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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당신의 기억에 접속
작가 : 연화랑
작품등록일 : 2017.6.1

타인의 기억을 볼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누구의 기억을 들여다 보실래요?

능력자 오수민과 과거의 사고로 인해 알수 없는 불면증에 시달리던 오피스걸 차도희의

치유와 사랑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여러분을 몽환적이고 달콤한 세계로 초대합니다.

 
수면 치료
작성일 : 17-06-01 18:09     조회 : 336     추천 : 3     분량 : 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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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실패다

 

  현재 시각 새벽 3시 30분

 

  또 잠이 안 온다.

 

  내일 써야 할 보고서가 산더미인데 진작에 잤어야 했는데...

 

  이렇게 잠이 한번 안 오기 시작하면 며칠씩 가기에 더욱 힘들다.

 

  내 이름은 차도희

 

  S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제이그룹 마케팅팀에서 대리로 근무하고 있다.

 

  어학연수는 못 갔지만 그에 못지않은 영어실 력도 갖춘 머리 좀 있는 똑똑이라고 할수 있었고,

 

  연봉도 나름 쓸 만큼 받으며 엘리트 말을 듣는 도시 차도녀라 자부하며 살고 있다.

 

  다단 한가지.

 

  한 달 전부터 시작된 불면증으로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다는 것만 빼면 지극히 잘나가는 보통의 월급쟁이였다.

 

  잠을 자는 날이 일주일의 겨우 이틀 정도 되는데 그마저도 한참을 뒤척여야만 했다.

 

  그리고 잠을 전혀 못 이루는 날은 뭘해도 잘수가 없었다.

 

  잠이 잘 온다는 차도 마셔보고, 데운 우유도 마셔보고, 심지어 술을 먹어도 봤는데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정신의학과에서 수면제를 타다 놓았는데 왠지 중독되면 더 힘들 거 같아 먹기가 꺼려졌다.

 

  하지만 잠을 못 자면 낮의 생활이 힘들어지니 안 먹을 수가 없었다.

 

  참다참다 약을 털어 넣은 도희 잠을 청해보지만 속만 쓰리다.

 

  잠은 못 자고 위장병만 키우는 거 같았다.

 

 

 

 

 ####################################

 

 

 

 

  따르르르르르릉!

 

  자명종의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 유희가 일어나는 소리가 들렸다.

 

  동생 유희는 대학생이었고 돈을 벌어야 하는 날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동생도 알바를 해서 보태겠다고 했지만,

 

  도희에게 동생은 학창시절부터 부모님 손길이 아닌 도희가 키우다시피 해서 간신히 대학을 보낸 애지중지 귀한 동생이어서 그냥 공부만 하길 바랬다.

 

  그래서 유희는 언니에게 고마워하며 대신 집안일을 맡아 하고 있다.

 

  물론 살림을 해왔음에도 도희는 거기 특기가 있는 게 아니어서

 

  요리도 영 젬병이었고 청소랑 빨래만 겨우 하는 솜씨라, 자기 실력을 아는 도희는 유희에게 살림은 맡겨버렸다.

 

  유희는 언니가 잠을 잘 못 자는걸 알기에 아침이면 늘 확인을 한다.

 

  깨어있으면 전혀 못 잔거고 안깨어있어도 얼마 못 잔거니 그럴 경우 조용히 움직여야한다.

 

  오늘도 방문을 연 유희 도희가 잔 척해보지만 못 잔걸 알아챘다.

 

  “언니~~!!!!! 잠은 잤어?”

 

  방문이 활짝 열리고 유희가 달려 들어왔다.

 

  “아니. 실패”

 

  “아.. 지난번 그 향초 효과 없었던 거야? 특별히 제조해서 만든 거였는데”

 

  “응. 크게 효과가 없네. 우리 동생이 준 건데”

 

  “괜찮아, 걱정하지 마. 다른 거 있나 또 알아볼게.”

 

  “아니야. 그러지 마. 너 공부만 해 언니는 괜찮아.”

