면... 나 조금 잘 테니까... 마을 구경하러 갈 때 깨워줘, 세실."

 

  "아... 응, 응."

 

  페리스는 눈을 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잠에 들었다.

 

  "쿨... 쿨..."

 

  "페리스는 벌써 자는건가... 예전에는 펠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어색해서 그렇게 못 부르겠네. 너무 컸단 말이야."

 

  세실도 많이 지쳤는지 침대에 누워서 생각을 하다가 잠들었다.

 

  "코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세실보다 먼저 페리스가 일어났다. 그 때는 별로 늦지 않은 시간이었고, 페리스는 세실을 깨우려고 했지만 너무나도 잘 자는 세실의 얼굴을 보고 깨우지 않았다.

 

  "아... 그냥 재우는게 낫겠지? 이렇게 세실의 얼굴을 자세히 보는건 얼마만인지- 아, 목마르네."

 

  페리스는 방에서 나가, 여관의 1층으로 내려가서 물을 마셨다. 여관 1층의 식당에는 모험가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후~ 살 것 같다. 지금 시간에는 술 먹는 사람이 많구나. 시끌벅적하네. 이런 분위기 싫어하지 않지만 저녁에는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페리스가 물을 다 마시고 방에 올라가려는 순간, 누군가 페리스를 불렀다.

 

  "어이, 거기 꼬맹이!"

 

  꼬맹이? 설마 나를 부르는 건 아니겠지?

 

  페리스는 자신을 부르는지 몰라서 무시하고 올라가려고 했다.

 

  "어이! 지금 너 부르잖아! 어딜 올라가는거냐!"

 

  페리스가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으려고 뒤돌아 봤을 때, 큰 덩치와 얼굴에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중년대의 남성이 있었다.

 

  "하... 나 부른거야?"

 

  "그래, 너다 너. 꼬맹이!"

 

  이런 씨... 난 꼬맹이가 아니라고.

 

  "꼬맹이가 아니라 페리스다. 이 아저씨야."

 

  "크하하하! 배짱 좋구만! 그래, 페리스. 나도 아저씨가 아니라 웰스다! 모험가라고? 크하핫! 너, 신출내기 모험가지?"

 

  "맞는데?"

 

  "뭐 궁금한거 없어? 나 이래봬도 모험가 생활 꽤 오래했으니까 물어보면 대답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궁금한거 없어."

 

  웰스의 표정이 시무룩해졌다.

 

  "뭐, 나중에 생기면 물어볼테니까 말이야. 아저씨도 여기 여관 맞지?"

 

  웰스의 표정이 다시 활짝 펴졌다.

 

  "그래! 아저씨도 좋지만 웰스 아저씨라고 불러라!"

 

  하... 귀찮은 아저씨네.

 

  페리스는 귀찮은 웰스를 두고 2층에 있는 방으로 올라갔다. 페리스가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세실이 울면서 페리스에게 달려들었다. 그대로 페리스는 뒤로 넘어졌고 세실은 페리스의 가슴팍에 얼굴을 비볐다.

 

  "페리스으으! 으어엉... 자다가 으허... 일어허났는데에... 페리스가아... 페리스가아... 없어서어... 날 두고 간줄 알았다구!!"

 

  아, 세실은 어렸을 때부터 이랬지. 설마 아직까지도 변하지 않았을 줄이야.

 

  "뚝! 나는 널 절대로 두고 가지 않으니까, 걱정 할 필요 없어. 울지 말고."

 

  세실의 울음이 점점 그쳤다.

 

  "흑... 윽...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안 두고 가."

 

  세실은 베시시 웃었다. 페리스는 세실의 웃는 얼굴을 보고 잠시 얼굴이 붉어졌지만, 바로 마음의 평정을 되찾았다.

 

  "헤헤~"

 

  윽.

 

  "세실도 일어났고 나도 일어났으니까 밥 먹으러 나갈까?"

 

  "응! 밥 먹을 겸 마을도 구경하자!"

 

  페리스와 세실은 방에서 나가, 여관에서도 나갔다.

