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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던전 지어 재벌되기
작가 : 하린
작품등록일 : 2017.6.1

살 곳이 없다고요? 사냥할 곳이 없다고요?
그럼 이 곳으로 오십시오. 당신에게 딱 맞는 편안하고 아늑한 던전을 지어드립니다.
단, 요금과 재료비는 선불입니다.

기존 RPG게임의 한계, 사냥터와 던전. 만약 게임 세상에서 그 제한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운영자가 아닌 유저가 그런 던전을 짓는다면?
유저들의 다양성과 무한한 발전을 추구하는 가상현실 게임 아킬라니아. 그곳에서 ‘던전 제작자’로 전직한 유저, 시아의 던전 제작 모험이 시작된다.

 
이름없는 던전-2
작성일 : 17-06-05 00:36     조회 : 311     추천 : 0     분량 : 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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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려줘어-"

  몬스터의 선두에서 달려오던 스켈레톤은 둘을 발견했는지 미친 듯이 뛰어왔다.

  "저 미친놈이!"

  시아를 들쳐 매고 있던 스켈레톤은 욕을 날리고는 코너를 돌아 방향을 꺾었다.

  "왜 여기까지 온 거냐!"

  "나도 몰라. 죽여도 끝이 없는 걸 어떡하라고!"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스켈레톤도 옆에서 코너를 돌아 쫓아왔다.

 가속도가 작용 되면서 속도는 더욱 높아졌고 그에 의해 스켈레톤의 등 위에 올라가 있는 시아는 극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극한 속도감과 어지럼증으로 인해 상태이상 멀미에 걸리셨습니다. 안정 될 때까지 모든 능력치가 30%하락합니다.

  상태이상이고 뭐고 죽을 것만 같았다.

  내려달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저 몬스터 무리에 죽고 싶진 않기에 그럴 순 없었다.

  "쳇, 더 이상은 안 되겠군."

  "으아악 왜 또 막다른 길이야!"

  그들 앞에 막다른 벽이 나타났다.

  옆의 스켈레톤은 발만 동동거리며 고함을 질러댔고 시아를 들쳐 맨 스켈레톤은 검을 뽑더니 벽 앞으로 다가갔다.

  "할 수 없군. 벽을 뚫는 수밖에!"

  거짓말처럼 벽이 뚫렸다. 스켈레톤의 검질 몇 번으로 말이다.

  시아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스켈레톤을 바라봤고 그러거나 말거나 스켈레톤들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둘은 시아를 들쳐 매고 달리면서 벽이 나타나면 벽을 뚫었다. 그럴수록 시아의 멀미는 심해져갔고, 급기야는 정신 줄을 놓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우윽. 사...... 살려......'

  차라리 오바이트라도 하면 속이 개운할 텐데 이건 게임이라 그런지 그러지도 않았다.

  생전 처음 겪는 멀미로 인해 목숨이 위태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럴 거면 차라리 멀미약이라도 주고 뛰던지!

  이렇게 죽나 저렇게 죽나 똑같은 거 몬스터 군단에 뛰어들까 하는 충동이 일어났다.

 콰앙

  순간 거대한 굉음이 울려퍼졌다.

  "흥. 여기였던가."

  간신히 정신을 차려 눈을 들어보니 벽 한쪽에 큰 구멍이 뚫려있고 광장 같은 넓은 공간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중앙에 자수정이 떠 있는 분수대가 보였다.

  "저거다!"

  스켈레톤이 그 광장을 향해 뛰쳐나갔다. 그와 동시에 눈앞의 공간이 산산히 부서졌다.

  '뭐, 뭐야?'

  공간이 부서지자 아무것도 없는 회색빛 공간이 나타났다.

  단지 그곳엔 주술사의 차림을 하고 보라 빛 수정을 들고 있는 스켈레톤 한 마리만이 있을 뿐이었다.

  "이제서야 전부 나오셨군요."

  "너 이자식! 너였냐!"

  마법을 쓰던 스켈레톤이 재빠르게 달려들어 주술사의 멱살을 쥐어 잡아챘다.

  "늘 있던 공간에 발을 들이신건 레이먼님입니다. 제가 간혹 가다 조심하라고 미리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그렇지. 입구에서부터 함정을 깔아놓으면 어떡해!"

  "주군의 명이었습니다. 트랩을 설치하라는."

  레이먼은 분한지 주술사의 멱살을 거칠게 내팽겨 치고는 씩씩거렸다. 주술사는 그 모습을 보면서 어깨만 으쓱 거릴 뿐 별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좀 의외군요. 미로를 박살낼 줄이야."

  "뭐 상관없지 않나? 수정안의 공간은 다시 복구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뭐? 그럼 수정안에 갇혔었단 말이야?!"

  그말에 시아는 주술사가 들고 있는 수정을 들여 보았다. 수정에는 미로 같은 구조물이 비치고 있었다.

  '이 안에 갇혔었단 거야? 신기하네.'

  "그딴 거 당장 버려버려!"

  "그렇지 않아도 계속 못나오셨으면 깨려했습니다."

  주술사는 흥분한 레이먼의 말에 차분하게 대꾸하고는 수정을 깨려 높이 쳐들었다.

  "자, 잠깐!"

  시아의 다급한 외침에 주술사는 물론이고 다른 두 스켈레톤도 시아를 이상하게 바라보았다.

  "그거...... 깨버리실 겁니까?"

  "네. 그럴 건데요."

