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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던전 지어 재벌되기
작가 : 하린
작품등록일 : 2017.6.1

살 곳이 없다고요? 사냥할 곳이 없다고요?
그럼 이 곳으로 오십시오. 당신에게 딱 맞는 편안하고 아늑한 던전을 지어드립니다.
단, 요금과 재료비는 선불입니다.

기존 RPG게임의 한계, 사냥터와 던전. 만약 게임 세상에서 그 제한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운영자가 아닌 유저가 그런 던전을 짓는다면?
유저들의 다양성과 무한한 발전을 추구하는 가상현실 게임 아킬라니아. 그곳에서 ‘던전 제작자’로 전직한 유저, 시아의 던전 제작 모험이 시작된다.

 
이름없는 던전-4
작성일 : 17-06-06 00:10     조회 : 305     추천 : 0     분량 : 4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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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구를 찾아라!-허약리치와의 싸움]이 강제로 수락되었습니다.

  '하아...... 이것은 또 뭐다냐.'

  골치 아픈 퀘스트가 생겨버렸다. 시아는 눈앞이 어두워지고 암담해짐을 느끼며 캐릭터 삭제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 그냥 지워버려? 아깝긴 하지만 이것보단 순탄할 텐데.'

  위험한 모험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그의 모토에서 무언가가 자꾸 어긋나고 있었다.

  "자 그럼 가볍게 가보실까. 헬 파이어!"

  "으헉!"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 시아의 주변 일대가 활활 불타올랐다.

  놀란 그는 황급히 옆으로 굴렀지만 옷과 로브 끝자락이 살짝 타들어 간 건 막을 수 없었다.

  ‘이게 가벼운 거냐! 뭐 저런 무시무시한 마법을 쓰는 건데!’

  "좀 너무 했나? 너의 수준을 생각해서 살살 다뤄주지. 워터 샤인!"

  데미지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물벼락을 맞은 것처럼 온몸이 젖었다. 기분 나쁜 축축함과 함께 불길한 예감이 온몸을 훑고 지나갔다.

  '설마......'

  짐작은 곧 현실이 되었다. 허약리치의 손가락 끝에 노란 것이 파지직하며 일렁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물로 뒤덮여진 이 상태에서 저것을 맞으면......

  '젠장!'

  보나마나 전기구이가 될게 뻔했다. 전기구이가 되어서 죽을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별다른 수가 없었다. 상대는 리치, 하지만 자신은 평범한 마법사였다.

  그것도 마법을 네 개밖에 익히지 못한 초보 마법사.

  '대체 어쩌란 거냐! 이건 대책이 없잖아!'

  발악이라도 해보고 싶지만 발악조차 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시아였다.

  "인간, 뭔 생각을 그리 하느냐! 썬더......"

  "자, 잠깐!"

  "응?"

  시아의 다급한 외침에 허약리치는 멈칫하며 왜 그러냐는 듯 쳐다보았다.

  "솔직히 저랑 리치님과의 싸움은 제가 너무 불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데 조건을 비슷하게 맞추거나 제가 리치님이 원하는 것을 드리면......"

  "어떠냐 이거지?"

  "네."

  허약리치는 잠시 머뭇하는 듯 했다.

  “싫다! 지금은 분풀이가 우선이야!”

  목적이 그거였냐!

  허약리치의 손에 다시 파지직 거리는 구가 생겨났다.

  ‘여기까지 와서 통구이가 될 순 없어!’

  “최, 최상품을 구해다 드리겠습니다!”

  "응? 뭔 최상품?"

  "제가 구할 수 있는 최상품의 스태프를 구해다 드리겠습니다."

  허약리치가 스태프에 분노한 것이 생각났다. 예상대로 허약리치는 마법을 해제하고 고민에 빠졌다.

  “뭐, 나쁘지 않군. 스윈 녀석보단 좋은 걸 가져오겠지?”

  “물론입니다.”

  ‘상점에서 파는 거겠지만.’