 

  "사람 엄청 많네..."

 

  "그러게, 거의 다 모험자겠지?"

 

  "그렇지 않을까? 페이는 모험자의 마을이라고도 불리니까. 자, 그러면 일단 식당부터 가보자."

 

  "응!"

 

  페리스와 세실은 가까운 식당에 들어갔다. 식당에는 사람이 많았고 좋은 냄새가 풍겨져왔다. 페리스와 세실이 자리에 앉자, 종업원이 와서 메뉴판을 주고 갔다. 음식 종류는 꽤나 많았고 가격은 무난했다. 페리스는 래빗 스테이크를 시켰고, 세실은 소세지 볶음밥을 시켰다.

 

  "저기요! 래빗 스테이크 한 개랑 소세지 볶음밥 한 개 주세요!"

 

  "네~ 잠시 기다려주세요."

 

  "흠... 분명히 래빗 스테이크는 몬스터로 만든 거지?"

 

  "응. 페이 주변에는 래빗이 많이 출현하니까 말이야. 그것보다 페리스, 우리 내일 모험가는데 장비 맞춰야 하지 않아?"

 

  "아, 그러네? 밥 다 먹고 장비 맞추러 가자. 돈은 어느정도 남았으니까."

 

  페리스와 세실이 얘기하던 도중, 래빗 스테이크와 소세지 볶음밥이 나왔다. 페리스는 의외의 음식 퀄리티에 감탄했고 세실은 바로 먹었다.

 

  "오, 맛있어보이네."

 

  "맛있어!"

 

  "그래, 체하지 않게 천천히 먹어."

 

  "응!"

 

  "나도 먹어볼까."

 

  페리스는 나이프로 래빗 스테이크를 자른 다음, 입안에 넣었다.

 

  "맛... 맛있어!"

 

  페리스와 세실의 입에는 음식이 끊임없이 들어갔고, 음식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다 먹어버렸다.

 

  "다 먹었네. 너무 빨리 먹었으려나."

 

  "헤헤... 그래도 맛있었으니까."

 

  페리스와 세실은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로 갔다.

 

  "얼마에요?"

 

  "래빗 스테이크 한 개는 동화 열 다섯 개, 소세지 볶음밥 한 개는 동화 열 개 입니다. 총 동화 스물 다섯 개 되겠습니다."

 

  "여기요."

 

  페리스가 은화 한 개를 내자, 종업원은 동화 일흔 다섯 개를 거슬러 주었다.

 

  금화 한 개는 은화 열 개, 은화 한 개는 동화 백 개로 취급하나보다.

 

  "안녕히 가세요~"

 

  페리스와 세실은 식당에서 나갔다. 하늘을 보니 벌써 어두워져 있었고, 예쁜 별들이 보였다.

 

  "우리 마을만큼은 아니지만 별들은 예쁘네."

 

  "응, 근데 벌써 이렇게 어두워졌는데 마을 구경 할 수 있을까..."

 

  "하하... 오늘은 장비 사는 것까지만 하고 마을은 다음에 구경하자."

 

  세실은 시무룩해졌다.

 

  "으, 어쩔 수 없지."

 

  페리스와 세실은 장비를 사러 다른 가게에 들어갔다. 검과 방패, 갑옷 등 많은 장비들이 있었고 가격도 어느 정도 나가보였다.

 

  "으, 가격이 엄청나네. 검은 판 아저씨가 준 것이 있으니 안 사도 되겠지. 아저씨, 은화 여덟 개하고 동화 일흔 다섯 개 안에서 살 수 있는 갑옷 두 개랑 단검 두 개 있어?"

 

  가게 주인은 어디에 들어가더니, 몇 분 후에 갑옷 두 개와 단검 두 개를 들고 나왔다.

 

  "이쪽 남자형 갑옷은 은화 한 개, 여자형 갑옷은 은화 한 개 하고 동화 스무 개, 단검은 두 개에 은화 세 개다. 갑옷들은 원래 더 비싸지만 안 팔려서 가격을 낮춰준거야. 성능은 가격보다 훨씬 좋을거다. 그리고 단검은 마비 독 마법이 부여되 있는 단검이라 좀 비싸지만 몬스터들이 찔리면 잡히기 편할거야. 총 은화 다섯 개 하고 동화 스무 개다."

