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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일반/역사
전우치
작가 : 권오단
작품등록일 : 20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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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는 중종 때의 인물로 도술에 능하고 시를 잘 지었는데 반역을 꾀한다 하여 1530년경 잡혀 죽었다고도 하고 〈조야집요 朝野輯要〉.〈대동야승 大東野乘〉.〈어우야담 於于野談〉 등 여러 문헌에 나타나 있는 실재 인물인 전우치를 소재로 탁월한 역사적 상상력과 풍부한 사료, 재기 넘치는 한문시의 묘미를 절묘하게 결합시켜 독자들로 하여금 역사소설을 읽는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전우치 1 - 처사 전유선 - 1
작성일 : 16-04-06 13:17     조회 : 656     추천 : 0     분량 : 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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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맥이 함흥부의 서북쪽에 이르러 뚝 떨어졌다가 불쑥 솟아나 검산령(劒門嶺)이 되고, 또 남쪽으로 구불거리며 흘러내려와 노인치(老人峙)가 되었다. 여기서 두 갈래로 나뉘어 하나는 남쪽으로 뻗어 삼방치((三方峙)를 지나 기세가 약해졌다가 다시금 불뚝 솟아나 철령이 되었고, 또 하나는 서쪽으로 뻗어 곡산을 지나 학령이 되었다.

 학령이 또한 세 갈래로 나뉘어져 그 중에 하나의 큰 줄기가 토산․금천을 따라오다가 임진강과 예성강을 만나 뻗지 못하고 뭉쳐져서 송악산(松岳山)이 되었다.

 송악산은 곧 고려의 옛 도읍지인 개성의 진산이니, 개성은 500년 고려사직의 도읍으로 왕조의 영화를 함께 하다가 그 흥망을 쫓아 마침내 작은 고을이 되고 말았다.

 개성에서 북서쪽으로 50리 길을 가다 보면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거져 푸른 풍취를 자랑하고 그 아래로 예성강의 작은 지류가 멀찍하게 돌아드는 곳에 작은 마을이 나타난다. 청하동(靑河洞)이라 불리는 마을은 십여 년 전에 전유선이라는 선비가 개성에 있는 가산을 정리하여 노복들을 이끌고 정착하여 지금은 십여 가구가 모여 사는, 말 그대로 마을이라고 부르기에도 어색할 정도로 단출한 초가집들이 조그만 텃밭을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이었다. 마을 앞을 멀찍이 돌아가는 하천의 황량한 들판과 산골짜기에 불을 놓아 논과 화전을 일구었고, 논밭이 끝나는 곳에 포도송이처럼 올망졸망한 초가집들이 옹크리듯 모여 있었다. 그 뒤로 그리 크지 않은 기와집 하나가 날아갈 듯한 처마를 자랑하며 서 있었다.

 “실권아…… 실권아…….”

 뒷머리를 탐스럽게 땋은 계집종이 소리 높여 사람의 이름을 부르더니만 대답이 없자 부리나케 기와집을 뛰쳐나와서는 소나무가 우거진 뒷산으로 올라갔다. 계집종은 산중턱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거진 공터에 있는 더벅머리총각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실권아. 여기서 뭐 하는 거야?”

 계집종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더니 눈을 흘기며 매몰차게 쏘아붙였다. 산 위에 굵은 소나무들을 이리 치고 저리 치며 지게 작대기를 휘두르던 실권이라는 더벅머리총각은 하던 짓을 멈추고 계집종을 돌아보았다.

 총각의 옷은 흐트러지고 온몸에 흐르는 땀이 저고리며 바지를 흥건하게 적셔 갓 물놀이를 끝낸 사람처럼 보였는데 흐트러진 저고리 사이로 터질 듯 단단한 구릿빛 근육이 번들거렸다.

 더벅머리총각은 계집종을 보는 듯 마는 듯 길게 숨을 내쉬더니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내가 여기 있을 줄 알았어. 남들은 이른 아침부터 논일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너는 허구한 날 이게 뭐야?”

 계집종의 앙칼진 말에 실권이는 바지저고리를 단단하게 매면서 느릿하게 말했다.

