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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영웅부활전
작가 : 인기영
작품등록일 : 201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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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팔아먹고 반역자의 딱지를 단 채 화형을 당하는 이젤.
그러나 그는 15살의 나이로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가진 채 환생하게 되는데….
미래의 대마법사를 제자로, 영웅을 친구로, 나라를 팔아먹었던 반역자가 아닌
영웅으로서 부활의 노래를 부른다.

 
제 21 화
작성일 : 16-07-20 11:28     조회 : 521     추천 : 0     분량 : 6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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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이 싸움은 우리 쪽이 승기를 잡고 있다.

 난 성루 위에서 아스라한 달빛에 의존해 아이반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그리고,

 탁!

 그곳에서 뛰어내렸다.

 나는 한 손으로 영웅의 검을 뽑아들었다. 푸른 달빛을 받아 시리게 빛나는 그 검이 내 뜨거운 가슴을 울린다.

 이어 검을 아래로 쭉 내뻗었다.

 푸욱!

 성루에서 떨어져 내리는 내 몸을 지탱해주며 지면에 박혀버리는 검. 무게 중심을 앞으로 쏠리도록 해서 두 발을 땅에 붙이고 다시 검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내 앞으로 다가서는 미노타우르스 한 마리의 목에 너무나도 당연한 것처럼 검을 박아 넣고는 그대로 달려 나갔다.

 주우우우욱!

 내 검에 박혀 정신없이 끌려오던 미노타우르스는 목이 완전히 날아가 버린 뒤에야 속박에서 자유로이 쓰러질 수 있었다.

 쉬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달려 나갔다. 발에 짓이겨지는 몬스터들의 살점을 무시하며,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활들을 무시하며!

 뒤를 힐끗 돌아보니 성루 위에서 지휘관과 시장이 티격태격하는 듯한 모습이 비춰진다.

 시장, 저 개새끼! 우리가 죽건 말건 계속해서 활을 쏘도록 시켰겠지.

 순간, 분노가 치솟아 올랐지만 꾹 눌러 참았다. 그 대신 머릿속을 비우고, 마음을 평안하게 만들었다.

 주변의 모든 것이 빠르게 스쳐지나간다. 그리고 내 앞에 나보다 앞서 가 있는 그레이스의 분노가 느껴진다.

 먼저, 저 녀석을 치도록 놓아둘 순 없지.

 나는 다리를 빠르게 놀려 그레이스를 따라잡았다. 곧이어 그레이스와 나의 앞에 아이반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는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너구나. 네 녀석은… 나처럼.”

 녀석의 입에서 나온 목소리. 그러나 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 이상의 얘기는 필요 없다.

 그레이스는 복수를 위해서, 그리고 나는 내 개 같은 전생을 청산하고 제대로 된, 단 한 번이라도 행복한 삶을 살아보기 위해서!

 아마 녀석도 날 보며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겠지. 그렇게 이기적인 인간들은 스스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겠지.

 여기 마주하고 있는 세 사람이 하고 있을 생각.

 무슨 일이 있더라도,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죽인다!’

 

 

 

 

 제8장 대마법사 제자

 

 

 

 피비린내가 지독하게 풍기는 전장. 사위는 진득한 어둠이 내려앉아, 이리저리 엉겨 붙어 바닥에 널러져 있는 몬스터들의 시체가 더욱 을씨년스럽게 느껴졌다.

 후욱!

 내 거친 호흡 소리. 그리고 눈앞으로 빠르게 다가오는 아이반의 얼굴. 녀석은… 끝까지 미소 짓고 있었다.

 내 옆에서 속도를 맞춰 달리던 그레이스가 갑자기 도약하더니 쌍검을 X자로 겹쳐 힘껏 휘둘렀다.

 이에 질세라 나도 두 손으로 검을 잡고 아이반의 허리를 노리며 횡으로 휘둘렀는데, 다음 순간 초록색의 피가 팍 터져 나오며 베어진 것은 아이반이 아닌 오크 2마리였다.

 정작 우리가 노렸던 아이반은 뒤로 한 걸음 떨어져서 검은 손을 까딱거리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그래, 몬스터를 조종할 수 있으니 이런 식으로도 싸울 수 있다는 말이군. 하지만 이건 어떨까?

