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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사라전종횡기
작가 : 수담.옥
작품등록일 : 2016.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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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성의 촌놈 장소열, 마침내 그가 강호와 맞장을 뜨러 왔다!
예측할 수 없는 투로, 걸걸한 입담, 뒷골목 건달식 박투술로
칼밥 인생을 살아가는, 강호의 어두운 중심을 통과해 가는 소열.
그가 신 난투 시대의 강호를 무와 협이 살아 숨쉬던 지난날의 황금빛 시절로 되돌릴 수 있을지….

 
7 화
작성일 : 16-07-21 14:31     조회 : 656     추천 : 0     분량 : 6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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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열은 문 앞으로 다가갔다.

  ‘상대는 안으로 들어오자면 반드시 문을 통과해야 한다. 나는 폭에서 여유가 있는 반면 그는 문을 통과하는 그 순간만큼은 활동의 제약을 받는다. 단, 그가 장력을 쓰지 않는다는 가정이다. 다행히 그는 나를 얕보고 있다. 또 체형으로 보아 권격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해볼 만하다.’

  소열은 두 주먹을 불끈 말아 쥐고 소리쳤다.

  “덤벼! 개새끼야! 대가리를 확 벗겨줄 테니까!”

  “뭣? 뭣?”

  대머리가 인상을 와락 구겼다. 감히 광풍조의 조장인 혁무독에게 덤벼 개새끼? 게다가 뭐 대가리를 벗겨? 이런 놈은 그냥 죽여서는 안 되었다.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 죽여야 했다. 혁무독은 이를 뿌득뿌득 갈며 창고로 걸어갔다.

  “요런 촌놈의 새끼를.”

  혁무독이 창고 문 입구에 들어섰을 때다. 제자리에 우뚝 서있던 소열이 별안간 혁무독의 가슴에 안기듯 쓰러졌다.

  “엇?”

  혁무독은 순간적으로 몸의 중심이 흐트러졌다. 그 역시 소열의 툭 넘어지는 동작, 무류표에 당황한 것이었다. 유정은 이런 소열을 보고 운이 좋다고 했다. 그러나 같은 운은 되풀이되지 않는다.

  퍽.

  소열의 주먹이 혁무독의 얼굴을 강타했다. 고수 체면 말이 아니겠지만 현실인 것을 어떡하는가. 그나마 다행이라면 흑의인이나 유열처럼 뒤로 뻗지를 않았다는 것이다.

 혁무독은 얼굴이 돌아감과 동시에 일권을 소열의 가슴에 뻗었다. 하지만 이는 소열이 예상한 투로였다. 폭이 좁았기에 공격 방향이 단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소열은 때렸다 싶은 순간 뒤로 물러났고, 물러났다 싶은 순간 다시 앞으로 달려들었다.

 한 번 당한 동작에 또 당한다면 고수라 할 수 없다. 혁무독은 소열이 달려들자 하체는 고정한 채 허리를 비틀었다. 상체만 사용했던 것은 좁은 폭으로 인해 공간의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정도로도 그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알고 당하는 것하고 모르고 당하는 것은 천지차이이니까.

  그러나 그것은 그의 오산이었다. 소열의 이번 공격은 상체가 아니었다. 소열은 코끝이 땅에 스칠 듯 허리를 숙이고는 손등으로 혈무독의 무릎 안쪽을 툭 건드렸다.

 격술에 있어 무릎치기는 고수 하수를 떠나, 받는 타격은 차이가 없다. 바로 그 자신의 힘에 의해 뒤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혁무독은 몸을 한번 휘청하더니 볼썽사납게 뒤로 넘어갔다. 그 순간, 소열의 오른발이 머리 뒤로부터 돌아가 혁무독의 얼굴을 따라갔다. 혁무독은 어이가 없어 쓴 소리를 왈칵 토했다.

  “제기랄!”

  빡!

  혁무독은 소열의 발뒤꿈치에 얼굴을 강타당해 벌러덩 나자빠졌다. 무공을 비교하는 비무가 아닌 진짜 싸움이라면 이런 경우 대개 끝이 난다. 상대는 타인이 넘어졌다고 봐주지 않는 것이다.

 지금도 그러했다. 소열은 혁무독이 넘어지자마자 발로 면상을 갈아버렸다. 그것도 모자라 미친개 잡듯 무자비하게 짓밟아버렸다.