 “뭔 일인데 앙탈을 부리고 난리여. 논일은 아침 해 뜨기도 전에 다 해버렸구먼. 염천 더위에 더위먹을 일 있어? 일 다하구 엊그제께 주인어른이 가르쳐준 거 연습하고 있었구먼.”

 “그, 그렇게 매일 무술인가 뭔가 하는 데 빠져 있으면 돈이 나와 집이 나와? 나 같으면, 나 같으면…….”

 계집종은 무안한 듯 말끝을 흐렸다.

 “나 같으면 뭐여? 내가 그 낙에 사는디.”

 갑자기 실권이가 게슴츠레한 눈으로 계집종의 앞에 다가서더니 두 눈을 부라려 뚫어질 듯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가만. 그러고 보니 비탈이 너 내가 보고 싶어 왔구나? 그렇지?”

 비탈이라는 계집종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뭐, 뭐라구? 이놈이 미쳤구먼.”

 한마디를 쏘아붙이고는 매섭게 따귀를 날렸다.

 “느리구먼, 느려. 그 실력으론 안 될 거여.”

 실권이는 벌써 계집종의 손목을 움켜잡고 빙그레 웃고 있었다. 계집종은 손목을 움켜잡히자 이내 수줍은 듯 고개를 내리깔며 기어들 것 같은 목소리로 조심스레 말했다.

 “아파. 아프단 말이야. 이 손 좀 놓고 얘기하자니까. 누가 보면 어떻게 해.”

 “누가 보면 어때? 근데 뭐 때문에 온겨?”

 “주인어른이 찾으셔.”

 “그래? 알았구먼.”

 실권이는 계집종의 손목을 놓고 땅바닥에 팽개친 지게 작대기를 주워서 산더미만큼 마른 나뭇가지를 쌓아놓은 지게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바보. 멍충이.”

 계집종은 실권이에게 잡힌 손을 어루만지며 원망스런 눈초리로 쏘아보더니 산 아래 마을로 내달았다. 앞서 뛰어가는 계집종의 뒷모습을 웃으며 바라보던 실권이는 지게를 지고 벌떡 일어나 성큼성큼 마을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무거운 나뭇짐을 지고도 달음질하듯 산을 내려간 실권이는 행랑 마당에 지게를 세워놓고 안중문을 들어가 대청 마당으로 뛰어갔다.

 대청마루 위에 마흔 정도 되어 보이는 옥골선풍의 선비 하나가 난간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실권이 왔느냐?”

 “네. 나리.”

 실권이가 고개를 숙인 채 삐죽삐죽 튀어나온 더벅머리를 긁적거리는 것을 보고 선비가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열었다.

 “아침밥 먹고 개성엘 좀 다녀오너라.”

 “개성엘 말입니까요?”

 “시전 약방에 가서 약재 좀 사오너라.”

 “알겠구먼유. 제가 아침 먹고 후딱 다녀오겠구만유. 그, 그런데…….”

 실권이가 두 손을 마주잡고 머뭇거리자 선비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왜 그러느냐? 나에게 무슨 할 말이라도 있느냐?”

 실권이는 잠시 주저하다 두 눈을 부릅뜨고는 선비에게 말했다.

 “저, 나리. 추, 축지(縮地)라는 것에 대해 물어보고 싶구먼유.”

 “축지?”

 “예. 축지 말입니다요.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거 말입니다요. 땅을 주름 잡고 달리는 거 말입니다요.”

 “허허허. 땅을 주름 잡고 달리다니?”

 실권이는 답답하다는 듯이 제 손으로 가슴을 몇 번 치고는 선비에게 말했다.

 “아, 몇 년 전에 개경에 다녀올 때 제가 한 시각이나 먼저 청하동으로 출발했는데, 도착해 보니 나리께서는 벌써 집에 도착하셔서 의관을 풀고 글을 읽고 계셨구먼유. 그날 이후로 언제고 나리께 한번 물어보리라 생각하고 있었구먼유. 그렇다면 나리께서 축지를 하시는 것이 아니고 뭐여유? 이놈에게 축지도 가르쳐주셔유.”