 “구속에서 자유로운 바람의 정령이여, 역행을 거부하는 물의 정령이여, 생명의 기운을 거머쥐고 있는 땅의 정령이여, 열화의 춤을 추는 불의 정령이여, 지금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라!”

 그러자 4마리의 정령들이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들은 지체 없이 아이반을 공격해 들어갔다.

 그의 눈앞에서 커다란 불길이 뿜어져 나갔다. 그러나 미노타우르스가 커다란 도끼로 이를 가로막았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실프가 바로 뒤이어 진공의 날을 형성해 미노타우르스에게 쏘아붙였고, 녀석은 목과 허리가 잘려나가며 순식간에 3등분 되어 검은 피와 함께 바닥에 버무려졌다.

 아직 허공에 치솟아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은 피의 분수 사이로 아이반의 얼굴이 보였다. 진공의 날은 아무런 소리도 없이 공간을 가르며 매섭게 날아들었다.

 그러나 아이반은 다시 한 발을 뒤로 무를 뿐이었다.

 이어 벌어진 공간 사이로 이번엔 바실리스크 한 마리가 끼어들었다.

 바실리스크는 거대한 도마뱀처럼 생긴 그 긴 몸을 허공으로 높이 띄워 입을 쩍 벌리고 진공의 날을 날름 받아먹었다.

 슈각!

 다음 순간 허공에서 떨어져 내리던 바실리스크의 몸은 꼬리까지 정확히 2등분 되어버렸고, 파란색의 피가 바닥에 널려 있던 검은색의 피 위로 떨어져 내리며 의도치 않은 그림을 그려냈다.

 진공의 날은 그것으로 사라져버렸지만, 끝이 아니다.

 땅딸막한 키의 드워프처럼 생긴 노움이 앞으로 나서서 들고 있던 망치로 땅을 강하게 때렸다. 그러자 아이반이 있던 바로 아래에서부터 갑자기 뾰족한 송곳처럼 땅이 솟아 올라왔다.

 “큭!”

 그는 이번 공격을 무사히 피하지 못했다. 한발 늦게 움직이는 바람에 오른쪽 발목부터 허벅지까지가 송곳에 긁혀 찢겨져나갔다.

 그 깊은 상처에서는 붉은 피가 팍 터져 나와 검은 허공에 꽃잎들을 새겨 넣고는 금방 사라져버렸다.

 녀석은 한순간 비틀거렸다. 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운디네에게 서둘러 공격을 가하도록 일렀다.

 운디네는 두 손을 앞으로 쭉 뻗었다. 그러자 녀석의 손에서 가는 물줄기가 여러 갈래 뿜어져 나와 아이반의 얼굴이며 가슴, 상처가 난 다리와 검게 물든 두 손 등등, 이곳저곳을 가리지 않고 사정없이 때려댔다.

 “흐읍!”

 숨넘어가는 소리를 내며 아이반은 고개를 푹 숙였다.

 그리고 그 순간! 난 하늘 높이 비상하는 그레이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의 손에 들린 쌍검이 달빛에 비춰 내 시야를 어지럽혔다.

 “죽어어!”

 그의 고함 소리.

 아우우우우우우!

 그리고 어디에선가 갑자기 늑대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레이스는 하얀 이를 드러내고 눈에 엄청난 광기를 품은 채 아이반의 양어깨를 검으로 힘껏 내리쳤다.

 그러나,

 까앙!

 그의 쌍검은 아이반이 갑자기 들어 올린 양손에 그대로 잡혀버렸다.

 손으로 검을 잡아? 그리고 조금 전 그 소리는 쇠와 쇠끼리 부딪치는 듯한 소리였는데?

 “미안하지만…….”

 그의 입에서 쉰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번만큼은 이토록 허무하게 죽을 수가 없다. 난… 영웅이 되어야 해. 우리 종족의 미래를 바꿔놓아야 해!”

 뭐? 종족의 미래를 바꿔?

 퍼억!

 다음 순간 그레이스는 아직 허공에 떠 있는 채로 아이반의 주먹에 배를 맞았다. 그러자 눈이 크게 떠지고, 입에서 위액을 토해내는 그레이스의 모습이 내 눈에 정지 화면처럼 비추어졌다.