  퍼퍼퍼퍽!

  혁무독은 입에 게거품을 줄줄 흘리며 고개를 꺾었다.

 광풍귀 혁무독. 광풍조의 수장으로서 대적 상대를 찢어 죽이는 수법으로 흉명을 떨쳤던 자다. 그런 혁무독이 오늘 변방의 한 촌놈에게 실력 한 번 제대로 발휘 못해 보고 무참하게 당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처음엔 유열이 다음엔 광풍조 무인이, 그다음엔 혈무독이 차례로 떡이 되어 나갔다.

 과연 주사위 굴리는 것이 아닌 피가 튀는 진짜 싸움에서 한 사람에게 연속적인 운이 발생할 수 있을까. 운이 아니라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창고 앞에서 벌어진 이 충격적인 사건에 무인들은 접전을 멈추었다. 화산오검은 눈을 부릅떴고, 광풍조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믿을 수 없군. 이것도 운인가.”

  광풍조가 공격을 멈춘 틈을 타 창고로 뒷걸음질 치던 유정이 소열을 보고 중얼거렸다.

 곧 나머지 화산검사들이 일자 방어진을 형성한 채 유정의 뒤를 따라왔다. 마당에는 이제 광풍조 무인들만이 남았다. 종리세가의 사람들은 죽거나 도망간 상태였다. 삼백 년 동안 하북을 지켜왔던 종리세가로서는 너무나도 어이없는 몰락이라고 할 수 있었다.

  광풍조는 화산오검이 창고로 들어가자 공격을 멈추고 흩어졌던 전열을 다시 갖추었다. 혁무독의 충격적인 패배에 영향을 받았기도 했지만 어쨌든 화산오검은 지금 독 안에 든 쥐와 다름없었기에 그들로서도 급히 서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광풍조와는 달리 창고 안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도주로가 차단됐음은 물론 화산오검은 하나같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있었다. 그중에서도 유정과 유경은 지혈하기가 벅찰 정도로 피를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렇다고 그들이 부상에만 전념할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싸움이 멈춘 지금, 대략적으로나마 혼란한 상황을 정립해놓아야 했다.

 유열이 말했다.

  “광풍조가 왜 여기 나타났지? 또 왜 우리를 공격하지? 서로 간에 경쟁은 있었다지만 같은 전장을 뛰어다니던 동료였잖아.”

  “썅, 뱀 같은 새끼들. 그 개자식들은 이제 동료가 아냐.”

  유선이 도문의 제자인지 흑도방파 소속인지 모를 험한 말을 내뱉었다. 그만큼 화가 났다는 뜻이리라.

 유정이 말했다.

  "그놈들이 여기 나타난 이유, 또 우릴 공격한 이유는 거꾸로 생각하면 답이 나와. 유열 넌 왜 창고로 올 생각을 했지?"

  "그야 임무 때문이지요."

  유열이 종리연을 쳐다보며 대답했다. 화산 검사들도 그녀에게 시선을 맞추었다. 그랬다. 오늘의 희극 같은 상황은 용천검을 가진 여인, 조자명이 약속한 여인, 그 이유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았다.

 유정이 말했다.

 “그들 역시 우리와 같아. 상부의 명을 받았고, 그 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우릴 공격했던 거야. 이유는 모르겠지만······.”

  유진이 다소 냉정히 분석했다.

  “그러고 보면 최근 동불과 서불의 알력이 상당히 심했어요. 우리가 초금자 조동반의 지시를 받았으니까. 아마 저들은 소천자 조순욱의 명을 받았겠지요.”

  “······.”

  유진의 말 다음으로 화산오검은 제각각 침묵에 빠져 들었다.

 유진의 말처럼 최근 련 내의 상황은 아주 복잡했다. 각 단체장들은 은연중 고위층의 눈치를 봤고, 상부 단체는 하부 단체에 노골적으로 같은 편에 줄서기를 요구했다.

 유선이 침묵을 깼다.

  “그렇다고 이렇게 죽기 살기로 나와? 아냐. 이건 정상이 아냐. 이놈들은 판을 깨려고 작정하고 나온 거야!”

 “그렇지는 않아. 무력일세가 살아 있는 한 누구도 무불련을 해체시키지 못해. 휴우······.”

