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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세계(완결)
작가 : 레일
작품등록일 : 2017.3.1

자전이 멈춘 미래. 생존의 사투와 종말에 엮인 거대한 비밀의 이야기

 
2화
작성일 : 17-03-01 17:40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6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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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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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실은 거대한 심장부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대칭적으로 뻗은 계단이 가를 이루고, 중앙의 말굽 모양 책상에는 갖가지 장치가 득실득실 달라붙어 있었다.

 

 이 넓은 공간에 사람은 기관장, 호메르스, 단 한 명뿐이었다. 호메르스는 가죽 의자에 등을 기대 앉아서 앞 유리 너머를 조용히 냉시하다가 까칠한 자기 머리를 한번 쓸어내렸다.

 

 인터폰 알림이 울렸다. 이어서 젠시의 목소리가 기관실을 가득 매었다. 호메르스의 시선은 인터폰 화면으로 향했다.

 

 “......기관장님?”

 젠시는 인터폰 카메라에 과도하다시피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없는 홍채인식이라도 하려는 양 한쪽 눈을 화면에 가득 메우고 끔뻑거렸다.

 

 “계십니까? 부르셨다고 하던데요. 빨리 끝내고 마쳤으면 하는데요. 12시 이후 공복이라서요. 아무리 메주콩이라도 솔솔 입에 들어올 시간이라서 말이죠.”

 

 그리고는 초인종을 연사포로 날려 보내기 시작했다. 돌림노래처럼 날카로운 소리가 이중삼중으로 겹쳐진 채 호메르스의 귓가를 때렸다. 호메르스는 돌을 던지고 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참았다. 주변에 마땅한 돌이 없기 때문이었다.

 “제길”

 스피커에서 호메르스의 목소리가 나와 통로에 메아리쳤다. 호메르스를 이런 식으로 놀릴 수 있는 사람은 단 두 명 뿐이었다. 그의 딸, 필라와 젠시 제인. 그 외에는 군대에서 이등병이 장교를 본 것처럼 깍듯이 대했다. 물론, 호메르스는 승객들더러 그러라고 시킨 적은 없었다.

 

 “아, 계셨네요. 아무도 안 계신가 싶어서 이제 막 다시 돌아갈 참이었는데, 절 왜 부르셨나요?”

 

 젠시는 대답을 기다렸다. 문 반대편에서 놋쇠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렸다.

 호메르스는 다짜고짜 손전등과 리볼버 총, 총집이 달린 벨트를 건넸다. 젠시는 그것을 얼떨결에 받았다.

 

 “잠시 후에 벙커에 도착하리라는 사실은 알거다. 일 년치 식량을 수확하는 곳이지. 아주 중요한 지점이야.”

 

 “아, 예 그럼요”

 젠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운반부가 식품을 나르는 동안 정찰이 필요한데, 오늘 정찰부 한 명, 그러니까 담당인 헨드가 엔진 일이 끝나지 않아서 꼬리 칸 정찰에 자리가 비었다. 네가 대신 그 자리를 채워라.”

 

 “엑? 왜 제가 하나요.”

 

 “헨리 대리가 너로 되어있더군. 방금 보내온 문서다.”

 

 호메르스는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대리 동의서의 동의 서명에는 에는 헨드의 이름과 젠시 이름이 쓰여 있었다. 그는 종이에 적힌 젠시 이름과 서명에 톡톡 두드렸다.

 

 “여기 보다시피 너도 동의했었다는데?”

 

 젠시는 경악했다. 그의 세포들이 머리를 싸매고 한바탕 미친 듯이 머릿속을 싸돌아다녔다. 대리로 쓰겠다는 말은 꿈에도 모르고 들은 적도 없었지만 어떻게 해서 서명이 되어 있는지 알 것 같았다. 틀림없이 명의도용이었다. 전에도 몇 번 이런 적이 있었다. 블랙만큼이나 늘 제멋대로다. 블랙은 최소한 폐를 끼치진 않는데, 헨드는 정도가 심했다.

 

 “헨드 그 자식”

 무심코 그 소리를 내뱉고 말았다.

 

 “보아하니 불만이 있는 모양인데, 뭐가 됐든 당장 꼬리 칸 현관으로 가도록.”

