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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산동악가
작가 : 박신호
작품등록일 : 201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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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말 명초에 이르자 그 많은 문파 중에 수위를 다투는 문파들이 나타났다.
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아홉 문파를 구대문파라 불렀고,
각 지방의 패권을 장악한 열세 가문을 강호인들은 육문칠가라 했다.
육문칠가 중의 하나로 삼백 년간 산동성을 지배해온 가문 산동악가...
중국, 수많은 왕조가 흥망성쇠를 함께 한 풍운의 대륙에서 펼쳐지는
방대한 스케일의 무예 대결이 시작된다.

 
제 19 화
작성일 : 16-07-20 13:37     조회 : 430     추천 : 0     분량 : 6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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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히 내식을 고르며 상대의 허점을 찾고 있던 오기와 남궁경홍은 서서히 상대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그들이 내뿜는 살기와 투기가 연무장을 안개처럼 덮어 버렸다.

 남궁경홍과 오기가 다섯 자 거리이내까지 도달하자 살기와 투기는 촉촉한 안개가 차가운 이슬로 변한 듯이 중인들의 피부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오기는 남궁경홍을 향해 돌진하면서 오른팔로 흉부를 가격했다.

 일직선도 아니고 원을 그린 것도 아닌 미려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오기의 팔은 넓은 소매를 구름처럼 펄럭이며 오지를 편 채 순식간에 남궁경홍의 흉부를 눌러버렸다.

 남궁경홍도 오기를 향해 손가락을 오므려 장도 아니고 권도 아닌 특이한 형식으로 주먹을 만 채 오기를 향해 쭉 내밀었다.

 “콰직.”

 “퍼억.”

 “쿠억.”

 “허억.”

 오기와 남궁경홍은 치명타를 입고 뒤로 날아가 버렸다. 두 사람 다 땅바닥에 쓰러져 검은 피를 흘리며 부르르 떨고 있었다.

 오기와 남궁경홍이 양패구상을 당하자 팽가섭과 공손찬은 황급히 달려나와 둘을 부축해 진영으로 되돌아 갔다.

 공손찬과 진삼, 여진천이 오기를 돌보고 있는 동안 남궁경홍도 팽가와 의술을 아는 운남오독문의 인물이 치료를 하고 있었다.

 “요공일권(繞空一拳)! 남궁경홍이 저런 비장의 수를 숨기고 있었군.”

 “남궁경홍의 무공이 저리도 진전이 있는 줄은 몰랐소이다, 황 형.”

 “그렇소 저 정도면 거의 강호에서 30위권 안에 들어가는 수준이오, 악 형.”

 “문제는 남궁경홍의 수준에 이른 자가 몇 사람 더 있다는 것이오.”

 “아니… 악 형, 그게 무슨 소리요?”

 궁수재 황충은 악풍의 장담을 듣고는 놀라 반문했다. 그러나 악풍은 침중한 표정으로 입을 열지 않았다.

 오기와 남궁경홍이 중상을 입고 끝나자 분위기는 무겁게 젖어들었다.

 무인들은 연남삼수와 강동오괴가 지난 20여 년 동안 무학의 발전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것을 목격했고 그 누구도 남궁경홍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면 일대일의 결전에서 승리를 보장할 수 없음을 절감했다.

 그러나 무인들과 연남삼수, 강동오괴는 오직 상대의 피로만 해결할 수 있는 원한관계였다.

 팽가섭은 남궁경홍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연무장의 한 가운데로 걸어갔다.

 팽가섭이 걸어오자 비연자 목추영의 안색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비연자 목 선배. 팽가는 아직도 원한을 잊지 않고 있소이다.”

 팽가섭이 목추영을 향해 외쳤다. 목추영은 탄식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팽가섭을 향해 가볍게 날아갔다.

 무려 십여 장이 넘는 거리를 단번에 날아가는 목추영은 한 마리 제비와 같았다.

 “과연 비연자 목 선배의 경공은 강호일절이오. 훌륭한 비연횡파(飛燕橫波)요.”

 “칭찬은 고맙네. 팽 후배.”

 “목 선배의 뛰어난 경공을 봤으니 이 후배의 도법을 구경하시구려.”

 “자네의 공격을 방어 없이 신법만으로 해결해 주지.”

 팽가섭은 도신의 길이가 다섯 자에 폭이 한 자인 장도를 꺼내 목추영에게 돌진했다.

