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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사라전종횡기
작가 : 수담.옥
작품등록일 : 2016.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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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성의 촌놈 장소열, 마침내 그가 강호와 맞장을 뜨러 왔다!
예측할 수 없는 투로, 걸걸한 입담, 뒷골목 건달식 박투술로
칼밥 인생을 살아가는, 강호의 어두운 중심을 통과해 가는 소열.
그가 신 난투 시대의 강호를 무와 협이 살아 숨쉬던 지난날의 황금빛 시절로 되돌릴 수 있을지….

 
10 화
작성일 : 16-07-21 14:32     조회 : 642     추천 : 0     분량 : 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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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휴식도 그랬다. 소열은 화산 검수들과 한참 떨어져 시간을 보냈다. 마침 종리연은 화산파 검술을 구경한다고 화산오검 주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로서는 간만에 접해 보는 편안한 시간이라 할 수 있었다.

 마음이 편하면 사물을 보다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그는 화산 검술에 취해 넋을 놓고 종리연을 꽤 오랫동안 바라봤다. 아름답지만 귀엽다는 느낌이 우선했고, 그런 느낌보다는 가련하다는 생각이 또 우선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제 혼자였다. 그녀를 위해 삶을 살아줄 사람이나, 진정으로 아껴줄 사람은 없을 터였다. 그녀가 비록 무불련의 차기 안주인으로 선택되었다고는 하나, 그것은 조자명의 결정이었다.

 그녀는 오색의 포장에 둘러싸인 상품에 불과하다. 그녀의 배경이 몰락한 종리세가임을 감안하면 그녀는 어쩌면 평생을 슬픔과 한숨으로 보내야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지.”

  상관없다, 라는 말과는 달리 그는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마침 그녀가 화산 검수를 따라 검술 흉내를 내고 있었다.

 언뜻 보면 가문이 몰락하고 아버지와 헤어진, 그런 어두운 자국은 없는 해맑은 모습이었다. 하나 그는 그래서 더더욱 그녀가 안 되어 보였다.

 왜 그녀라고 슬프지 않겠는가. 왜 혼자된 세상이 두렵지 않겠는가. 그건 아마 그녀가 그만큼 절실하다는 뜻이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절박함. 혼자인 것을 표하기 싫어 타인에게 비추는 여유.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 차라리 짓는 미소.

  "혼자? 훗, 훗, 그래 한땐 나도 그랬던 것 같아."

  그 자신의 모습을 본다고 할까. 소열은 문득 고개를 들었다. 겹겹의 구름이 창공을 떠다녔다. 힘들 때나 그리울 때나 인자한 웃음을 지어주던 그 사람은 항상 구름 속에 있었다. 헤어진 지 꽤 되었지만 세월을 더할수록 선명히 각인되는 그 사람이었다.

  "사부, 왜 그렇게 일찍 갔어."

  이상한 일이었다. 아무런 공통점도 없어 보이거늘 그는 그만 그녀를 쳐다보다가 사부를 떠올려버렸다.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달은 그는 피식 웃었다.

 만난 지 불과 이틀. 그 이전에는 그런 사람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나마 오늘이 지나면 잊어야 될 사람이었다. 마음 둔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경우였다.

  부스럭!

  누군가가 다가왔다. 소열은 상념에서 깨어나 인기척이 들린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유정이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장 소협. 왜 사제들과 어울리지 않습니까. 사제들은 내심 장 소협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싶어 합니다."

  "산골 촌놈인데 뭘……."

  소열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유정이 그런 소열을 마치 신체검사하듯 꼼꼼하게 살폈다. 잠시 후 유정이 의외의 질문을 던졌다.

  "장 소협, 소림사와 어떤 관계이지요?"

  "예? 소림? 무슨 소림?"

  소열이 멀뚱한 반응을 보이자 유정은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듯 빙그레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날, 좌냉추에게 선보인 초식이 소림사의 무상각(無上脚)임을 알고 있습니다. 의외였죠. 변방에서 그 초식을 보게 될 거라곤."

  소열은 유정의 말을 듣자마자 고개를 저었다.

  "뭔가 오해를 하고 있군요. 전 소림사 근처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그럴 리가. 그 현란한 발동작은 분명 소림비전 무상각이었는데?"

  "아하, 난 또 무슨 말이라고. 그건 말입니다. 당시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게 최선이었단 말이지요."

  "최선이라니? 무슨?"

  "난 그때 상대와 떨어지면 끝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발 공격을 했던 것입니다. 물론 그 자체도 좌냉추라는 애꾸가 방심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만약 다시 싸운다면 좌냉추는 절대 거리를 좁혀주지 않을 것입니다."

  유정은 생각 못한 답변에 곤혹스런 표정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무상각과 닮은 이유는······."

  "글쎄요, 무상각을 내가 접해 보지 않아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원래 검로(劍路)든 투로(投路)든 초식이라는 것이 우리 신체의 사방 방위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 아닙니까. 그럼 점을 감안하면 내가 사용했던 발 공격이 무상각과 비슷하다고 해서 문제 삼을 것은 없겠지요."