 

 “하지만 이건 거짓, 아니 가짜 서명입니다. 전 본 적도 없고 어제오늘 자로 펜을 들어 본 적도 없는데―”

 

 “그건 네 사정이지”

 

 젠시는 손사래 쳤다.

 “부조리합니다. 받아들이지 않겠어요.”

 

 호메르스는 턱을 만지다가 입을 열었다.

 “그래. 네 말대로 동의 안 했다고 치자.”

 

 “치는 게 아니라 안 했어요.”

 

 “어쨌든. 그러면 그럼 열차는 누가 지키라고? 지금 당장 사람이 필요한데 지금 공고 내서 다른 사람보고 하라고 할까? 이봐, 젠시, 이건 자네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야.”

 

 호메르스는 잠시 뒤를 돌아본 후 말을 이었다.

 

  “난 오늘 동료가 일이 급해서 대신 업무를 봐주고 있어. 거기에 대해 내가 불평하면서 일을 때려 치던가? 절대 아니지. 아무도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모두의 생명이 위험하니까. 이건 우리를 구하기 위한 거야. 자네도 모두를 위해서면 그 정도 일은 감수할 수 있어야 하는 거야.”

 

 젠시는 반박하고 싶은 충동이 목 근처까지 타올랐으나 나오지 못했다. 호메르스의 표정을 보아하니 어떻게든 밀어붙일 것 같았다. 힘이 쑥 빠졌다. 젠시는 쳇, 하고 불만을 표시했다.

 

 “대신 시급 따불로 줘요.”

 

  무기력하게 손을 뻗어 총과 손전등을 가져가려 했으나 호메르스는 손을 뒤로 뺐다.

 

 “잠깐.”

 

 “뭔가요. 사람 놀리는 건가요?”

 

 “한 가지 당부할 것이 있다. 그 전에, 사격 훈련은 몇 점이 나왔지?”

 

 “오십 근처일 겁니다. 아마”

 

 그이도 저도 아닌 수준을 가리킨다는 것을 호메르스는 알고 있었다.

 

 “연말 심리검사 결과는 받아봤는가?”

 

 “네, 아, 아니요. 안 봤습니다.”

 젠시는 며칠째 현관문 바닥에 깔린 공인 편지 한 통을 떠올렸다.

 

 “아마 서랍에 고이 모셔놨을 겁니다. 요즘 통 볼 시간 없이 바빠서 말이죠.”

 

 바쁘지 않다. 어젯밤에만 해도 블랙, 헨드와 필라와 함께 파티를 벌였다. 그도 그럴게 어젠 젠시의 생일이었다. 아버지가 그렇게 중요시 여기던 생일. 사고가 나기 전 젠시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그런 말이었으니까. ‘널 태어난 날이 아직도 기억 나. 너도 기억해줘. 네 탄생일을“

 

 당시엔 몰랐지만 생각해 보면 이상한 말이었다. 어떻게 자기 탄생을 기억할 수가 있을까. 그것도 왕년에 생명공학 교수까지 하셨던 분이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들어가면 당장 뜯어봐. 보면 알겠지만, 넌 너무 가볍고 실수가 잦아. 이건 모든 사람들의 목숨이 걸린 문제니까 절대 이 순간순간들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항상 매사에 신중하고 조심해야 해.”

 

 “넵”

 

 “하나라도 이상하면 의심하라고”

 

 “넵”

 

 “건성으로 대답하지 말고”

 

 “네, 알아들었습니다.”

 

 “무슨 일 생기면 보고하고”

 

 “넵”

 

 “대답만 잘하는군.”

 

 “네, 그렇습니다.”

 

 “당장 출발해”

 

 젠시는 돌아서려다가 무언가를 떠올렸다.

 

 “아, 잠깐만요.”

 호메르스가 문을 닫으려 할 때 젠시가 불러 세웠다.

 

 “어제 엔진은 무슨 일입니까?”

 

 호메르스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무언가 망설이는 듯 틈을 두었다.

 

 “단순 사고 화재다. 곧 공지할 거다.”

 

 문이 닫히고 대화에 마침표가 찍혔다.