 목추영은 팽가섭이 일 장 거리 이내로 들어오자 갑자기 허깨비처럼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팽가섭은 당황하지 않고 오호단문도법(五虎斷門刀法)의 절초인 맹호분격(猛虎奮擊), 비호탄양(飛虎彈陽), 호소풍운(虎嘯風雲)을 펼쳤다.

 장도가 종횡으로 움직이자 호랑이가 포효하는 듯한 도성이 울려 나오면서 거대한 도풍이 쏟아져 나와 목추영에게 날아갔다.

 강력한 도풍과 도기가 목추영을 휩쓸어 버릴 듯이 날아가자 무인들은 환호했고 악소채의 안색은 창백해졌다.

 목추영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도풍과 도기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도풍과 도기가 뭉쳐 만들어진 회오리를 향해 날아간 목추영은 바람을 가르며 파도를 타는 제비와 같았다.

 환상적인 몸놀림으로 도풍의 회오리를 한순간에 빠져 나오자 무인들은 감탄했다.

 “훌륭하네, 후배.”

 “과연 비연자라는 별호가 허명이 아니었구려, 목 선배. 그러나 지금부터는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외다. 단순히 신법만으로는 내 공격을 피하기는 힘들 것이오.”

 “자네의 공격은 놀라웠네, 나도 지금부터 공격을 하겠네.”

 목추영은 두 팔을 힘없이 아래로 내렸다. 목추영의 양손이 소매에 가려 숨겨지자 팽가섭의 눈동자에는 싸늘한 광망이 쏟아져 나왔다.

 팽가섭은 도병을 거꾸로 잡은 손을 하늘 위로 올려 칼 끝을 자신의 복부로 향해 마치 자살이라도 하려는 자세를 취했다.

 팽가섭의 묘한 역도 자세를 본 무인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팽가섭의 자세는 허점투성이었고 방어도 공격도 할 수가 없는 어정쩡한 자세였기에 목추영의 안색은 이해할 수 없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비호리 제갈사는 팽가섭의 자세를 보고는 안색이 변해 중얼거렸다.

 “설마, 설마.”

 “무슨 일인데 그러시오? 제갈 형.”

 “아, 진 형. 당신은 팽가섭의 자세를 보고 느낀 것이 없소?”

 “나는 저런 자세는 금시초문이오. 그런데 제갈 형은 뭔가를 아는 것 같소이다만….”

 “강호에 알려지길 팽가의 오호단문도법은 총 오초 이십오식으로 알려져 있소이다. 그러나 오호단문도법에는 오호난무(五虎亂舞)라는 비장의 절초가 숨겨져 있소이다.”

 “오호난무라고요?”

 “그렇소이다. 팽가의 오호단문도법은 원말명초의 시대에 천하를 활보했던 팽화상이 전한 무예로 그 기원(起源)은 소림사의 오호란(五虎亂)이라는 곤법에서 나왔소.”

 “오호란? 소림사에 그런 곤법이 있습니까?”

 “강호에서 소림곤, 무당검, 아미창은 가장 뛰어난 무예로 알려져 있소. 그 소림곤의 최고 절학이 오호란이오.”

 “아니, 그런데 왜 오호란이 강호에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만큼 익히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실지로 팽화상이 오호란의 마지막 전승자인 셈이지요.”

 “그럼 오호란과 오호난무는 무슨 차이가 있소?”

 “오호란을 도법으로 계승한 것이 오호난무요. 오호난무는 오호단문도법을 극성으로 익힌 후에 입문할 수 있는 초상승 절학이오. 팽가는 백년 동안 오호난무를 계승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소.”

 “그럼 팽가섭이 오호난무를 익힌 것입니까?”

 “아니길 빌어야죠.”

 “만약, 팽가섭이 오호난무를 익혔다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잘되면 양패구상, 최악에는 목낭랑의 죽음이오.”

 “이런, 남궁경홍의 무학이 놀랍더니 팽가는 한술 더 뜨는구나.”

 목추영은 팽가섭의 자세에서 보이는 수많은 허점들이 공격하면 오히려 역습할 수 있도록 전환이 가능한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에게 불리해진다는 것을 느낀 목추영은 선공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자신의 비기인 수리비연(袖裏飛燕)이 이번에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믿었다.

 자신의 병기와 무학을 의심하는 순간 그 위력이 절반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 목추영은 마음을 굳게 먹고 소매 속에 숨겨진 제비모양의 철편을 지그시 손가락에 끼고는 팽가섭에게 던졌다.

 목추영의 소매가 흔들리자 새하얀 제비가 잔영을 남기며 한순간에 팽가섭의 이마로 날아갔다.