 

  "흠... 나쁘지 않네. 좋다고 해야 하나. 여기 은화 다섯 개하고 동화 스무 개."

 

  페리스는 가방에서 돈을 꺼내서 주인한테 지불했다.

 

  "또 오라고? 안 팔리는거 있으면 싸게 팔아줄테니까."

 

  "고마워, 아저씨."

 

  세실은 가게에서 나오자, 페리스에게 물었다.

 

  "페리스, 지금 돈 얼마 남았어?"

 

  "은화 네 개에 동화 쉰 다섯 개 남았어. 숙소도 잡고 장비도 맞춘 거 치고는 많이 남은 것 같은데?"

 

  "흠... 그러게. 내일 마키랑 모험 가니까 일찍 자자."

 

  "그래, 돌아갈까."

 

  페리스와 세실은 여관으로 돌아갔다.

 

  "내일부터 모험인가. 재밌으려나."

 

  "위험하지는 않겠지, 페리스?"

 

  "안 위험해. 위험하면 내가 지켜줄거고, 마키도 대사서라는데 약하지는 않을거야."

 

  세실의 얼굴이 붉어졌다.

 

  "윽... 페리스, 그거 반칙! 기습하다니!"

 

  "응? 기습?"

 

  "페리스는 여전히 둔하다니까..."

 

  "내가 둔하다고?"

 

  "아니야~ 잘까!"

 

  세실은 침대에 누운 것을 보고 페리스도 침대에 누웠다. 페리스는 세실쪽을 보며 생각하며 잠들었다.

 

  내가 둔하다고? 전혀 아닐텐데. 나도 좋아한다는걸 언제 알아주려나.

 

  "페리스, 일어나! 옷 다 입고 대도서관으로 가야지!"

 

  세실이 페리스를 깨우자, 페리스는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났다.

 

  "으... 졸려."

 

  "준비해!"

 

  "네..."

 

  페리스는 갑옷을 입고 갑옷에 달린 칼집에 단검을 꽂았다.

 

  "페리스 멋져!"

 

  페리스는 세실의 갑옷 입은 모습을 봤다. 계속, 뚫어져라 봤다.

 

  "페리스...? 계속 보면 부끄럽다고?"

 

  "아... 미안. 이제 갈까."

 

  갑옷 입어도 예쁘단 말이야. 그 주인 아저씨 갑옷 잘 골랐네.

 

  페리스와 세실은 처음으로 갑옷을 입고, 살짝 들뜬 마음으로 대도서관에 갔다.

 

  "어제 그 분들이시죠? 어제와 똑같은 곳으로 가면 되요."

 

  "네."

 

  페리스와 세실은 대도서관의 지하에 있는 마키의 방에 들어갔다.

 

  "마키?"

 

  "마키 님이라고 불러라!"

 

  "하하... 왔다고? 모험 안 가는거야?"

 

  마키는 잠옷 차림으로 의자에 앉아있었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빨리 와서 이 종이에 손을 올려라."

 

  "전에 판이 내 스테이터스 확인하려고 준 종이랑 똑같네?"

 

  "빨리!"

 

  "알았다고..."

 

  페리스는 종이 위에 손을 올렸다. 종이에 글씨가 점점 써내려져 갔고, 맨 아래까지 다 써지자 마키가 손을 떼라고 했다. 페리스가 손을 떼고 마키가 종이를 봤다.

 

  "힘 A등급, 체력 A등급, 방어력 A등급, 마력과 마력량 B등급. 어떠냐, 뭔가 달라진 것이?"

 

  어...? 전부다 한 등급씩 올라갔어?

 

  "마키, 잠시만. 방금 말한 거 진짜야?"

 

  "진짜다. 뭐가 달라졌나?"

 

  "전부 다 한 등급씩 올라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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