  어차피 지금 시아의 능력으로 구할 수 있는 건 상점 표 무기가 전부였다. 구할 수 있는 것 중에서는 최상품이 맞지 않은가. 그러니 찔릴 것도 없었다.

  "흠, 뭐 그거 괜찮군. 나야 이곳을 벗어날 수 없으니 질 좋은 스태프를 구하는 건 무리니까. 그래. 너가 원하는 것은 뭐지?"

  "이 길을 통과하는 것입니다."

  "좋아. 협상 완료다. 내 이름은 베이른이다. 기억하도록."

 -[출구를 찾아라!-허약리치와의 싸움]의 내용이 갱신되었습니다.

 -패시브 스킬, 협상을 습득하셨습니다.

 

 [출구를 찾아라!-허약리치와의 싸움]

 등급: C

 분류 :돌발퀘스트, 강제퀘스트, 하위퀘스트

 제한: 이름 없는 던전 최초 입장자

  허약리치와 최초로 대면한자

 허약리치는 자신을 속인 스켈레톤들에 분노했지만 최상급 스태프를 가져다주겠다는 당신의 말을 믿고 길을 열어주었다. 허약리치 베이른에게 스태프를 구해다 주자.

 대상: 베이른

 스태프: 0/1

 기간: 무제한

 보상: ?

 실패 시: 베이른의 보복

  리치의 저주

 

 [협상 Lv 1]

 숙련도: 2.00/100%

 소모MP: 초당 1

 제한: 없음

 쿨타임: 없음

  상대 NPC와 어떤 일에 대하여 협상한다. 화려한 언변이 요구되며 스킬의 숙련도와 레벨이 올라갈수록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단, 협상 실패 시 상대와의 친밀도가 하락되거나 적대감으로 변한다.

 

 -[출구를 찾아라!-허약리치와의 싸움]이 강제수락 되었습니다.

  '일단은 살았는데...... 저 무시무시한 조건은 뭐야? 보복에 저주?‘

  만일 그대로 입을 싹 닦거나 원하는 스태프를 구해주지 않으면 어마무시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저렴한 스태프로 속이려고 했던 계획은 아무래도 수정해야 할 것 같다.

  "그럼 이것을 받아라."

  베이른이 휙 하니 던져준 것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그마한 주머니였다.

  "이게 무엇입니까?"

  "내가 이곳을 나갈 수 없으니 그 주머니 안에 스태프를 넣어라. 그러면 나한테 이동이 되니까."

  알겠다는 표정을 지은 시아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순간 드는 생각에 베이른의 스태프를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베이른님. 잠시 스태프를 살펴볼 수 있겠습니까?"

  "여기. 근데 왜?"

  반문을 표하면서도 베이른은 자신의 스태프를 순순히 넘겨주었다.

  "더 좋은 것을 구하려면 지금의 상태를 알아야 하니까요. 아이템 감정!"

 

 [허름한 나무 스태프]

 등급: 노멀

 공격력: 10~20

 마법 공격력: 5~15

 제한: 마법사

 내구도: 5/10

 마력조차 느껴지지 않는 허름한 스태프. 타격용으로도 쓸 수 없을 듯하다.

 

  '허... 이건 내가 가진 기본 스태프보다 못하잖아? 이런 걸로 그런 고서클 마법을 시전 했단 말이야?‘

  리치라면 다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다닐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나보다. 내구도 마저 심히 걱정되는 이런 잡템으로 헬 파이어와 같은 고 서클 마법을 시전하다니.

  역시 리치는 리치라고, 시아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베이른에게 다시 스태프를 돌려주었다.

  "그럼 이제 협상도 끝난 것 같으니까 나 좀 꺼내주지?"

  잠시 잊고 있던 레이먼의 목소리가 구덩이 안에서 울려 퍼졌다.

  "레비테이션!"

  베이른이 공중부양 마법을 사용하더니 깊은 구덩이 속에서 레이먼을 건져 올렸다.

  "정말이지. 구덩이 안에선 마법도 사용 못하고. 얼마나 답답한지 아냐!"

