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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던전 지어 재벌되기
작가 : 하린
작품등록일 : 2017.6.1

살 곳이 없다고요? 사냥할 곳이 없다고요?
그럼 이 곳으로 오십시오. 당신에게 딱 맞는 편안하고 아늑한 던전을 지어드립니다.
단, 요금과 재료비는 선불입니다.

기존 RPG게임의 한계, 사냥터와 던전. 만약 게임 세상에서 그 제한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운영자가 아닌 유저가 그런 던전을 짓는다면?
유저들의 다양성과 무한한 발전을 추구하는 가상현실 게임 아킬라니아. 그곳에서 ‘던전 제작자’로 전직한 유저, 시아의 던전 제작 모험이 시작된다.

 
특별한출발-3
작성일 : 17-06-03 14:55     조회 : 314     추천 : 0     분량 : 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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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뮤란에서 청지기의 퀘스트를 하면서 보낸 지 나흘, 게임시간으로는 12일이 지났다.

  그동안 퀘스트는 어느새 40번을 넘어서고 있었고 청지기와의 친밀도는 최대치를 달렸다.

  그래서 그런지 가면 갈수록 보상도 늘어났고 경험치 양이 증가돼서 레벨은 어느새 20대를 향했다.

  "이번에도 도와줘서 고맙네."

 -[청지기의부탁-42]를 완료하였습니다.

 -보상을 받았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아닙니다. 더 시키실 일이 있으신가요?"

  물음에 청지기는 시아를 쭉 훑어보더니 못마땅한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으음...... 있긴 한데, 자네의 능력이 너무 부족해. 그리고 아직 직업도 없지 않은가."

  전직을 하고 오라는 소리였다.

  오로지 퀘스트에만 목을 맸으니 전직할 시간조차 없었다.

  '슬슬 제한이 붙는 퀘스트인 건가? 하지만 아직 직업을 정하지 않았는데...... 역시 검사가 제일 무난하려나?'

  특성상 파티플레이 하기에 좋은 직업이라 유저들이 제일 많이 선택하는 직업이 검사였다.

  까다로운 것도 별로 없고 마법사와 달리 장비만 그때그때 갈아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돈도 별로 들지 않고, 돈 벌기도 쉽기에 가장 무난했다.

  하지만 시아는 곧 바로 고개를 저었다. 검사는 성격상 어울리지 않는다.

  흥미도 없고,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지를 않으니.

  '그럼 궁수가 좋으려나? 잠시지만 배운 적도 있고......'

  어렸을 때 잠깐이지만 양궁을 배운 적이 있었다.

  양궁과 게임의 궁수는 다르겠지만 시아 입장에선 그게 그거였다.

  하지만 또 고개를 저었다. 배웠지만 어디까지나 잠깐뿐이었고 안 좋은 경험이 떠올라버린 것이다.

  “으...... 다시는 손가락이 물러 터지는 걸 경험해보고 싶지는 않아.”

  어렸을 적에 너무 열성으로 배운 탓에 매일같이 물집이 잡혔다.

  아프긴 했지만 참을만해서 그냥 냅뒀는데 그만 물집이 어떤 충격으로 인해 다 터져버렸다.

  덕분에 한동안은 연필도 못 잡았을 정도였으니.

  물론 게임에서 손에 물집이 잡혀 터지지는 않겠지만 그 기억으로 인해 왠지 꺼려졌다.

  '그럼 힐러는......'

  바로 고개를 젓는 시아. 힐러도 영 아니었다.

  어딜 가나 환영받긴 하지만 그만큼 욕먹기도 가장 쉬운 직업이었다.

  파티가 잘못대거나 전멸하면 힐러 탓을 하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매달마다 수입 중 일부를 신전에다가 헌납해야했다.

  '그리고 뒤에서 남 도와주는 것은 내 성격에 맞지 않는단 말이지.'

  어쌔신 계열은 생각할 것도 없이 재낀 지 오래라 남은 직업은 마법사뿐이었다.

  “돈이 좀 들긴 하지만 잘만 키우면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능력이니까......”

  광장에서 배회하던 발걸음은 결정을 내리자마자 곧장 마법 수련원으로 향했다.

  보통의 초보마을이나 작은 영지정도라면 전직소가 따로 있겠지만 뮤란은 대도시다보니 전직소가 존재하지 않았다.

  대신 마법사를 교육하고 양성하는 마법 수련원에서 마법사 전직을 해주었다.

  마법 수련원은 번화가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거, 건물한번 참 크다.”

  시아는 주변에 있는 건물보다 몇 배는 더 큰 모습에 감탄을 내뱉고 수련원 안으로 들어섰다.

  수련원 안은 그 건물답게 무척이나 복잡하고 소란스런 분위기였다.

  "어서 오세요. 어떤 용무로 찾으셨나요?"

  입구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직원이 상냥하게 말을 붙여왔다.

  "마법사로 전직을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3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이동은 텔레포트게이트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법사들이 바글바글한 곳이라 그런지 건물 안에 텔레포트게이트가 설치되어있었다.

  안내에 따라 게이트에 몸을 싣고 3층으로 이동하자 처음 이용 할 때 느끼는 불쾌한 울렁증이 온몸을 덮쳐왔다.

  "으윽...... 처음만 그래서 다행이지 이용할 때마다 이러면...... 어휴."

  울렁증이 가시자마자 3층을 눈으로 훑기 시작했다.

  3층은 1, 2층과는 달리 조용하고 차분했다.

  건물내부의 평수는 매우 넓었지만 3층에는 문이 단 하나뿐이었다.

