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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청조만리성
작가 : 수담.옥
작품등록일 : 201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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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말, 폭정의 왕도를 타도하고자 뭇 영웅이 저마다 일통 강호를 외치며 궐기한다.
이로써 천하는 사국쟁패의 각축장이 되니. 난세를 평정할 진정한 영웅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제 15 화
작성일 : 16-07-20 14:11     조회 : 601     추천 : 0     분량 : 6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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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학 도장이 그렇게 유적상의 간곡한 청을 거절하고 있을 때다. 칼과 창으로 무장한 수백의 주민들이 용무학관 정문으로 들어왔다.

 선두에는 왕평과 유소희, 그리고 공손혁이 자리해 있었다.

 그 세 사람은 유적상과 남모를 연이 있다. 비록 오늘의 삶은 달라도 한때 청조의 형제로 전장을 뛰어다닌 사이다.

 유적상에게 나름의 자초지종을 전해 들은 후 왕평이 무릎을 꿇고 청학 도장에게 말했다.

 “이 일은 이화촌 주민에 국한된 일이 아닙니다. 만백성이 현재 명의 폭정에 눈물을 쏟고 있습니다. 부디 크게 보시어 만백성을 위한 길을 걸어주십시오.”

 왕평에 이어 공손혁이 무릎을 꿇고 말했다.

 “살 만큼 산 인생들입니다. 하찮은 우리 목숨이 무에 그리 중하다고 희생을 하시려 하십니까. 우리의 늙은 목숨보단 새싹들의 삶이 백 번 더 소중합니다. 부디 새싹들을 청조로 인도하시어 맑은 세상에 바탕이 되는 재목이 되게 하시옵소서.”

 용무학관 수련생들을 먼저 악도로 피신시킨다.

 

 사 인이 최종적으로 내린 합의였다. 비단 사 인만의 합의가 아니었다.

 유소희를 시작으로 주민 모두가 청학 도장 앞에 무릎을 꿇고 아이들을 보호해 달라며 청을 하고 있었다.

 “흐으음.”

 청학 도장의 입에서 어쩔 수 없다는 숨결이 흘러나왔다. 이화촌민들의 얼굴에서 진정성을 본 것이다.

 “좋소. 그리하리다.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아이들을 안전하게 악도로 보내겠소.”

 청학 도장의 수락에 이화촌민들이 얼굴을 활짝 펴며 일어났다. 조만간 그들에게 찾아올 죽음의 칼날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있었다.

 앞으로의 일을 따져 봐야 한다.

 “언제 출발하지?”

 공손혁이 문득 그 점을 생각해 보고 말했다.

 “머뭇거릴 사안이 아니지. 지금 즉시 떠나야 해. 소명부 놈들이 다시 쳐들어올 때는 이번보다 열 배는 더 군사가 많을 거야.”

 왕평의 말이었다. 이 말에 주민들이 웅성댔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 먼 길 가는 자식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먹여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유소희가 말했다.

 “저 양반의 말이 맞아요. 이별이 슬프지 않을 부모가 어디 있을까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우리는 지금 결단해야 해요.”

 생각해 보면 지금 떠나야 하는 게 옳았다. 장소아의 존재가 확인된 이상 소명부는 이화촌이 아닌 감숙성 전체에 경계령을 내릴 것이다.

 아마 그땐 일만이 아닌 십만도 넘는 병력을 동원할지 모른다.

 주민들은 최종 합의 후, 아이들을 무사히 탈출시킬 세부적인 전술을 짰다. 아이들과 함께 떠날 주민은 모두 백 명. 그 안에는 유적상과 두 교관이 포함됐다.

 유적상이 자신은 이화촌에 남아서 항전하겠다고 하였지만, 왕평이 그 뜻을 냉정히 반대했다.

 “유 형은 아이들을 끝까지 돌볼 책임이 있소.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두고두고 유 형을 원망할 테니 최선을 다해 악도로 가시길 바라오.”

 공손혁도 왕평의 말을 거들었다.