 “그놈 참 욕심도 많구나.”

 실권이는 히죽히죽 웃으며 더벅머리를 긁어댔다.

 선비는 탐스럽게 자란 턱수염을 쓸어내리다가 말문을 열었다.

 “바람처럼 빨리 달릴 수는 있지만 땅을 주름 잡아 하루에 천 리를 달린다는 축지법은 나도 모르겠구나.”

 실권이는 눈이 번쩍 뜨이고 입이 헤 벌어진다. 바람처럼 빨리 달릴 수 있다는 말에 실권이의 가슴은 쿵쾅거리며 요동을 쳤다.

 “내가 그 이치를 설명해 준들 네가 알아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아이구. 주인어른 말을 꺼내셨으면 마저 끝내실 것이지 소인 놈 답답해서 죽어유.”

 실권이는 애가 닳아 평소의 모습답지 않게 안달이다.

 “알았다. 알았어. 네 하는 모습을 보니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 같구나.”

 “나리. 이놈 숨이 넘어가도 좋으니 제발 조금만이라도 가르쳐만 주셔유.”

 선비는 빙그레 웃으며 대청마루로 내려섰다. 그리고 나뭇가지 하나를 꺾더니 마당에다 직선과 곡선을 그려놓고 그 선의 좌우에다 발바닥과 크기가 비슷한 작은 선을 여기저기 그려 넣기 시작했다. 선을 그으면서 전유선은 말을 시작했다.

 “세상에 축지법(縮地法)이라는 술법(術法)이 있다 하는데, 그것은 땅을 주름 잡아 빠르게 걷는 것이라고들 한단다. 그러나 사람이 어찌 딱딱한 땅을 주름 잡을 수 있겠느냐? 쉽게 말하면 축지라는 것은 빠르게 달리는 것에 불과하다. 결국 축지라는 것은 비행술(飛行術)이라는 것이다. 이 비행술에는 크게 대축(大縮), 중축(中縮), 소축(小縮)의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대축(大縮)이란 마치 잠자리가 풀을 차고 날아오르듯, 제비가 물위를 스치며 날아다니는 것처럼 빠르게 몸을 이동시키는 방법인데 흔히 축지를 한다 함은 이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옛날 고구려(高句麗)의 정령위(鄭靈衛)란 분이 축지의 명수였는데 그의 비행술을 일러 허공을 날 듯 달린다 하여 능공허도(凌空虛道)라 하였단다. 그것을 대축이라 하는데 그러한 축지는 공력이 정심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니 너에게는 맞지 않단다.”

 실권이의 얼굴이 일시 일그러졌다.

 “그럼, 나리께서는 대축을 할 수 있으세요?”

 전유선은 말없이 빙그레 웃다가 다시 선을 그으며 말했다.

 “하지만 중축(中縮) 정도는 너 정도면 한 달 이내에는 숙달할 수 있을 게다. 이미 소축에는 능하니 말이다.”

 실권이는 자신이 이미 소축에 능하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아 입이 헤 벌어졌다.

 “정말입니까요?”

 “그럼. 그러나 모든 일에는 기본이 있는 것이지. 비행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단다. 모래땅에 집을 지으면 쉽게 허물어지는 이치처럼 달리기를 잘 하려면 우선 기본적인 보법부터 배워야 할 것이다.”

 “그렇구먼요. 천만번 지당한 말씀이구먼유.”

 “알면 되었다. 예부터 이 땅에는 많은 종류의 비행술이 있었으나 그 장단점이 있어, 어떤 것은 무조건 빠르기만 하고, 어떤 것은 변화에 능하며, 또 어떤 것은 평지에서 빠르나 산중에선 느리고, 산중에선 빠르나 평지나 들판에 약한 등의 폐단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 가문에서는 대대로 각각의 장점을 연구하여 하나의 비행술을 만들었는데 바로 그것의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이것이란다.”

 그는 허리를 펴고 흡족하게 웃으며 다 그려진 선들을 가리켰다. 선은 직선과 곡선이 어울려 혹은 원모양 같기도 하고 혹은 사다리꼴 모양 같기도 하였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말했지 않느냐? 걸음 걷는 법을 하기 위한 기본이라고 말이다.”