 

  “아 맞다. 지난번에 받은 명함 그거 아직 가지고 있지? 가봤어?”

 

  “아니 아직.”

 

 

 -상상 수면 상담소-

 당신의 고민을 들어드립니다

 수면 연구가 <오수민>

 

 

  수면 연구가?

 

 

  정말 한번 가봐야 하나. 하도 치료실이란 곳을 여러 군데 돌아보았던 터라 이번에도 효과가 있을까 싶었다.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니 한번 가볼까.

 

  빨리 고쳐서 유희 걱정도 덜고 싶었기에 도희는 다시 명함을 유심히 보며 주소를 확인해본다.

 

  명함을 준 건 친구인 아리 였다.

 

  아리는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고 잠자는걸 너무 괴로워했는데 어느 날 SNS에서 봤다면서 수면 치료를 받아보겠다고 했고,

 

  일주일 후 나에게 명함을 주면서 반드시 가보라고 했다. 너무나도 신비한 경험을 했다면서.

 

  그 사람이라면 너도 고쳐줄거라고.

 

  무뚝뚝하고 조용하니 말이 적은 아리였기에 그런 말 하는 게 신기하기도 했고 한편으론 호기심도 생겨서 안 그래도 가볼까 생각했던 차였다.

 

  아침 준비를 하는 유희를 보며 일어나 씻고 회사갈 준비를 했다.

 

  “오늘 한번 가볼까 하는데 유희 너 시간 되면 같이 가볼래?”

 

  “나 오늘은 친구랑 과제 해야 해. 미안 언니!”

 

  “그래 그럼. 과제 잘하고 너무 오래 돌아다니지 말고!”

 

  “응. 언니 어서 아침 먹고 출근해. 오늘도 화이팅!”

 

  유희는 토스트와 계란후라이 그리고 자신은 우유, 언니에겐 따뜻한 홍차를 준비해주고는 식빵 한입 배어물고 영단어를 펼쳤다.

 

  대충 출근준비를 마치고 아침 식사를 하면서 다시 한번 명함을 보다가 가방에 챙겨 넣었다.

 

 

 

 ###############################

 

 

 

  -상상 수면 상담소-

 

  문 앞에서 여자 한 명이 한참을 망설이다가 안으로 들어섰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저기....정상적인 꿈을 못 꾸는 것도 상담할 수 있나요?”

 

  “네! 그럼요! 처음 오셨으면 상담차트 작성해주세요!”

 

  설문지같이 생긴 차트를 내미는 상담소 알바 이미나

 

  미나는 학교를 다니면서 할 수 있는 알바를 찾다가 우연히 상담소 공고를 보았고 1년 전 일을 시작했다.

 

  상담소는 특성상 상담도 치료도 저녁에 이루어져서 일하기도 편했고 시간이 맞아 꾸준히 하고 있었다.

 

  상담자가 없을 때는 과제를 하거나 컴퓨터사용도 가능해서 미나는 매우 만족하며 일하고 있었다.

 

  “선생님! 상담자에요!”

 

  “들어오세요!”

 

 

 

 ###############################

 

 

 

  상담소는 번화가를 살짝 벗어나 한적해 보이는 길가에 위치해 있었다.

 

  조용하고 햇살도 잘 들어 상담소 안으로 들어오기 전부터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 바깥환경에도 신경을 썼다.

 

  상담실에는 따뜻하고 무드한 조명이 달려 눈을 편안하게 해주었고 은은하게 풍겨오는 자스민향이 마음이 놓이게 만들어 주었다.

 

  탁자에는 따뜻하고 달콤한 밀크티와 쿠키가 놓여있었고 푹신한 소파가 놓여있었다.

 

  맞은편에는 환한 웃음을 머금고 하늘색 셔츠에 맑은 안경을 쓴 청년이 앉아있었다.

 

  와. 선생님이 생각보다 젊구나 싶었는데 너무 기분 좋아지는 인상이어서 저도 모르게 소파에 앉았다.