 “유 형은 큰 걱정 마시오. 우리가 누구요? 이보다 백배 더 험한 전장에서 살아남은 전사가 아니오. 아무 걱정 말고 악도로 먼저 가시오. 훗날 보거든 술이나 한잔 사주시구려.”

 왕평과 공손혁의 말에 유적상은 뜻을 굽혔다. 탈출에 따른 모든 계획이 끝나고 아이들은 부모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인사를 나누었다.

 왕평과 유소희도 이때 아들 왕필과 짧은 인사를 주고받았다.

 “아부지, 살아야 해. 죽으면 제사도 안 지내줄 거야.”

 “겔겔, 걱정 마라, 이놈아. 이런 곳에서 죽을 운명이었다면 이 아빈 오래전에 골로 갔다.”

 “늦둥이, 아버지하고 엄마 없다고 멋대로 말썽 피우고 다니면 나중에 크게 혼날 줄 알아.”

 울고 짜고 하는 다른 집에 비해 확실히 특이한 집안이었다.

 한편, 아이들이 부모와 이별 인사를 하고 있을 때 임주원은 무리의 한편에 홀로 떨어져 착잡한 숨결을 흘리고 있었다.

 청학 도장이 그 모습을 보고 가까이 걸어가 말했다.

 “주원아, 너도 가야지?”

 임주원은 고개를 저었다.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

 “아뇨. 전 떠나지 않겠어요. 떠날 수 없어요.”

 “왜?”

 “병석에 누워 계신 어머니를 내버려 두고 갈 수 없어요. 아버지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제가 말없이 떠날 수는 없어요. 한평생 저만 보고 살아오신 분인데…….”

 임주원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이건 임주원의 인생이다. 결정은 어디까지나 당사자가 해야 한다.

 청학 도장은 안쓰러운 눈으로 임주원을 바라보다가 문득 품에서 낡은 도패를 꺼내 임주원에게 건넸다.

 “스승님, 이건?”

 승천하는 청룡이 양각된 도패다. 임주원은 의문스런 눈길로 도패와 청학 도장을 연이어 바라봤다.

 청학 도장이 말했다.

 “부모를 우선하는 너의 착한 마음을 내가 알고 있거늘 어찌 나의 욕심만 부릴 수 있겠느냐. 그것은 무당파의 청자배 도패다.”

 “무당도패?”

 “그래, 이다음에 어머니를 돌보는 일이 끝나면 너는 무당산에 올라 상청궁으로 들어가라. 들어갈 때 누가 보내서 왔느냐고 물어오면 그것을 보여주며, 나 청학, 아니…….”

 청학 도장이 임주원을 진하게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청산, 청산 초운학이 보냈다고 하거라.”

 청산 초운학.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임주원은 왜인지 모르게 가슴이 찡했다.

 그는 무당도패를 품속에 고이 갈무리하고 청학 도장에게 공손히 절을 올렸다.

 “자자, 이별은 그만하면 됐고, 어서 애들을 보냅시다.”

 어디선가 왕평의 음성이 들려왔다.

 이화촌 탈출.

 청조의 샛별로 미래를 찬란히 밝힐 용무학관 아이들의 여정이 그렇게 시작됐다.

 여기에서 예외는 임주원.

 오직 그만이 쓸쓸히 남았다.

 

 ***

 

 임주원은 용무학관 수련생들이 악도로 떠나기 전에 먼저 용무학관을 빠져나왔다. 걸어가는 그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흘러내렸다.

 왕필을 비롯한 학우들과 이별의 인사를 할 땐 별일 아닌 듯 미소를 지었지만, 막상 무리에서 이탈되어 홀로 남고 보니 자꾸만 처량한 심정이 들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 가지 않아 그의 뒤를 왕평이 급히 따라왔다.

 임주원을 집까지 직접 데려다 주라는 청학 도장의 청이 있었고, 또 친구를 걱정한 왕필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던 것이다.

 집으로 가는 길에 임주원은 왕평에게서 앞으로 벌어질 이화촌 상황에 대해 여러 가지 주의 사항을 들었다.

 주의의 핵심은, 당분간 집 밖으로는 일체 나오지 말되 만약 온 마을이 불타는 상황이 되면 지체없이 어머니와 함께 산속 깊은 곳으로 달아나라는 것이었다.

