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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언더 테이커
작가 : 미르아람
작품등록일 : 2017.3.27

“다시 한 번 그를 만나겠어.”

최초의 가상현실 게임. 아크[Ark].

정우가 아크를 시작한 이유는 오로지 복수, 복수만을 위한 거였다.

막막하기만 한 복수의 길. 그런데 직업이 장의사라니!

오로지 복수만을 위해 게임을 시작한 정우의 행보가 아크를 뒤흔든다!

 
시험(2)
작성일 : 17-04-07 07:04     조회 : 435     추천 : 0     분량 : 5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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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허엉!

 

 단말마를 내며 쓰러지는 곰.

 

 곧이어 들려오는 시스템 알림.

 

 - 치명타가 터졌습니다.

 - 곰을 처치 하셨습니다.

 - 곰 10마리를 모두 처치하셨습니다.

 - 9단계를 통과하셨습니다.

 

 1단계가 시작 된 후 몇 시간이 지났다.

 

 어느새 난 9단계를 통과.

 

 1단계 이후 나타난 시험 상대는 너구리, 여우, 원숭이, 멧돼지, 하이에나, 늑대.

 

 녀석들 대부분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고 , 또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은 녀석들이었다.

 

 치료나 회복 없이 단검 하나만을 가지고 이긴 건 기적.

 

 하지만 역시 동물들을 상대로 싸운 적은 없었기에 생명력이 반 토막이 났다.

 

 앞으로 몇 단계가 남았는지 모르지만 이 상태로는 모든 시험을 통과하기는 무리다.

 

 ‘어떻게 하지?’

 

 내가 방법을 강구 할 때 다음 단계가 곧 시작된다는 시스템 알림이 들려왔다.

 

 - 10단계가 곧 시작됩니다. 준비해 주십시오.

 

 난 그 소리에 잡념을 떨치고 전투준비를 했다.

 

 ‘잡념은 필요 없어. 오로지 이긴다.’

 

 - 7, 6, 5, 4.......

 

 카운트가 내려가는 소리.

 

 난 그 소리를 들으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 3, 2, 1....... 10단계 시험을 시작합니다.

 - 10단계 시험은 ‘사자 사냥’입니다.

 

 시험 상대가 정해지자 난 단검을 뽑아 준비했다.

 

 - 이전 단계의 시험에서 난이도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

 - 이전 난이도 상승에 맞춰 난이도 조정 및 시험을 변경합니다.

 

 뭐?

 

 우웅!

 

 처음 들어보는 시스템 알림에 의아해 할 때 내 앞에 생겨나는 거대한 빛 덩어리.

 

 뭐가 어떻게 된 거야?

 

 

 ◆

 

 그 시각. 트루의 시험을 관전하던 여관 주인은 벌떡 일어났다.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여태껏 트루의 시험을 관전 및 조정 한 것은 모두 그의 작품.

 

 하지만 이번만은 달랐다.

 

 “시험이 알아서 바뀌었어?”

 

 시험이 알아서 바뀐 것이다.

 

 이건 전례 없는 일.

 

 시험이 여태껏 알아서 바뀐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바뀌었다면 모두 그의 변덕으로, 심술로 직접 바꾼 것들.

 

 “어떻게 된 건지 확인해 봐야겠어.”

 

 그는 처음 있는 일에 시험을 관리, 조정 하는 석판에 다가가 확인하려 했다.

 

 파지지직!

 

 “크윽!”

 

 석판에 손을 대려 하자 일어나는 스파크.

 

 갑작스러운 스파크에 여관 주인의 손이 튕겨나갔다.

 

 ‘석판이 날 거부해?’

 

 계속되는 예상치 못한 일에 당황하는 여관 주인.

 

 그런 여관 주인 앞에 시스템 알림이 떠올랐다.

 

 - 시험에 관한 모든 접근이 차단되었습니다.

 - 시험에 간섭할 수 없습니다.

 - 시험을 관측할 수 없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

 

 ‘어떻게 되는 거지?’

 

 시험 바뀐다는 알림과 함께 나타난 빛 덩어리가 나타난 지 10분.......

 

 그 사이 시험장은 어떠한 안내 없이 침묵만이 감돌았다.

 

 계속되는 침묵에 경계가 느슨해질 쯤 거대한 빛 덩어리에서 뛰쳐나오는 무언가.

 

 반사적으로 단검을 앞으로 내밀며 방어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무언가는 그런 건 상관없다는 듯 날 후려쳤다.

 

 퍼억!

 

 “커억!”

 

 ‘뭐 이런 힘이.......!’

 

 콰앙!

 

 난 그 힘에 속절없이 날아가 나무에 부딪쳤다.

 

 나는 간신히 몸을 추스르고 녀석을 바라봤다.

 

 다행히 첫 공격 후 가만히 있는 녀석.

 

 덕분에 난 녀석이 어찌 생겼는지 볼 수 있었다.

 

 ‘저건 뭐지?’

 

 난 예상치 못한 상대에 당황했다.

 

 여태까지의 상대가 동물이었기에 동물이라 생각했었는데.......

 

 칠흑 같은 몸.