 “저는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실권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아무리 보아도 알 수 없는 도형을 바라다보았다.

 그림을 완성한 전유선이 선을 그린 공간으로 들어가서는 말했다.

 “이 안에 있는 오묘한 이치를 너는 알 수 없을 테니 직접 보여주마. 네가 한번 나를 잡아 보거라. 나는 이 선 안에서만 움직일 터이니 너는 날 잡기만 하면 되느니라.”

 실권이는 어이가 없다는 듯 전유선에게 말했다.

 “작은 마당에서 코 묻은 아이들이 술래잡기하는 것도 아니고 말도 안 되는구먼요. 설마 제가 이 안에 계신 어르신을 못 잡겠어유?”

 “허허. 이놈아.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도 못 들어보았느냐? 잔말하지 말고 나를 한번 잡아 보거라.”

 “알았습니다요. 그럼 갑니다요.”

 전유선의 재촉하는 말을 듣고서야 실권이는 팔뚝을 걷어붙이고 두 손에 침을 퉤-하고 뱉어 손바닥을 비빈 후에 비호처럼 두 팔을 벌려 맹렬히 달려들었다.

 그와 동시에 전유선은 선을 따라 좌우로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어찌된 일인지 실권이는 그의 옷자락 하나도 잡지 못한 채 헛손질을 하며 우왕좌왕 헤매기 시작하였다. 전유선은 마치 미꾸라지가 된 것처럼 실권이의 손아귀를 벗어나는데 그 발걸음이 시종일관 변함없었고 숨 쉬는 것도 평소 때와 같이 고르고 평탄했다.

 반면 실권이는 땀을 뻘뻘 흘리고 헉헉대며 전유선의 옷자락 하나라도 잡아보려 기를 썼으나 매양 허탕만 치며 마당을 정신없이 누비기만 하였다.

 “이제 그만 하자꾸나.”

 전유선이 실권이의 등 뒤에 서서 웃고 있었다.

 “아이구, 암만 해도 주인어른은 사람이 아닌 모양이네유. 산중에 있는 멧돼지나 노루도 제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하는데, 요런 조그마한 그림 안에 계시는 분 옷가지 하나도 잡지 못하는 걸 보니 그 보법(步法)이라는 게 참말로 요상한 것이구만유.”

 “하하하! 그럼 내가 귀신이란 말이냐?”

 “그것은 아니구요.”

 전유선이 껄껄 웃으며 말을 이었다.

 “이것은 만변행신(萬變行身)의 보법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원래 바둑판에서의 변화의 원리를 보고 생각해 낸 것인데, 너는 바둑에 대해 잘 모르니 장기를 예로 들어보마. 마(馬)의 기본 행로는 날 일(日) 자 하나밖에 없으나 장기판 안에서 네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느냐. 거기다가 상(象)이나 포(包), 차(車)가 가세한다면 그 변화가 얼마나 무상하겠느냐. 내가 이 도형을 그린 뜻은 너에게 기본적인 행마(行馬) 방법을 가르치기 위함이다. 내가 그린 다섯 가지 도형은 서로 다르지만 그것이 한곳에 합쳐져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런 까닭에 나를 잡지 못한 것이니 이제 조금 이해가 되었느냐?”

 실권이는 장기판에서 장기 알들의 변화를 생각하다가 무릎을 치며 말했다.

 “요런 애들 장난 같은 그림에 그런 깊은 뜻이 있는 줄은 소인도 정말 몰랐구먼유.”

 전유선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이제라도 알았다면 때때로 연습하거라. 너는 공력이 부족하니 이것을 연습할 때 언제나 지게를 짊어지고 그 위에 돌절구를 얹은 후에 하도록 하여라. 절대로 돌절구를 빼먹거나 떨어뜨리지 말고 말이다. 그렇게 한다면 진보가 빠를 것이다. 알겠느냐?”

 “예. 알겠구먼유.”

 실권이는 황송하여 고개를 꾸뻑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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