  주술사는 왜 그러냐는 듯 시아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시아는 눈두덩이가 뻥 뚫린 해골에 의해 잠시 흠칫 했지만 내색하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깨버리실 거면 차라리 저를 주실 수 있으십니까? 아까워서요."

  주술사는 시아와 수정을 번갈아 한 번씩 보더니 별거 아니라는 듯 휙 하니 넘겨주었다.

 

 [공간의 수정]

 등급: 레어

 옵션: 공간을 봉인, 소환할 수 있다.

 제한: 지혜 150이상

  주술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얻은 자

 내구도: 없음

 봉인의 주술사 코르만이 만든 공간의 수정. 공간을 봉인, 소환할 수 있다.

 여러 개의 공간을 봉인할 수 있으며 공간 소환 시에는 랜덤으로 소환된다. 단, 한 번 소환된 공간은 소환 해제 후 소멸한다. 또한 수정의 입구를 설치할 수 있고 수정안에 생명체가 갇힐 경우엔 봉인된 공간 중 한 곳에 떨어지며 수정의 핵을 깨트리면 빠져나올 수 있다.

 내부의 충격으로 인한 손상된 공간은 다시 복구되고 소유자의 의지 없이는 파괴되지 않는다.

 현재 봉인된 공간(1): 스킬, 공간봉인을 사용할 수 있다.

  스킬, 공간소환을 사용할 수 있다.

  스킬, 공간설치를 사용할 수 있다.

  스킬, 입구설치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이런걸 저 해골이 만들었다고?'

  주술사가 건네준 수정은 아이템에 대해 잘 모르는 시아가 봐도 대박이었다.

  제한이 좀 걸리고, 등급이 아무리 레어라지만 유니크를 맞먹는 아이템이었던 것이다.

  시아는 코르만과 수정을 한 번씩 쳐다보다가 인벤토리 가장자리 쪽으로 밀어 넣었다.

  "앞으로 그딴 거 설치하지 마!"

  "예. 알겠습니다."

  "이제 그만 가지?"

  레이먼이 흥분을 가라앉히고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다. 그 뒤를 코르만과, 시아, 스켈레톤이 뒤 따랐다.

  한참을 걷자 회색빛 공간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대신, 그들 앞에 수십 개는 되어 보이는 갈림길이 나타났다.

  "여긴, 어디냐......"

  "마의 입구지. 절대 길을 알 수 없는."

  "마의 입구는 개뿔. 코렐 너 설마 저 단순한 패턴도 못 읽은 거냐?"

  "흠흠, 인간. 저 길 중 한 곳을 골라라. 기회는 총 세 번뿐이다."

  괜히 헛기침을 하는 코렐을 보니 레이먼의 말이 맞나보다.

  "세 번 안에 입구를 찾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어떻게 되긴. 죽는 거지, 영원히. 설마 우리를 보고도 살아남을 거라는 생각을 한건 아니겠지?"

 -띠링! 강제 퀘스트, [출구를 찾아라!]가 발동됩니다.

 

 [출구를 찾아라!]

 등급: C

 분류: 돌발 퀘스트, 강제 퀘스트

 제한: 이름 없는 던전 최초 입장자

 이름 없는 던전에 강제로 끌려온 당신. 미로 속에서 끝없이 헤매더니 이번엔 수 없이 많은 갈림길이 나왔다. 저 길 중에서 세 번 안에 출구를 찾지 못하면 이 세계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

 세 번 안에 출구를 찾아 빠져나가라.

 대상: 스켈레톤 3인방

 기회: 0/3

 기간: 기회 3번

 보상: 출구

 실패시: 캐릭터 삭제

 

 -[출구를 찾아라!]가 강제로 수락되었습니다.

  '쉣!'

  욕이 저절로 나오게 하는 퀘스트였다. 캐릭터 삭제라니...... 시아는 속으로 스켈레톤 3인방을 저주하며 퀘스트 창을 노려보았다.

  '망할... 누가 들어오고 싶어서 들어 왔냐고!'

  당장이라도 너죽고 나죽자고 덤벼들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생고생한 것이 억울해서라도 계정을 삭제할 순 없었다. 시아는 갈림길을 쭉 훑어보다가 한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정말 저기로 할 거냐?"

  "네."

  "뭐...... 어딜 하든 상관은 없지만 하나 알려주지. 이곳의 출구는 항상 움직인다. 그것 때문에 골치가 좀 아프지."

  "그럼 가자고."

  코렐이 앞장서고 그 뒤를 레이먼과 시아, 코르만이 차례대로 뒤따랐다. 주변은 매우 어둡고 음습해서 무언가 튀어 나올 것만 같았다.

  "에잇, 기분 나뻐. 뭐가 이리 어두워!"

  레이먼이 짜증을 부리며 라이트를 시전 했다. 그러자 앞에 있던 코렐이 인상을 쓰면서 빛을 피하려고 애썼다.

  "뭐야, 왜 빛을 피해? 피해를 입는 것도 아니면서."

  "난 강한 빛 자체가 싫다."

  "쯧, 그렇지 않아도 음침한 놈이 똑같이 노는구만."

  혀를 차던 레이먼이 코렐 쪽으로 빛이 가지 않도록 방향을 바꾸고 약하게 조절했다.

  "그래도 스윈님 보다는 코렐님이 낫지요."

  "하긴, 그 녀석은 엄청 음침하지. 난 그렇게 음침한 녀석들은 별로야."

  레이먼은 생각도 하기 싫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시아가 보기엔 레이먼도 똑같은 것 같지만 입 밖으로 내기엔 용기가 부족했다. 입 밖으로 냈다간 죽을 수 도 있다는 위압감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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