  "그, 그거야.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유정은 소열의 말에 수긍하면서도 한편으로 불신했다. 소림사의 무상각이 어디 흉내 낸다고 비슷하게 발휘할 수 있는 절기인가. 유정이 의문에 사로잡혀 있자 소열은 엉덩이를 털고 일어났다.

  "그러고 보니 유정은 형식을 무척 중히 여기는군요. 물론 초식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초식의 유용성과 무용성을 모른다면 진정한 투로를 발현할 수 없습니다."

  "장, 장 소협?"

  유정은 소열을 멀뚱히 바라봤다. 지금 소열의 입에서 나온 투로, 유용성, 무용성 따위의 단어들은 산골 촌놈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물론 내 말이 아닙니다. 나 같은 촌놈이 뭘 알겠습니까. 어디서 주워들은 거지. 하하하."

  소열은 웃음으로 말 맺음을 하고는 검술 수련 중인 화산 검수들에게 걸어갔다.

 유정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소열을 따라갔다. 화산검사들의 옆에 다가간 소열은 그들의 수련 과정을 한동안 지켜보다가 유정에게 말했다.

  "유정, 저들이 방금 사용한 초식이 뭔가요. 혹시 화산이 자랑하는 십사수매화검법(十四手梅花劍法)인가요?"

  "그, 그렇습니다. 십사수 초식 중에 매화낙낙(梅花落樂) 매화낙영(梅花落英)입니다."

 소열은 검술 수련 중인 화산검사들의 앞에 섰다. 화산검사들은 검술 수련을 멈추고 소열에게 시선을 맞추었다. 그들에게는 소열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흥밋거리였다.

 소열이 말했다.

  "그동안 본의 아니게 화산의 초식을 지켜봤습니다. 과연 화산파의 절기구나 하겠더군요. 다만 불만이 한 가지 있다면······."

  "불만이라니? 무슨 말입니까 장 소협?"

  이검 유선이 눈을 반짝이며 반문했다.

  "검로가 너무 정형화되어 눈에 거슬리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검초가 살아 있는 것이 아닌 죽어 있다는 것입니다."

  "으음."

  화산오검은 나직한 신음을 흘렸다. 소열의 말뜻을 몰라서가 아니었다. 사검(死劍)이니 생검(生劍)이니 하는 검론은 그들이 본산에서 수련할 때도 노검사들에게 귀가 닳도록 들었던 이야기였다. 신음의 의미는 그것과 지금 수련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는 뜻이었다.

  화산오검이 의문에 빠져 있자, 소열은 엉뚱하게도 주위 땅바닥에 네모진 선을 긋기 시작했다. 사방 일 장에 조금 못 미친 공간이 완성되자 소열은 대수롭지 않게 한마디 툭 던졌다.

  "자, 누가 나랑 한번 싸워 봅시다."

  "네, 네에?"

  갑자기 웬 싸움?

 화산오검이 일순 멍청해졌다.

 소열은 화산오검이 그런 표정을 보이거나 말거나 말을 이었다.

  “백 마디 지껄이는 것보다 한 번 몸으로 부딪쳐 보는 게 더 효력이 있습니다. 참, 이번엔 손이 아닌 검을 사용하기입니다.”

  유정이 안 될 말이라는 듯 손을 흔들었다.

  "그럴 수는 없지요. 장 소협의 박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화산의 검공을 막아낸다는 것까지는······."

  소열이 씩 웃고는 말을 끓었다.

  "그런 걱정은 마시고. 자, 누가 하겠습니까? 유정, 당신이 하겠습니까?"

  "제, 제가 하지요."

  유열이 소열의 앞으로 나섰다. 눈 밑이 불그스름했다. 소열을 보는 눈이 비록 달라졌다고 하나 화산검사로서 승부에 졌던 것이 못내 자존심 상했던 모양이다.

 소열은 유열을 잠시 지켜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마침 잘됐군요. 전에 빚도 남아 있으니까. 단, 먼저 두 개의 가정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는 지금 제가 그어놓은 선은 단순한 선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철벽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선 밖을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둘째는 음, 음, 서로 봐주기 없습니다. 자, 그럼 인정합니까?"

  스르릉.

  유열이 검을 뽑아내며 말했다.

  "좋아요. 참, 혹여 비무 중에 몸을 상해도 전 몰라요."

  "물론이죠."

  소열과 유열이 동시에 비무 자세를 취하자 화산사검은 선 밖으로 물러섰다. 비무이지만 화산검사의 명예를 생각할 때 가볍게 볼 상황은 아니었다. 증명이라도 하듯 마주선 두 사람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일어났다. 한데 유열이 결연한 표정으로 검을 움켜잡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획!

  소열은 유열이 '어?' 할 사이도 없이 유열의 코앞까지 다가갔다. 유열이 잽싸게 물러섰으나 소열은 흡사 자석과 쇠뭉치의 관계처럼 유열에게 바짝 달라붙어 있었다. 분명한 것은 유열이 더 이상 물러날 공간과, 검을 휘두를 거리가 없다는 것이다. 유열은 이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눈을 끔벅였다.