 

 그와 같은 색의 복장.

 

 상대는 인간이었다.

 

 아니 저걸 인간이라 할 수 있을까?

 

 내가 상대를 확인하자 떠오르는 시스템 알림.

 

 - 시험 변경 완료.

 - 상대는 히든 보스(Hidden Boss) ‘그림자 인간’입니다.

 - 제한 시간은 1시간.

 - 1시간 이내에 ‘그림자 인간’을 쓰러트리지 못할 시 시험에서 탈락합니다.

 - 곧 시험을 재개 합니다. 10, 9, 8, 7.......

 

 뭐? 또 다른 자신?

 

 난 시스템 알림에 놀랐다.

 

 또 다른 자신이라니.......

 

 ‘그러고 보니.......’

 

 나는 그 소리 듣고 녀석을 살피자 형체와 이목구비가 나와 닮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딱 내 캐릭터에 먹물을 뒤집어씌운 모습이네.’

 

 내가 녀석의 모습을 확인하는 사이 카운트가 모두 끝났다.

 

 - 3, 2, 1 시험을 재개합니다.

 

 시험을 재개한다는 시스템 알림과 함께 달려드는 녀석.

 

 녀석이 달려들자 나도 단검을 들고 녀석을 향해 달려들었다.

 

 내가 단검을 들고 달려들자 마찬가지로 검은 단검을 생성해내는 녀석.

 

 녀석의 단검과 내 단검이 부딪쳤다.

 

 챙! 챙! 챙! 챙! 채앵!

 

 순식간에 이루어진 짧은 공방.

 

 난 녀석과 검을 나눠보고는 놀랐다.

 

 ‘어떻게 나랑 같지?’

 

 그 이유는 녀석의 움직임이 나랑 같기 때문에.

 

 아니, 단순히 움직임만 같은 게 아니다.

 

 녀석은 내가 힘을 이용하는 방식이나 타이밍마저 같았다.

 

 거울 속 자신과 싸우는 듯한 느낌.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이었다.

 

 점점 떨어져가는 체력.

 

 그에 비해 녀석은 처음과 마찬가지로 쌩쌩했다.

 

 이대로라면 패배는 기정사실.

 

 설상가상으로 남은 시간도 30분미만.

 

 난 변화를 주기위해 발악했다.

 

 하지만 그 무엇도 소용없는 녀석.

 

 녀석의 주먹이 내 앞으로 다가왔다.

 

 몸을 뒤로 내빼보지만.......

 

 퍼억!

 

 콰앙!

 

 “크윽!”

 

 결국 녀석의 주먹에 맞아 나가떨어졌다.

 

 ‘저걸 어떻게 쓰러트리지?’

 

 나는 비틀거리며 일어나 녀석을 쓰러트릴 궁리를 했다.

 

 그 때 들려오는 시스템 알림.

 

 - 일정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히든 보스(Hidden Boss)의 정보가 일부 공개 됩니다.

 

 뭐?

 

 시스템 알림이 끝남과 동시에 알림 창 하나가 나타났다.

 

 「 그림자 마수

 

  그림자에서 탄생하는 마수.

 

  탄생 시 숙주가 된 자의 능력을 가지고 탄생한다.

 

  그리고 종국에는 숙주를 죽이고 숙주 자체가 된다.

 

  - 시험장의 제한으로 인해 시험자의 여태까지의 능력을 바탕으로 탄생. 」

 

 눈앞에 떠오른 그림자 마수의 정보.

 

 난 그 중 한 부분에 유독 눈이 갔다.

 

 ‘시험자의 여태까지의 능력을 바탕으로 탄생이라.’

 

 그 사이 녀석이 단검을 찔러 들어왔다.

 

 아까 전과 마찬가지인 속도.

 

 난 녀석의 공격을 흘리고는 그대로 들이박았다.

 

 콰앙!

 

 이번에는 녀석이 날아가 나무에 쳐 박혔다.

 

 나는 그런 녀석을 보며 미소 지었다.

 

 ‘역시 예상대로였어.’

 

 아까 전 공격은 여태껏 녀석이 보여준 움직임이라면 분명 대응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

 

 하지만 녀석은 대응하지 못했다.

 

 그건 바로 녀석이 이전까지의 내 움직임만을 알고 익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게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그건 바로 녀석의 정보를 보면 알 수 있다.

 

 거기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는 바로 이것.

 

 ‘시험장의 제한으로 인해 시험자의 여태까지의 능력을 바탕으로 탄생.’

 

 바로 이것이다.

 

 난 이 정보를 보고 한 가지 가능성을 떠올렸다.

 

 그건 바로.......

 

 ‘1단계부터 9단계까지의 나의 움직임과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란 가능성.

 

 그래서 난 여태껏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돌진을 시도해봤다.

 

 결과는 대성공.

 

 이걸로 가능성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녀석은 1단계부터 9단계까지의 나를 카피했다.’

 

 그렇다면 방법은 단 하나.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싸우면 된다는 거지.”

 

 나는 그렇게 말하며 왼쪽 손목에 차고 있는 팔찌를 풀었다.

 

 띠링!