 그러나 뒤이어 내 옆으로 엄청난 바람을 일으키며 날아가 바닥에 내팽개쳐지는 그레이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레이스!”

 난 녀석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갔다. 맘 같아서는 아이반, 저 자식을 짓밟고 싶지만 기절해버린 그레이스의 주변으로 몬스터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제기랄! 끝이 없다.

 하늘에서 쏘아져 내리던 화살은 이미 그친 지 오래다.

 벌써 화살이 다 떨어져? 투석기는? 성루 위에 돌은 보이는데… 투석기 근처에서 난감해하고 있는 군인들의 모습과, 무언가를 들고 투석기를 만지작거리는 또 다른 군인의 모습.

 망가졌군. 하하. 아마탄 시장, 카를로시의 관리를 이 따위로 했다, 이거지. 내 잊지 않도록 하지.

 난 얼른 왼손으로 활을 들고 오른손으로 화살을 장전했다. 그리고 그레이스의 목을 검으로 내려치려 하는 오크에게 빠르게 한 발 쏘아붙였다.

 푹!

 퀴이이이이익!

 목에 정통으로 맞은 녀석은 비명을 지르며 뒤로 넘어갔다. 그리고 연달아 계속해서 활을 쏘아대며 그레이스에게 다가갔다.

 그에 따라 나와 성루 사이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니 지휘관과 시장의 노기 섞인 고함 소리가 미세하게나마 들려온다.

 “…금 어서 …문을 열… 저들이 위험……! 군인들을 내보내야 합……!”

 “…소리 하는 거……!! 몬스터…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네가 책임을 질 테냐! 저들보다 우리가 더 위험하단 말이다!”

 꾸우욱.

 난 이를 꽉 깨물었다. 끝까지 열 받게 하는구만.

 그런데 그때, 화가 치솟을 대로 치솟은 듯한 지휘관의 악에 받친 외침이 들려왔다.

 “당신은 시청에나 틀어박혀 있어! 그저 자기 호의호식에만 빠져 늙어 죽을 때까지 나태하기만 할 이기적인 늙은이가 전투에 대해 뭘 알아! 여기선 내가 당신보다 훨씬 경험이 많다. 성문을 열어도 몬스터들은 군인들을 밀고 안으로 들어오지 못해. 아니, 설사 밀고 들어온다 해도 연다. 아군을 버리는 짓은 누가 내 심장을 도려낸다 해도 하지 않아.”

 “뭐, 뭣이! 사, 사피! 네놈이 정녕!”

 사피? 지휘관의 이름인가 보군.

 그는 시장의 말을 무시한 채 크게 외쳤다.

 “성문을 열어라! 저 빌어먹을 몬스터들에게 본때를 보여주는 거다!”

 그러자 성문이 멋지게 열리며 그 안에서 수많은 군인들이 무기를 들고 달려 나왔다.

 사방에 숨이 붙어 있는 몬스터의 수는 40마리가 채 되지 않고, 군인들의 숫자는 100이나 된다.

 그리고 어느새 하넬도 성루 아래로 내려와 정령들을 소환시켜 몬스터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이어 여기저기에서 몸에 불이 붙거나, 여러 토막으로 잘려나가며 급격히 허물어지는 몬스터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레이스!”

 난 그레이스의 곁으로 가서 그를 들어 안았다. 이미 화살은 다 떨어졌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아이반의 움직임을 잡아놓느라 계속해서 정령 마법을 시전하던 4마리의 정령들 역시 하나 둘 사라지고 있었다.

 확실히 이들 정령을 동시에 소환하면 정령력의 소모가 커진다. 게다가 정령 마법을 계속해서 극한으로 구사했을 테니 평소보다 더 빨리 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반은 정령들이 사라지자 전장을 한번 휙 둘러보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녀석의 눈동자는… 도저히 속내를 읽을 수 없을 정도로 호수처럼 깊고 맑았다. 그리고 투명했다.

 저 녀석은 악인가? 저런 눈을 가지고도 악이라 할 수 있을까? 아이처럼 순수해 보이는… 잡티 하나 섞여 있지 않은 듯한 저런 눈을 가지고서? 하지만 이 엄청난 공포와 위압감은 대체 뭐란 말인가?

 순수한… 순수한 악. 그것이다. 너무나도 맑고 깨끗한 순수한 악! 자신이 악을 행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무서운 녀석들. 죄의식도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상대하기 가장 껄끄러운!