 무학의 이치상 한 가지의 병기에 전력을 담아야지 두 개 이상의 병기를 동시에 사용하면 내공이나 정신이 분산되어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없듯이 암기 역시 한 개를 날리는 것이 가장 뛰어난 방법이었다.

 팽가섭의 이마를 노리고 날아가는 철연표는 목추영의 내공과 혼이 담겨져 있었고 그 위력은 강호에서 보기 힘들 정도였다.

 “파박.”

 그러나 철연표는 도신에 막혀 차가운 금속성을 내며 땅바닥에 떨어져 박혔다.

 팽가섭은 싸늘한 미소를 던지며 상체를 좌우로 흔들며 건들거리는 걸음걸이로 목추영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목추영은 팽가섭이 가까이 올수록 팽가섭의 공격권 안에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신법과 경공이 특기인 목추영은 팽가섭의 공격권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그런데 팽가섭의 특이한 보법의 영향으로 목추영은 어느 곳으로도 빠져나갈 수 없었고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은 오직 앞으로 전진하는 방법뿐이 없었다.

 팽가섭의 기묘한 보법이 목추영이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막아 버렸고 뒤로 후퇴하는 순간 장도의 밥이 되는 상황으로 몰아버린 것이다.

 목추영은 양 소매에 가려진 손가락마다 철연표를 끼우고는 전의를 불태웠다.

 여섯 개의 비연표를 준비한 목추영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팽가섭을 향해 비연횡파의 경공을 이용해 돌진했다.

 낮게 날아가는 제비처럼 빠르고 미려한 곡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목추영의 움직임은 환상에 가까웠다.

 목추영과 팽가섭의 거리가 일장거리에 도달했을 때 목추영은 여섯 개의 철연표를 던지고는 몸을 회전해 방향을 틀어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파바바박.”

 팽가섭의 손목이 회전하더니 거대한 장도가 포물선을 그리며 회전했다. 장도가 부드럽게 회전하며 움직이자 강력한 도풍이 발생했다.

 목추영이 날린 철연표는 마치 불을 본 나방처럼 팽가섭이 휘두르는 칼을 향해 날아가 두 동강 나버렸다.

 다섯 개의 철연표는 팽가섭의 장도에 두 동강나 땅바닥에 떨어졌지만 남은 한 개의 철연표는 그 임무를 수행했다.

 팽가섭의 흉부에 철연표 한 자루가 요염하게 빛을 발했다.

 그러나 팽가섭이 흐릿한 웃음을 지으며 강력한 호흡을 하자 철연표는 총알같이 튕겨 나갔고 옷에 조그만 구멍이 남아 있을 뿐 피 한방울도 보이지 않았다.

 “육신갑(肉身鉀)!”

 “그렇소이다. 목 선배가 한 자루의 철연표를 날린다면 나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어도 여섯 개나 날린 것엔 내게 별 타격을 줄 수 없소이다.”

 팽가섭은 좌우로 움직이는 보법을 급속도로 빠르게 움직이며 참담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목추영을 향해 달려갔다.

 갑자기 팽가섭의 신형이 여러 개로 나누어 지더니 다섯 개의 환영이 뚜렷하게 나타났고 각 환영들마다 장도를 회전시키며 미친 듯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무려 다섯 명으로 보이는 팽가섭은 각기 다른 자세로 춤을 추었고 장도가 지나간 궤적은 도기와 도풍이 넘실거렸다.

 한 개의 환영이 그린 도의 궤적이 다른 환영이 반대편에서 역으로 도를 휘두르자 도기와 도기가 중첩되어 회색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도… 도무(刀舞)다.”

 “거기에다 도강(刀罡)까지….”

 목추영은 팽가섭이 다섯 명으로 늘어나 각기 춤추듯이 칼을 휘두르자 정신이 아득해지기 시작했다.

 피할 수 있는 모든 공간에 칼이 나타났고 중첩된 도기는 도강으로 발전했다.

 금석을 두부처럼 가르는 도강은 스치기만 해도 심맥이 진동해 즉사를 면치 못하기에 목추영의 안색은 경악을 넘어 공포로 물들어 버렸다.

 다섯 명의 팽가섭이 다섯 개씩의 환도를 만들어 오호단문도법 오초식 총 이십오식을 한 초식씩 나누어 한꺼번에 쏟아내자 목추영은 난도질을 면할 수가 없게 되었다.

 “호접무(胡蝶舞)다.”