  "그건 내 알바 아니고. 걸린 너가 멍청한 거지. 크큭."

  "으윽!"

  레이먼이 당장이라도 멱살을 잡을 것처럼 베이른에게 달려가려고 했지만 레비테이션으로 인해 공중에 떠 있는 상태라 그저 분한 표정을 지어낼 뿐이었다.

  "너 나중에 두고 보자!"

  "그러던지. 캔슬!"

  베이른은 레비테이션을 취소했고 그로인해 레이먼은 바닥과 조우하는 고통을 맛보아야만 했다.

  "으으윽......."

  "그럼 잘 가라고. 텔레포트!"

  빛과 함께 허약리치가 허공에서 사라졌다.

  "으드득. 튀었군. 다음에 보면 가만 안 둘 테다."

  레이먼이 이를 갈며 주먹을 꽉 쥐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살벌한지 옆에 있던 코렐이 피할 정도였다.

  "진정하십시오."

  코르만이 애써 말려보지만 레이먼은 계속해서 이를 갈았다.

  그렇게 한참 씩씩거리던 레이먼은 갑자기 발걸음을 옮겨 출구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시아와 코르만, 코렐은 말없이 그 뒤를 따를 뿐이었다.

  들어올 때와는 달리 약간 복잡하고 구불한 길이 나타났다. 그 길을 따라 한참을 걷자 두 갈래 길이 나왔다.

  '또 갈림길이냐......'

  하지만 레이먼은 길을 아는지 망설임 없이 오른쪽으로 향했다. 그렇게 다시 한참을 걷자 저 끝에 희미한 빛이 보였다.

  전과는 달리 빛이 있는 것을 보니 출구를 찾은듯했다. 시아의 표정은 환해졌고 더불어 걸음도 빨라졌다.

  "다 온 거 같군."

  "드디어 끝나는군요."

  이제 끝이라는 생각에 일행 모두가 뛰듯이 걸었다.

 -[출구를 찾아라!]가 완료되었습니다.

  환한 빛이 일행들을 반겼다.

  "이제들 오는구나."

  비치는 빛으로 인해 인상을 쓰고 있을 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시아가 의아해하며 시선을 돌리자 그곳엔 할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아저씨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중년의 남자와 스켈레톤 세 구가 더 서있었다.

  "마스터."

  "로드."

  "마스터."

  스켈레톤 삼인방들은 그들을 보자마자 무릎을 꿇더니 고개를 숙였다.

  "그만 일어들 나거라."

  남자의 말에 셋은 벌떡 일어나더니 다른 스켈레톤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옆에 섰다. 그 덕분에 시아는 남자 앞에 뻘쭘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 저......“

  "자네가 녀석들에게 끌려온 이방인인가?"

  남자가 시아에게 다가오자 하려던 말을 멈추고 고개를 끄덕였다.

  "신기하군. 이방인이라는 존재는."

  남자는 시아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무언가를 알아내려는 듯 요리조리 살폈다.

  "불사의 존재...... 실험이라도 해서 알아내고 싶은데 말이야."

  섬뜩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뱉어내는 남자에 의해 시아는 움찔하며 뒤로 물러났다.

  "아, 긴장하지 말게나. 해치지 않으니까 말이야."

  '그 번뜩이는 눈빛부터 어떻게 하고 말하시죠?'

  말로는 헤치지 않는다고 하지만 남자의 눈은 당장이라도 실험체로 삼고 싶다는 듯이 빛나고 있었다.

  "근데 누구신지......?"

  "응? 이방인들은 날 모르려나. 난 이카인 폰 아카루스라고 하네. 이 던전의 주인이지."

  "전 시아라고 합니다."

  '던전의 주인이라...... 최종 보스인건가.'

  최종 보스치곤 의외였다. 몬스터가 아닌 NPC라니.

  "근데 자네 어쩌다...... 쿨럭."

  이카인이 갑자기 기침을 토하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러자 뒤에 있던 스켈레톤 여섯 구가 재빨리 다가오더니 이카인을 부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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