 임주원은 왕평의 말뜻을 알아들었다.

 그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돌려 쉽게 말했지만, 마을이 불탄다는 그 말은 결국 소명부 군사들이 이화촌민들을 나이 불문, 성별 불문하고 몰살시킬 수도 있다는 경고였다.

 집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임주원은 왕평에게 내심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언제인가 왕필에게서 들었던 들꽃무인이란 명칭에 대해서였다.

 왕평의 설명은 이러했다.

 “들꽃무인은 약육강식의 강호를 그 홀로 뚫고 나가는 잡초 인생들, 다시 말해 강호 대문파에 소속되지 않은 일반 무인들을 지칭하는 말이야. 강호는 강자존을 지향하지만, 그 속내를 보면 그건 개인의 강자존이 아닌, 혈연이나 지연 등으로 결집된 파벌이 우선하는 세상이지. 강호 대문파로 흔히 알고 있는 정도구대문파, 마도십대문파, 오대세가 등, 강성 파벌로 결집된 그들은 배타성이 강해 그들 외의 소규모 세력이나 개인은 여간해서 자신들과 같은 선상에 오르는 것을 인정하려 않지. 개인은 소외되고 소외된 개인은 결국 험난한 도산검림을 칼 한 자루에 의지해 홀로 헤쳐 나가지. 이 과정에서 무수한 들꽃무인들이 강성 단체가 만들어놓은 벽을 뚫고 나가려다가 희생되었지. 그런데 말이야, 힘들긴 해도 만약 이런 들꽃무인들이 어떤 매개체로 인해 결집되면 그땐 기존의 강성 단체들을 일약 능가하는 세력이 되지. 역사를 바꾸어놓은 전대의 사건들을 보면 대부분 들꽃무인들의 결집이 있었지. 멀게는 원나라와 맞서 싸운 명교가 그러했고, 가까이는 강호를 통일한 전대의 무불련이나 청무조가 그러했지. 그래서 강호 대문파는 들꽃무인의 결집을 언제나 주의해서 보고 있지. 이들의 결집은 곧 그들이 지배하는 세상의 추락을 의미하는 것이니까. 이런 노래가 있지. 바람 불면…….”

 

 바람 불면 꽃잎이 떨어지리니,

 꽃잎은 바람을 타고 일만 리를 날아가리라.

 봄은 머물지 않으며 버들은 서로 얽혀 하늘을 가리니,

 갈대꽃에 바람 일면 대지는 비에 젖고,

 강물이 만 리를 흐르면 구름은 십만 리를 뒤덮으리라.

 그대 돌아올 길 세월만큼 기약하기 어려워라.

 

 설명 말미에 왕평이 들꽃전사들의 노래를 불렀다. 이상하다면 한 번 들었음에도 그 노래가 임주원의 뇌리에 못이 박히듯 새겨져 버렸다는 것이다.

 임주원은 걸어가면서 홀린 듯 흥얼댔고, 그 모습을 본 왕평이 ‘너도 천생이 들꽃이구나’라며 크게 웃었다.

 어느덧 임주원의 집에 도착했다. 왕평은 집 밖 출입을 삼가라는 주의를 단단히 주곤 이화촌 주민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그의 집은 여전히 절간처럼 조용했다. 이화촌이 군사들과 주민들의 충돌로 온통 벌집이건만 이곳만은 소란에서 예외인 것 같았다.

 임주원은 집에 온 후 언제나 제일 먼저 하던 일, 임하정의 방문을 조금 열어 학관에 다녀온 인사를 하였다.

 “어머니, 소자 주원이입니다. 학관에 일이 생겨 오늘은 평소보다 좀 일찍 왔습니다.”

 임하정이 침상에 누워 있던 자세에서 고개만 돌려 임주원을 퀭하니 건너다보았다. 그뿐이었다.

 그녀는 아무런 말 없이 다시 원래 보고 있던 벽으로 시선을 돌렸다.

 임주원은 문을 닫고 부엌으로 갔다. 아궁이에 불을 지핀 다음 가마솥에 쌀을 씻어 담갔다.