  유정은 짧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녀는 현재 축 늘어진 종리한을 끌어안고 훌쩍이고 있는 상태였다. 유정은 착잡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아무튼 지금은 그런 점을 따질 때가 아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기서 살아나가야 한다는 거야.”

 “으음.”

 유정의 말에 화산검사들은 곤혹한 신음을 흘려냈다. 이곳에 무한정 있을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나가서 싸울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그들은 고작 다섯인데 반해 창고 밖의 광풍조는 소속 무인 전원이 투입된 것 같았다. 거기다가 가슴 한편 못내 찜찜한 건 적화조를 죽이자고 작정한 놈들이 광풍조만 출동시켰으리란 법이 없다는 것이다.

 화산오검의 그런 불안은 곧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키륵, 키륵.”

  귓구멍을 후벼 파고픈 가래 긁는 음과 함께 붉은 머리의 사내가 창고로 걸어오고 있었다. 두려움을 모른다는 화산오검의 눈빛이 이 순간 파르르 떨렸다.

  “처, 천살집요 좌냉추.”

 화산오검의 놀란 반응은 당연했다. 좌냉추는 그들보다 서열도 높을뿐더러 무공도 더 강한 존재였다. 삼검회에서 좌냉추를 막을 수 있는 무인은 얼마 전 삼검회주로 올라선 청풍조(靑風組)의 조장 무당검수 초운학 밖에 없었다.

  "뭐야. 이거 완전히 떡을 만들었잖아. 누군지 모르지만 정말 멋진 놈이군."

  좌냉추는 창고 앞에 널브러진 혁무독을 내려다보며 입술을 이죽거렸다. 발로 툭툭 건드려 보아도 혁무독이 깨어날 기미가 안 보이자 좌냉추가 짜증 어린 고갯짓을 했다. 광풍조가 재빨리 혁무독을 데리고 뒤로 빠졌다.

 좌냉추는 이제 창고 안으로 시선을 돌렸다.

  “독 안에 든 생쥐 꼴이군. 그래 어떻게 해줄까? 불에 태워줄까. 아니면 하나하나 끄집어내서 사지를 잘라줄까. 참! 그러기에 앞서 혁무독을 떡으로 만든 놈을 먼저 죽여야겠지. 어어? 엉?”

  좌냉추가 말하다 말고 뜨악한 표정을 지었다. 눈을 부릅뜨고 있는 소열로 인해서였다. 파악은 한순간! 좌냉추는 곧 뜨악한 얼굴에서 기가 막힌 얼굴로 변하였다.

  “뭐야? 네깐 놈이 혁무독을 잡았다고? 정말로 그랬다고? 이거야 원, 네놈을 죽이기 전에 혁무독을 먼저 족쳐야겠군. 쪽 팔려서 어디 돌아다니겠······.”

  “그럴 필요 없어. 너도 곧 면상을 갈아줄 테니까.”

  소열이 시큰둥한 어조로 좌냉추의 말꼬리를 잘랐다.

  “너, 지금 나보고 그런 거야?”

  좌냉추는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다. 다음 순간 소열의 한마디에 좌냉추는 물론 옆에 있던 화산오검까지 목젖이 보일 정도로 입을 딱 벌렸다.

  “그래, 이 병신 새끼야!”

  멍.

  순간, 주위가 얼어붙었다.

 도대체가 설명이 안 되고 있었다. 간이 부어도 유분수고, 미쳐도 정도가 있지, 감히 무불련 서열 백 위 안쪽의 초거물에게 병신 새끼라니. 이건 절대 현실에서 생겨날 일이 아니었다.

  ‘저건 뭔가?’

  유정은 사내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고개를 설레 저었다. 사내가 간이 부은 것은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미친 것은 아니었다. 사내는 유열을 상대할 때도, 혁무독을 상대할 때도 저 모습이었다. 대체 저 자신감은 뭐란 말인가.

 사내의 입술 끝에 묻은 혈흔이 유정의 시선에 비쳤다. 사내는 지금 피가 나도록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유정의 뇌리로 무언가가 확 다가왔다.

  ‘투지, 투지.’

  한번 다른 눈으로 보게 되자 유정은 사내의 존재감이 점점 더 크게 보이기 시작했다. 유정은 홀린 듯 중얼댔다.

  “우리가 잘못 본 것일 수도 있어. 좌냉추는 지금 실수하고 있는 지도 몰라.”