 

 젠시는 저녁 메뉴에 대한 불만은 꺼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건 이미 반대편으로 갔을 때였다. 총 돌려주면서 말하자.

 

 오늘 점심 메뉴를 선택할 수 없다면 자유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아버지의 말씀이었다. 하지만 아런 식이라면 불평하기도 전에 자유는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겠다, 고 젠시는 생각하며 통로를 말없이 걸어갔다.

 

 호메르스는 의자에 앉아 레이더를 훑어보다가 천천히 브레이크 레버를 당겼다. 까마귀 울음소리 같은 마찰음과 함께 열차 내부가 흔들렸다. 화분에 놓인 물이 수줍게 찰랑거렸다. 레이더가 깜빡거렸다.

 

 열차는 기괴한 회색 숲에서 정차했다.

 

 .

 

 숲은 썩어 변색된 갈비뼈처럼 생긴 나무들만이 가득 차 있었다. 그 외에는 쥐 한 마리도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어느새 시침은 열 시를 향하고 있었다.

 하늘은 그대로였다. 어둡지도, 밝지도 않다. 세상은 꼿꼿이 일몰 중이었다.

 

 젠시는 꼬리 칸 현관에서 핸드레일에 몸을 기댔다. 따분했다. 웨이터 복장에 벨트에는 12구경 리볼버와 손전등을 찬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우스워 보일지 생각했다. 정장 입은 거지같았다.

 

 초코바를 잘근잘근 씹어대며 숲 한쪽에 의미 없는 시선을 던졌다. 올해는 유난히 가지들이 많이 흔들리는 듯했다. 바람은 그리 세게 불지도 않는데.

 

 젠시는 그의 애견인 샤비와 함께였다. 아주 오래전 아버지가 선물한 개의 2세다 샤비는 목줄을 걸지 않아도 잘 따랐다. 그렇지만 먹을 것 앞에서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샤비가 다리에 들러붙어 버둥거렸다. 손에 든 초코바를 원하는 것 같았다. 지휘자라도 된 양 열심히 앞다리를 허공에 휘저었다. 젠시는 손을 올리고 우물거렸다.

 

 “안 돼. 이거 먹으면 너 죽는단 말이야.”

 

 승객들은 산책을 나다니고 있었다. 오랜만에 바깥 공기를 마시며 흙을 밟았다. 젠시는 그들을 쳐다봤다. 정찰을 맡지 않았다면 자신도 지금쯤 그들 중 하나가 되어 퍽퍽한 흙 위에 발을 올렸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근처 호숫가나 어슬렁 돌아다니거나 그랬겠지.

 

 젠시는 일초가 지나갈 때마다 마음속으로 헨드에게 날릴 펀치 하나를 추가했다. 만나면 주먹으로 갈굴 거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일단 날릴 거야. 감히 나한테 일을 떠넘기고 가?

 

 그때, 열차가 시동이 걸린 듯 조금 흔들리더니 묵직한 소리를 냈다. 열차 내부에 물을 채우는 중이었다.

 

 벙커 다음은 약 열흘간 해저로 들어간다. 그래서 잠수정처럼 물을 채워야 안전하게 물 아래로 달릴 수 있기에 미리부터 준비하는 것이다. 칸마다 완벽하게 밀폐되게끔 설계된 문도 그런 이유였다. 고막을 슬슬 간지럽혔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다른 생각으로 덮었다.

 

 지금쯤 라르는 어떨까. 에펠탑은 보았을까. 다시 눈을 뜰 수는 있을까.

 

 그녀는 피가 필요했다. 뱀파이어는 아니다. 불치병으로 수혈이 장기적으로 필요한 아이였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녀는 평범한 혈액형을 가지지 못했다. 의사 말로는 라르는 NON-RH형 인자를 지녔다고 한다. 그래서 평범한 혈액형의 피를 받으면 되레 죽어 버린다.

 

 몇 십 만분의 일의 확률인 혈액형. 대단한 우연인지 운명인지, 마침 젠시가 라르와 같은 혈액형이었다. 승객 중 유일한 수혈 가능자였다.

 

 ‘그러니까,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그녀도 존재하지 않는 셈이다.’