  시아는 잠시 의아함을 느끼다가 그 문에 다가가 노크를 했다.

  "들어오시게나."

  노인의 목소리가 문안에서 들려왔다. 대답에 시아는 조심스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소박한 방이었다.

  문 정면에는 큰 창문이 나있었고 창문 앞 선반에는 아기자기한 화분들이 놓여있었다.

  그 옆의 벽면은 천장까지 닿아있는 유럽풍 전형의 책장이었는데, 책들이 빽빽이 꽂혀있었다. 그리고 그와 마주보는 곳에서는 낡은 원목책상이 놓여있었다.

  "전직을 하러 왔는가?"

  "네."

  갑작스레 들리는 소리에 놀란 듯 대답을 하자 노인이 의자를 가리켰다.

  의자에 앉자마자 노인이 수정 구슬을 내밀었다.

  "여기에다가 손을 올려보게나. 조건이 되는지 검사하는 거라네."

  수정구슬에 손을 대니 구슬이 순간 자홍빛으로 변하였다.

  그러자 노인이 수정구슬 위에 손을 올려놓고 무언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순간 짜릿하면서도 알 수없는 기운이 몸으로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마법사로 전직하셨습니다. 메인직업에 등록됩니다.

 -최대MP의 10%가 추가로 증가하였습니다.

 -전직보너스 스탯이 지급되었습니다.

 -기본로브와 나무스태프가 지급되었습니다.

 

 

  "청지기님."

  누군가의 부름에 청지기가 뒤를 돌아봤다.

  누군가 하니, 얼마 전부터 자신의 일을 계속 돕고 있는 이방인 청년이었다.

  쉽게 떨어져 나가는 다른 이방인들과 달리 제법 싹수와 근성이 있어 마음에 들었다.

  도시에 머물고 있는 다른 이방인들보다 풋풋하고 어수룩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저 근성이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왔나?"

  "네. 직업을 정하고 돌아왔습니다."

  청지기는 쓰윽 훑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마법사가 되었나보군?"

  "네."

  "뭐 이번일도 별거 아니네. 구울의 눈알 50개만 가져다주게나. 이번이 마지막 의뢰니 잘 부탁하네."

 

 [청지기의 부탁-43]

 등급: D

 분류: 연계 퀘스트, 기본 퀘스트

 제한: Lv 10 이상, 1차 전직 이상

 당신은 바쁜 청지기의 의뢰를 성실히 수행하여 높은 신뢰도를 쌓았다. 이에 청지기는 마지막 의뢰를 부탁한다.

 공동묘지에 서식하는 구울의 눈알 50개를 구해오자.

 대상: 청지기

 구울의 눈알: 0/50

 기간: 무제한

 보상: 1골드

  경험치

  ?

 -수락하시겠습니까?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청지기의 부탁-33]을 수락하셨습니다.

  "다녀오게나."

  구울은 뮤란 북동쪽에 위치한 공동묘지에 있는 레벨 80대 몬스터였다.

  좀비도 스켈레톤도 아닌 어정쩡하게 생긴 놈이어서 공격 패턴이 확실하지 않아 사냥하기에 곤란함이 따르는 몬스터였다.

  언데드 종류라 사제의 힐링이나 빛을 받으면 어느 정도 대미지가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조차도 저항력이 만만치 않아 상대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

  '일단 현재 레벨로는 잡을 수 없는 몹들이니 구울의 눈알을 구해봐야겠다.'

  청지기와 헤어진 시아는 장터로 가득한 중앙광장으로 향했다.

  "힐링 포션 1골드에 싸게 팝니다!"

  "은색 철제갑옷 있어요!"

  "장비나 방어구 급매합니다!"

  "공동묘지에서 나온 잡템 팔아요!"

  시장 통을 연상케 할 정도로 시끄럽고 북적였다.

  활기차 보이는 모습이 현실의 시장과 다를 바 없었다.

  시아는 광장에 포진하고 있는 상인들을 쓱 훑어보다가 공동묘지에서 나온 잡템을 판다는 상인에게로 다가갔다.

  "어서 오세요!"

  "혹시 구울의 눈알 있나요?"

  “예. 한 서른 개쯤 있습니다."

  약간 부족한 개수에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더는 없나요?"

  “네. 드랍률이 워낙 극악인 아이템이라...... 실은 저도 친구들이 사냥하는 거 대행판매해주는 거라서......”

  "그럼 30개 전부 주세요. 얼마죠?"

  "하나당 1실버이니까 30실버 주세요."

  드랍률이 극악한 아이템이라 그런지 잡템인데도 단가가 나갔다.

  다행히 청지기의 퀘스트를 하며 모아둔 돈이 꽤 있었기에 별 무리가 없었다.

  시아는 돈을 건네주고 눈알을 받은 뒤 다른 상인들을 살펴보았지만 더 이상 파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쩝, 구할 수 있는 건 이게 한계인거 같은데 이제 어떡한다. 마지막 퀘스트니 지금 와서 포기 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구울을 잡을...... 가만, 구울을 잡으면 되는 거네? 파티는 참가 할 수 없으니 솔플인데 잡을 수 있으려나?‘

  보통 유저라면 죽었다 깨어나도 불가능할 퀘스트지만 시아는 머리를 굴리기 바빴다.

  안 되면 되게 하면 그만.

  '아! 언데드가 빛에 약하다고 했지?'

  머릿속에 한 가지 방법이 스쳐지나갔다.

  시아는 순간 떠오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울 잡기 스토리를 구상해나갔다.

  한참을 생각해내자 완벽한 계획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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