 

 - ‘수련의 팔찌’를 해제하셨습니다.

 - 봉인이 해제됩니다.

 - 능력치 제한이 모두 해제됩니다.

 

 팔찌를 풀어냄과 동시에 들리는 시스템 알림.

 

 그와 동시에 난 몸이 가벼워지고 힘이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풀어낸 팔찌는 ‘수련의 팔찌’

 

 여명의 여관을 찾기 전 연무장에 붙들려 수련하고 얻은 아이템이다.

 

 「 수련의 팔찌

 

  능력을 제한하지만 그만큼 수련을 도와주는 팔찌.

 

  효과: 능력치 제한 50%, 수련에 의한 능력치 증가 가능성 10%

 

  제한: 사용(2/3) 후 파괴. 」

 

 단순한 설명.

 

 그렇지만 효과만큼은 단순하지 않았다.

 

 능력치를 50% 제한하지만 수련에 의한 능력치 증가 가능성을 10% 상승.

 

 이건 고 레벨에서도 충분히 사랑받을 아이템이다.

 

 안타까운 건 3번 사용하면 파괴라는 점.

 

 난 최대한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 시험 중에도 팔찌를 계속 끼고 있었다.

 

 하지만 저 녀석을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난 팔찌를 풀었다.

 

 확실히 이기기 위해서는 이게 최선이니까.

 

 잠시 후 몸을 추스른 녀석이 다시 덤벼들었다.

 

 퍼억!

 

 내 손에 잡힌 녀석의 주먹.

 

 능력치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자 녀석의 움직임이 훤하게 보였다.

 

 난 붙잡힌 녀석의 턱에 어퍼컷을 꽂아 넣었다.

 

 하늘 위로 떠오른 녀석.

 

 그와 동시에 떠오른 시스템 알림.

 

 띠링!

 

 - 남은 시간은 10분.

 - 10분 안에 히든 보스(Hidden Boss) 처치 실패 시 시험에서 탈락합니다.

 

 ‘쳇!’

 

 난 여태껏 당한 걸 돌려주고 싶었지만 남은 시간이 얼마 없기에 곧바로 끝장내기로 했다.

 

 나는 땅을 가볍게 박차고 뛰어올랐다.

 

 순식간에 녀석의 위에 도착.

 

 난 단검을 바로 쥐고 녀석의 위에서 아래로 내리그었다.

 

 서걱!

 

 내가 땅에 착지함과 동시에 녀석의 몸이 세로로 이등분 되어 갈라졌다.

 

 - 그림자 마수를 처치 하셨습니다.

 - 10단계를 통과하셨습니다.

 - 모든 시험을 통과하셨습니다.

 

 녀석을 이등분하자 시험을 통과했다는 시스템 알림.

 

 휴 이게 마지막이라 다행이다.

 

 난 이제 어떻게 되나 두리번거리는데 녀석의 시체에서 무언가 반짝였다.

 

 ‘뭐지?’

 

 나는 다가가 그 반짝이는 걸 들어보았다.

 

 한 손에 잡히는 평평한 마름모 모양의 결정.

 

 띠링!

 

 - ‘숨겨진 시험의 증표’를 획득하셨습니다.

 - ‘숨겨진 시험의 증표’를 시험 감독관에게 제출 시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곧 원래 있던 장소로 이동됩니다.

 

 결정을 손에 쥐자 들려오는 시스템 알림.

 

 잠시 후 처음 이곳에 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빛이 시야가득 차올랐다.

 

 

 ◆

 

 “오 돌아왔는가?”

 

 난 들려오는 목소리에 어느새 감긴 눈을 떴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시험장으로 이동되기 전에 있던 지하 공동과 날 엿 먹인 여관 주인의 모습.

 

 난 여관 주인을 보자 얼굴이 절로 찌푸려졌다.

 

 “응? 괜찮은가?”

 

 그런 날 보고 안부를 묻는 여관 주인.

 

 난 얼른 표정을 풀며 답했다.

 

 “아 괜찮습니다.”

 

 ‘아직 보상도 못 받았으니 참자 참어. 릴렉스, 릴렉스.’

 

 난 속으로 화를 가라앉히고는 아까 그림자 마수에게서 얻은 숨겨진 시험의 증표를 건네주었다.

 

 “응? 이게 뭔가?”

 

 증표를 전혀 못 알아보는 여관 주인.

 

 이 사람 진짜 시험 감독관 맞아?

 

 난 우선 시험장에서 들은 시스템 알림대로 여관 주인에게 말했다.

 

 “그게 증표라더군요. 그걸 제출하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하던데요?”

 

 “응? 이게 말인가? 내가 알던 증표와는 다르게 생겼구먼? 잠시만 기다려보게.”

 

 잠시 기다려 달라며 증표를 들고 석판으로 가는 여관 주인.

 

 여관 주인은 증표를 석판에 댔다.

 

 그러자 석판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그것이 허공에서 글씨를 이루었다.

 

 하지만 난 전혀 읽을 수 없는 문자.

 

 여관 주인은 읽을 수 있는지 눈이 빠르게 문자를 훑어갔다.

 

 “이,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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