 “후웁!”

 그때 녀석이 내게 달려들었다. 난 그레이스를 한 손으로 들어 겨드랑이에 끼고, 다른 손으로 검을 들었다.

 녀석의 검은 두 주먹이 거대한 바위처럼 크게만 다가온다. 피할 수가 없다. 어떻게 피해야 할지 감조차 잡히지 않는다.

 바위가… 저토록 큰 바위가 굴러오는데 어찌하란 말인가!

 “으… 으아아아아아!”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난 고함을 지르며 영웅의 검을 꽉 쥐고 세로로 휘둘렀다. 그런데 순간 아이반의 모습이 내 앞에서 사라져버렸다.

 대신 왼쪽에서 그의 주먹이 무섭게 날아들었다. 눈앞이 까맣고 암흑이 사방을 잠식한다. 그런데 그 순간,

 “무브(Move)!”

 난생처음 듣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내 귀를 자극했다. 그리고 그레이스를 들고 있던 내 몸이 거짓말처럼 허공을 떠서 빠르게 뒤로 끌려가게 되었다.

 그 누가 날 잡아끌지도, 무엇이 내 몸을 끌어당기고 있지도 않았는데, 난 마치 마법처럼 허공을 날아 뒤로 끌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반에게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떨어지게 되자, 내 몸은 다시 허공에서 내려와 지면을 밟고 서게 되었다.

 “휴우. 늦지 않아 다행입니다.”

 꽤나 밝은 듯한 사내의 목소리가 내 귀를 자극했다. 그런데 이 목소리… 낯설지가 않다.

 난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사내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그 자리에서 온몸이 굳어버렸다.

 그는 바로 미래의 대마법사, 바네스토 타르만이었다.

 

 ***

 

 바네스토 타르만. 전생에 그가 보여준 업적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그 당시 난 그와 친목을 다진 사이라기보다 그저 아군의 입장으로만 서로를 대했었다.

 하지만 내게 쌀쌀맞았던 하넬과는 달리, 그의 행동은 너무나 정감 있고 부드러웠다. 물론 나 이외의 모든 사람에게도 그리 대했었지만.

 언제나 밝고 명쾌한 모습이었으며, 자만도 오만도 그에게선 찾아볼 수가 없었다.

 어찌 보면 가끔씩은 소심하기까지 했던 그는 모든 이들이 반기고 좋아했었다.

 청은발의 긴 머리카락과 투명한 빛을 발하는 하늘색 눈동자는 그의 외모를 너무나도 겸허하게 보이게끔 만들어주었다.

 비쩍 마르지도 않은, 그렇다고 살이 찌지도 않은 그의 유약해 보이는 몸과, 군살이 전혀 없는 얼굴은 한눈에도 그가 마법사임을 보여주었다.

 그는 대마법사라는 칭호와 달리 마법에 유난히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라, 지독한 노력파였다.

 전생에서 그가 하루에 3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깨어 있는 시간엔 항상 마법 연구를 하거나,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거나, 다음 전투를 위한 대비를 위해 분주했었다.

 물론 그의 힘이 전장에서 많은 빛을 발했어도, 레이븐국에 있던 대륙 강자 3명과의 싸움에서 목숨을 잃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알페니아국이 전장에서 밀리게 되었다.

 아마 내가 반역을 결심하게 된 것도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에는 화형을 당했었지.

 우울했던 기억은 한쪽으로 접어두기로 하고. 아무튼 그 바네스토 타르만이 지금 내 앞에 서 있었다.

 그것도 전생에서와 다름없는 소박하고 정감 있는 모습으로. 얼굴은 물론 그때보다 훨씬 어려 보인다.

 그는 내 품에 안겨 있는 그레이스와 날 번갈아 보더니 깜짝 놀라며 말했다.

 “이분은 괜찮으신 겁니까?”

 “네? 아, 네. 정신을 잃은 것뿐입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당신은……?”

 귀찮은 일이다, 이름을 뻔히 알면서 새로 조우할 때마다 물어야 한다는 것은. 그러나 이름 외에도 난 그에게 궁금한 것이 있다.

 왜 갑자기 이런 전장에 그가 모습을 드러냈느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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