 

 

 아래 벙커서 운반부들이 차례차례 나오고, 마지막으로 빠져나온 베레모의 중년 남성이 10개나 되는 자물쇠를 채우고 올라오고 있었다. 일이 끝난 모양이었다.

 

 젠시는 손을 모아 깔때기 모양을 만들고 베레모 남성에게 말했다.

 “제레미씨이이, 이제 끝난 겁니까아아?”

 

 제레미는 열쇠를 짤랑거리다가 그에게 뭐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너무 멀어 들리지 않았다. 입을 뻐끔거리는 것만 보일 뿐이었다. 그것마저도 잘 보이지 않았다. 젠시는 진취적인 대화를 포기했다.

 

 승객들 모두가 열차로 되돌아갔다. 열차가 슬슬 가동되어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열차머리가 경적을 내질렀다. 젠시는 마지막으로 숲을 훑어보았다 그리곤 무릎을 살짝 굽혀 샤비 머리를 어루만졌다.

 

 “샤비, 이제 들어가자. 시간도 늦었고 헨드도 돌아왔을 거고.”

 

 뒤돌아서 문을 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 어떠한 위협도 느끼지 못했다. 안도에 취해 소중한 것들을 잊어버렸을 무렵, 그것은 급작스럽게 다가왔다.

 

 너무도 조용하게, 잔인하리만큼 조용하게. 뒷덜미가 무언가에 잡혔다.

 시선이 왜인지 위로 올라갔다. 점점 올라가다가 열차 등위를 훨씬 넘어갔다.

 

 젠시의 머릿속은 순식간에 혼돈으로 가득 찼다. 등골이 서늘해지다 못해 피가 멎는 것 같았다. 갑자기 키가 거인만큼 커진 것은 아닐 거다. 날아오른 걸까. 그런 거다. 날았다. 뒷덜미가 잡혀서 난 거다. 그렇지만 어떻게?

 알수 없는 공중부양이 끝나고 중력의 쏠림으로 힘없이 열차 바깥, 언덕 뒤로 날아가 버렸다. 이로 말할 수 없는 고통과 함께 흙바닥에 낙하했다. 이후 바닥에서 몇 바퀴를 굴렀는지 가늠할 수 없었다.

 

 젠장, 정찰부를 배치한 이유, 그것도 아주 중요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말았다. 분명히 권총을 괜히 줬던 게 아닐 텐데 말이야. 하지만 이제야 깨달은 들 무엇 하나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괴물이 나타났다. 그 괴물은 긴 갈퀴로 날 던져버린 것이다. 어쩐지 오늘따라 가지들이 많이 흔들린다 싶었다.

 

 한참을 굴러 떨어지다가 멈췄다. 눈꺼풀을 부르르 떨며 어렵사리 깜빡였다. 멀리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의 2미터에 달하는 눈 없는 사마귀 괴물이 열차 꼬리 칸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려는 모습이었다. 희미하게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감지 센서가 감지된 모양이다.

 

 “살려줘......”

 

 젠시는 유언을 남기는 노인처럼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애석하게도, 그 누구도 그 간절한 유언을 들어주는 이는 없었다. 아니, 없을 수밖에 없었다.

 

 이윽고 정찰부들이 내는 총소리가 들려왔다.

 

 머리가 욱신거리고, 칼에 찔린 뒤 마구 뒤틀린 느낌이 들었다. 여기서 죽는다니. 허무하다.

 

 “살려......”

 

 열차는 절대로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가속하는 느낌이었다. 점점 바퀴의 회전속도가 빨라지고 있었다. 저 멀리 가버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괴물은 총알 세례를 받으면서도 끄떡없었다. 꼬리 칸이 괴물에게 먹히기 직전이었다. 열차 머리 칸이 산 아래 해안에 진입했다. 몸통이 곧바로 그 뒤를 이었다. 하나씩 잠기는 칸의 연속 선상은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파면에 거대한 돌이 연이어 부딪히는 듯한 굉음을 내며 무서운 기색으로 떨어지고,

 

 모든 것이 물에 잠겼다.

 

 눈이 감겼다. 의식은 끝없는 잿빛 어둠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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