  “장, 소협? 왜?”

  "어떤가요? 십사수매화검법 중에 이런 상황을 벗어날 초식이 있나요? 아니 이런 상황을 벗어날 다른 검초라도 있나요?"

  "그건, 그건."

  유열이 답을 못하자 소열은 묘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었다.

  "없어요? 좋아요. 그럼 제가 하나 가르쳐 드리죠. 아마 좀 아플 겁니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소열이 고개가 앞으로 와락 내밀었다.

  빡!

  두 머리가 부딪쳤다. 하나는 멀쩡한 반면 다른 하나는 선 자세 그대로 뒤로 넘어갔다. 소열은 '난 잘못 없다'라는 듯 어깨를 으쓱하고는 뒤로 물러났다.

  "유용성과 무용성……."

  유정이 홀린 듯 중얼거렸다. 그는 소열이 자신의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가는 것도 모를 정도로 깊은 생각에 빠져 있었다. 매화검법은 무용성, 박치기는 유용성이었다.

 

  살다보면 누군가에게 두들겨 맞고도 기분이 좋을 때가 있다. 유열이 그랬다. 사지를 벌리고 바닥에 누웠던 그는 일어나자마자 이마에 불거진 혹을 만지면서 엄살을 떨었다.

  "으으, 완전히 돌머리야. 참! 장 소협 이 초식 이름은 뭐죠?"

  소열이 뚱한 표정을 잠시 비치고는 말했다.

  "이름? 음, 음······ 박치기!"

  "하하, 박치기라. 좋아요, 언젠가 저도 한번 써먹죠."

  젊다는 것은 역시 좋다. 노인들처럼 이것저것 궁리하지도 않고 어린애들처럼 맹목적인 고집을 부리지도 않는다. 과거에 얽매이기보다는 미래를 꿈꾸려하고 체념하기보다는 도전하고자 한다.

 

  오후 한때를 그렇게 보낸 그들은 다시 길을 나섰다. 한동안 대화는 중단됐다. 화산오검은 소열이 심어준 무리(武理)에 본산에서 느껴보지 못한 묘한 감흥에 빠져 있었고, 소열은 어떡하면 뒷머리를 찌르는 시선에서 자유로울까 궁리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보세요. 저 좀 보세요."

  또 저 소리!

  소열은 못 들은 척 매몰차게 앞으로 걸어갔다.

  다다닥.

  종리연이 뛰어오다시피 해서 소열의 옆으로 바짝 다가왔다.

  "나쁜 사람. 당신은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

  "내가 왜?"

  소열이 뜨악한 얼굴로 멈추어 섰다.

  그녀가 투정하듯 입을 삐쭉였다.

  "그래요. 어쩌면 나에게만 그래요? 나도 화산오검처럼 소열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단 말이에요."

  산골 촌놈 아니랄까. 소열은 그녀의 말에 대답 대신 한 손으로 머리를 벅벅 긁었다. 소열의 그런 모습에 그녀가 시쁘둥한 표정을 내비쳤다.

  "치, 암만 봐도 모르겠네. 어떻게 저런 사람이 날 안고 뛸 생각을 했을까. 음음?"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녀가 말하다 말고 눈을 반짝였다. 그러더니 몸을 한 번 휘청하더니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소열이 그녀의 손을 재빨리 잡았다.

  맞잡은 두 개의 손. 그리고 두 쌍의 시선.

  한순간, 소열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가 말했다. 아마 속삭였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봐요 당신. 저는 힘이 들어서 도저히 못 걷겠어요. 그러니 당신이 좀 업어주어야겠어요."

  "그, 그럴 수는 없습니다."

 소열이 잡힌 손을 빼내려고 했지만 그녀가 놓아주지 않았다. 남자가 여자보다 힘이 세란 법은 없다. 때론 여자가 힘이 더 셀 때도 있다.

  "왜죠, 왜 안 되죠?"

  "그건 나도 모릅니다. 아무튼 난 당신을 업을 수 없습니다."

  "아뇨. 당신은 날 업어주어야 해요."

  "글쎄 안 된다니까요."

  오후의 미적지근한 햇살 아래, 남자에게 업히려는 여인과 못하겠다는 남자. 그들의 시시콜콜한 대립은 앞서 걷던 유정이 뒤돌아 걸어오며 끝났다.

  "장 소협 무슨 문제 있습니까?"

  소열은 종리연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힘, 힘들어 못 걷겠다고······."

  "자, 그만 가지고요!"

  앙칼진 음성과 함께 그녀가 소열의 손을 놓고 앞으로 걸어갔다.

 서너 걸음 걸었을까.

 그녀는 소열을 향해 뒤돌아서더니 혀를 쏙 내밀었다.

  "히히히, 바보."

  소열은 멍한 표정으로 제자리에 멈추어 섰다. 이런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그녀와 눈만 마주치면 가슴이 들뜨고 있었다.

 화산오검과 그녀가 시야에서 꽤 멀어지자 소열은 그때서야 원래의 안색으로 돌아왔다.

  "휴, 어렵군, 어려워. 차라리 좌냉추와 싸우는 게 더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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