 

  “안녕하세요. 조안나씨, 저는 상담사 오수민입니다. 편하게 말씀하세요. 어떤 문제가 있으신가요?”

 

  “저.....이런것도 되나요? 제가 잠만 자면 이상한 꿈을 꿔요. 정상적인 꿈을 꾸고 싶은데... 그게 가능할까요?”

 

  “이상한 꿈이라. 꿈의 내용은 기억이 나나요?.”

 

  “뭔가 어두운 게 자꾸만 쫓아오고요 전 하염없이 울면서 달리기도 하고요. 아무도 없는 캄캄한 방에 갇히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에요 너무 무서워서 깨거나 눈을 뜨면 식은땀에 젖어있기 일쑤예요.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않고요. 생활에도 지장이 있어서.”

 

  “그런 꿈을 꾼 게 언제부터였지요?”

 

  “한 달쯤 된 거 같아요.”

 

  “한 달 전 뭔가 새롭게 시작한 거나 일상에서 바뀐 것이 있나요?”

 

  “새롭게 시작한 건 특별히 없고, 바뀐 거라면, 아. 이사를 했어요. 하지만 교통도 더 좋고 살기 편한 곳으로 간 거라 그게 원인 같지는 않은데요. 가구 같은 것도 다 그대로 가져와서 집만 새집이지 사실은 별다를 게 없어요.”

 

  “이사라. 살던 환경이 바뀌면 몸도 거기 반응할 수 있어요. 다른 바뀐 건 없나요?”

 

  “네... 다른 건 생각나는 게 없네요”

 

  “좋습니다. 그럼 일단 수면 치료 해보는 걸로 하죠. 치료시간은 대략 두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오늘 시간 괜찮으신가요? 바쁘시면 따로 스케줄을 잡아도 되고요”

 

  “수면 치료라면 자면서 하는 건가요?”

 

  “맞습니다 편안히 쉬시는 기분으로 자고 깨어나면 달라져 있을 거예요. 운이 좋으면 첫 치료에도 효과를 보실 겁니다.”

 

  “그럼 한번 해볼게요. 빨리 고치고 싶기도 하고 마침 오늘 시간이 비니 치료받을게요.”

 

  “잘되었네요. 치료실로 가셔서 준비된 음료를 마시고 편하게 누워 잠을 청하시면 됩니다. 치료과정은 수면 상태라 알 순 없지만 깨어나면 다 설명해드릴 거에요.”

 

  “네. 잘 부탁드립니다.”

 

 

 

 #######################

 

 

 

 

 -치료실

 

 

  안나는 조금은 두려웠지만 그래도 여태까지 이곳저곳 다녀도 보고 약도 먹어봤지만 별 효과를 못 본 터라 이번엔 꼭 고치고 싶어 결심하고 치료실로 들어갔다.

 

  치료실은 따뜻한 색감에 밀크색 침대가 놓여있었고 조명도 간접조명이라 눈이 부시지 않았다. 처음 들어가 본 방인데도 내 방처럼 따뜻했다.

 

  안나는 안내에 따라 따뜻한 우유를 조금 마시고 편한 원피스로 갈아입은 후 치료실에 들어가 낮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했다.

 

  사실 안나가 먹은 우유 속에는 수면유도제가 들어있었다.

 

  수민은 작은 창으로 안나가 잠든걸 확인 후 치료실 안으로 들어가 안나가 누운 침대 옆에 의자를 놓고 앉았다.

 

  그리고 가만히 눈을 감고 안나에게서 나오는 파장을 읽으며 거기 맞추어 갔다.

 

  하나...둘....셋....

 

  수민의 눈앞에 커다란 영상이 나타났다. 안나의 기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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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보리 17-06-02 08:32
 
재미있게 보았어요 , 순간 수민이라고해서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주인공이 남자였군요..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연화랑 17-06-02 18:55
 
제가 주인공 이름을 넘 이쁘게 지었나봐요 ㅎㅎ ^^ 잼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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