  유정의 그런 심정과는 달리 현재 좌냉추는 얼굴이 붉다 못해 까맣게 변색되어 창고 안으로 다가서고 있었다.

  “이 쳐죽일 놈의 새끼가!”

 그렇게 서너 발 걸었을까.

 좌냉추가 문득 걸음을 멈추었다.

  “아, 아니지, 자고로 궁지에 몰린 쥐는 문다고 했어. 굳이 내가 창고 안으로 들어가 손을 더럽힐 필요가 없잖아. 흐흐흐.”

 산전수전 다 겪은 좌냉추이다. 혁무독과는 확실히 대응이 다르다. 좌냉추는 창고 밖으로 물러서서 손을 들었다. 그러자 화공을 사용하려는 듯 광풍조 무인들이 짚단이나 나무토막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으음.”

  소열은 좌냉추의 물러섬에 굳은 안색으로 창고 안을 돌아봤다.

 여자 하나에 남자 여덟. 무공이 가능한 남자는 다섯. 허나 그 다섯 역시 부상과 혼란, 수적 열세로 인해 본연의 힘을 발휘할 수가 없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 흑의인들을 어떻게 뚫고 나가는가. 물론 사명조를 사용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사용하기에는 아직 미완성이고, 또 솔직히 사용하고 싶지도 않다. 이리저리 궁리를 하던 소열의 뇌리로 한동안 잊고 지냈던 컬컬한 음성이 들려왔다.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하는 마음은 현상을 미리 그린다. 그것은 곧 주저로 나타나며, 주저는 의지의 상실로 온다!>

 

  ‘사부’

  음성에 이어 사부의 모습이 뇌리에 그려진다. 소열은 주먹을 가슴까지 들어 올려 불끈 말아 잡았다. 그러자 소매 속에 감춰져 있던 그의 단단한 팔뚝이 드러났다. 팔뚝에는 특이하게도 거무튀튀한 철갑이 둘러져 있었다.

  “그래 힘을 내라 소열. 이 정도에 사명조를 사용한다면 돌아가신 사부가 분해서 회생하려고 하겠다.”

  소열이 혼잣말로 뭐라고 중얼거리자 유정을 제외한 화산사검은 저놈이 드디어 실성했구나, 하는 표정들을 하고 있었다.

 한데 정말 미친 것이 맞기는 맞는 모양이었다. 소열이 느닷없이 화산오검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삼걸, 천악, 너희는 종리가주를 맡는다.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내가 달려 나가면 그때 내 뒤를 따라온다.”

  “알았어, 대형!”

  “화산오검은 여자를 책임진다. 전투는 하되 내 음성이 들리면 싸움을 그만두고 재빨리 내 뒤로 온다.”

  “뭐? 너 지금 우리에게 말한 거야?”

  유열이 인상을 구겨 반문했다.

  소열은 단호했다.

  “싫으면 여기서 불고기가 되거나.”

  “저, 저런, 건방진 놈·····.”

  “사제들, 그만 해라.”

  유정이 사제들의 반발을 제지하고는 소열을 쳐다봤다.

  “그래, 자신은 있어?”

 소열은 시큰둥한 모습을 보였다.

  “불고기 되고 싶어 하는 인간들이 많군.”

  “이놈이 보자보자 하니까.”

 유선이 붉어진 얼굴로 검을 들고 앞으로 나섰다.

 유정이 또 제지했다.

 “유선, 그만 둬! 저자의 말이 맞아. 여기 있으면 죽음뿐이다. 차라리 우리 나가서 싸우다 죽자. 내가 좌냉추를 맡으······.”

  소열이 유정의 말꼬리를 잘랐다.

  “내가 분명히 말했지. 화산오검은 여인을 맡는다고. 외팔이는 내 거니까 아무도 손댈 생각하지 마.”

 점입가경!

 화산검사들은 졌다는 듯 고개를 휘휘 저었다. 다만 그들도 이제 한 가지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사내가 그냥 촌놈만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다.

 유정이 소열을 응시하곤 말했다.

  “좋아. 우리가 종리연을 맡도록 하지.”

  “사, 사형!”

  유선이 뜨악한 눈으로 유정을 쳐다봤다. 배포가 크다고 해서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임무를 촌놈에게 맡길 순 없다.

 유정은 반발하는 사제들에게 논리적 설명 대신 피식피식 웃어댔다.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왜 이러는지.’ 라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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