 그런데 스물 다섯 자루의 칼날에 난도질을 당할 것 같았던 목추영이 나비처럼 흐느적거리며 빠져나가자 사색이 되었던 악소채의 안색이 밝아지며 운신법의 이름을 외쳤다.

 “소채야! 호접무가 목 낭랑이 연구한 무학이더냐?”

 “아… 네, 황 노사님.”

 “호접무라, 정말 이름 그대로구나.”

 팽가섭은 너울거리며 빠져나가는 목추영을 향해 달려갔다. 그러자 다섯 명으로 보이던 팽가섭이 마치 합체를 하듯이 앞으로 나갈수록 줄어들었다.

 목추영과 삼장거리까지 추적하자 모든 환영은 사라지고 단 하나의 팽가섭만 남아 버렸다.

 팽가섭은 목추영과 오장 정도의 거리를 확보하자 회심의 미소를 짓더니 칼을 던져 버렸다.

 팽가섭의 장도는 날이 선 상태로 세워져 목추영을 노리며 빠르게 날아갔다.

 칼날은 정면을 향하고 도첨은 하늘을, 도병은 땅으로 향해 마치 보이지 않는 누군가 칼을 들고 달리는 듯이 날아가는 장도를 목격한 목추영의 안색은 시퍼렇게 변해버렸다.

 목추영은 호접무의 신법 중에 하나인 호접환(胡蝶幻)의 수법을 이용해 수십 개의 잔상을 만들며 빠르게 회피했다.

 칼날을 세우고 날아온 팽가섭의 장도는 목추영의 잔상을 뚫고 지나가더니 다시 회전을 해서 도병은 허공을, 도신은 땅을 향한 상태로 되돌아 날아와 목추영의 왼팔을 절단했다.

 “아악!”

 목추영은 왼팔이 허공으로 날아가며 피안개를 뿌리자 고통을 이기지 못해 비명을 질렀다.

 목추영은 고통을 참으며 오른손을 들어 팽가섭을 겨누며 악독한 표정을 지었다.

 목추영의 왼팔을 절단한 장도는 오호난무의 기수식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팽가섭의 손에 들어왔다.

 도병이 하늘을 향한 상태로 날아왔기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역도세(逆刀勢)를 취할 수 있게된 팽가섭은 목추영을 일격에 끝을 내려는 듯이 오호난무를 다시 펼치려 했다.

 그런데 팽가섭에게 향했던 목추영의 중지가 붉게 물들더니 폭발했다.

 목추영의 중지마디는 폭발음을 내며 절단되어 팽가섭을 노리며 번개처럼 날아갔다.

 “퍼~억.”

 팽가섭의 오호난무의 기수식은 최상의 방어가 가능한 자세였지만 번개처럼 날아온 목추영의 중지마디를 막아내지 못했다.

 팽가섭의 왼쪽 어깨 아래, 심장부위의 상부에 목추영의 잘려진 중지는 혈옥처럼 붉게 빛을 내고 있었다.

 “크~윽, 선배가 악독하기 그지없어 강호에서 금지된 칠대금지무공(七大禁止武功) 중의 하나인 혈지도(血指刀)를 익히고 있는 줄은 몰랐소이다.”

 혈지도의 무서움은 그 쾌속함이나 사용자의 손가락을 상실한다는 점이 아니었다.

 단순히 그런 정도라면 강호에서 칠대금지무공으로 삼을 리가 없었다. 혈지도의 진정한 무서움은 날아간 손가락에 있는 피가 맹독으로 변한다는 것이었다.

 혈독은 팽가섭을 중태에 빠뜨렸고 왼팔이 절단된 목추영도 의식을 잃어버렸다. 두 사람은 서로를 싸늘하게 노려보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양패구상을 당해 두 사람이 쓰러지자 악소채는 울음을 터트리며 달려 나왔고 하북팽가의 적호대는 사색이 되어 뛰어 나왔다.

 “회공어수도(廻空御手刀)!”

 “혈지도까지 나왔소.”

 “과연… 팽가섭의 회공어수도도 놀랍지만 목낙랑의 혈지도 역시 놀라운 일이오.”

 제갈사와 진삼은 두 사람이 마지막에 사용한 필살의 기술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두 사람이 각자의 진영으로 실려 나가자 태을궁은 적막이 흘렀다.

 단지 스승의 처참한 모습을 본 악소채의 울음이 나지막하게 울려 퍼지며 태을궁의 적막함을 간간이 깰 뿐이었다.

 양쪽 세력이 결코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판명되자 양 진영은 섣부른 행동을 피하게 되어 세 번째의 혈투를 지연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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