 간소한 저녁거리 준비가 끝나자 더는 할 게 없었다. 평상시 같으면 나무를 하러 가거나 집 밖을 청소하였겠지만 현재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임주원은 부엌 구석에 앉아 아버지를 기다렸다. 시간이 흘러 사위가 어둠으로 물들었다.

 어둠 속에서 귀에 익숙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집으로 온 철우였다.

 그는 내심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었기에 부엌을 뛰쳐나가 반갑게 인사했다.

 “아버지, 무사하셨군요. 소자는 걱정하고…….”

 임주원의 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철우가 눈을 부릅뜬 채 임주원의 뺨을 후려쳤다.

 짝!

 “아버지, 왜?”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아본 아버지의 매다. 아파서라기보다는 왠지 모를 서러움에 임주원은 눈물 젖은 눈으로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철우가 화난 음성으로 말했다.

 “어찌 네가 여기에 있느냐?! 왜 수련생들과 함께 이화촌을 떠나지 않았느냐?!”

 학관에서 일어난 일을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평소보다 이른 귀가 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어쩌면 철우는 학관에 들렀다 온 것인지도 모른다.

 “그, 그건…….”

 “이 어리석은 놈아! 네가 진정 어미를 걱정했다면 넌 뒤도 돌아보지 말고 떠났어야 했다! 내 말이 틀렸느냐? 말해보라!”

 임주원은 대답하지 못했다. 철우의 다그침에 그냥 눈물만 줄줄 쏟아냈다.

 퉁.

 안방 문이 열렸다. 임하정이 방문 앞에서 묘한 시선으로 철우와 임주원을 건너다보고는 낮은 음성으로 말했다.

 “주원이 아범, 잠시 들어오세요.”

 철우는 곧 임하정의 방으로 들어갔다. 방문이 닫히고 두 사람은 한참 동안 이야기했다.

 아마도 이화촌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것이리라.

 임주원은 부엌으로 갔다. 그리고 아궁이 앞에 쪼그리고 앉아 멍하니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대략 한 식경이 지났을 때 철우가 임하정의 방을 나와 부엌으로 왔다. 그런데 뜻밖에도 철우의 뒤에 임하정이 서 있었다.

 “주원인 안방으로 들어가라.”

 그리웠던 음성. 임주원이 거의 삼 년 만에 처음 들어보는 어머니의 음성이었다.

 임주원은 반은 기쁘고 반은 두려운 심정으로 안방으로 들어갔다. 안방 역시 실로 오랜만이다. 방 안 곳곳엔 어머니의 냄새가 배어 있었다.

 드륵.

 임하정이 안방으로 들어왔다. 그녀의 손에는 저녁상이 들려 있었다. 임주원은 낯선 광경에 몸을 가늘게 떨었다.

 “시장하겠다. 이리 와서 먹도록 해라.”

 임하정이 밥상을 놓고 그를 불렀다. 찬은 보잘것없지만 세상 어떤 음식보다 맛있어 보인다.

 그는 곧 젓가락을 들고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그는 문득 임하정을 바라봤다.

 “어머니는요?”

 “난 됐다. 너나 많이 먹으렴.”

 임하정이 씁쓸히 미소 지었다. 그 미소를 본 그는 급히 고개를 숙여 밥을 퍼먹었다.

 어머니에게 강인한 모습을 보이고자 그렇게 노력했건만, 밥알 위로 그의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밥을 먹고 난 다음 그가 밥상을 들고 밖으로 나가고자 할 때였다.

 “나갈 필요 없다. 오늘은 여기서 자도록 해라.”

 임하정의 음성이 그의 움직임을 잡았다. 비단 동작만 멈추게 한 것이 아니었다. 그 순간 그는 정신까지도 그대로 굳어버렸다.

 이건 뭔가.

 나에게 왜 이런 행복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이날 밤, 그는 어머니의 침상에서 편한 수면에 들었다. 꿈이었을까, 누군가 그의 옆에 누워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리운 냄새가 난다.

 그는 잠결에 그 품에 안겨 눈물을 훌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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